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댄 픽션

스트레인저 댄 픽션 (2006) Stranger than Fiction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판타지, 코미디
감독	마크 포스터
각본	자크 헬름
제작	린지 도란
출연	윌 페렐 매기 질렌할 더스틴 호프만 퀸 라티파 엠마 톰슨 _외
촬영	로베르토 셰퍼
편집	맷 체세이
음악	브릿 다니엘 브라이언 라이첼
미술	케빈 톰슨
의상	프랭크 L. 플레밍
제작사	맨데이트 픽처스 쓰리 스트레인지 엔젤스
수입사	스폰지이엔티
배급사	컬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코리아
개봉일	2006년 11월 10일 2007년 9월 6일
상영 시간	113분
제작비	3천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3,700,000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0,700,000달러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출연5. 줄거리6. 평가7. 기타

1. 개요

2006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의 국세청 직원 헤롤드 크릭.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머리 안에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정확히 설명하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목소리는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이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 헤롤드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그녀는, 주인공을 끝내 죽이는 비극만을 쓰는 소설가 카렌 아이플! 그리고 이번 소설의 주인공이 바로 헤롤드 크릭이었던 것! 과연 그는 이번 소설의 비극적 주인공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4. 출연

윌 페렐 - 헤롤드 크릭 역
매기 질렌할 - 애나 파스칼 역
더스틴 호프만 - 줄스 힐버트 역
퀸 라티파 - 페니 에셔 역
엠마 톰슨 - 카렌 에펠 역
토니 헤일 - 데이브 역
톰 헐스 - 케일리 역
린다 헌트 - 미태그레플러 역
크리스틴 체노웨스 - 책 채널 진행자 역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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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헤롤드 크릭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그의 손목시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어나는 시간부터 칫솔질 수, 똑같은 사과 한 개와 건널목을 건너는 발걸음 수도 똑같고, 버스 번호와 도착 시간, 똑같은 점심 시간과 커피 시간, 잠자는 시간까지 늘 숫자에 얽힌 같은 삶을 반복하는 국세청 IRS 직원 헤롤드 크릭의 일상을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며 영화는 시작된다.[1] 다음 날 아침, 똑같이 양치를 하던 헤롤드는 갑자기 처음 듣는 여성(나레이션)의 목소리를 듣자 당황한다. 그 뒤에도 목소리가 계속 따라 들려 버스를 놓치며 일상이 깨지기 시작한다. 남들에겐 들리지 않는 자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에 업무를 방해받음에도 세무 조사를 위해 세금을 일부만 낸 제빵사를 찾아간다.

제빵사인 애나 파스칼은 아나키즘 성향인지 국방비와 공적자금 은행에 돈을 퍼주는 건 못보겠다며 세금을 78%만 납부했고 성명서도 보냈으나 "비열한 제국주의자들에게"로 시작하는지라 무시당했다. 파스칼을 찾아간 헤롤드는 첫 눈에 반해 그녀의 가슴을 뚫어저라 쳐다보다[2] 결국 세금 얘기는 다음주 화요일로 넘기기로 하고 빵집을 빠져나온다.

한편, 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래를 뚫어져라 처다보다 실수로 떨어지는 상상을 하는 작가이자 나레이션의 목소리 카렌은 마감까지 글이 안써지는 것 때문에 출판사에서 감시를 위해 멋대로 고용한 조수 겸 비서 페니 에셔를 만나 죽음과 결말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헤롤드는 이상 현상 때문에 인사과에서 박사에게 상담을 받는데, 몇 년간 휴가 한번 안 썼으니 좀 쉬는게 어떻냐는 조언에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다. 이후 퇴근하려 버스를 기다리다 평소엔 멀쩡한 시계가 갑자기 말썽을 일으키며 초기화되자 옆 사람이 시간을 알려줘 시계를 다시 맞추는데...

시계는 헤롤드를 무자비한 운명 속으로 밀어넣었다. 헤롤드는 이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 그의 임박한 죽음을 예고한 걸 전혀 몰랐다.
뭐? 뭐?! 어이! 이봐요! 뭐라고요? 왜요! 왜 내가 죽어요?

나레이션의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에 당황한 헤롤드는 자신의 집을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드나 나레이션은 나타나지 않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나 조현병이 추측된다는 말만 듣는다. 만약 진짜라면 문학에 잘 아는 사람을 찾아가보라는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헤롤드는 유명 문학과 교수 줄스 힐버트를 찾아간다. 헤롤드와 만난 줄스는 헤롤드의 인생에 대해 간단히 질의응답을 한 뒤 그렇게 특이한 점이 없는 헤롤드의 인생이 문학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며 헤롤드를 보내려 하나 헤롤드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줄 몰랐다는 부분을 읊자 "Little did he know" 어구로 박사 논문을 썼다며 10초만에 많은 생각을 했다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기로 한다.

