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포스트 (2020) The Outpost | |
장르 | 전쟁, 드라마 |
감독 | 로드 루리 |
각본 | 켄 놀런 |
원작 | 제이크 태퍼 - 《The Outpost》 |
제작 | 마크 프리드먼 레스 웰던 |
주연 |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올랜도 블룸 |
촬영 | 로렌조 세나토르 |
편집 | 마이클 J. 듀시 |
음악 | 래리 그루퍼 |
제작사 | 밀레니엄 미디어 |
수입사 | 조이앤시네마 |
배급사 | 스크린 미디어 필름 JNC미디어그룹 |
개봉일 | 2020년 4월 20일[1] 2020년 9월 23일 |
화면비 | 1.85 : 1 |
상영 시간 | 123분 |
월드 박스오피스 | $2,327,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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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에 개봉한 영화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미국과 아프간 탈레반과의 가장 격렬한 전투이자 명예훈장 수훈자가 살아서 두 명이나 나온 미 육군 제4보병사단 제4여단전투단 제61기병연대 3대대 브라보 중대(Bravo Troop, 3rd Squadron, 61st Cavalry Regiment)[2]의 2009년 10월 3일 '캄데쉬 전투'를 소재로 했다. 원래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VOD로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2020년 9월 23일 개봉했다.2. 예고편
티저 예고편 |
1차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2006년 전방초소에 보충병력으로 배치를 받은 주인공 클린튼 로메샤 하사와 타이 카터 상병, 그리고 그 외의 6명의 인물들. 그러나 배치받은 기지의 위치가 이상했다. 전 방위가 힌두쿠시 산맥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주위 어디에서나 부대 안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등 매복당하고 포위당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탈레반들은 이러한 지리적 약점을 가진 기지에 소규모 공격들을 계속 감행했다.
탈레반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두 명의 지휘관이 연속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키팅 전초기지는 폐쇄가 결정되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총선까지 미군의 이동을 회피하려는 상부의 지시로 폐쇄가 3개월 뒤로 연기된다. 그러다 기지 폐쇄가 이루어지기 며칠 전, 400명 정도의 탈레반들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기상 악화로 인해 공중지원은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박격포반마저 공격을 받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부대원들은 사상자를 내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해 기지를 사수했고, 결국 탈레반은 미국의 공중지원이 도착하자 퇴각하게 됐다. 미군 측에서는 8명의 전사자와 29명의 부상자, 탈레반 측에서는 150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캄데쉬 전투가 끝나고 키팅 전초기지는 명백한 지휘부의 잘못이라는 전훈 하에 폐쇄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실제로 키팅 전초기지에서 미군이 공격받게 된 것은 지휘부의 실책이 매우 컸다.
4. 등장인물
- 클린튼 로메샤 하사 - 스콧 이스트우드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2006년 키팅 전초기지에 배치되었다. 배치된 첫날 자리잡은 침상의 천장에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글귀가 새겨진 것을 보고 착잡해 하는데 이것이 이후 복선이 된다. 마지막에 캄데쉬 전투에서의 활약으로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다. 처자식이 있는 가장이다. 위험한 지역에 파병을 갈 때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기 싫어서 돌아올 때까지 일부러 어디로 파병을 가는지 정확히 얘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료들에게는 애칭인 '로'라고 불린다. 캄데쉬 전투의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맞서다 부상을 입는다. 탈레반의 RPG 공격으로 넘어져 왼팔에 열상을 입으나 그래도 끝까지 싸워 기지를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전투가 끝난 후에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이송되지 않고 끝까지 기지에 남아 마지막 헬기에 타고 떠나면서 기지가 파괴되는 걸 본다. 그렇게 기지를 떠난 뒤에야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 타이 카터 상병 - 케일럽 랜드리 존스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하사(Staff Sergeant)까지 진급하고 2014년에 전역하였다. 로메샤 하사와 같이 키팅 전초기지에서 복무하며 한때는 해병이었다. 본래 전투공병 출신이었으나 사격 실력이 매우 뛰어나 해병대 사격조교과정까지 이수하였다고 한다. 동료와 다투다 일병(Lance Corporal)로 강등당한 뒤 2002년 해병대에서 전역했다. 이후 처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극 초반 키팅 대위에게 하는 얘기를 보면 아내하고는 원만하지 못하게 이혼한 듯하다. 그래서 후반부에 캄데쉬 전투를 앞두고 가정이 있는 사병들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 때 주로 아내와 통화한 것과 달리 카터는 아이와 통화를 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미 육군으로 재입대를 한다. 미국은 해고가 매우 자유로운 곳이라 사전에 해고를 상정하고 근로계약을 한 뒤 실적이 다소 불만족스럽거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잘못이 없어도 위로금 주고 잘라버리는 일이 잦다. 그나마 경제 사정이 괜찮으면 여러 주를 돌면서 일자리를 구하겠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대봉쇄 같은 게 터지면 바로 노숙자가 된다. 따라서 미군에서 받는 봉급이 짠 편이기는 하나 적어도 계약 기간 동안은 의무 복무라 역설적으로 군에서도 어지간한 걸로는 내보낼 수가 없고, 또한 의식주를 보장해주는 만큼 군에 입대해 시간을 벌면서 다음 기회를 찾자는 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 점은 징병제 군대의 부사관 이상 직업군인들이나 다른 모병제 군대도 비슷하다.
