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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원과 암석이 가득한 사바나 필드. 곳곳에 테이블 마운틴이 솟아나 있으며, 그 사이사이를 작은 동굴과 지하수맥이 뚫고 지나다닌다.
제2층은 초원과 소가 테마인 플로어다. 넓게 펼쳐진 초원 테마의 필드 및 미궁에는 졸개부터 보스까지 수많은 소들이 널려있으며, 아예 목장이라고 평할 정도.
필드에는 엄청 큰 소형태 몬스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미궁 구역에는 토러스족이라는 소머리 아인이 살고 있다.
크게 북부와 남부 에어리어로 나뉘어지며, 광활한 북부와 대조적으로 남부는 좁고 숲이 밀집해 있다.
이 방향으로 더 나아가면 훨씬 위험한 몬스터가 출현하는 황야가 존재한다고 언급되는데, 정황상 키리토&아스나가 협곡을 건너가 윈드 와스프(Wind Wasp)를 사냥한 곳이 바로 여기로 추정된다. 여기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재기드 웜(Jagged Worm)도 출현한다고.
2. 주거구역: 울버스
(1층의 미궁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문 근처에 있는 도시로, 2층에서는 북쪽 끝에 위치한 도시가 된다. 직경 300m 가량의 거대한 테이블 마운틴을 내부를 깎아서 만든 도시.울버스는 납작한 냄비를 엎어놓은 모양의 테이블 마운틴을 가장자리만 남기고 파낸 도시인데, 원래 산 정상의 중심부만 원반 모양으로 파진 채 남아있고 가장자리에서 뻗어 나온 일곱 개의 돌다리로 유지되고 있다.
두께 1미터, 지름 10미터 이상 되는 바위 테라스가 전이문 광장으로 낙하하지 않는 것은, 아까 마신 위스키 크림처럼 가상세계의 허구겠지만 환상적인 광경이라고 한다.
2층의 주거구역 울버스는 전이문 광장을 중심으로 사분할된 구조로 되어있는데, 남쪽 구역은 상점이 즐비한 시장, 동쪽 구역은 주택가, 서쪽 구역은 낙농가, 북쪽 구역은 지저분한 뒷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술집은 남쪽 시장에 대여섯 채, 전이문 광장과 동쪽 광장에도 한 채씩 있었을 텐데 개방 시점에는 어느 쪽도 만석일 것이다.
이곳 서북쪽에는 숨겨진 맛집 레스토랑이 있는데, 특히 디저트인 '트렘블링 쇼트케이크'가 유명. 가격도 메인 3품 요리의 합계마저 넘어선다고 한다.(...) 이 케이크에 사용된 막대한 생크림이 바로 트렘블링 카우에서 나온 것. 그 대신 이 요리를 먹으면 보너스 효과로 15분간 행운이 상승하는 버프가 주어진다고.
3. 그 밖의 마을
- 마로메
울버스로부터 남동쪽으로 3km 가량 떨어진있는 마을. 필드 보스를 잡기 전까지는 공략 거점이 되었다.
- 타란
미궁구역 근처에 있는 마을.
4. 엑스트라 스킬: 체술
플로어 동쪽 끝에서 가장 높은 바위산 정상에는 체술 사범의 집이 있는데, 이 사범으로부터 퀘스트를 통해 엑스트라 스킬인 체술을 배울 수 있다.문제는 이 퀘스트의 난이도와 페널티인데
- 내용은 간단하다. 집 뒤에 있는 바위를 맨손으로 부수면 된다. 게다가 게임이랍시고 쉽게 부서져주는 그런 바위도 아니고 시스템적인 불괴 수준으로 엄청나게 단단한 바위.
- 퀘스트를 받는 순간 사범이 붓으로 플레이어 얼굴에 수염 모양의 마크를 그어버린다. 이것도 시스템적인 의미로 지우는게 불가능하며, 이걸 없애는 방법은 오직 퀘스트를 깨서 사부가 직접 지워주는 것 뿐.
