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도시전설.어떤 남성이 여학생들 뒤에서 '뻐꾹 뻐꾹'소리를 낸 뒤 이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가한다는, 경상남도 창원시 일대에서 퍼진 이야기.
2. 상세
혼자 길을 가는 여학생 뒤에서 '뻐꾹 뻐꾹' 소리를 내는데, 이때 뒤를 돌아보면 눈을 집중해서 때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뻐꾸기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좋아한다'하면 계속 때리고, '싫어한다'하면 한 대만 때린다는 웃긴 패턴도 있으며, 또 '뻐꾸기를 아느냐'는 질문에 '안다'고 하면 바로 때리고, '모른다'고 답하면 설명해주고 때린다는 패턴도 있다. 주 출몰 장소는 반림동·사파동·성주동 등으로 이야기되어 이 일대 학생들 사이에서 이 아저씨를 피하는 방법을 개발, 교환하는 일도 일어났다. 이 괴인의 정체에 대해서 한 여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폭행당해 정신 이상으로 정신병원에 갔다 탈출해 여성만 보면 폭행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1] 인터넷 상에는 창원의 한 여고생이 뻐꾸기 아저씨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사례까지 나온 바 있다.실상은 2007년 06월 10일 새벽 2시에 도서관을 다녀오던 여고생이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구타를 당한 것이 사람들의 입과 입을 거치다 도시 전설화 된 것.
3. 여담
실제로 창원고를 재학하는 학생에 따르면, 위 사례는 1999년도에도 존재했었다고 한다.마산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퍽치기 아저씨' 이야기가 있다. 뻐꾸기 아저씨가 마산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리고 청량리 할머니도 있다. 그러나 이쪽은 도시 전설이 아니라 실존이 확인된 인물이란 점이 차이.
일본 소설가 슈카와 미나토의 단편집 '도시전설 세피아'의 '올빼미 사내'가 와전되어 퍼져나간 이야기라는 설이 있다. 올빼미 사내는 지나가는 사람 등 뒤에서 올빼미 소리를 내는데 같이 올빼미 소리를 내면 무사히 넘어가고 대답하지 못 하면 무차별 폭행하는 존재다.
한국에 정착한 도시전설들 중 일본에서 건너온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다, 뻐꾸기 아저씨 역시 새이름을 쓰기 때문에 신빙성 있는 주장이다.
다만 '길가에서 누군가에게 느닷없이 해를 입히는 정체불명의 존재'는 도시전설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화소이기 때문에 그냥 한국에서 우연히 자생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1] 이때 여자는 어머니라는 설도 있고 아내라는 설도 있고 그냥 여자라고만 있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