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1])는 숫자 표에서 계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총칭이다. 매우 다양하고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될 당시부터 중요한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널리 쓰였다.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회계 업무를 보는 회사에서는 내내 붙들고 있을 프로그램.다만, 장기적으로 DBMS에 밀려서 사라질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물론 발전된 형태의 DB를 쓴다고 해도 사무직 관련 사람이 콘솔에 SQL 쿼리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될 일은 당연히 없고 스프레드시트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GUI 인터페이스의 대표적인 형태로 계속 남아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초의 PC용 스프레드시트는 애플 II용으로 개발된 VisiCalc. 그 전에도 대형 컴퓨터 용으로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존재했다고 한다.
공학용 계산기 중에서도 카시오 FX-9860 G SD처럼 스프레드시트를 지원하는 기종이 존재한다. 물론 이런 녀석들은 여러 수학 기능이 지원되기에 가격이 좀 흠좀무스럽다. 과연 어떤지 체험을 해 보고자 한다면 PC용 카시오 FX-9860 에뮬레이터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FX-570CW는 3만원대의 가격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2. 대표적인 프로그램
- Microsoft Excel :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스프레드시트하면 엑셀을 떠올릴 정도로 대명사 수준의 지위를 갖고 있다. 도스 시장에서 로터스 1-2-3과 정면대결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빌 게이츠와, 애플리케이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던 스티브 잡스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매킨토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개발되었다. 처음부터 윈도우와 매킨토시용으로만 나왔기 때문에 초기 시장 점유율은 거의 듣보잡 수준이었지만 로터스와 호환성을 강화하고 윈도우즈가 보급되면서 서서히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 LibreOffice Calc : 리브레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다. 무료라는 장점이 있으며, 엑셀과의 호환성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 비지캘크 :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2] 출시된 때가 1980년대이지만 이미 현재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근본적인 기능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애플 II를 구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 로터스 1-2-3 : 1990년대 초 크게 인기를 끈 프로그램. 강력한 성능[3] 및 빠른 IBM PC 시장 진입으로 도스 시절에는 많이 이용되었으나, 중간에 전략적인 실수로 버전업이 늦어져서 엑셀에 밀리게 되었다. 덕분에 회사가 IBM에 팔렸다[4](...). 그래도 아직 팔리고 있으며[5], IBM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이름도 로터스이다. 사실은 도스 시장에서 너무나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우회하여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매킨토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만드는 것이었다.
- 한컴오피스 한셀 : Microsoft Excel에 대응하기 위해 한컴오피스에 포함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원래 이름은 넥셀이었다.[6] 국내 한정이긴하지만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래아 한글과는 달리 한셀은 엑셀에 비해 많이 밀린다. 원래 한셀은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개발팀이 분사해서 만든 넥스소프트에서 개발한 넥셀이란 제품이었으나, 이후 한글과컴퓨터에서 넥스소프트를 인수합병하면서 현재는 한글과컴퓨터의 제품이 되었다.[7] 이후 한컴오피스 2010 들어서는 넥셀을 한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판매하고 있다.
- 훈민시트
- iWork의 Numbers : 기존의 스프레드시트와는 여러모로 다른 프로그램이다. 흔히 생각하는 스프레드시트의 경우 스프레드시트를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Numbers에서는 빈 캔버스가 밑바탕이 된다. 가령 엑셀의 경우 스프레드시트 위에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모든 작업이 단일 스프레드시트 위에서 이루어 진다. 하지만 Numbers에서는 빈 캔버스 위에 차트를 올려놓는 식이며, 당연히 하나의 캔버스 위에 여러개의 독립된 차트를 올려놓을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엑셀에 비해 단순한 편이지만 여러개의 표/차트/그래프를 이용한 하나의 문서를 만들 때에는 쓸만하며 다른 iWork 프로그램과의 실시간 연동도 가능하다. 또한 인터페이스가 매우 직관적이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작업량으로 미려한 수준의 문서를 완성할 수 있다.
다만 다른 iWork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윈도우즈에서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맥 유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그 특성상 기업체 등에서 대량의 자료를 관리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가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나오는 예쁘게 생긴 무언가를 뽑아내기에 최적화 된 제품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iPhone과 아이패드용 버전도 출시되었으며 무료이고 모바일 기기용 스프레드시트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iCloud를 통해 맥이나 타 기기와의 연동도 자동으로 이루어져서 작업이 수월하다. - Quattro Pro Borland[8]에서 개발한 DOS용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으로 Lotus 1-2-3 보다 깔끔한 GUI구성으로 한국내에서는 일부 사용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3. 웹
[1] spread와 sheet 사이에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가 맞는 표현이다.[2] 다만 개인용 컴퓨터 한정. 대형 메인프레임에서는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3] 어셈블리로 철저하게 코딩되어 있어서 당시의 같은 도스용 스프레드시트인 마이크로소프트 Multiplan와 비교하여 최대 10배정도의 성능을 발휘했다.[4] IBM이 로터스를 인수한 이유는 1-2-3때문은 아니고 로터스 Notes 때문이다. 물론 로터스 입장에서는 1-2-3의 점유율 하락 때문에 IBM으로 넘어갔지만....[5] 다만 버전업은 2002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다.[6] 그 이전에는 바로 위에도 서술된 로터스 1-2-3을 번들해서 한컴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하였나, 엑셀과는 전혀 호환이 안되었던지라 사용성이 떨어졌다. 로터스사에서 로터스 1-2-3의 개발을 중단하면서 더이상 번들해서 판매할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그걸 대체하려고 만든게 넥셀이었다.[7] 넥스소프트가 한컴에 합병된 이후 훈민정음은 다시 삼성전자에서 개발을 지속했으나, 이미 삼성그룹 계열사에서도 MS Word로 갈아탄 뒤였기 때문에(…) 사실상 용도폐기되었고 현재는 완전히 단종되었다.[8] Turbo pascal, Turbo C++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