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7 03:04:32

수원 구 부국원

파일:대한민국 국장.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697호 698호 699호
수원 구 소화초등학교 수원 구 부국원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수원 구 부국원
水原 舊 富國園
<colbgcolor=#CD853F><colcolor=#fff> 소재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
(교동)
지정연도 2017년 10월 23일
준공 1923년 이전
건축시기 일제강점기
파일:수원 구 부국원.jpg
<colbgcolor=#CD853F> 부국원의 현재와 과거

1. 개요2. 상세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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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근대건축물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제698호이며,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이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왔다.

2. 상세

향교로화성행궁 방향으로 굽어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면적은 85.95㎥이며, 철근 콘크리트벽돌 조적조가 혼합된 골조의 전 · 후면부는 박공벽으로 마감되어 있다. 준공 이후 별다른 증축이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초기의 모습을 거의 간직하고 있다.

1~2층에 건물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관이 휴식공간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3. 역사

정확한 준공일은 확인되지 않으나 사카이 마사노스케(酒井政之助)가 1923년 발간한 사진자료집 「水原(스이겐)」에 건물 외관 사진이 남아있어 그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에 본사를 둔 부국원(, 후코쿠엔)은 1916년 설립된 농업회사로, 종자와 종묘(種苗), 농기구, 비료 등을 판매하였다. 근대적 농업행정과 농업연구 도입의 현장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조선총독부 산하 농사시험장,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 농림전문학교 등과 연계되어 산미증식계획과 식민지 농업수탈의 어두운 역사에 일조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본부 건물만 남아있는 셈이지만 당시에는 뒤편으로 매산로와 교동사거리 일대까지 걸치는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종자 보관소와 연구동이 자리잡고 있었다.

광복 이후에는 사용처가 여러 번 바뀌었다. 1952년부터 1956년까지 수원지방법원수원지방검찰청[1]의 임시 청사로 사용되었다. 1950년대 말부터 1963년까지는 수원교육청사로, 1970년대에는 민주공화당 경기도당사와 수원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관으로 사용된 바 있다.

1980년대 이후로도 개인병원, 문화사가 들어서는 등 주변의 여타 건물들과 그 쓰임새가 다르지 않았고 한때 철거설이 돌기도 했으나, 2015년 '시민이 뽑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 12선'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수원시가 매입해 약간의 내부 단장을 거쳐 2017년 근대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 당시 각각 서울지방법원 · 서울지방검찰청 수원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