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6:32:25

안양 h오피스텔 추락사건


1. 개요2. 상세3. 의문점4. 안양 실종사건과의 연관성?5. 기타

1. 개요

2012년 5월 4일 오전 9시 20분경, 경기도 안양시의 'h오피스텔'[1] 고층에서 회사원 스타일 정장을 걸친[2] 인간 여성 모양의 물체[3]가 떨어진 사건. 해당 상황이 촬영된 CCTV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높은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졌는데도 섬뜩할 정도로 태연한 발견자들의 태도와 실종자와의 연관성 의혹,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호한 증거 인멸 등으로 인해 여러모로 기괴한 사건이자, 추락한 해당 물체가 진짜 사람의 시신인지 사람 모양을 한 물건인지에 대한 의혹이 생긴 사건이다.

2. 상세

2012년 5월 4일 오전 9시 20분경, 경기도 안양시의 'h오피스텔'에서 한 여성 모양의 물체가 떨어졌는데, 이때 피가 튀어서 화단에 튀었고 몇 분 후 한 여성 환경미화원이 처음 발견하고 경악했으며 관리실에 알렸고, 이후 관리실 직원들이 상황을 듣고 나오게 된다.

이때 추락한 여성 모양의 물체를 발견한 관리실 직원들[4]은 상황을 파악하고, 한 명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한 직원[5]이 그 물체에 이불을 덮고, 마대에 그것을 담는 장면이 나온다. 흐릿한 영상이지만 영상에서 해당 물체의 하반신이 선명히 보인다. 마대에 넣은 이후, 그것을 한동안 방치해 놓다가[6] 한 남성이 핸드카를 구해와 핸드카에 싣고 그것을 지하 1층 쓰레기장에 버린다.

3. 의문점

처음부터 끝까지 미스터리인 영상. 우선 저 괴이한 물체의 정체부터가 미스터리다. 진짜 인간 여성의 시체라는 주장과, 그냥 리얼돌이거나 인간 모양의 물체일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실종가족의 DNA 대조 결과 실종된 동생이 맞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실종가족이 수집한 증거에서 DNA가 발견되었지만, 실종가족의 요청으로 경찰이 추후에 다시 수집한 현장에서는 DNA가 발견되지 않아서 단순 가출사건으로 내사종결이 되게 된다.[7]

리얼돌 설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저 물체를 마대에 담을 때, 허리가 80° 넘게 꺾이는 모습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인간의 신체상 불가능하다며 부드러운 관절을 넣은 인형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발견자들이 너무 무덤덤하고 태연하게 반응하는 것 때문에 진짜 시체라고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만약 저것이 진짜 사람의 시체였다면 적어도 처음 발견했을 때 놀라는 기색을 보이는 것이 정상 아니냐는 것. 따라서 사람이 추락사한 것이 아닌, 너무 낡아서 못 쓰게 된 리얼돌을 정식으로 폐기하기 싫어서[8] 그냥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나 몰라라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이다.[9] 이 주장대로라면 저 관리실 직원들의 귀찮아하거나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특유의 지나치게 여유로운 행동이 납득이 간다.

하지만 시체설을 주장하는 측에 의견에 의하면, 대체 무슨 리얼돌이 피가 나냐[10]고 반박하며, 설령 진짜 인간이라 해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뼈가 으스러지면 저렇게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관절이 꺾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오히려 SBS에서 리얼돌을 가지고 동일하게 실험한 결과 리얼돌은 충격으로 뼈대가 부서지면서 일정한 자세로 고정되고, 더 유연하게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만약 저것이 진짜 시체였다면 저 직원들의 반응을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직원들 뿐만이 아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새파란 대낮의 도심이었고, 다른 건물들에서 목격한 사람들도 수두룩했을 텐데 시체를 보고도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심을 가중시킨다. 다만 화단이 위치한 곳이 오피스텔에 둘러싸인 공간이고 1층이 아니여서 평상시에도 사람이 드문 곳이라 목격자는 많지 않았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는데, 경찰이 위 영상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은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 그 직원은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물체에서 튄 피는 인형에 돼지 피를 채운 것이라 주장했다. 물론 사실 검증은 불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 다른 건물이나 근처 거리의 목격자들을 찾아도 아무도 나서지 않고 묵묵부답이었다.[11] 어쨌든 저 영상 외에 더이상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없었던지라 결국 경찰은 별수없이 수사를 종결한다.

