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피소드별 내용
상위 문서의 에피소드 문단을 참조하여 방영일 공개클립을 세트로 묶어서 화수로 표준화하여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2. 시즌1
2.1. 1화
결혼 7개월 차, 이제 갓 부부가 된 신혼부부 안재현-구혜선. 두 사람은 가까운 곳에 은행 하나 없는 빨간 지붕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기로 했다.본격적인 빨간 지붕 집 신혼생활에 앞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첫 만남부터 첫 키스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 당시를 떠올리던 구혜선은 "(안재현이) 되게 어린 줄 알았다. 아기 같이 생겨서. 나랑 10살은 차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오해할 수 있는 건데 날 너무 쳐다보더라. 너무 뚫어지게 날 쳐다봐서 민망할 정도여서 '왜 그러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현은 "처음부터 내 눈이 너무 하트였다. 난 못 숨긴다. 늘 옆에 가 있었다"며 첫 만남부터 구혜선에 푹 빠졌음을 고백했다. 첫 만남에서는 안재현이 적극적이었다면, 첫 키스는 구혜선이 리드(?)했다. 안재현은 "첫 키스는 구님 차에서 했다. 키스신 있는 날 찍기 전에 했다. '미쳤나 봐. 미쳤나 봐'하면서 내가 차에서 나왔다. 구님이 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내가 그냥 했다. 내가 차로 오라고 해서 차에 타자마자 했다"며 쿨하게 밝혔고, 안재현은 "판타지스러웠다"며 황홀했던 기분을 표현했다.
빨간 지붕 집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기자기한 안재현은 뛰어난 요리 실력과 꼼꼼하고 섬세한 모습으로 부엌을 담당했고, 구혜선은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힘쓰는 일과 온 집안을 살피며 바닥을 담당(?)했다. 구혜선은 요리 담당 안재현이 김치 수제비를 만드는 사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앞서 구혜선은 트렁크를 가득 채운 냉이꽃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바 있어 안재현에게 똑같이 트렁크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자를 좋아하는 안재현을 위해 시골에서 구하기 힘든 과자를 가득 트렁크 가득 채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한 것. 하지만 안재현은 요리에 집중하느라 차에 가는 걸 계속 미뤘고, 결국 구혜선을 삐치게 만들었다. 구혜선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안재현은 냉큼 차로 달려갔고, 트렁크를 확인한 후 안재현은 행복해했다. 안재현은 "이벤트를 뭐 이렇게 시크하게 하냐"면서도 "고맙다. 내 코 찡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끝낸 후 안재현은 설거지를 맡았고, 구혜선은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 그의 옆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저녁이 찾아오자 두 사람은 서로 찰싹 붙어있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거울을 확인한 구혜선은 부스스한 머리를 보고 "푸들 같은데 왜 말 안 해줬냐"며 앙탈을 부렸고, 안재현은 "귀여워서 그랬다"며 쉴 새 없이(?) 애정을 과시했다. 또 신혼부부답게 체취 공유부터 방귀 트기까지 사소한 일에도 웃음꽃을 피웠다.
다음 날 아침 구혜선은 안재현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구혜선은 서툴지만 열심히 요리했고, 안재현은 정성껏 준비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장을 보러 간 안재현은 물가가 비싼 탓에 구혜선이 원하는 계란과 라면 등을 사 오지 못해 잠시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구혜선은 분노의 발길질(?)로 안재현의 엉덩이를 때렸고, 두 사람은 금세 알콩달콩하게 껴안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안재현은 점심 준비를 하던 중 칼에 손을 다쳤고, 걱정된 구혜선은 안재현을 옆에서 챙겼다. 이 와중에도 안재현은 "우리 손발이 됐다. 여보"라며 애교를 부렸고, 구혜선은 손을 다친 안재현을 위해 점심을 준비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두 사람은 '습관성 배틀 부부'답게 설거지 내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단순히 배드민턴을 치면서도 두 사람은 현기증 날 정도의 웃음꽃을 피우며 달달함을 과시했다.