주 임무는 탄약 보급인데 일상적인 전투시에 매번 보급이 늦는 데다 현재 육군 상병임에도 한때 해병이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 상관 및 동료와 마찰이 잦았다. 이를 보다 못한 라슨과 로메샤에게 질책을 듣기도 했다. 마지막 캄데쉬 전투에서는 군복도 못 입고 반팔티와 반바지 차림에 헬멧과 방탄조끼만 착용한 몸으로 라슨이 있는 험비로 탄약 보급을 했다. 탈레반이 새벽 6시쯤에 쳐들어와 군복을 챙겨 입을 틈조차 없었던 듯. 후술한 번더만 중위도 자다 깨서 잠옷으로 입은 반팔티에 반바지 차림으로 작전 본부로 와 전투를 지휘했다.
하지만 기관총이 이미 망가진 상태라 탄약은 쓸모가 없어졌고 적군의 공세가 더 거세져 라슨, 갈레고스, 메이스, 마틴과 함께 험비에 고립된다. 이때 카터가 작전 본부로의 탈출을 제안해 갈레고스와 메이스, 마틴이 먼저 나가고 카터와 라슨은 엄호사격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부상당한 메이스를 데리고 먼저 나가던 갈레고스 하사가 전사하는 바람에 라슨하고만 다시 험비에 고립되었다. 이후 총성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부상당한 메이스 상병을 구출하여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다. 참고로 작중에서의 활약은 메이스 구출과 전후 잔존했을지 모르는 탈레반 병력 색출에 그쳤으나 실존 인물은 메이스 구출 이후에도 계속 전투에 참전했다고 한다.
- 벤자민 키팅 대위 - 올랜도 블룸
키팅 기지의 소초장이자 중대장. 초반에 지역 주민들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현지인과도 잘 지내서 탈레반을 축출한 후 이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무 중에 직접 군용 트럭을 몰다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27세에 부모와 약혼녀를 두고 숨지게 된다. 기지에 덩그러니 놓인 LMTV 트럭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상부 지시였는데, 처음에 몰고 올 때조차 상관이 까라면 까라고 시킨 탓에 죽을 고생을 해 가며 절벽길을 끌고 온 물건이라 '필요하니 도로 가져오라'는 지시에 부대원들 모두 반대한다, 부하들도 "부사관이나 병한테 운전시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지만 병사들한테 미안해서였는지 본인이 직접 운전한다.
- 조쉬 커크 병장 - 잭 캐시[3]
로메샤와 같이 키팅 기지로 전입온다. 상당히 유쾌하고 상남자스러운 캐릭터다. 성격도 좋아 동료들이 그를 좋아하는 편이다. 초반에 라슨이 탄약 보급을 제때 못한 것도 모자라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카터를 갈구자 끼어들어 그만하라고 중재했고 카터한테도 고맙다고 했다. 후반에 전투 중 부상을 입자 동료 네 명이 그를 치료소로 목숨을 걸고 이송했으며 이후 그가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투 중임에도 널리 알려져 소식을 들은 이들이 그를 걱정했다. 마지막에 캄데쉬 전투에서 탈레반에게 로켓을 날리려다 RPG-7 공격을 맞아 쓰러지고 그 직후 얼굴에 총을 맞아 중상을 입는다. 전우들의 도움으로 치료소로 이송되었지만 치료 중에 전사한다.
- 버논 마틴 하사 - 코리 하드릭트
부대 내 중형트럭 운전 및 수리를 담당한다. 처음에 영거 일병을 갈구고 트럭을 수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알레스카스 대위와 순찰 작전 도중 영거 일병이 '우리가 말은 거칠게 해도 서로 속으로는 아낀다'며 Nigga라고 하자 분노하여 쌍욕을 날리는 것은 명장면. '하사님이 저한테 화이트 트래쉬 씨발놈(Fucking White Trash)이라고 해도 진짜로 화내진 않구요, 하사님도 저한테 니거란 말을 들어도...' '뭐 이 새끼야?!' 하고 진짜로 화내면서 급발진하는 장면이다. 캄데쉬 전투에서는 라슨이 있던 험비로 지원을 왔다 거기에 이미 와 있던 갈레고스, 메이스, 카터와 함께 고립되었고 라슨과 카터의 엄호를 받으며 먼저 탈출을 시도했는데 갈레고스와 메이스와 다른 방향으로 나가다 탈레반에게 총을 맞고 전사한다. 살아있는 마지막 모습이 나온 씬을 보면 하반신 쪽에 총격을 당해 쓰러져 이동이 어려워져 기어가다 그 상태에서 재차 총격을 당했거나 저때 입은 총상으로 과다출혈이 일어나 숨진 듯하다.
