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1 13:11:17

신언패




파일:신언패.png
1994년 KBS 2TV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 한명회 에서
내시들의 목에 찬 것이 신언패이다.


愼言牌

조선 연산군 재위 때 연산군의 어명으로 신하와 내시들의 목에 의무적으로 차게 하였던 패이다. 연산군 재위동안 신하와 내시들의 목에 의무적으로 차도록 하였다가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면서 폐지되었다.

연산군은 재위 기간 동안 독재와 독선 정치를 펼쳐오면서 특히 자신에게 거슬리는 충언(忠言)을 간사한 혀에 폭언이라고 여기며 신하들은 물론 내시들의 목에 의무적으로 차도록 어명을 내렸다.

신언패의 내용은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을 오가는 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이 어느 곳이든지 편안해지리라는 글귀가 있다. 이 내용을 패에 인장으로 새겨서 신하와 내시들의 목에 걸도록 어명을 내리면서 만약 이 패를 차고 있으면서도 충언을 하는 자는 어명으로서 다스려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내렸다.

신언(愼言)이라는 호칭은 말을 삼가다라는 뜻으로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내가 하는대로만 따르라는 연산군의 암묵적인 어명이자 표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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