2.2. 2화
이날 안재현과 구혜선은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걸고 내기 배드민턴을 쳤다. 승자는 안재현. 억울함을 호소하던 구혜선은 거부권 쿠폰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안재현이 발급한 소소한 선물이었다. 거부권에 대해 안재현은 “상대방이 웃고 행복해하면 그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안재현의 ‘사랑꾼’다운 면모는 계속됐다. 구혜선이 독특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자 자기 취향이 아님에도 묵묵히 받아먹었다. 창의요리 된장김치찜을 맛본 후에는 "외가에서 먹었던 청국장같은 김치찌개같다" “딱 잘 했다” “간이 맞다” 등 폭풍 칭찬을 늘어놨다. 기뻐하던 구혜선은 김을 이용한 맹구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양치질 하나로도 앙탈과 애교를 부리며 ‘꽁냥’거리기 바빴다.
하지만 결혼은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가상 결혼이 아닌 현실. ‘신혼일기’ 출연 이전부터 가사 문제로 쌓여온 갈등이 이날 터져버렸다. 그간 구혜선은 결혼 이후 자신에게 가사노동이 몰린다고 생각했던 것. 급기야 그는 ‘집안 청소, 정리 정돈, 이불 정리 등을 구혜선이 100% 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쓰기도 했다.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이 집안일에 대해 ‘전적인 내 일이 아니며 아내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느꼈다.
그날 밤 마주보고 앉은 두 사람은 속에 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구혜선은 “전에 내가 ‘결혼하고 집안 청소와 물건 정리만 하면서 1년을 보낸 것 같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고 털어놨다. 안재현은 “당혹스럽다”며 “자기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크게 봐서는 ‘결혼생활이 최악이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최악이라고 하면 난 너무 상처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질문이 잘못됐다. ‘최악이었냐’고 하면 대답하기 어렵다. 최악은 아니었다.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극복한 것이다. 내가 자기까지 싫으면 진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결혼 초반에는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자기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악’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한 감성적인 안재현과 달리 구혜선은 상당히 이성적이었다. 그럼에도 날 서지 않고, 차분한 말투로 필요한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렀다.
구혜선은 “분명 자기는 변해가고 있다. 몸에 배어있지 않은 리듬은 있지만 집안일을 하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관성이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안재현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아까는 내가) 뜨끔해서 발끈했다”고 말했다.
2.3. 3화
3화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 안구 커플의 귀엽고 풋풋한 겨울 나들이 에피소드가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특히 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의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남편감으로 등극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게임을 하다 머리가 헝클어져도 “여보야 진짜 예뻐”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그녀가 걷기만 해도 “경치가 여보랑 어울려”, 화장을 안 한 모습에도 “화장품 광고 같아”라며 매 순간 그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것.
또 안재현은 결혼하고 행복한 점으로 “연애 때는 멋 내는 게 중요했는데 결혼 후에는 그렇지 않아도 상대방이 예뻐 보인다는 것”을 꼽으며, “구님은 망가지면 더 귀여운 여자 같다”고 사랑이 담긴 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안재현은 데이트로 자작나무 숲을 걷는 것을 준비했고 구혜선은 평발이라 물집이 났음에도 안재현과 나뭇가지로 장난치고 달리기, 눈싸움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4. 4화
4화에서는 안재현이 구혜선의 친정집을 함께 방문해 장인 장모를 만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장모에게 말없이 핫팩을 건네거나 장인에게 특별한 술을 선물해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전했다.
선물을 나눈 뒤 구혜선은 안재현과 친정집에서 먹을거리를 가져가기 위해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과정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서로가 바구니를 들게하지 않기 위해 달리거나 장난을 쳤고, 이를 멀리서 구혜선의 아버지가 지켜보는 장면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은 예고 영상에서 안재현은 구혜선의 친정집에서 감을 따거나 닭장에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등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다음 화를 향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방송 중간에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의 배경음악 중 하나인 Ludibrium 01이배경음악으로 쓰였다.
2.5. 5화
마지막 5화에서는 해외 스케줄 때문에 집을 비운 안재현의 빈 자리 때문에 뭘 해도 외로운 구혜선의 1박2일이 펼쳐졌다.다음날 안재현이 돌아오자 두 사람은 뽀뽀로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설거지를 두고 탁구 내기를 했다. 구혜선이 지자 "설거지 해줘. 뽀뽀해 줄게"라며 애정공세를 펼쳤다. 처음엔 거절하던 안재현도 계속되는 구애에 그대로 넘어가 뽀뽀 3번에 설거지를 맡았다. 안재현은 "자기 많이 피곤했나보다"라며 구혜선을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