- 로버트 이예스카스 대위 - 마일로 깁슨[4]
키팅 대위의 후임자로 왔다. 부임 후 첫 탈레반 습격에 정찰대를 보내는 약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관객들이 이예스카스의 성격을 파악하기도 전에 탈레반의 IED공격으로 31세에 전사한다. 영거 일병과 같이 다리를 건너는 도중에.
- 저스틴 티모시 가예고스 하사 - 제이콥 스키피오
로메샤와 카터와 같이 키팅 기지로 배치된다. 히스패닉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조금씩 한다. 고문관인 영거를 호되게 질책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혼한 전 부인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재혼해 태어날 아이도 거둘 거라는 계획을 동료들에게 밝히는 대인배이기도 하다. 캄데쉬 전투에서 메이스 상병과 함께 라슨을 구출하려다 도리어 험비에 고립된 채 적군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자신을 구하러 오겠다는 동료들에게 시체는 또다른 시체를 부른다며 너무 위험하니 오지 말라는 이성적인 대처를 한다. 그러나 부상당한 메이스 상병을 부축하며 험비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탈레반의 공격으로 전사한다. 사후 명예 훈장 다음가는 격위인 수훈십자장을 수여받는다.
- 앤드류 번더만 중위 - 테일러 존 스미스
키팅 기지의 부소초장이다. 직속 상관인 키팅 대위에게는 '번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체로 사병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장교이다. 수건을 얼굴에 덮은 채로 사병들이 쏟는 물을 맞으며 오래 견디는, 사실상 물고문에 가까운 놀이를 하기도 했다. 브라워드가 지휘관일 때 카터가 브라워드를 다들 겁쟁이라고 부르며 탐탁찮아 한다고 불평하자 37살에 아직도 대위 직함을 가지고 본토에 가족도 있으며 이라크에서 전사자를 수도 없이 보신 분이니 다시는 내 앞에서 겁쟁이 브라워드라고 부를 생각은 하지도 말라며 카터에게 주의를 주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브라워드가 직위해제된 뒤 포티스가 부임할 때까지 임시로 소초장을 맡다 캄데쉬 전투가 새벽에 발발하자 군복을 입을 틈도 없이 작전본부로 가 전투를 지휘하게 된다. 포티스가 도착하자 그제서야 군복을 차려 입고 나가 부하들 상당수가 전사하고 부상을 입은 전투 결과를 알려주며 흐느껴 운다. 전후 수훈십자장을 받는다.
- 크리스 존스 일병 - 제임스 재거[5]
후반에 로메샤가 기지를 지키기 위해 전투에 나설 지원자를 모집하자 자신은 못 가겠다고 발을 뺀 그레고리의 기관총을 가져와 대신 들고 지원한다. 갈레고스의 탈출을 돕기 위해 탈레반에게 기관총을 쏘던 로메샤를 돕다 같이 RPG 공격을 당한 직후였기 때문. 로메샤와 전우들이 진격하도록 참호에서 엄호사격을 한다.
- 조나단 힐 중사 - 조나단 영거
이 부대의 최고참 부사관으로 행정보급관을 담당한다. 후임자와 체스를 두는데 훈수를 받자 자기가 상관이니까 마음대로 하겠다며 이야기를 하는 꼰대 기질이 있으면서도 메이스 상병이 저녁 파티 때 허공에 욕을 하자 담뱃불을 지펴주며 그러다 탈레반을 깨울 일이 있냐며 훈수도 두는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다. 한편으로는 통역병 모하메드가 탈레반이 대규모 공격을 할 거란 경고를 거듭하자 맨날 같은 얘기만 반복하니 꼭 양치기 소년 같다며 웃으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태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부에 캄데쉬 전투가 발발했을 때 부하들에게 탄약 보급 임무를 배정해주며 번더만 중위와 함께 캄데쉬 전투를 지휘한다. 그러나 스쿠사가 보급 임무를 받고 나간 직후 저격수에게 당해 즉사하자 자신이 보냈다며 참담해한다. 마지막에 좀 늦기는 했으나 기관총 엄호를 하면서 로메샤와 같아 격렬하게 전투를 치렀고 전투가 끝난 뒤 은성 훈장을 받는다.