리얼돌 치고 무게가 너무 무거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리얼돌은 골격 부분을 금속 재질로 제작하기에 사람 못지않게 무거워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중립적인 견해로, 실제 시체가 맞고 이를 발견한 관리실 직원들이 너무 큰 충격에 빠져 단체 최면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추락한 여성 모양 물체를 본 순간 시체라는 것을 알아차렸는데도 스스로 시체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이건 리얼돌이다'라고 스스로 최면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것. 이 때문에 피가 튀는 것을 보았어도 '이건 돼지 피다, 이건 돼지 피다...'라고 인지부조화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 만약 이렇다면 사진을 찍은 직원의 행동도 설명이 되는데, 리얼돌이라 생각하고 별일도 다 있다며 사진 찍어서 지인들한테 보여주며 같이 웃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정신이 들고 보니 진짜 시체라는 사실을 알고 재수 없다 느껴서 휴대폰 자체를 버려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저게 진짜 시체가 맞다 하더라도 2021년 기준으로는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저 관리실 직원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은 없다. 물론 만약 살인범의 공범일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4. 안양 실종사건과의 연관성?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보를 받고 있는 안양 실종사건의 피해자 김 모 씨가 이 '물체'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실종사건의 피해자가 실종된 날짜가 2012년 5월 4일이고, 마지막으로 위치 파악이 되었던 곳이 안양시 동안구 h오피스텔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장소와 시간이 소름끼칠 정도로 일치한다! 그뿐만 아니라 실종된 여성의 연령대가 30대 초반이라고 나왔는데, 자세히 보이지는 않으나 위 영상 속 물체도 20~30대 여성의 외모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종 포스터에는 긴 흑발인데, 영상 속에도 희미하게나마 긴 흑발로 추정되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

실종된 피해자의 가족은 영상 속 물체가 자신의 가족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버 김원의 주장에 의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위에서 언급한 화단에 튄) 피를 채취해 조사해 본 결과 실종된 여성의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후 김원이 영상 자체를 비공개로 돌려 버려서, 이 주장이 진짜인지 검증할 방법은 사라졌다. 김원은 이후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사건 당시의 혈흔 사진 등 더 많은 자료를 받았었고 외부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에서 수사를 미진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 유족들이 상처를 받았으며 결국 안양 실종사건의 유족들과 상의하여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다고 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전달하기 어렵다고 한다.

5. 기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9년 9월부터 실종사건과 함께 제보를 받고 있다. 거의 동시에 제보를 받는 것을 볼 때, 그알 제작진도 이 두 사건이 완전히 같다고 확신하지는 않으나, 같은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양이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 4 2화에서 메인 사건으로 다루었다. 평소 2개의 사건을 다루는 방송에서 한 화 전체를 오피스텔 추락 미스터리를 다룬 것을 보면 꽤 이례적. 방송 말미에 추락 지점과 물체를 담은 마대자루를 버린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혈흔 사진이 나왔는데 이것조차 경찰이 찍은 사진이 아니라 유족이 겨우 찾아서 찍은 사진이었다. 경찰은 단순 가출사건으로 취급해 내사 단계에서 수사 종결을 한 건 덤. 방송 마지막 결말로 보면 평소 우울증이 있었으며 사고 당시 유서가 발견되었고 추락지점으로 의심되는 지점(비상계단)창문에 의자가 놓여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시체를 찾을수 없지만[12] 자살로 가족들은 생각되어 사망신고를 했다고 한다. 방송 출연 이유는 수많은 억측 때문이며, 방송 이후 사건 관련 언급이나 영상 유포 등은 더 이상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방영 이후 유튜브 요약영상은 비공개 처리되었지만 공식 홈페이지나 IPTV 등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1]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에서는 한솔센트럴파크 2차로 추정하고 있다.[2] 하이힐을 신고 있으며, 구두 혹은 핸드백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고 있었다.[3] 사람인지 인형인지 불분명하다.[4] 최소 6명 이상이었다.[5] 시설담당 또는 미화담당으로 추정.[6] 이때 미화담당 여성 직원 2명이서 구경하다 발로 툭툭 차보는 장면이 나온다.[7] 화단 및 분리수거장에서 혈흔을 발견했지만 이미 가족이 증거수집했을 시점이 사건 이후 최소 2일정도 후였다고 한다. 증거수집후 DNA 검사. 이후 경찰에서 다시 왔을때면 이미 일주일이 지났을 정도이기 때문에 혈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것이다.[8] 원칙적으로는 제대로 버리려면 조각 단위로 갈기갈기 찢어서 버려야 하는데, 굉장히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9] 실제로 이런 식으로 버리는 케이스가 존재하기는 한다는 모양이다.[10] 상술했듯이 해당 물체가 떨어질 때 화단에 피가 튀었다.[11] 다만 이에 대해서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땅값이 떨어질까 봐 일부러 은폐하기 위해 이러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12] 쓰레기 매립장을 보면 알겠지만 쓰레기 창고정도가 아니라 쓰레기 산이다. 쓰레기 수거를 다른곳으로 미루거나 하여 한번에 찾는게 아니면 찾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