이쯤되면 짐작했겠지만 아르고의 얼굴에 난 수염의 기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거였다. 정확히는 베타 시절에 아르고가 이 퀘스트의 함정에 빠져서 영영 못 지우게 됐고, 그 동안 수염 그어진 채로 여기저기 활약하면서 생쥐 정보상 이미지가 붙어버린지라, 나중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후에는 직접 자기가 얼굴에 수염 긋고 다니기 시작한 것.
5. 필드 보스
불버스 보 / Bullbous Bow[1]뿔 4개에 전장 4m에 달하는 거대한 황소로, 이 플로어를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두 에어리어를 연결하는 협곡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즉 북부의 주거도시에서 남부의 미궁구역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이름에 걸맞게 이마에 툭 튀어나온 돌기를 무기 삼아 돌진하는 공격이 주특기. 패턴은 돌진과 선회를 반복하는 식이라 토벌에 권장되는 파티는 2~3개면 충분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막상 대치할 때 심리적 압박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
6. 미궁구역
1층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직경 250m의 거대한 두께를 지닌 탑으로, 흡사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탑 자체에도 소 머리 모양의 부조가 튀어나와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투우장을 연상시키는 요소.이곳에는 미노타우로스 형태 몬스터인 토러스(Taurus)[2]들이 주적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수 공격인 너밍(numbing)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를 충격파로 스턴시키고 그 상태에서 스턴을 한번 더 중첩시키면 아예 마비시켜버리게 된다.[3] 1층의 적들이 특수 공격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2층에서부터 "특수 공격"의 개념을 도입시키는 레벨 디자인인 셈.
공통적으로 토러스 몬스터들의 약점은 양뿔 사이에 있는 이마살 부분이다.
여기서 출현한 몬스터는 다음과 같다.
- 레서 토러스 스트라이커(Lesser Taurus Striker)
- 토러스 링 헐러(Taurus Ring Hurler)
희귀한 확률로 차크람을 드랍한다.
- 토러스 아이언가드(Taurus Ironguard)
두꺼운 투구를 쓰고 있어서 토러스 특유의 약점인 뿔 사이를 노리기 힘들다고 언급된다.
6.1. 플로어 보스
바란 더 제너럴 토러스 / Baran the General Taurus
일명 바란 장군. 황금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배틀 해머를 사용하는 토러스 종족의 장군으로, 1층 보스를 능가하는 거대한 크기와 그에 걸맞은 공격범위, 그리고 토러스 종족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너밍 스킬의 강화판인 "너밍 디토네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다.
지속적으로 졸개를 리젠시켰던 1층의 일팡과는 달리, 바란은 "나토 더 커널 토러스[Nato the Colonel Taurus]", 통칭 나토 대령이라 불리는 강력한 네임드 몬스터 한 명만을 대동한다. 나토는 앞의 토러스 졸개들과 동일한 "너밍 임팩트"를 사용하기에 지면에 닿지만 않으면 스턴되지 않지만, 바란이 쓰는 "너밍 디토네이션"은 범위 안에만 들면 지면에 닿지 않아도 스턴에 걸린다고 한다.
이상의 정보는 이미 베타 테스트 때부터 밝혀진 사실이고, 전층에서 일팡에게 한번 통수를 맞은 바 있는 공략 부대원들은 또 뭐가 바뀌었을 지 몰라 불안해 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달라진 게 없어 공략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바란의 체력 게이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5개 중 3번째 게이지가 1/2 이하까지 내려가는 수준까지 이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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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보스룸 중앙에서 바란보다도 더 거대한 토러스가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새로이 표시되는 6줄의 체력 게이지 밑에 표시되는 이름은...