- 브래드 라슨 병장 - 헨리 휴스
처음에는 탄약 보급도 제때 못하고 말대꾸나 하는 타이 카터를 탐탁지 않게 본다. 이건 메이스 상병의 잘못. 탄약 지원 요청을 했지만 M240이라고 이야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메이스 상병은 포크너 일병과 함께 분뇨수거 처벌을 받았다. 이후 키팅 대위가 사고사하고 신임 소초장으로 도착한 이예스카스 대위가 부임한 직후에 탈레반의 일상적인 공격으로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그 직후에 이예스카스 대위가 부대원들에게 인근 산자락을 순찰하라는 임무를 맡기자 이를 동료들과 이행한다. 이때 메이스 상병이 매번 이래야 하냐고 투덜거리자 '장교는 떡을 칠 때에도 불을 키고 하는 족속들이니 이해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정작 라슨을 연기한 배우는 장교 출신으로 캄데쉬 전투가 발발하기 이전에 키팅 전초기지에서 복무한 적도 있다. [6]
일상적인 전투에 이골이 났는지 통역병 모하메드가 탈레반이 대규모로 쳐들어 온다고 했다는 소식을 전할 때에도 너는 늘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며 심드렁한 모습으로 웃어 넘긴다. 그러다 보니 캄데쉬 전투가 터지기 직전에 순찰 임무를 하다 모하메드가 탈레반 수백명이 온다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걸 보고도 평소에도 그가 늘 비슷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그 직후에 탈레반이 능선을 넘어 대규모로 쳐들어오는 걸 망원경을 통해 최초로 목격한다. 이후 험비에서 기관총을 응사하며 맞서나 헬멧에 총알을 맞는 위기를 겪는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관총을 쏘지만 탈레반의 총격으로 기관총이 고장나 카터가 애써 갖고 온 탄환은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게 탈레반들의 기습으로 험비에 갇혀 고전하던 중에 카터가 제안한 대로 탈출을 시도하며 카터와 함께 먼저 탈출에 나선 마틴, 갈레고스, 메이스를 엄호했으나 일이 틀어져 마틴은 실종되고 갈레고스와 메이스는 RPG-7 공격을 당한다. 그 후에 평소에 사이가 소원했던 카터하고만 험비에 고립된다.
이때 카터에게 이번에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며 착잡해한다. 그러자 카터 역시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엄호사격을 하던 카터의 뒤로 탈레반 두 명이 접근하자 라슨이 조심하라고 카터에게 외치면서 이들을 처치한다. 카터도 엄호사격을 하다 탈레반 하나를 총으로 죽인다. 그리고 얼마 뒤에 크게 다친 몸으로 도움을 청하며 기어오는 메이스를 본 카터가 그를 구하려 하자 처음에는 카터에게 우리 둘 밖에 없으니 일단 메이스에게는 바위 뒤로 숨으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메이스를 저대로 둘 수 없다는 카터에게 설득되어 자신이 갖고 있던 탄창을 제공하고 그를 엄호해준다. 이후 미 공군이 공중지원을 할 때 카터와 함께 메이스를 이송하여 초소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메이스를 이송한 뒤 로메샤에게 합류해 그를 지원하며 갈레고스는 전사했으며 마틴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전투가 끝난 뒤에는 메이스를 이송하며 발견한 그리핀의 시신을 수습한다. 전후 은성훈장을 수여받았다.
- 조슈아 하르트 병장 - 잭 데보스
버논 마틴, 브래드 라슨과 같이 키팅 진지에 오래 있었던 고참병. 고립된 라슨과 갈레고스를 구출하려다 도리어 탈레반에게 대규모 공격을 당하고 포크너와 그리핀과 함께 고립된다. 포크너와 그리핀에게 먼저 탈출할 것을 권유한 뒤 그들을 위해 기관총을 계속해서 응사하여 엄호사격을 해주나 도중에 RPG-7 공격을 받아 전사한다. RPG-7에 맞기 전에 이미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 죽기 직전에 로메샤한테 적들이 자신을 RPG-7로 겨누고 있다고 무전으로 말하는데 그 직후에 총성이 두어발 울리고 RPG-7의 폭격음이 들린다. 전투 후에 수습된 하르트의 시신이 나오는데 머리에 총상이 발견된다.
- 스테판 리 메이스 상병 - 크리스 본
첫 전투에서 카터와 총 구경에 맞는 탄약 보급 문제로 언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메이스가 분뇨를 소각하며 악취를 맡다 난 이것 때문에 암에 걸려 죽을 거라고 푸념하자 카터가 여기서 죽는다면 암으로 죽진 않는다고 받아치며 점차 친해진다. 캄데쉬 전투 도중 갈레고스 하사와 같이 라슨을 구출하려다 도리어 고립당하고 설상가상으로 탈출 도중에 RPG로 공격당하고 나서는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갈레고스 하사가 부축해주지만 결국 갈레고스 하사는 전사하고 다리에 입은 부상에서 계속 출혈이 발생한다. 이후 두 다리를 모두 다친 메이스가 기어오는 걸 본 카터가 목숨을 걸고 메이스에게 가 지혈을 한다. 이때 카터는 과다출혈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메이스에게 암으로 죽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며 소리를 질러 정신을 차리게 하려 한다. 메이스는 그런 카터에게 갈레고스가 죽은 것 같다고 말해 카터가 갈레고스의 전사를 확인하게 한다. 이후 카터에게 안겨 험비로 옮겨지고, 카터가 정찰을 나가 얻어 온 무전기로 본부와 연락이 닿은 덕분에 카터와 라슨이 공중 지원이 온 틈을 타 메이스를 들것에 실어 치료소로 옮긴다. A형을 가진 부대원 전원이 수혈해 고비를 넘기고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아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인해 치료 중에 결국 전사한다.
