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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 구단에서 각자 선수를 나란히 타 구단에 돌리는 트레이드. 두 구단끼리 이루어졌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A팀의 선수가 B팀으로, B팀의 선수는 C팀으로, C팀의 선수가 A팀으로 이동하는 순환식 삼각 트레이드. KBO 리그 첫번째 삼각 트레이드인 SK-넥센-삼성간의 삼각 트레이드가 이런 형태를 전형적으로 따르고 있다. 다만 현재 MLB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삼각 트레이드는 순환식이 아닌, 세 개의 다른 트레이드를 하나로 묶은 듯 한 형식의 삼각 트레이드가 많다.
예시를 들자면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을 당시의 형태가 대표적. 추신수와 제이슨 도널드가 신시내티로 이적하고 그 반대급부로 드류 스텁스를 내줬으며, 신시내티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애리조나로 보냈으며, 클리블랜드가 라스 앤더슨과 토니 십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맷 앨버스, 브라이언 쇼, 트레버 바우어를 받아왔다. 이렇게 보면 세 가지의 각기 다른 트레이드가 각각 진행된 듯 하지만, 상세하게 들여다보면 각 팀간의 이해관계가 모두 얽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FA까지 1년 남은 추신수의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하락세를 타는데 연봉조정이 눈앞에 있던 토니 십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그러면서 드류 스텁스를 데려와 추신수의 공백을 일단 메운 것.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 도전을 위해 추신수를 영입했는데, 그 대가로 나간 선수는 사실상 애리조나로 간 디디 그레고리우스였고, 애리조나는 그레고리우스에 토니 십을 받는 대신 클리블랜드에 추신수의 대가를 대신 지불한 셈이다.
2018년 2월에 있었던 트레이드도 좋은 사례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한창 가치가 오른 스티븐 수자 주니어가 연봉 조정을 앞두면서 처분을 원했고, 뉴욕 양키스는 당장에 3루수가 급했다. 한편으로는 야스마니 토마스가 망해버리고 J.D. 마르티네즈가 팀을 나가면서 장타력이 부족해진 애리조나는 거포 외야수를 원했고, 세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수자가 애리조나로, 애리조나의 드루리가 양키스로 가고, 양키스와 디백스가 탬파베이로 유망주들을 대거 보내면서 트레이드를 완료했다.
2. 사례
- 2018년 12월 7일: 고종욱, 김동엽, 이지영 삼각 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