아스테리오스 더 토러스 킹 / Asterius the Taurus King
그렇다. 베타 테스트 당시의 2층 보스였던 바란 장군도 사실 보스의 부하에 불과했고, 2층의 진짜 보스는 토러스의 왕 아스테리오스였던 것이다. 무기를 바꾸는 수준에서 그쳤던 1층과는 달리 2층에서부터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반전이 터져버린 것. 1층의 보스는 코볼트 군주였는데 2층의 보스는 고작 토러스 장군에 불과하다는 것도 일종의 복선이었다.
그 거대했던 바란보다 더 거대한 크기와 그에 걸맞은 공격범위, 그리고 바란 장군 이상의 성능을 가진 너밍 디토네이션을 일반 스킬로 구사하며, 여태까지의 토러스들과는 달리 본인이 왕이라는 걸 과시하듯 완전히 새로운 패턴의 스킬인 번개 브레스 공격까지 사용한다. 이 번개 브레스는 발사 속도가 굉장히 빠른 데다 맞는 순간 거의 무조건 마비되는 엄청난 사기성을 자랑한다.
그 동안 바란과 나토를 잡느라 진땀 빼던 키리토와 공략 파티는 아스테리오스가 갑툭튀하자 말 그대로 아이고 우린 인제 죽었어 상태가 되었고, 이들은 아스테리오스의 공략법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보스가 다가오기 전에 일단 딸피였던 바란과 나토를 신속하게 처치한 뒤[4] 후퇴하려고 했지만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아스테리오스의 번개 브레스로 인해 키리토를 비롯한 주요 전력원들이 죄다 마비 상태이상에 걸려버려 꼼짝없이 끔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네즈하와 아르고가 결정적인 순간에 도착, 네즈하가 소아온 내에서 몇 안 되는 원거리 무기인 차크람을 이용해 아스테리오스의 어그로를 계속 돌리는 사이 아르고가 뒤늦게 알아낸 아스테리오스의 정보를 공략원들에게 알려준다.[5] 아스테리오스의 번개 브레스는 직전에 눈이 빛나는 것으로 예고되며, 그 때 바로 머리에 착용하고 있는 왕관을 공격하면 본인이 일시적으로 스턴에 걸리면서 공격이 취소된다는 것. 이를 노린 네즈하의 활약으로 시간이 지나 결국 파티원 전원의 마비가 회복되어 다시 심기일전, 아르고의 정보를 바탕으로 아스테리오스를 사망자없이 성공적으로 격파한다.- 막타 보너스
나토 대령의 막타 보너스 아이템은 소 마크가 새겨진 플랭크를 주는데, 이 아이템을 장비 강화에 사용할 경우 +10 미만의 강화는 최대치까지 성공률이 오르고, 강화할 능력치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소소하지만 사기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다.
바란 장군의 막타 보너스 아이템은 충격적이지만 속옷 아이템으로, STR을 늘리고 질병/저주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근데 엉덩이 뒤에 소 마크가 그려져 있어서 굉장히 깬다는 듯.(...) 키리토가 입었을 때는 트렁크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여성 플레이어가 입으면 여성용 속옷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 막타 보너스
7. 기타
- PoH는 2층에 도달한 시점에서 막장 플레이를 시작했다. '덧없는 검의 론도'의 메인 사건인 강화사기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 역시 그의 소행.
[1] 배 앞머리의 부위인 구상선수(Bulbous Bow)에 황소(Bull)를 합친 말장난 이름.[2] 미노타우로스의 뒷부분인 타우로스(Taurus) 부분만 따서 영어식으로 읽었다. 단순히 떼어놓은 것일 뿐만 아니라 실제 유래로 추정되는 인물 "타우로스 장군"하고도 연관이 있다.[3] 스턴과 달리 마비는 쉽게 풀리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바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4] 이 과정에서 우연히(?) 또 키리토가 이 둘의 막타 보너스를 챙겨간 건 덤.[5] 사실 미궁구역 근처의 밀림에서 숨겨진 일련의 퀘스트를 해결하면 아스테리오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르고가 이걸 찾아내서 후딱 클리어했지만, 불행히도 공략대가 그 사이에 먼저 보스전에 도전하는 바람에 알리지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