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Bully[1]
1. 개요
개의 일종. 맹견인 아메리칸 핏 불 테리어와 맹견인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교배(BLS)시켜서 1980년대부터 시장에 출하시킨 신형 견종이다. 대형 맹수의 떡대를 하고 가정견으로 기를 수 있는 순한 성격을 추구하며 선택교배를 진행하고 중간중간 알려지지 않은 다른 품종의 개들을 순화, 외형 목적 등으로 섞었다. 덩치와 근육량이 엄청나 핏불보다 더 세 보이지만 지구력에 강점이 없고, 투견에는 체격만큼이나 성격 등 무형의 형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쓰이지 않는다.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24~36개월 사이까지 계속 성장하며 기형과 유전병으로 수명은 7~13년으로 짧은 편.2. 상세
핏 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가 맹견으로서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는 국가들에서 대용품으로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비교적 근래에 단기간에 뽑아낸 잡종이기 때문에 대수를 거듭할 수록 형질이 쉽게 틀어지고 고관절, 슬개골, 턱관절 등에 다양한 기형 문제를 안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핏불 특유의 좁은 골반과 기형적으로 커진 머리 때문에 제왕절개 없이는 사산하거나 모견이 죽는 일도 드물지 않다. 태어난 자녀견들의 형질의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어 취미 수준의 브리더들은 선택교배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가정분양은 찾아보기 힘들고 브리더를 통해 핏불 매니아들 사이에서 매매되며 형질 우열에 따라 단가는 70~350만원 사이에서 널뛰기한다.이런 품종을 만들어낸 것 자체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으며, 홍보와 달리 상당수의 개체에서 포식성이 발현되어 많은 인명사고를 일으키면서 다수의 나라에서 품종 인식 이전에 금지부터 당하는 등 결국 베이스가 된 핏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와 마찬가지인 맹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국 AKC, 영국 KC, 국제애견연맹인 FCI 등 공신력 있는 애견협회에서는 이 품종이 시장에 선보여진지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배경을 따르자면 한국 실정법상 아메리칸 불리는 핏 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의 잡종으로서 입마개 의무가 있는 맹견이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유권해석은 아메리칸 불리는 별도의 견종이므로 입마개 의무화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2]
공신력 있는 협회에서 잡종으로 보는 만큼 개체별 형태와 성격이 판이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모아 놓고 보면 생김새도 제각각이고 성격 격차도 크다. 특히 사이즈별(포켓, 클래식, 스탠다드, XL)로 모아놓고 보면 어깨 넓은 불독이라는 점 외에는 주둥이부터 코트까지 제각각이라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성격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체구에 안 맞게 시츄처럼 조용하고 유순한 개체들이 있는 반면 기질적으로 투견 성향을 보이는 개체들도 적지 않다. 투견 성향을 보이는 개체들은 다른 맹견들처럼 과흥분 상태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며 눈이 돌면 주인도 못 알아보고 물어 죽일 수 있다.
대체로 어깨높이가 낮아 섣불리 체급을 작게 판단할 수 있지만 체중과 근육량 측면에서는 대형견이다. 요구되는 운동량 역시 다른 맹견들과 같다.
연예계에서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반려견 '독희', 강타의 반려견 '맥시멈', 그리고 황철순이 키운다.
사이즈는 4가지로 구분한다.
사이즈 | 수컷 | 암컷 |
포켓(pocket) | 36~43cm | 33~40cm |
클래식(classic) | 43~51cm | 40~48cm |
스탠다드(standard) | 43~51cm | 40~48cm |
XL(extra large) | 53~58cm | 48~56cm |
3. 위험성
맹견인 핏 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의 후손으로, 공격 빈도 자체는 저 둘에 비해 순화되었지만 완벽하게 된 것은 아니며, 매우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개체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힘이 좋은 견종이라 사나운 불리는 전문가들도 다루기 힘든 케이스인데, 개는 훌륭하다 42회에서 공격성이 극도로 높은 해당종을 교육하다가 강형욱이 무릎을 물려 촬영이 중단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해당 기사 물론 개통령인만큼 치료 후 훈련을 마저 진행하여 공격성을 제어하는데 성공했다.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사육과 번식 자체가 불법이다.*[3]*
아일랜드에서는 산책시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목줄 또한 2m이내여야 한다.
영국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XL 사이즈의 아메리칸 불리가 개물림 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 였다. 그래서 2023년 XL 사이즈의 아메리칸 불리도 도사견, 핏 불 테리어, 필라 브라질레이로, 도고 아르헨티노에 이어 가정에선 키울 수 없는 견종으로 지정되었다. 크기가 더 작은 클래식,스탠다드, 이그조틱은 사육이 가능하다.
이 견종도 핏 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그리고 아메리칸 불독과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랑 더불어서 핏불의 일종인데 기질이 폭발적일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거다. 제발 핏불 그룹에 들어가는 견종들은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그리고 자가소유주택에서만 키우자.[4]
4. 여담
존윅에서 존윅이 1편 끝무렵부터 데리고 다니는 개다.철권 시리즈의 리로이 스미스도 슈가라는 이름의 아메리칸 불리를 키운다. 아예 슈가를 소환하는 기술도 있다.
이그조틱 불리(Exotic bully)와 마이크로 불리(Micro bully) 그리고 토드라인[5]불리(Toadline bully)가 근친교배로 인한 단두종 증후군 증세[6]와 20cm 벽을 뛰어넘지도 못하는 짧은 다리,축 처진 복부 때문에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동물학대 논란이 더 불거진 원인은 근친교배로 인한 짧은 수명[7]때문이다. 고관절 이형성증때문에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머리가 크고 산도는 좁아 출산이 힘들어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흔하다.[8] 이는 잉글리시 불도그랑 공유하는 문제다. 애초에 단두종은 인간이 만든 개체지 자연적으로 생겨난 개체가 아니다. 개의 조상이자 같은 종인 늑대는 머리가 짧지 않고 길기 때문이다.
*-멕시칸 헤어리스 도그와 차이니스 크레스티드처럼 털이 없는 헤어리스 아메리칸 불리도 존재한다.
[1] 미국 양아치(...)란 뜻이다.[2] 다만, 유권해석의 근거로 드는 것이 아메리칸 불리 견종 협회인 아메리칸불리협회(ABKC) 및 공신력이 떨어지는 UKC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점 뿐이므로, 추후 법원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3] In Turkey, it is illegal to own or breed an American Bully.[4] 활동량 많은 견종들인데 좁은 공간에 있으면 미친다.[5] 두꺼비처럼 양다리가 길게 옆으로 쩍벌되어있는 골격라인[6] 짧은 머리에 눌려 있는 코로 인한 호흡곤란, 코골이, 더운 날씨와 추운 날씨 견디기 힘듬.[7] 7년~9년[8] 애견 커뮤니티, 수의사 모임 등에 불독 계열의 난산 사례가 굉장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