- 조아리스 영거 일병 - 알피 스튜어드
로메샤와 같이 전입왔다. 이 부대의 고문관으로 첫 전투에서 갈레고스의 뒤통수 가까이에서 총을 갈기다 분노한 갈레고스에게 걷어 차이고, 하르트 병장 부인의 사진을 보고 자위를 하다 기합을 받는다. 마틴 하사한테는 농담이랍시고 깜둥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분노한 마틴에게 때려주겠다는 협박을 듣기도 한다. 그러다 이예스카스와 같이 흔들다리를 건너던 중에 IED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이예스카스가 폭사하는 걸 목전에서 본 것도 모자라 그의 터져나간 뇌의 일부가 입에 들어오는 일을 겪는다. 이로 인해 극심한 충격을 받고 자책하다 총으로 자살 시도를 해 로메샤가 말리는 일까지 생긴다. 영거에게 이라크에서 스나이퍼에게 친구를 잃은 얘기를 해주며 영거가 자기 턱 밑에 겨누던 소총에서 실탄을 모두 뺀다. 이후 PTSD가 심각하다는 군의관의 소견에 따라 전출된다.
- 크리스토퍼 토드 그리핀 상병 - 알렉산더 아널드
인디언 치페와족 출신으로 돈을 벌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때문에 이예스카스 대위가 탈레반 부족들과 회합을 나눌 때 부족사회를 알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치페와족 중에서도 부족생활을 하지 않는 대다수에 속했는지 그냥 잘 모른다고 대답한다. 기타를 칠 줄 알며 포크너 일병과 같이 기타 연주를 하고 노래하는 취미가 있다. 마지막 캄데쉬 전투에서 하르트 병장과 포크너 일병하고 함께 갈레고스와 라슨을 구출하려다 탈레반의 대규모 공격으로 고립되었고 탈출 도중에 총에 맞아 결국 전사한다.
- 에드 포크너 무등병 - 윌 아텐보로[7]
마약 문제를 키팅 대위에게 들키는 바람에 부대에서 전출당할 뻔 했지만 시정하겠다고 사정한 끝에 키팅 대위로부터 기회를 받는 대신 무등병으로 강등당하고 분뇨를 소각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그 때문에 키팅 대위가 임무 도중에 사고로 숨지자 유독 슬퍼한다. 저녁에 동료들 앞에서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하는 취미가 있다. 후반부에 캄데쉬 전투가 발발하자 탈레반의 공격을 당해 고립되는 바람에 하르트와 그리핀이 탄약을 갖고 포크너를 지원하러 왔고 함께 라슨 일행을 구출하러 가려 했으나 블록에 막혀 험비의 운전이 불가능해졌다. 하르트가 포크너와 그리핀에게 자신이 엄호할테니 먼저 여기를 벗어나라고 한 덕분에 포크너는 탈출할 수 있었지만 같이 탈출한 그리핀은 총에 맞아 죽는다. 얼마 뒤에 탈출해서 만난 로메샤에게 적들이 철조망까지 진격했으며 그리핀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후 부상당한 채로 끝까지 싸워 퍼플 하트 훈장을 수여받는다. 전투가 끝난 뒤 사실상 자신을 위해 희생한 하르트의 시신을 로메샤가 확인하는 가운데 수습한다. 정리가 끝나고 포크너 혼자 기타를 치는데 이 장면에서 그리핀의 부재가 드러난다.
- 다니엘 로드리게스 상병 - 참전용사 다니엘 로드리게스 본인 출연[8]
이 부대의 박격포 사수로 항상 부대원이 위급할 때마다 박격포 지원으로 위기를 해결한다. 전우들에게는 '로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캄데쉬 전투 발발 직후에 톰슨이 박격포로 가다 전사하자 이 사실을 작전본부에 무전으로 알린다. 마지막까지 박격포반 막사에서 고립된 상태로 전투를 치르고 전후 동성훈장을 수여받는다.
- 케빈 크리스토퍼 톰슨 이병
로드리게스 상병의 박격포 부사수다. 항상 부대가 기습을 당할때 로드리게스 상병과 함께 박격포 지원을 하였다. 허나 캄데쉬 전투가 개시되고 얼마 후에 박격포 지원을 하려고 나가던 중에 탈레반의 총격을 당해 전사한다. 이 전투의 첫번째 전사자. 그가 전투 초기에 전사하고 곧이어 박격포까지 날아가는 바람에 전황이 한동안 불리하게 돌아갔다.