전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사이 교수의 조언대로 삶이 무너져 내렸다는 나레이션의 말을 적다 애나 파스칼과 재회한다. 애나는 헤롤드와 만나자 질색팔색하며 빈 자리에 안 앉으려 했으나 헤롤드가 사과하자 용서를 받아준다. 짧은 대화를 나누고 전차에서 내린 헤롤드는 집으로 걸어간다.

다음 날 줄스를 찾아간 헤롤드는 무슨 문학인지 알기 위한 23가지 문답을 하는데 뭔가 허무맹랑한 질문에 당황하나 어쨌든 끝까지 다 마친다.

비 오는 날 다리에서 차를 운전하다 차도에 넘어진 아이를 피하려 핸들을 틀어 강으로 빠지고 이를 버스 기사가 지켜보는 상상을 한 카렌은 비를 맞으며 조수와 함께 헤롤드를 어떻게 죽일지 대화하다 담배를 끊을지 말지를 두고 서로 의견 충돌을 겪는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특별히 바라는게 있냐는 질문에 헤롤드는 딱히 없다고 했다 삶이 뮤지컬 같았으면 좋겠다며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는 말을 꺼낸다. 어쨌든 희극 아니면 비극이고 자신을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희극일 것이라는 줄스의 말에 헤롤드는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희극이 아닐까라는 희망을 품고 예정대로 애나의 빵집으로 가 영수증과 서류를 확인하며 희극일지 비극일지 수첩에 적는다.

헤롤드를 엿먹이려 잘 정리한 서류들을 뒤섞은 안나를 보자 헤롤드는 한숨을 쉬며 꼬박 하루가 걸려 정리를 끝낸다. 애나는 내심 미안하기라도 했는지 헤롤드에게 호의를 보이며 쿠키 하나를 주나 헤롤드는 거절하려 한다. 일단 우유에 찍어 먹어보라고 하자 먹고는 이게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쿠키를 사려하나 이에 실망한 애나는 그냥 헤롤드를 집으로 보낸다. 헤롤드는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인 것 같다며 비극 쪽만 가득 찬 수첩을 닫고 집으로 향한다. 줄스와의 면담에서 애나가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자 줄스는 다른 것을 증명했다며 이 이야기는 헤롤드가 행동해야 진행되니 살고 싶다면 다음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플롯이 진행되지 않게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헤롤드는 소파에 앉아 TV로[3] 똑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만 시청하며 전화, 우편물 등을 모조리 무시한 채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 주소를 착각한 크레인이 집 벽을 박살낸다. 헤롤드가 줄스를 찾아가자 이건 줄거리나 우연과는 완전히 별개라며 운명을 통제할 수 없으니 차라리 다 잊고 그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하고 싶은 걸 하며 인생을 살아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헤롤드는 친한 직장 동료 데이브에게 방을 빌려 같이 저녁을 먹다 곧 죽을 경우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우주 캠프에 가겠다는 말에 나이가 많지 않냐고 되묻자 나이는 상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날 밤, 헤롤드는 평소처럼 양치를 하다 마구잡이로 하더니, 기타 가게를 찾아가 기타를 고르며 진짜 하고 싶었던 걸 하기 시작한다.

한편, 시각적 자극이 필요하다는 페니의 조언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카렌은 여긴 부상자만 있다며 살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어딨냐고 병원 직원에게 물어보자 병이라도 있냐며 무시당한다.

헤롤드는 기타를 연습하며 자신이 누군지, 뭘 원하는지, 왜 살아있는지 하나씩 알아가고 이전처럼 칫솔질을 몇 번 하는지 세거나 넥타이 매는데 걸리는 시간을 걱정하거나, 더 이상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걸음을 세는 일을 관둔다. 또한 전에는 두려워한 일에도 도전해 고전 영화를 보는 등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하며 조금씩 희망을 되찾는다.

이유는 많아요. 제 삶에서 때때로 제게 여기로 와서 당신에게 이걸 줘야 한다고 영향을 준 건 많지만... 제가 이러는 건 당신을 원해서에요.
절 원한다고요?
확실히요.
뭔가 교재에 대해 명확히 정립된 규칙 같은 건 없나요?
심사자-감사자 간에요?
네.
네, 하지만 상관 안해요.
왜요?
왜냐하면 당신을 원하니까요.

