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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공표(申公豹, しんこうひょう).성우는 이시다 아키라[1]/최원형(선계전), 토리우미 코스케(패궁)[2].
광대 복장을 하고 있으며, 천리안과 천이통의 능력을 가진 영수 흑점호를 타고 다닌다. 태상노군의 제자이며, 슈퍼보패 뇌공편을 들고 있다.
최강보패 뇌공편을 소유하고 최강영수 흑점호[3]를 타고 다니는 최강도사. 한마디로 트리플 최강이며 모든 선도 중 최강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4] 통천교주의 평에 따르면 태상노군과 신공표를 제외하면 달기를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없다.[5]
2. 봉신연의에서
시...신공표 님이요? 그의 이름도 있단 말이에요!? 맙소사!! 그는 3대 선인보다도 강하다고 하던데!! 최강의 도사인데다가 최강의 영수 「흑점호」를 타고 다니며 최강의 보패인 「뇌공편」을 갖고 다닌데요!! - 사불상
후지사키 류, <봉신연의> 1권
후지사키 류, <봉신연의> 1권
원전과는 다르게 곤륜이나 금오출신의 도사는 아닌 듯하며[6] 과거 또한 불분명. 다만 3대 선인이면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태상노군의 제자이자 말벗이라는 점으로 보아 금오 곤륜 양쪽에 속하지 않는 점만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나름 중립을 지키는 듯하지만 실상은 곤륜산과 금오도, 달기 등의 세력들 사이에서 하고 싶은 일은 멋대로 하면서 돌아다닌다! 각 세력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있지만 최강 선인에 최강 보패의 소유자라 직접 건드릴 마음은 없는 듯하다. 단 완전히 제멋대로 날뛰는 천방지축은 당연히 아니라 은의 궁정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달기나 문중의 의향을 따라 주기도 하고 원시천존이 싸움에 개입하자 그의 체면을 생각해 순순히 물러나는 모습도 보인다.
초기에는 달기의 편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 말로는 궁전이 지내기 편해서 달기에게 붙어 있는 거지 누구의 부하도 아니라고.[7] 달기도 딱히 신공표를 부려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적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태공망이 하계로 내려온 직후의 첫 번째 상대로 당연히 뇌공편의 광역공격 한 방에 태공망을 털어버리지만 그때 본 태공망의 배짱과 잠재력을 높이 사서 자신의 라이벌로 지목하게 된다. 이후 달기에게 엉망진창으로 털리고 쓸쓸히 조가를 떠나는 태공망에게 사불상과 타신편을 건네주고 다음번엔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돌아선다. 이후 은의 태자들을 조가 밖으로 데려가려는 태공망의 앞을 막아서지만 원시천존이 개입하자 물러나고, 그 뒤로는 하릴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만 보인다. 은나라와 주나라의 결전장인 목야의 전투에서는 그간 생각없이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고대문명의 흔적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여와와 달기의 관계를 거의 100% 사실에 가깝게 추리해두었던[8] 사실이 밝혀지고, 그 능구렁이 같은 달기를 놀라게 해서 진지한 얼굴로 만든다. 즉 이 인간도 나름대로 여와에 맞서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던 셈. 모든 선도가 동원된 여와와의 전투에서는 대놓고 '여와가 하는 일은 완전히 내 미학에 반한다'라고 선언하고 아군으로 참전했다. 나중에 복희와 재회했을 때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승부하지 않겠냔 말을 했지만 그의 표정을 보고서 피식 웃으며 농담이었다고 말한다. 자신이나 복희나 앞으로 오랜 세월을 살아갈 팔자이기에 승부를 무기한 보류한 듯하다. 지금 싸워버리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지구인의 몸을 빌린 상태긴 하지만 그래도 최초의 인간 중 하나인 복희를 상대로 당당하게 승부를 걸 정도면 진짜로 강한 모양. 스승인 태상노군은 수면 중 홀로그램을 통한 대화조차 뇌세포가 허비된다고 싫어하는 지상 최강의 게으름뱅이인데도 뇌공편으로 갈궈서 어떻게든 데리고 다닌다는 점이 또한 비범하다. 사실 통상적인 스승-제자 관계라기엔 허물 없이 대등하게 지내는 듯하다. 태공망이 태상노군에게 신공표와의 관계를 묻자 나온 대답은 '제자'가 아니라 '첫 대화상대'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공표 본인은 태상노군을 꼬셔서 봉래도로 향하려고 할 때 스승인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가셔야 됩니다라며 사제관계를 들먹였다. 아마 태상노군은 신공표를 최초의 대화 상대로 존중했고, 신공표는 태상노군의 정신적 경지를 존중하여 스승으로 호칭하는 듯하다.
