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4 16:30:55

아그니(월야환담 시리즈)

판타지 소설월야환담 시리즈》의 등장인물. 24인의 진마 중 하나.

1. 개요2. 능력3. 행적

1. 개요

전동 스쿠터에 하와이안 남방을 애용하는 동남아시아 계 남성. 테트라 아낙스의 통제를 거부하는 입장이며, 힘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나 전쟁터를 쫒아다니며 흡혈귀든 사람이든 학살해 먹어치우는 것으로 악명높다. 탐욕스러운 성격 때문에 혈족도 만들지 않고, 혈인능력 사용도 자제하는 편이다. 아르곤과 마찬가지로 돈이 없는 백수지만, 그래도 이쪽은 독고다이이라 돈은 적게 들 듯하다. 의외로 털털한 성격이라 진마 팬텀이나 헤카테에게 빌붙기도 한다.

총화기를 카운터 치는 혈인 능력에, 본인도 상당한 무투파여서[1] 전력 자체는 뛰어나다. 피를 많이 먹어서 기초 체력이나 VT도 안정적이고, 혈인 능력 개발도도 높다. 하지만 다른 진마들과 달리 주술적&마법적 소양이 부족해, '발화능력 빼면 별볼일 없음'이라는 취급을 받기도 한다. 능력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양민 학살에는 매우 좋지만 강자를 상대할 때는 부족한 편인데다, 세력도 없기 때문에 진마 중에서는 약체로 꼽힌다.

주 사용 무장은 M2 브라우닝 중기관총한손으로 쏠 수 있도록 개조한 물건이며, 철편 종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2. 능력

혈인 능력은 '발화'. 작중에서 묘사하기로 강제 발화와 산화 발화로 나누어진다. 강제 발화는 약간의 집중으로 말 그대로 산소를 원하는 물체와 결합시켜서 강제로 발화시키는데, 불꽃과 닿는 부분부터 익어가는 화상과 달리 일단 적중하면 목표물 자체가 겉이고 속이고 탄화되기 때문에 생명체에게 치명적이다. 말 그대로 억지로 발화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타지 않는 금속까지도 태워버릴 수 있다.

산화 발화는 주위의 모든 물체가 타기 쉬운 순서로 서서히 타들어가는 능력이다. 즉 인화성이 높을수록 빨리 터진다. 강제 발화는 목표에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전투 중에 대응할 수 있지만 산화 발화는 아그니에게서 멀어지는 것 밖에 답이 없다. 인화성이 높은 화약을 두르고 있다가는 폭사될 위협이 있기 때문에 총화기를 주로 쓰는 헌터들을 강제로 무장 해제시키고 흡혈귀와 육탄전을 강요하는 사기적인 능력.

마지막으로 '아그네야스트라'라는 심화 능력이 있다. 아그니의 다른 능력들은 물질에 산소를 강제로 결합시켜 억지로 태우는 능력인 반면, 아그네야스트라는 말 그대로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내는 능력. 굉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그니의 능력은 피에 탐욕스러운 그의 성격과 완전히 모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발화 능력을 쓰면 피까지 익어버리기 때문에 흡혈할 수 없고, 따라서 힘을 늘리기 원하는 아그니는 강적을 상대할 때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VT를 올릴 수 있을만한 고급 흡혈귀들은 총화기 없이도 강하기 때문에 발화 능력, 특히 산화발화 능력이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강자 상대로 발화 능력을 마음껏 써서 이긴다 쳐도 마찬가지로 피 마시기는 힘들 것이다. 한 마디로 안 쓰면 약해지는데, 정작 써도 쓴 만큼의 이득을 보기는 힘든 아이러니한 능력.

3. 행적

채월야 초중반에 첫 등장한다. 한세건에게 두들겨 맞아 입원한 잭 오 랜턴 송현우와 그가 입원했던 병원 안의 사람들을 먹어치운 것으로 추정된다. 양평에서 흡혈귀 사냥꾼들을 대량학살하며 본의 아니게 사혁의 활동을 도왔고, 정선에서 대 사혁 연합에 끼려고 했지만 전기 스쿠터 배터리가 떨어져서 충전하느라 못 갔다고 한다. 이후 vs 유다전에서 테트라 아낙스의 처형부대를 단신으로 몰살시키며, 무시당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진마임을 입증. 한세건이 테트라 아낙스를 폭파시킬 때는 중간에 난입해 헤카테를 방해한다.

창월야에서는 아르곤과 주로 붙어 다닌다. 아르곤이 얼음 능력이고 자기가 불 능력이니 지구촌 어디든 냉난방비 걱정은 없을 거라며 달라붙지만, 아르곤은 탐탁지 않아한다. 그래도 한세건이 부비 트랩으로 아르곤을 저격할 때 타이밍 좋게 난입하여 아르곤의 목숨을 살리고, 러시아에서 라이칸스로프 여단의 쿠데타를 저지하는 등 나름 활약한다.

광월야에서는 구 광월야든 신 광월야든 앙리 유이의 편에 선다. 구 광월야에서는 피를 지금보다 더 많이 마시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합류해 바이러스 감염이고 뭐고 그냥 먹어치우는데, 신 광월야에서는 이전까지의 별 생각없는 대량학살마이자 개그캐릭터 이미지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인다. 앙리 유이 측에 선 이유도 아웃레이지에 감염된 상한 음식을 먹기보다는 앙리 유이에게 적대하는 아웃레이지에 감염되지 않은 인간과 흡혈귀를 죽여서 피를 죄다 먹겠다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에도 나름 이유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아라한 파트에서는 거의 주인공급 화자로 나오는데, 최고급 화력의 혈인 능력인 아그네야스트라를 선보이고 독재에 저항하던 인텔리 출신이라는 과거[2]도 언급된다. 게다가 학살 현장에서 반쯤 미쳐 있던 소녀를 얼떨결에 혈족으로 거두는 등[3] 아웃레이지 사태 중에 뭔가를 자극받은 듯한 행보를 보인다.

광월야에서는 한세건 일행과 떨어졌기 때문에 무사히 아인 소프 오울 이후의 세계로 넘어간 모양이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는 불명..


[1] 채월야 시점에서는 반사신경이 떨어져서 근접전에 약하다는 평을 들었는데, 광월야 시점에서는 아르곤, 볼코프, 한세건 같은 근접전 전문가들 바로 아랫줄 수준은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2] 라오스 지주의 아들로, 프랑스가 처음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출해 식민지를 만들었을 때,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 출신. 금수저로서 현실을 알지 못해 독립을 위한 혁명에 실패하고 배신당해 버려졌다가, 우연히 등신불의 흡혈인자를 얻어 흡혈귀가 되었다. 그 이후로도 캄보디아 혁명에 가담했으나 그 결과는 킬링필드였다. 오직 힘만을 추구하는 성향인 것은 이 때 흑화한 것이다.[3] 본인은 '도시락'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잘 대해준다. 이걸 본 헤카테"뭐야 이 미친놈.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구나."라는 말을 들으며 아동 성범죄자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