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5화에서 첫등장. 일본판에서는 소노미(園美).[1] 약간 비대칭머리에 가까운 앞머리가 있는 검은 머리[2][3]의 여자 아이. 성은 밝혀지지 않았고 소희라고 불린다. 일행 중 가장 어리며 유치원생~초등학생 저학년 정도의 나이로 보인다.86화에 따르면 9살이지만 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고 한다. 미래에서 일어난 일 때문인듯.
참고로 변신 후의 모습은 자주색에 가까운 밝은 보라색의 마법사 모자 + 보라색 리본으로 묶은 하단 트윈테일 + 노란 리본 두 개[4]가 달린 보라색[5] 원피스[6] 마법소녀 모습이다.
2. 작중 행적
아직 어린 아이라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해 강한 마법을 쓸 수 있다.[7] 다만 그만큼 심리적인 영향에 따라 마법의 위력이 좌우되는 결점이 있고 그래서 주변에선 되도록 변신을 못하게 하는 듯하다.또, 어린아이 특유의 덜 굳은 자아 때문에 주변에 쉽게 물들어서 강혁의 중2병짓과 아란이의 취향에 물들었다(…)
60화 그날의 기억 편을 보면 소희가 보고 공포에 떤 대상의 그림자가 소 모양인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학교 촉수물에 휘말린 고준혁이 일행들과 함께 돌아오고 덤으로 끌려온 남궁선녀를 해맑은 얼굴로 고문을 시도하려 했다. 남궁선녀에게서 이런저런 말을 들은 뒤 한여름과 고준혁은 임아란과 교섭하러 나가고 고강혁은 현재의 한여름을 만나러 나가서 남궁선녀와 단 둘이 남게 된다. 고준혁의 부탁대로 남궁선녀를 풀어주지 않으려 했지만 똥 마렵다(...)는 말에 풀어줘 버리고 남궁선녀에게 미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간파당한다.
소희의 마법을 깨기 위한 남궁선녀의 공작으로 멘탈이 제대로 털려 마법이 폭주해 버리고 남궁선녀를 가둬버린뒤 뒤이어 들어온 현재의 한여름과 고강혁도 가둬버린다.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로 어차피 다들 집에 못 돌아가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미래의 한여름과 고준혁도 공격하려던 찰나 아란이를 발견하고 "우리 못 돌아간대, 그럼 난 어떡해? 엄마아빠 원래대로 못 돌아가는 거야?" 라고 말하며 흐느낀다.
85화에서는 소희의 과거사가 밝혀졌는데 이전에 종종 암시되었던 것처럼 교육에 극성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게 밝혀졌다. 매일 공부방에 들어가[8] 공부를 한 뒤 다 끝내면 학원에 가는 생활을 반복했던 듯하며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9] 그러던 어느 날 부모 손에 이끌려 마법소녀가 되었고[10] 얼마 안가 사고가 터지고 만다.
여느때처럼 공부방에서 공부를 끝내는데[11] 문을 안 열어주자 마법소녀로 변신해 문을 열고 나온다. 부모님은 밖에서 자고 있었고 소희는 저녁밥 먹은지 얼마나 됐는데 벌써 자냐며 투덜거리고 "밥먹고 그렇게 자면 소 된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 마법이 발동해 부모님을 소로 만들어 버렸다.[12]
눈앞에서 부모님이 소로 변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해버린 덕에 패닉에 빠진 소희는 공부방으로 도망치고 며칠 뒤 발견되었다고 하며 그렇게 미래 일행들의 손에 이끌려 과거로 오게 되었던 것.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여전히 마법을 제어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게 하려던 찰나 미래의 한여름으로부터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결국 임아란 + 한여름 + 고준혁과 함께 현재의 자신이 사는 집까지 가게 된 소희는 거기서 현재의 부모님(아직 소가 되지 않은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13]
처음에는 부모를 만나러 갈때는 두려워하긴 했어도 막상 부모를 만나니 눈물을 글썽일정도로 기뻐했다
그러나 마법소녀 모습을 한 미래의 딸을 눈앞에서 목격한 소희의 부모는, 얼마 안 가 또 공부 타령을 해대며 소희를 실망시켜버린다.
자식의 학업에 비정사적으로 집착하는 면에서는 과거의 부모와 다를 바 없는 현재의 부모의 행태를 본 소희는 결국 죽은 눈이 되어서 모자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시험지를 흩뿌려 방 전체를 시험지의 산으로 만들어버리고, 현재 시간대의 소희의 부모님은 시험지 더미에 깔려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그건 그녀와 같이 온 일행들도 마찬가지. 이 때 아란이는 소희를 보면서 어린 날의 자신[14]을 떠올린다.
그러나 소희가 자신의 부모에게서 대체 뭘 원했는지를 간파한 후 시험지 더미를 해치고 온 아란이에게 결국 소희는 제지를 당한다.
아직 어려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말을 횡설수설하며 자꾸 뒤바뀌고는 하지만 사실은 놀고 싶었다고 아란이의 품에서 울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억눌러왔던 마음을 터뜨린다.