- 마이클 패트릭 스쿠사 상병 - 스콧 알다 코피[9]
로메샤와 함께 전입왔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이다. 상당히 상황 판단을 잘 하는 병사인듯 하다. 첫 교전 당시 총을 맞을뻔 했지만 바로 피했고 영거 일병이 갈레고스 뒤에서 총을 쏘자 말라기도 하고, 로메샤와 그리핀과 같이 저격을 당하는 중에도 탈레반들의 위치를 찾아내는 등 발빠르게 대처를 하였다. 전초 기지에서 지내는 와중에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 비행 학교를 지원하였지만, 캄데쉬 전투가 일어나고 전투에 임하는 도중에 탄 보급을 나가다 탈레반의 저격으로 전사한다. 공교롭게도 목에 총을 맞아 군의관이 손을 쓸 틈조차 없이 즉사했다. 이후 스쿠사를 저격한 스나이퍼는 로메샤의 저격으로 사살되었다.
- 쉐인 카우빌 하사
소초 의무병을 담당한다. 캄데쉬 전투에서 총상을 입은 커크를 구하기 위해 커크가 다쳤다는 무전을 듣자마자 총도 없이 군복도 아닌 반팔과 반바지 차림에 헬멧과 방탄조끼만 착용한 몸으로 이송장비만 끌고 커크를 구하러 가고, 부상당한 메이스 상병을 치료하는 헌신적인 전우애를 보여준다. 전후 동성훈장 수여.
- 실비 브라워드 대위 - 콰메 패터슨
이예스카스의 후임으로 온 지휘관. 이라크 전쟁에서 수도없이 많은 전투를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37살의 나이에도 소령 진급을 못했다. 자신의 전투 경험에 의한 지휘방식과 자기보신하려는 듯한 행동 때문에 부대원들과 갈등이 심했다. 지휘소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부하들을 시켜 먹고 마실 것을 배달시킨다. 소변은 자기 방 안에서 빈 병에다 누고 부하(주로 카터)를 시켜 배출하며, 대변을 볼 땐 호위를 붙여 화장실에 갔다. 전투시에도 뻔히 적이 총을 쏘는데 적영이 무기를 들고 있는지 확인시키고 나서야 박격포를 쏘고, 박격포 사격 좌표를 40마일 넘게 잘못 부르다 무전망에 욕을 하고 수정하는 등 짬밥 값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카터가 그를 못미더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카터 뿐 아닌 대부분 부대원들이 싫어한다. 전초기지 장애물 보수가 필요하다고 번더만 중위가 이야기했지만 무시하고 자기 주장대로 부대를 지휘한다. 그 때문에 캄데쉬 전투 때 탈레반이 기지 앞에 잔뜩 쳐들어 온 결정적인 순간에서 거의 1년 전에 묻어 놓았던 클레이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클레이모어보다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류탄을 써야 했던 로드리게스는 '씨발 브라워드'라고 욕을 날리기도 한다.
상부의 책임 추궁을 상당히 의식하는 듯한 모습으로 부하들과 매번 갈등한다. 예를 들어 꼭 적대행위가 확실한 적에게만 발포할 것을 명령하고, 마을 주민들이 미군의 포화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하자, 따져보지도 않고 바로 보상하려고 하고, 부하가 키우던 강아지가 마을 주민을 물자, 자신이 직접 사살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경질되어 부대를 떠난다.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장교가 되었나 의문을 가지는 관객들도 많겠지만, 한국에서 병역을 겪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외로 현실 군생활에서 이 같이 무능한 장교들을 찾기는 굉장히 쉬운편이다. 단 브라워드 말로는 이라크에서 물고문 당한적이 있다고 한다.
- 스토니 포티스 대위
브라워드의 후임자로 내정됐으나 보임하기 직전에 캄데쉬 전투가 발발하여 기동타격대를 이끌고 공중지원팀이 뜬 뒤에 출발한다. 마지막에 번더만 중위와 합류하여 소초를 폐쇄하기 직전까지 보임한다. 브라워드의 후임자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부대원들에게 전해지자 그들이 '포티스는 참 군인'이라면서 브라워드와 다를 거라는 기대를 받은 것으로 보아 브라워드와는 달리 행동하는 타입으로 보인다. 캄데쉬 전투가 정리된 직후에 신속대응반과 함께 도착한다. 첫 등장부터 매우 전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스코프로 500m 밖의 탈레반이 패주하는 모습을 확인하고도 굳이 소총으로 응사하지 않고, 전투지역 상공을 선회중이던 아파치에게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적의 위치를 유도하여 처치한다, 37살 먹고 사격 좌표조차 제대로 못 부르는 브라워드와는 딴판.
처음 만난 번더만이 전투 직후 감정을 못 추스르고 흐느끼자 '울어도 된다'면서 '여기는 내일 폐쇄된다'고 위로해주는 것으로 보아 인간미도 있는 듯하다. 전후 정리를 지휘하고 부상자들부터 이송한 뒤에 잔존 병력들을 이끌고 군용 헬기에 타 소초를 떠난다. 전후 동성훈장 추서. 엔딩 크레딧에서는 실존 인물이 코르도바 대위와 함께 앉아 인터뷰를 한다.
