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7-05 13:56:51

아쿰


1. 개요2. 특징3. 문화4. 역사5. 정체

1. 개요

웹툰 바람이 머무는 난에 등장하는 종족.

유사인류. 인간과 유사한 신체구조를 지닌 종족으로 한때 디아라드 대륙에서 번성하고 있었던 종족이지만 현재는 어스사이드 왕국에서 공식적으로 노예로 취급당하고 있는 종족으로, 작중 최초로 등장한 아쿰은 다크.

작중 시점에선 파헬 1세와 스트라빈 공작이 지정한 법에 따라 모든 아쿰은 노예로 취급되고 있으며 다크가 노예제도의 철폐를 위해 리이할트에게 협력하고 있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다크가 노예제도의 철폐를 위해 리이할트에게 협력했다는 것 자체가 에른 로챠드의 페이크였다.

2. 특징

인간과 똑같이 생겼으나 수명이 길고 노화가 더디며 귀가 뾰족한 외형적 특징이 있다. 사실상 귀 이외에는 인간과 외형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으며, 흔히 양판소에서 엘프라고 하면 떠오르는 외형적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종족으로는 특이하게 일반 아쿰 이외에 어둠이라고 불리는 눈과 머리가 검은 아쿰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전사 계급으로써 과거 다수 존재하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작중 시점에선 다크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현 인류가 구대륙에서 건너오기 이전 이무기나 용들에게선 대륙의 인간이라고 알려져 있던 존재들이다. 오랜 세월 존재해왔다고 하며 디단의 말에 의하면 300년 전에는 인간이라 하면 보통 아쿰을 의미하는 것일 정도로 흔했던 존재다. 즉, 디단은 사실 아쿰 출신이다.

그 외에 특징으로 작중 설명에 의하면 아쿰은 악의를 모르기에 거절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고 그 기저에 인간의 기본 욕망 중 개인 이기 유무가 관계하며 이는 아쿰의 노예화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되어왔다고 한다. 쉽게 설명해서 개인적인 욕망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아니라서 노예로 취급되어왔다는 말이다.

이 사실은 랄튼 일라이어스의 선조인 모험가 네이 일라이어스가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쿰과 인간의 차이는 개인의 이기, 즉 욕망의 유무이기 때문에 욕망을 가지게 된 아쿰은 더 이상 아쿰이 아니며 인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문화

과거 태고의 어둠 라흐타녹스를 신으로 섬기던 종족으로, 용 라흐타녹스가 매우 아끼던 종족이었다. 그 영향으로 오로지 아쿰만이 인도하는 자의 이름을 가진 용기, 즉 공간을 다루는 어둠 속성 용기와 계약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아쿰이 아닌 자는 어둠 속성 용기를 다룰 수 없다고 한다.[1]

현재의 인간들이 타트랑이라고 부르는 옛 바이스펜트에서 번성했다고 하며, '빛'이라는 것이 있어 번성했다고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빛'을 잃고 몰락했다고 한다. 다크가 구대륙에서 건너온 신관이 들고 있던 빛 속성 용기를 보고 빛의 조각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 빛이 빛 속성의 용기 혹은 용주라고 추정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평원에 위치한 라이나에르의 수호목의 결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신목을 신격화하여 섬기고 있었다. 하지만 수호목에 깃든 빛이 몇백년 전 돌연히 사라졌기에 아쿰 마을을 둘러싸고 있던 결계가 사라져 최근에는 신관 직위의 고위 아쿰[2]이 노예사냥꾼에게 포획당하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4. 역사

아쿰들 사이에서 전래되어 오는 구전 설화에 의하면 과거 태고의 어둠이 아쿰의 무욕함이 높은 경지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하에 아쿰 리옌나스를 들이고 그들의 신으로써 군림했으나, 이를 시기한 이무기들의 흉계로 아쿰들에게 욕망이 생기고 욕망이 생긴 개체들은 인간이 된다. 인간들은 아쿰을 부정하고 살육을 벌인 결과 절망한 어둠은 세계의 끝으로 떠났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를 따라 수 많은 아쿰들이 함께 세계의 끝으로 이주하고 어둠 일족의 경우 그를 따라 세계의 끝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 작중 한 아쿰은 용주의 힘이 아쿰에게 재앙을 가져왔었다고 말했다.[3]

5.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쿰의 정체는 사실 인간이란 종족의 원형. 태초에 사람이라고 불렸던 존재는 아쿰이 유일했으며, 그들이 욕망을 가지고 죄를 짓게 되면 귀가 짧아지고,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신체적인 변화를 겪고 인간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아쿰을 아꼈던 용 라흐타녹스가 아쿰과 인간의 차이를 경계짓고 그것을 고정시키려 한 결과가 현재의 아쿰들인 것이다.

또한 아쿰이 섬기던 라이나에르의 수호목의 정체는 천고의 죄인을 가두는 영혼의 감옥으로, 아쿰 마을의 수호하던 결계의 정체는 죄인을 가두고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결계였던 것. 수호목에 갇힌 죄인은 용이 부를때까지 홀로 시간축을 벗어나 존재하게 된다.

몇백년전 수호목에서 돌연히 빛이 사라졌던 이유는 본래 수호목 안에 갇혀있던 디단무냑의 부름을 받고 카이락을 보좌하기 위해 그 용주에 종속되었기 때문이며, 세계의 끝 마지막편에서 비아=에른 로챠드가 디단을 대신해서 천고의 죄인으로 수호목에 봉인됨으로써 아쿰 마을을 보호하던 결계가 다시 생겨나게 되었다.

개변된 세계에서는 아쿰 노예제가 폐지되었거나 시행 자체가 되지 않은 것인지[4] 소수민족으로 언급되며, 제 1전사인 다크가 인간 왕국과 아쿰의 교류를 담당한다고 한다.
[1] 아쿰 외에 다른 종족이 아니라 인간화된 아쿰 또한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2] 타트랑 감옥에서 만났던 아쿰 노인.[3] 레아나가 리옌나스인 것을 보고 이제 그 재앙이 인간에게 떨어졌다고 말했다.[4] 다만 레아나의 언급을 보면 이쪽에서도 힘든 역사를 겪은 건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