그러다 애나와 화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손목시계가 비춘 불빛을 통해 떠올리자 제빵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며 밀가루와 기타 잡다한 가루들을 들고 와선 당신을 원한다며 반쯤 고백한다. 규칙은 상관 안한다는 헤롤드의 말에 마음이 풀린 애나는 헤롤드를 집으로 데려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며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 후 기타를 칠 수 있냐는 안나의 질문에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끝내 연습해서 칠 줄 아는 웨리클리스 에릭의 'Whole Wide World'를 치게 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Whole Wide World'의 멜로디처럼 둘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줄스를 만난 헤롤드가 희극이라며 좋아하자 줄스는 잘 됐다고 답한다. 줄스는 지금까지의 문답을 바탕으로 일곱 명의 작가를 찾아내 목록으로 만들었다며 큰 쓸모는 없겠지만 혹시 모른다며 이를 적어주다 줄스가 보는 책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는 카렌의 목소리를 듣고 저 목소리가 나레이션이라는 것을 알아챈 헤롤드가 줄스에게 말하자 저 여자는 자신이 집필한 소설의 주인공을 다 죽인다며 당혹해한다. 헤롤드는 줄스의 책장에서 카렌이 집필한 책을 보고 출판사 주소를 알아낸 뒤 줄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급히 달려나간다.

한편 담배를 사기 위해 가게에 들린 카렌은 사과가 길가로 굴러떨어진 걸 보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와 헤롤드 크릭을 어떻게 죽일지 생각났다고 답하며 오늘 안으로 글을 끝내겠다 말한다. 페니도 짐을 싸며 작품을 끝낼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출판사로 찾아간 헤롤드는 안내 데스크에서 카렌과 만나려 가족 관계라는 거짓말을 지으나 문전박대당하자 직장으로 찾아가 카렌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 전화를 건다. 카렌은 전화벨이 울린다는 문장을 작성하자 마자 전화벨이 울리는 것에 놀라 한번 더 적는데, 또 적어도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 울리자 급히 달려나가 전화를 받는다.

카렌은 자신의 소설 주인공이 전화를 건 것에 충격 받아 수화기를 떨어뜨리고, 헤롤드는 카렌을 찾아와 페니와 인사한 뒤 카렌을 만난다. 자신이 상상한 것과 똑같은 헤롤드의 모습에 카렌은 그를 감명 깊게 처다본다. 헤롤드는 줄스가 말하길 "Little did he know"는 3인칭 시점이라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지칭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자신을 죽이지 말아달라 부탁하나 카렌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이미 윤곽은 잡아놓은 상태라 글을 끝내야 하는 카렌은 헤롤드와 잠시 말싸움을 벌이는데, 일단 글을 읽어보라는 페니의 제안에 카렌은 지금까지의 원고와 윤곽만 잡아놓은 결말을 헤롤드에게 건네준다.

전 이미 죽었어요. 그저 타이핑을 안했을 뿐이죠.

차마 그 글을 읽지 못한 헤롤드는 줄스를 찾아가 자신 대신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헤롤드, 자넨 언젠가 죽게 될 거야. 회사에서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고, 박하사탕이 목에 걸릴 수도 있고,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언젠간 죽는다는 거야. 분명히 죽게 돼. 이 죽음을 피한다 해도 다른 죽음이 다가올 거야. 한 가지 장담하자면, 그녀가 쓴 것처럼 시적이거나 의미 있는 죽음이 되진 못할 거란 거야. 안됐지만... 이런 게 비극이네, 헤롤드. 주인공은 죽지만, 이야기는 영원히 남지.

줄스는 하나 하나 읽기 시작하고 이를 들은 헤롤드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 날, 줄스는 헤롤드에게 이건 걸작이라며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헤롤드는 이제야 겨우 사랑도 찾고 인생의 즐거움도 찾았는데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면 안되냐며 슬퍼하나 줄스는 결국 누구든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이게 비극의 특징이라며 글을 돌려준다.

헤롤드는 버스를 타고 차마 읽지 못한 책을 직접 읽어보기 시작한다. 버스가 노선을 돌고 돌아 종점에 다다르고 한 바퀴를 더 돌 때까지 읽은 헤롤드는 카렌을 찾아간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카렌은 자신이 지금까지 작품에서 여덟 명을 죽였다며 모두 좋은 인물들인데 죄다 비극적으로 죽인 것을 자책해 실존하는 헤롤드를 죽여야 할지 고뇌에 휩싸인다.

네, 버스에서, 한번에 다 읽었어요. 좋더군요. 기타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저기...
정말 잘 쓰셨어요. 결말은 하나뿐이더군요. 전 문학은 잘 모르지만 아주 간결한 것 같아요.
좋은 책이에요 마무리 지으세요.