- 크리스토퍼 코르도바 대위
소초 군의관 담당. 의무병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임관한 군의관이다. 주로 기지의 장병들을 보살피나 인근 마을 주민들의 예방 접종 등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스가 출혈로 인해 위독해지자 메이스와 같은 혈액형인 자신의 피를 우선 수혈시키고 부대 내의 모든 A+ 형 병사들을 끌어모아 메이스의 의식을 유지시킨다. 캄데쉬 전투가 끝난 후 은성훈장을 수여받는다.
- 자니스 라키스 상사 - 알렉산더 알렉시브
라트비아군 소속 아프가니스탄군 교관으로 휘하 현지 병력들의 훈련 상태를 별로 탐탁지 않아 한다. 이예스카스 대위가 엿같아도 받아들이라는 것은 명대사. 마지막 캄데쉬 전투에서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도망칠 때 쌍욕을 날리는 것이 명장면이다. 로메샤 하사와 같이 격렬하게 전투를 치렀다. 따로 합을 맞추지 않았는데도 모서리를 돌아갈 때마다 엄호하는 모습이나 로메샤의 합에 맞춰 유탄을 발사하는 등 교관다운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가 끝난 후 미 육군훈장을 수여받는다.
- 모하메드
키팅 전초기지의 현지 통역사로 일한다. 탈레반들의 공격이 두려워서 늘 기지에 경고를 보내지만 경고를 지나치게 허구한 날 하는 나머지 병사들은 늘 그의 경고를 무시한다. 마지막에 캄데쉬 전투가 발발하기 직전 병사들에게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으며 수백명의 탈레반이 온다는 이야기를 하고 급히 화장실로 도망가 캄데쉬 전투가 끝나고 나서야 화장실에 나오게 되어 살아남게 된다. 라슨과 힐의 대화 장면에 복선이 있는데 라슨이 "사실일까요?" 라고 물어보자 힐이 "화장실에 숨거나 혼자 도망가면 진짜겠지."라고 하면서 답을 하는데 결국 그가 화장실로 숨은 뒤 바로 캄데쉬 전투가 일어났다.
5. 등장 장비
- M4A1
- M240 기관총
- M2 50.cal
- AKM/-47/S-74U
- SVD
- AT4
- RPG-7/69식 화전통
- 험비
- M203 유탄발사기
- ACOG
- M14.EBR
- 영화상에서 사용하는 플레이트 케리어는 당시 사용한 SPCS가 아닌 MBAV 플레이트 케리어를 사용했다.
6. 기타
- 영화 초반은 2006년을 배경으로 한다. 허나 타이 카터 상병은 2008년에 미 육군에 입대하였기 때문에 연출상으로 카터를 처음부터 나오게 한 것이다. 이건 메이스 상병과 스쿠사 상병 톰슨 이병도 마찬가지이다.
- 이 영화에 박격포 사수로 나오는 다니엘 로드리게스 상병은 참전자 로드리게스 본인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로드리게스는 본인의 출연이 현실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당시 현장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며 전우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 로메샤가 SVD를 들고 탈레반 저격수를 저격한 것은 놀랍게도 실화라고 한다. 콥스 일병이 방탄 험비에서 계속 저격을 당하자 전투중에 전의를 상실해 도망간 아프간 보안군의 저격소총을 빼앗아 역저격에 성공했다. 이 이야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의 명예훈장 클린튼 로메샤 편에 나온다.
- 마약 문제로 키팅 대위에게 주의를 들은 뒤에 전출당하는 대신 무등병으로 강등당한 에드 포크너 일병은 퍼플 하트를 수여받고 전역했다. 그러나 PTSD와 건강 악화로 2010년 9월 16일에 사망했다. 캄데쉬 전투가 2009년 10월 3일에 벌어졌으니 전후 채 1년도 못 살고 간 것이다.
- 카메오로 타이 카터가 출연한다. 작중에서 스쿠사가 장교 지원서를 다 작성했다고 할 때 근처 테이블에 앉아 있는다.
- 라슨 병장을 역할한 헨리 휴스는 장교 출신으로 중위 시절 키팅기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미육군 제173공수여단 소속.
- 번역은 황석희가 담당했다.
- 유독 배우 2세나 3세의 출연이 많은 영화이다. 주연 스콧 이스트우드뿐만 아니라 조연 마일로 깁슨, 윌 아텐보로, 스콧 알다 코피, 제임스 재거 모두 성이나 미들네임을 보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연예계 종사자임을 알 수 있다.
