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리트교의 절대악. 파괴의 성령 앙그라 마이뉴가 타락한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스스로 등극한 지옥의 악마로 묘사된다. 본래 앙그라 마이뉴는 스펜타 마이뉴와 함께 그리트교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를 돕는 두 성령 중의 하나였으나 아후라 마즈다가 인간들을 아끼고 사랑하자 이것을 질투하여 스스로 악마가 되어 지상에 강림했다. 아후라 마즈다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아흐리만과 맞서 싸웠으나 서로 깊게 상처를 입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트교의 종말론은 자라투슈트라가 죽은 뒤 이천년이 지나면 아흐리만이 다시 깨어나게 되는데 그때까지 인간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思), 언(言), 행(行)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마지막 전쟁을 지켜봐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전투 테마 〈The Armageddon〉 |
악튜러스의 최종 보스.
2. 상세
어리석은 인간들... 이제 너희들을 영원한 안식으로 안내하겠다...
이 모든 것은 나의 인간에 대한 사랑... 너희들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과 시간의 순리에 따르지 않는 인간들이여...
계속해서 반복하여 짊어지는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언제나 괴로워하면서도...
너희들은 언제까지 그 업보를 등에 짊어진 채 살아가려 하는가...
내가 그 업보를 없애 주겠다... 이곳에서 그대로 죽으라... 그리고 멸망하여라...
성경에서 야훼가 타락한 인류나 도시를 여러가지 수단으로 절멸했듯, 타락한 인간들을 절멸하기 위해 등장한다. 과거 고대인들이 불로불사를 위해 무수히 많은 생명을 희생시켜 가며 마구스를 범람시키자 이를 심판하기 위해 사도들을 강림시킨 존재.이 모든 것은 나의 인간에 대한 사랑... 너희들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과 시간의 순리에 따르지 않는 인간들이여...
계속해서 반복하여 짊어지는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언제나 괴로워하면서도...
너희들은 언제까지 그 업보를 등에 짊어진 채 살아가려 하는가...
내가 그 업보를 없애 주겠다... 이곳에서 그대로 죽으라... 그리고 멸망하여라...
고대인들의 도시 에덴에서 엘리자베스 바소리에 의해 다시 부활한 아흐리만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지만, 결국 시즈 플레어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소멸한다. 신이랍시고 등장한 녀석이지만 작중 보여준 능력을 보면 오히려 브레임 로저스가 진짜 신 같다. 게다가 명색이 최종 보스인데 얘보다 엘리자베스 바소리랑 비요른 륭스트롬이 더 세다.
그리트교 기준에서는 절대악으로 분류되는 반면, 셀린의 과거와 함께 밝혀진 고대인들과 세계의 비밀 이후 계속된 게임의 맥락으로 본다면 '선신'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종전 이후 엘리자베스와 시즈-아후라 마즈다의 대화를 보면 전혀 다르다. 인간은 약속을 어기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신을 죽인 거라는 엘리자베스의 말에 시즈는 우리들이 죽인 건 악마라 부정했지만, 미트라의 현신으로서의 시즈는 그마저도 부정하며 악마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말한다. 지금 없앤 것은 자신들의 죄의 원인을 신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만든 내면의 악마였다는 것.
원래 세상에는 신과 인간만이 있었으며, 따라서 신이야말로 인간의 악의 원흉이자 근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간은 타락했고 죄업을 합리화하고 신이 아닌 다른 것에게 그 책임과 괴로움을 대신 전가할 존재로 그린 것이 악마였던 것이다. 신은 피조물을 사랑했기에 거기에 수반된 고통으로 상처받았으며, 악마는 신과 인간을 증오했지만 사랑에 수반되는 것이 증오이기에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모든 신들은 인간을 사랑했기에 상처받으며 죽어갔다는 것이 아후라 마즈다의 설명.
이 말대로라면 아흐리만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원죄의 책임을 회피하려 만들어낸, 신마저도 죽게 만든 형체화된 악마이다. 원죄를 회피하려 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지도 않은 악마를 만들어내 끝내는 자신들을 만들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던 신을 죽이고야 만 것.
3. 공략
게임 내적으로는 엘리자베스 바소리보다 높은 피와 배리어. 그 외에는 별 거 없다. 최종보스 맞냐는 소리도 가끔씩 들릴 정도로 약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말도 많아지는 등. 은근히 짜증난다.공략은 파이어 필라와 쇼크웨이브로 도배해주자. 시즈로 파이어 샤워를 배웠을 레벨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질 수 없다. 덩치가 커서 파이어 사워를 시전하면 다 맞아주시면서 아무 짓도 못한다. 단 턴은 빨리 돌고 붙어 있으면 수시로 패니 떨어져야 한다.
덤으로 스턴건+윙부츠 조합의 시즈 앞에는 무한 스턴으로 동작 하나 못하고 끔살 당한다. 심지어 데미지가 10씩 연타로 들어가는 특수기 바제랄드만 써서 깨는 할 일 없는 사람도 있었다.
시즈, 아이가 포함된 법인류 파티라면 그냥 발가락으로 컨트롤 해도 이길 수 있는 수준인데, 이를 배제하고 파티를 구성하면 다소 어려워지기는 한다. 다만 세팅하기에 따라서는 역시 일반공격만으로도 때려잡을 수 있다.
이는 밸런스 브레이커의 선두를 담당하는 튱클레티+윙부츠 조합의 텐지 하나만 있어도 성립이 된다. 신명나는 기합소리와 함께 8연타 → 빠른 속도로 인해... 8연타 → 아흐리만 턴 씹힘 → 8연타... 수순.
물론 텐지까지 빠진다면 난이도는 더더욱 올라가지만, 어찌됐든 어척검으로 해결이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자청해서 이러한 고문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다. 이 경우 어척검의 사거리가 튱클레티보다 짧기 때문에 때리러 가다가 반격을 맞는데, 이 경우 셀린의 리바이브 존으로 회복해 가면서 싸우면 극복이 가능하다.[1]
법인류를 제외하고 구성한 파티는 오히려 아흐리만보다 엘리자베스 바소리 편이 훨씬 어렵다. 아흐리만이야 전체공격 스킬도 부실하므로 리바이브 존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엘리자베스 바소리 전은 메테오 스트라이크 등의 공격마법에 졸개로 나오는 홀리 라이트도 부담이다.
반대로 컨트롤에 능숙한 플레이어 기준으로 그냥 순삭해버리는 엘리자베스 바소리보다 살짝 어렵다.
[1] 다만 문제는 셀린은 스킬이나 공격을 할 경우 뒤로 빠지는데 뒤로 빠지는 거리가 너무 커서 잘못하면 필드맵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