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1 03:05:45

습수

1. 개요2. 창작물에서

1. 개요

習授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형주 남군 사람으로 누규와 한 자리에 앉아 지내다가 조조가 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습수는 조조와 조비를 보고 부자가 이와 같으니 어찌 유쾌한 일이 아니겠냐고 했다. 누규가 세상에 몸을 두었으면 스스로 그렇게 해야 되는데 단지 다른 사람을 지켜볼 뿐이라 하자 습수는 조조에게 이를 이야기했기에 누규는 주살되었다.

2. 창작물에서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 시중으로 나오고 형정과 함께 조조에게 황제에 오를 것을 권하는데, 황제 자리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는 조조에게 만백성의 마음이 기우는 쪽이 제왕이 되는 법이라면서 요가 순, 순이 우에게 넘겨준 것을 이야기하면서 덕행은 서로 계승하는 것인데 어째서 규율에 어긋나는 것이냐고 말했다.

조조가 자신에 이어서 권하는 형정의 말에 계속 반박하자 하늘의 명은 진짜도 가짜도 있다면서 초나라와 한나라가 대립할 때 고조가 제위에 올랐으며, 공손술과 광무제가 서로 황제를 칭하면서 천하를 다투고 고조, 광무제는 진짜로 하늘의 명을 받았다면서 항우, 공손술에 대해서 말하려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조의 안색이 변하자 당대에는 오로지 대왕(조조)만이 정도를 걷고 있으니 천명에 순응하고 인심에 부합하여 대통에 승계하시게 될 것이라 했는데, 조조가 동탁을 언급하자 습수는 동탁은 역적이고 도덕, 예의를 내팽개쳤다면서 대왕(조조)는 한 점 티끌도 없는데 천하를 어지럽힐 수 있겠냐고 말한다.

그러나 조조는 덕행이 부족하지 않아도 변고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 정현, 곽경도, 공자, 안회, 자하, 백우 등을 언급하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결말을 맞는다면 이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는 일은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라 하자 습수는 더 이상 대답하지 못했다. 누규가 도에 어긋나는 말을 했다면서 알렸다가 조조가 누규를 죽이라고 명령하자 자신이 전한 말로 사람이 죽게 될 줄 몰랐기에 땅바닥에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