- 포스터만 보면 올랜도 블룸이 주연처럼 보이나 극 시작 후 약 30분만에 키팅 대위가 어이없게 사고사하는 바람에 속았다고 당황해 하거나 분개하는 관객들이 있다고. 참고로 블룸의 전쟁 영화 출연은 리들리 스콧의 2001년 영화 블랙 호크 다운 이후 처음이다. 근 20년만에 전쟁 영화로 복귀한 것이다. 블랙 호크 다운에서는 일병이었지만 아웃포스트에서는 대위로 진급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블랙 호크 다운에서는 초반에 헬기에서 강하하다 RPG 공격을 피하려던 헬기의 갑작스런 이동 때문에 추락해 중상을 입어 이송됐고, 아웃포스트에서는 절벽에서 트럭을 몰다 추락사해 모두 추락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조기에 퇴장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6.1.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축소판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적으로 탈레반의 승리로 끝나기 2년전에 제작된 영화지만, 바로 그 압축판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의 바로 브라보 중대는 이 전쟁에서의 미군의 행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영화는 브라보 중대로 배속된 부대원들이 야간에 헬기로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참 부대원들이 아침이 되어 병영을 나가보니 부대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고, 부대의 일거수 일투족은 탈레반이 훤히 쳐다볼 수 있는 최악의 입지였다. 이는 미군의 높으신 분들이 현지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령부의 탁상머리에서 아웃포스트의 위치를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라보 중대를 맡은 지휘관들도 아프간에서의 미군 지휘관들의 여러 전형을 보여준다. 키팅 대위는 나름 민심을 얻어보려고 열심히 아프간 주민들과 소통하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미군과 소련군을 구분도 못한다. 이예스카스 대위도 모범적인 지휘관으로 솔선수범하여 진두에 나서지만 이것을 탈레반이 역이용하여, 원격 IED 공격으로 흔적도 없이 조각나 사라진다. 브라워드 대위는 자기 전임자들이 비참하게 사망한 것에 겁을 먹었는지 본인의 보신에만 신경쓰고, 책임은 최대한 회피하려고 하며, 이때문인지 결국 해임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무사히 집에 간다.
후임 포티스 대위는 부임하자마자 열심히 싸우지만 이미 피해는 막을 길이 없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아프간인들은 전혀 미군에 동조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군을 속여 돈벌 궁리를 하거나 탈레반을 은근히 돕는다.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아프간인조차도 미군의 전력을 믿기보다는 탈레반을 두려워한다. 그 와중에서 병사들은 크고 작은 PTSD에 시달리거나 마약에 빠져있는 등 상당수가 반쯤 맛이 간 상태이다.
탈레반은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계속 도발하면서 미군의 신경을 긁고, 미군 병사들의 스트레스는 계속 늘어난다. 미군의 전력을 대충 파악한 탈레반은 결국 브라보 중대에 대공세를 시작한다. 미군은 압도적 화력으로 탈레반의 공세를 격퇴하지만 미군에게도 무시못할 희생자를 남겼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이 전투에 참전한 미군 병력이 79명인데, 그중에서 전사 8명, 부상 27명으로 정원의 40% 이상이 전투 불능 상태가 되었고, 탈레반은 전투에 참전한 300여명의 병력중 150명이 사망했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넘쳐나는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에 입대하려는 사람들은 널려있다. 아무리 교환비가 1:20이라도 이런 손실을 미군이 계속 감당하기는 어렵다.
살아남은 미군 병사들은 극심한 PTSD에 시달리게 된다. 미군 당국에게 있어 이런 희생을 계속 치른다는 것은 너무나 큰 정치적 부담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브라보중대는 아웃포스트를 포기하고 철수하게 된다. 탈레반의 대공세를 격퇴한 미군의 전술적 승리는 아무 도움이 안되었고, 탈레반은 전술적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웃포스트를 손아귀에 넣게 된다. 결과적으로 여러 미군 병사들의 희생은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미군 병사 개개인의 분투와 희생은 높이 평가하지만, 미군 윗선의 전략적 판단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이 전쟁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을 짙게 내보인다. 이 영화가 예상한대로, 미군은 수많은 전술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2021년 8월 완전 철군을 했고, 탈레반은 20년을 끈 전쟁에서 최종 승리하였다.
[1] 코로나 19로 인한 제한개봉[2] 지금은 동일사단 2여단에 배치돼있다. 2023년에 한국으로 파병된 전적이 있다.[3] 데드풀 2에서 블랙 톰 캐시디 역할을 한 배우이다.[4] 멜 깁슨의 아들이다.[5] 믹 재거의 아들이다.[6] 엔딩크레딧의 실제 참전용사들 인터뷰 장면에 출연하여 키링 전초기지때의 이야기를 말하는데 이때 1ST LT Henry HUGHES(중위 헨리 휴스) 라고 표기되어있다. 촬영장에서 그대로 촬영했는지 브래드 라슨 병장을 연기할때의 복장과 부상분장까지 그대로인데 표기는 뜬금없이 중위 헨리 휴스라 전후사정을 모르는 관객들은 어리둥절할수 있는 장면.[7] 리처드 아텐보로의 손자이다.[8] 엔딩 스탭롤에서 참전자로서 연기한 소감을 밝힌다.[9] 앨런 알다의 외손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