카렌을 만난 헤롤드는 다 읽었다며 돌려주곤 글을 마무리 지어달라 말한다. 이에 카렌은 헤롤드를 부르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부르지 못한다.

헤롤드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그는 회계 감사를 끝냈다. 그는 그동안 미뤄둔 전화를 몇 통 걸었다. 그리고 파스칼을 찾아갔다. 그녀는 미트 로프와 초콜릿 푸딩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고전 영화를 봤다. 괜찮은 밤이었다. 상황이 달랐다면 평범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곧 다가올 아침 때문에 이 날 밤은 특별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헤롤드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에 대한 태도, 숫자를 세는 습관, 애정 전선에도. 하지만 헤롤드가 경험한 그 모든 변화들 중,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출근길엔 8시 17분 버스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헤롤드가 4주 전 수요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건 지나가는 사람에게 듣고 맞춘 시간이 사실은 실제 시간보다 3분이 늦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시계와 삶은 이전에 설정한 것보다 3분이 늦어진 것이다.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헤롤드가 시계를 틀린 시간에 맞추지 않았다면 헤롤드는 8시 17분 버스를 겨우 탔을 것이고 금요일인 이 날 8시 14분 정각에 버스 정류장을 도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별 문제가 아니었다.

버스에서 마음을 추스린 헤롤드는 일상으로 돌아가 직장에서 일을 하고, 회계 감사를 끝내고, 친구를 위해 우주 캠프를 신청해주곤 애나를 찾아가 저녁 식사를 한다. 고전 영화를 보며 애나의 집에서 함께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헤롤드는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다 차도로 떨어진 아이를 구하려다 버스에 치이고 카렌은 담배를 짓이기며 절망스러워 한다. 버스 기사와 자전거를 탄 아이가 자기 잘못이라며 슬퍼하는 혼란스러운 사고 현장을 뒤로 하고 애나와 카렌에게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이후 줄스를 찾아간 카렌은 결말이 바뀌었다며 완성된 원고를 건네준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중상을 입은 헤롤드가 깨어나는데, 손목 동맥이 파열되는 치명상을 입었으나 손목시계 조각이 박혀 출혈을 막아준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출혈 위험 때문에 제거는 못하나 깨어난 헤롤드는 애나와 재회한다.

이 책은 자기가 죽을 거라는 걸 모르는 남자가 죽는다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안다면... 그걸 막을 수 있으면서도 죽음을 받아들인다면... 그런 남자라면 살게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

줄스는 바뀐 결말을 보자 불후의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볼 만하다고 평한다. 카렌도 조수가 출판사에 얘기해 시간을 더 얻기로 했다며 책을 처음부터 다시 써보기로 한다. 왜 결말을 바꾸었냐는 줄스의 질문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모르는 주인공이 죽는 내용인데, 이를 아는 상황에서 심지어 막을 수 있었음에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이라면 한 번 살게 해주고 싶지 않겠냐고 답한다. 그리고 카렌이 글을 마무리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바베리언 설탕 쿠키를 한 입 먹은 헤롤드는 결국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 우리가 두려움과 절망을 느낄 때, 판에 박힌 일상에 빠질 때, 희망이 없고 비극에 빠질 때, 우린 설탕 쿠키를 주신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쿠키가 없을 때 피부에 닿는 친근한 손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다.
혹은 자상한 선물에서, 혹은 미묘한 격려에서, 혹은 포옹에서, 혹은 위안에서.
병원 침대는 물론 코마개, 먹지 않은 빵, 부드럽게 속삭이는 밀어,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스, 특별한 소설 작품에서도...
우리는 이런 것들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뉘앙스, 예외, 미묘한 차이 등 우리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훨씬 크고 고귀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들은 우리의 삶을 구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난 그게 사실이란 걸 안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손목시계가 헤롤드 크릭을 구했다.

6. 평가


메타스코어 67 / 100	점수 8.5 / 10	상세 내용


신선도 73%	관객 점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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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별점 3.6 / 5.0

7. 기타

존 스칼지의 소설 레드셔츠에 언급된다.

게임 스탠리 패러블의 모티브가 되었다.

2000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있다. 한국에는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입됐다.

[1] 이와 함께 새 자전거를 선물 받은 아이와 직업을 찾는 여성의 장면도 지나간다. 이는 결말의 클라이맥스 장면의 복선이 된다.[2] 나레이션이 헤롤드의 심정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데 헤롤드도 지금은 안된다며 당황해하나 자기 생각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뚫어져라 쳐다본다.[3] 매우 철저하게 지켜 채널도 바꾸지 않고 소변도 소파에 앉은 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