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02:35:53

알 이즈 웰



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영화 세 얼간이에서 나오는 명대사이자 타이틀 곡. All is Well을 말하는 대로 쓴 것으로, 뜻은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힌글리시 가사의 해학성과 란초, 파르한, 라주의 흥겨운 춤 덕분에 저절로 흥이 나는 노래. 비록 비극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만[1] 이 영화의 주제를 잘 담고 있다.

2. 상세

란초: 넌 너무 걱정이 많아, 라주.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봐.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라주: 올 이즈 웰?

란초: 알 이즈 웰.

파르한: 란초다스 도사님 납셨구만 그래.

란초: 우리 가족이 살던 주택단지에 경비원 아저씨가 있었는데, 밤에 순찰할 때마다 이렇게 말했어. 알 이즈 웰. 그래서 우린 안심하고 잘 수 있었지. 그런데 어느 날 도둑이 든 거야.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야맹증 환자였어. '알 이즈 웰'이라고만 했을 뿐인데 우린 안전하다고 믿은 거였지. 그날 난 깨달았어.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먹는다는 걸. 그래서 속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이야. 큰 문제와 마주했을 때,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는 거야.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라주: 그래서 그게 문제를 해결해줬어?

란초: 아니, 대신 문제를 해결해낼 용기를 얻었지. 기억해두라고. 언젠가 분명 쓸 데가 있을 테니까.
이 명대사의 유래가 약간 어이없으면서 의미심장하다. 란초가 살던 주택단지의 경비원은 매일 밤마다 순찰을 하면서 "알 이즈 웰"이라고 말했는데, 결국 그곳에 도둑이 들고 말았다. 알고 보니 그 경비원은 어이없게도 야맹증 환자였고, 그 때문에 도둑을 미처 보지 못한 것.

그런데도 주민들은 하나같이 평온했다고 한다. 도둑이 들었다고 굳이 말했으면 밤잠을 설쳤을지도 몰랐다나... 란초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알 이즈 웰을 마음 깊숙이 새겨들으면서, 동시에 '마음은 겁쟁이라 속여줄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라주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문제를 덮어놓고 잊어버리는 무책임한 방관론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란초는 이건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법의 주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용기를 내는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실제 작중에서 라주는 향후 취업 문제, 가족 문제, 성적 스트레스, 금전적인 문제로 기가 죽어서 항상 신앙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가사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땐 입술을 둥글게
입술을 둥글게 모아 휘파람을 불어봐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땐 입술을 둥글게
입술을 둥글게 모아 휘파람을 불면서
알 이즈 웰!

암탉은 계란의 운명을 알지 못해
알을 깨고 나올지 오믈렛이 될지
미래는 그 누구도 몰라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외쳐 봐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친구들과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뒤죽박죽 정신없네, 답이 나오질 않아
답을 찾았는데, 문제가 뭐였지?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다면
한 번 쉽게 속여 봐
마음은 바보라서 주문에 매혹될 거야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외쳐 봐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친구들과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술 퍼마시면서 공부를 잊어도 우울함을 날리지 못해
고뇌를 말하며 향불을 피우지만 신은 당신 곁에 없어

어린 양은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해
양꼬치가 될지 다진 고기가 될지
미래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해
그러니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외쳐 봐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친구들과 알 이즈 웰!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땐 입술을 둥글게
입술을 둥글게 모아 휘파람을 불어봐
알 이즈 웰!

암탉은 계란의 운명을 알지 못해
알을 깨고 나올지 오믈렛이 될지
미래는 그 누구도 몰라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유레카! 유레카!


[1] 주인공들의 선배인 조이가 졸업 프로젝트 작품으로 드론을 만들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제출 마감일을 지키지 못해 졸업을 못하게 되었다. 이에 조이가 버린 드론을 란초가 완성했고, 그 후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조이의 창문으로 드론을 날려보냈지만 조이는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다. 영화에서 가장 신나는 부분이 가장 슬픈 장면으로 끝나는 연출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