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00:55:41

아그네스 스키너

파일:Agnes_Skinner_-_shading.png

Agnes Skinner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이며 성우는 트레스 맥닐/홍소영(EBS). W.시모어 스키너의 어머니로 스프링필드에서도 몇 안되는 매우 더러운 성격의 노인이다. 안하무인을 일삼으며 자기 맘에 안들면 꼬장을 피우기 일쑤고 효자축에 속할만한 시모어[1]에게도 성질을 안피우는 날이 없을 정도.

요리대회에선 마지의 반죽에다 가발을 적시거나, 시모어가 인터넷을 하는걸 보고선 '너 또 벌거벗은 여자들 사진 보지?!'라고 소리치기도 하고[2] 공공연히 시모어와 애드나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등 해가 된다면 됐지 결코 베푸는걸 본적이 없다.

그래도 많은 부분을 시모어에게 의지하며, 아들로서 사랑하긴 하는듯.

꽤나 논란이 되었던 진짜 시모어 에피소드에 따르면 사실 자신의 친아들은 따로 있고 시모어는 아들의 부하인 아민 탬재리언이였다. 아들의 전사소식을 알려주러 왔다가 자신을 아들이라 착각하는 아그네스를 보고 거짓말을 하여 아들행세를 한 것.[3][4] 그가 아민 템재리언이었다는게 만천하에 알려지고 진짜 스키너가 돌아왔을때 26년간 아들 노릇한 아민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5] 아그네스는 그동안 26년간 아민을 꽉 잡고 살았는데 돌아온 시모어가 자신의 말을 안듣자[6] 아민을 그리워하다 급기야 아민이 있는 캐피탈 시티로 찾아간다. 그리곤 아민이야말로 자신의 아들이라며 네 유일한 친엄마는 나뿐이고 네가 아들노릇도 훨씬 오래했다고 성을 내다 친아들은 어쩌고 그러냐는 아민에게 그딴 녀석 필요도 없다며 당장 차에 타라고 역정을 낸다. 물론 아민은 "Yes, mother"[7] 그리고 친아들을 그대로 딴데로 실어보내버리고 아민을 다시 아들로 들이며 행복해한다.(...) 시모어를 보내면서 한 "살아 있어서는 고맙지만 너는 내가 원하는 아들이 아니구나."가 압권. [8] 이후 결국 이 설정이 폐기되면서 스키너(아민 탬재리언)은 원래부터 아그네스의 친자였던 것으로 바뀐다.

아그네스가 자주 이용하는 의복점에서 시모어가 교복을 맞춰서 애들에게 배급했다가, 비가 오니 교복에 물이 빠지는 걸 보면 어디서 옷을 사는지 원.

한때는 코믹 북 가이와 사귀기도 했고(?!) 차머스 교육장과도 자주 데이트를 했다. 호머의 집 뒷마당에서 열린 축제에서 버스기사 오토와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할머니도 심슨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격이 요상하게 변하게 된 나름의 피해자다. 실제로 1기에서는 아들을 매우 끔찍하게 여겨주고 인자하게 나오는 할머니였었다. 본격적으로 괴팍해지기 시작한 것은 시즌 6부터.

지금이야 쭈그렁 할머니로 나오지만, 소싯적에는 복엽기 날개 위에서 곡예를 한다거나[9], 헬싱키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기예(?)에 소질이 있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올림픽 출전당시 스키너 교장을 밴 만삭이었는데, 하필 폴대를 넘는 순간 스키너가 발차기를 하면서 실격한 일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로 주욱 아들을 싫어하고 있다. 뒤끝 장난아니다. 이 때 저 아민 탬제리언시모어 스키너가 뱃속에 있었던 걸로 묘사되는 걸로 봐서는 제작진도 진짜 시모어 에피소드를 어느 정도 흑역사로 여기는 듯.[10]

21기 12편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그녀의 남편은 군인으로서 한국전쟁에 투신하였다.[11] 남편은 한국전쟁, 아들은 베트남 전쟁

참고로 아들의 사회 생활은 철저히 막지만[12] 마지 심슨이 무언가에 참여하려고 하면 미리 다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마지가 알코올 중독 치료 모임에 가는 에피소드에서도 그 모임에 이미 아그네스가 있다.

미래 에피소드에서는 시체로 출연했다. 아들과 함께 밥을 먹는 모습.

2000년대 초 장난감 회사인 플레이메이츠에서 피규어로도 나온 바 있다.

[1] 당장 호머가 자기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쉴새도 없이 꼬장부리는 어머니 모시고 사는 스키너가 효자 맞다.[2] 근데 시모어가 아니라고 하자 기집애같다고 되려 놀린다. 시모어가 뭘 하든 맘에 들어하는 적이 없다.[3] 다만 아그네스 역시 아민이 진짜 아들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일종의 현실도피였던듯.[4] 무엇보다 스키너의 전사를 알리러 아민 혼자 갔던 게 화근이었다. 아민 이외에 다른 군인이 같이 동행했었다면 아그네스가 착각하는 일은 없었다.[5] 진짜 스키너가 갓 돌아왔을 땐 심장에 비수가 찔렸다며 아들 둔 적 없다면서 친아들은 수상한 놈이라고 거부했고 아민 탬재리언은 사기꾼이라고 거부했다. 충격이 컸던 모양.[6] 아민은 아그네스의 말을 잘 듣는 효자였다. 통금시간도 잘 지켰고 어머니의 핍박도 다 견뎠다. 그런데 시모어는 집에 일찍 들어오라는 말도 안 듣고 밖을 나돌아다녔으니 마음에 안 들수 밖에.[7] 이때 여기까지 태워다준 심슨가족과 에드나에게 "나머지도!"라고 하자 모든 일행이 "네, 부인"이라고 절대복종...[8] 호머의 제안을 따라 화물열차에 묶어서 어디론가 보낸다.[9] 이때 복엽기 날개 위에서 목마를 탄 젖소 위에 올라타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묘기를 보여줬다[10] 사실 이 에피소드가 완성도는 좋은 편이었지만 무리수 설정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시모어 스키너 항목 참조.[11] 그 이전에 헬피쉬 분대 에피소드에서 에이브 심슨이 이끄는 헬피쉬 분대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사실 2차대전 종전과 한국전쟁 개전은 5년밖에 안 걸렸기에 충분히 두 전쟁에 참전하고도 남을 만하다.[12] 심지어 스탠드업 코미디쇼에 나갔는데 관객으로 아유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