사실 부모가 소로 변해서 스터디 박스 안에 들어가있을 때 소희는 그 시간이 오히려 좋았다고 느끼고 있었다.[15] 그 이유는 공부도 안 해도 되고, 부모한테 혼나지도 않으니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
물론 머리로는 나쁜 생각이라고 부정하고 있었지만 늘 감시하던 부모님이 안 계시니 놀고싶어하던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모양
그러나 소희가 바랬던 소원은 딱히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다른 아이들처럼 같이 놀이터에서 놀거나 눈 오면 눈사람 만드는 정도의 소박한 소원이었다. 그러나 자기 아이가 행복해지는 길은 오로지 공부라고만 생각해, 아이한테 죽어라 공부만을 강요해댔던 그녀의 부모 때문에 그런 것조차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가엾은 아이.
고압적이고 통제적인 부모 밑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 번 못하고, 사실은 부모가 없는 시간을 더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모님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해' 라는 강박적인 사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강박적인 사고는 그녀 자신의 언급을 통해 꽤나 자주 표출되고 있다.
이는 어쨌든 본인이 부모가 소가 되는 사단을 낸 원인 중 하나라는 걸 확시히 지각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그 사단 때문에 큰 충격을 먹어서 죄책감으로 인해 형성된 PTSD 비슷한 강박적 사고로 추정된다. 겨우 초등학생 연령대의 소녀가, 눈 앞에서 부모가 소로 변해버리는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는데 과연 멘탈이 무사할 수 있을까? 아마 절대 아닐 것이다.
아란이의 '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고싶냐' 라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모르겠어……' 라고 답하는데, 이는 사실 소희 스스로가 자신의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을 즐거운 기억이 아니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럽고 힘든 기억으로 각인하고 있다는 걸 드러내는 장면이다.[16] 그리고 다음날 소희의 부모님이 소희의 그림 일기를 읽고 공부방을 사지 않기로 한 걸 보면 아란이처럼 현실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편. 수능전날밤 고강혁과 미래의 한여름이 사라지면서 고준혁과 유이하게 남았고, 결국 한여름이 큐빅을 파괴해서 마법의 힘을 완전히 없애고 나서 고준혁과 이런미래라면 나쁘지 않다며 사라진다.
3. 기타
성전환 버전.
여장남자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괴이한 취향은
[1] 한국명칭과 앞글자 발음이 같다. 발음돌림[2] 정확히 하자면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남색에 가깝다.[3] 참고로 머리를 땋았을 때와 단순히 땋지 않고 늘어뜨린 하단 트윈테일을 하고 있을 때의 머리길이가 같다(…) 이는 일러스트상에서 자주 나오는 땋은 머리 풀었을 때 길이의 고증오류로, 원래 땋은 머리가 허리까지 오려면 원래 머리길이는 최소 종아리에 닿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이유는 머리를 땋으면 원래 머리 길이에서 2/3 정도로 줄어든 길이처럼 보이게 되기 때문.) 그냥 넘어가자 만환데 뭐[4] 위치는 각각 가슴팍과 허리 뒤쪽.[5] 정확히 하자면 모자 색상과 같은 자주색에 가까운 밝은 보라색이다.[6] 그림에도 나온 것처럼 칼라와 소매, 그리고 원피스 안의 레이스 달린 속치마는 하얗다.[7] 사실 매지컬 고삼즈 세계관에서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고 3 여고생들만이 아니라, 상상을 굳게 믿거나,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중 2병의 힘으로 마법을 쓰는 고강혁이 그 예이다.) 역으로 말하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은 이런 걸 못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8] 스터디 큐브라고 실제로 있는 가구이다.[9] 그러나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어머니의 기대를 망치지 않으려고 애써 공부하는 게 노는 것보다 더 좋다고 거짓말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안쓰럽다.[10] 한여름은 남궁선녀가 어린애가 제일 위험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반대했지만 연구원(으로 추정되는)들이 "그 장본인은 그 꼴이 났으니 신뢰가 안간다."고 반박해 무산되었다.[11] 보면 이것도 시간이 새벽 1시 26분이다. 미친...[12] 이유는 소희의 실제연령와 정신연령이 아직 어린 탓에 자신과 타인의 경계가 완전히 서지 못한 상태여서 가족같이 자신과 가까운 존재에게 마법이 발동되기 쉬웠기 때문이다. 소희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말한 것 뿐이었지만 그녀가 어린아이인지라 마법의 힘이 강했다는 점 + 자신과 타인(가족)의 경계가 완전히 서지 못했다는 점이 겹쳐버리는 불운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무슨…[13] 원래 시간대의 소희는 미래에서 온 한여름이 무력을 써서 미리 기절시켰다(…) 아란이는 이걸 보고 한겨울이 아니라 한여름임을 확신했다(...)[14] 정확히 하자면, 부모의 턱없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을 요구받으며 오로지 부모 뜻대로 공부만 하면서 살았던 어린 날의 자신.[15] 한여름과 고강혁은 소희의 내면세계 안에 있는 스터디 박스 안에 잔뜩 붙어있는 소희가 그린 그림들과 이루고 싶은 소원들을 보고 이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16] 다만 현재 시간대의 소희의 부모도 미래에서 온 소희의 말과 반응(부모랑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다, 인형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았고 공부도 즐겁지 않았다, 사실 놀고 싶었다.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결국 울어버린다)을 보고 뭔가 충격먹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나중에 소희의 엄마 쪽은 미래에서 온 딸의 발언을 듣고 눈물까지 글썽인 걸 보면, 약간이나마 소희의 부모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