작중 시작 시점부터 3대 선인을 뛰어넘는 으뜸가는 강자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신공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해서 그런 명성을 떨쳤는지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3대 선인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으려면 웬만한 사건을 저질러서는 어려울 텐데, 본작에서의 신공표는 마음대로 떠돌아다니는 성격에 싸움도 그리 자주 하지 않는 듯하다.[9] 본인 말로는 '난 보패 싸움이 너무 좋아요'라고 하는데 글쎄.... 게다가 최강 보패로 소문난 뇌공편 역시 본작 1권에서 태공망에게 화풀이로 쓴 것이 처음이라고 하며, 심지어 5천 년 동안 살면서 그때 태공망의 공격에 스친 것이 생전 처음 피를 본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신공표는 슈퍼 보패의 힘도 없이,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선인 최강자로 공인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공표가 '트리플 최강'이라고 공언된 바로 그 에피소드에서 나온 설정들이므로 단순히 설정 오류라고 주장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사실 태상노군의 최초의 대화 상대이자 5천 살 먹은 선인이면 연륜만으로는 3대 선인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고, 굳이 싸우지 않았더라도 태상노군이나 원시천존 등의 대선인들이 '니가 젤 쎄겠다' 라고 한 수 접었기 때문에 최강 선인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해도 말은 된다.[10]
3. 여담
슬레이어즈의 제로스랑 꽤 닮은 스타일. 일본판의 경우 성우도 동일하게 이시다 아키라이고, 한국판도 역시 신공표는 제로스를 오마주한 캐릭터라고 투니버스판 제로스를 맡은 최원형으로 캐스팅했다.[11] 캐릭터적으로도 비밀을 숨기고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니는 강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물론 나름대로 중간관리직으로서의 고충이 있는 제로스에 비하면 신공표는 좀 더 니트라는 차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침착맨이 '홍철없는 홍철팀 만화버전' 이상형 월드컵에서 언급하기도 했다.최종보스급 캐릭터인데다가 마치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화낼 땐 화도 내고 바보같은 짓도 한다. 나름의 미학이 있어서 자신의 패션 센스를 욕하면 격하게 분노하고 태공망에게 '도원향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까?'하고 능글거리다가 빡친 태공망이 '네놈 도움은 안 받겠다. 알아서 찾겠음' 하고 튕기자 급 당황해서 "어떻게 찾으려고! 자아, 물어보세요! 얼른!!"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바람에 태공망에게는 "외로움 잘 타는 녀석..." 사불상에게는 "관심을 받고 싶은 거군요..."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1] 당시 99년판 봉신연의 방송 전부터 신공표 예상 성우로 팬들이 강하게 밀었을 정도의 수준이다.[2] 패궁 봉신연의에서는 성우진이 전원 갈렸는데, 하다못해 신공표만이라도 이시다가 맡아주길 바랐던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패궁 1화 본방 이후 토리우미 신공표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시다 신공표가 워낙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였어서.. 여전히 위화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다. 오죽했으면 이번에 출연이 없는 이시다가 실트에 올라갔을까.[3] CV: 코오로기 사토미(선계전)/야마시타 다이키(패궁)/이현진[4] 사실상 달기, 문중, 조공명과 더불어 만화 봉신연의의 밸런스를 말아먹은 주범이기도 하다. 원작에서는 당연히 선계의 쓰리탑은 태상노군, 원시천존, 통천교주고 그 위에는 홍균도인이 있을 뿐인데 여기서는 부하 1,2,3과 기타 조연1에 불과한 이 넷이 뜬금없이 최강의 자리에 앉아있기 때문이다.[5] 일단 통천교주 본인은 달기에게 눈 앞에서 금오도의 제자들을 유혹술로 빼앗기고도 어쩌지 못한만큼 달기를 제어하기 힘들다고 스스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원시천존 역시 봉신 필드를 항상 펼치고 있느라 힘을 무리하게 쓸 수 없고, 용길공주는 곤륜산의 공기를 벗어나면 페널티가 붙으며 연등도인은 공식적으로 원시천존만 생존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그 시점에서 달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신공표와 태상노군뿐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다. 아니면 달기에게 이미 엄청난 세력이 붙은만큼 달기 세력 전체를 단독으로 막을 수 있는 존재로 이 둘만을 거론한 것일지도 모른다.[6] 원전에서는 태공망의 사제이자 원시천존의 제자였다. 다만 워낙 트러블 메이커에 비뚤어진 인물이라 모든 일에 삐딱선을 치고 보는 일이 잦다. 애시당초 이 사람의 원전인 허유는 요왕이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하자 흐르는 물에 더러운 말을 들은 귀를 씻겠다고 할 정도로 반항심 가득한 자였기도 하고.[7] 단 달기를 직접 돕지는 않아도 궁전에 눌러앉아 있는 시점에서 달기를 견제하려는 세력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 원시천존은 '신공표와 달기가 손을 잡으면 대적할 상대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하고, 문중 역시 신공표가 달기와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날카롭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달기는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신공표가 자기 주위에 있게 한 것이다.[8] 여와가 몇백만년 동안이나 지구 문명을 파괴하고 재건시키는걸 반복했다는 사실만은 유추해내지 못했다..[9] 처음 써 본 뇌공편의 위력이 한참 조절했는데도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이런 건 쓰지 말고 갖고나 다녀야겠다 어차피 갖고만 있어도 아무도 덤비지 못할 테니까라고 한가한 소리를 하는 장면이 있다. 이를 보면 굳이 아무나 붙들고 싸움하는 전투광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10] 셋 중에 싸움 좋아하는게 신공표뿐이라 '쌈닭놈들은 니가 다 가져가렴' 하고 당사자들이 신공표 최강설을 밀어줬다면 대충 납득 가능.[11] SBS판에서 제로스를 맡은 구자형은 양전으로 캐스팅됐다. 팬들이 가장 원했던 성우는 아무래도 구자형이었던지라 뉴타입 인터뷰에서 구자형이 잠깐 이를 언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