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한국의 박물관에 원삼국시대와 같은 특이한 역사시간대가 있는 것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우리 나라의 역사를 식민지화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기 시작한 일제의 논리다.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단군을 신화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도 모두 신화시하였다. 즉 삼국의 초기왕을 모두 누락시키고 고구려는 6세 태조왕, 백제는 8세 고이왕, 신라는 17세 내물왕부터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였다. 쓰다 소키치는 '삼국사기'에 임나일본부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