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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색 머플러
머플러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마후라(マフラー)와 빨간색을 뜻하는 형용사인 빨간이 합쳐진 단어이다. 빨간색 머플러를 뜻한다.2. 대한민국 공군 파일럿의 상징
참고로 군가의 경우 각 절마다 마후라의 색깔과 병과가 다르다. 황색 마후라의 경우는 육군 조종사, 전차병, 혹은 장갑차병. 해군 조종사는 파란 마후라를 사용한다.
공군 웹진 <공감>에 실린 김정렬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의 부인 이희재 여사의 회고에 따르면, 1951년 강릉기지에서 김영환 장군이 형수의 새 치마 색깔이 예뻐서 자투리 천을 얻어다가 머플러로 둘렀다는 것이 통설이다. 당시 치마 색깔은 짙은 자주색이었지만 김영환이 근무하던 강릉시의 시장에서 단체로 맞추던 과정에서 빨간색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군 원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영환 장군은 평소 존경하던 독일 제국의 에이스파일럿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붉은 남작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떠올려 붉은 색 머플러를 두르고 다녔다고 한다.[1]
혹은 전 공군참모총장인 장지량 장군에 의하면, 조종사 구출시 시인성 증대를 위해 자신이 김영환 장군에게 건의해서 채택한 것이라고 한다.[2][3][4]
이유야 어찌되었건 김영환 장군이 빨간 마후라의 시초인 것이 거의 정설이다.
그 외에 민간 기원설에는 어떤 조종사의 아내가 남편이 목에 두르고 갈 것이 없어서, 급한 김에 자신의 마후라를 메준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군용 머플러 자체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사용되었는데, 적기를 발견하기 위해 사방으로 목을 돌려대야 하는 파일럿의 특성상, 튼튼한 군용 칼라[5]에 피부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른 것이 시초이다. 물론 색깔은...
공군만의 전유물은 아니고, 육군의 조종사들도 빨간색 머플러를 쓴다. 다만 공군용의 그것과는 약간 생김새가 다르다.
현재는 머플러를 두르고 탑승하지는 않지만 붉은색 조종복 내피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비행복은 입지만 따로 머플러를 두르거나 특정 색상의 내피를 입지 않는 부사관 승무원과는 달리 공중급유기에 동승하는 급유통제사는 조종사들과 비슷하게 검은색 내피를 입고 그 위에 비행복을 입는다.
수송기 / 공중급유기 승무원, 정비사 등 비행복은 입는데 조종사가 아닌 공중근무자들은 빨간 머플러를 하지 않는다. 이들은 아무것도 두르지 않거나, 혹한기에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사제 머플러를 두른다. 링크된 영상을 보면 누가 조종사인지, 누가 동승근무자인지 빨간색 유무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단, 위에서 언급한 급유통제사는 예외.
드라마 창공에서 고등 비행훈련을 수료한 조종사들에게 수료식 때 매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2.1. 영화 《빨간 마후라》
자세한 내용은 빨간 마후라(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1964년 최고 흥행 영화. 위 항목에서 유래되어 제작되었다.
2.2. 대한민국 공군의 군가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 아가씨야 내 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처럼 지나갈 청춘이란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석양을 등에지고 하늘 끝까지 폭음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 그까짓 부귀영화 무엇에 쓰랴 사나이 일생을 하늘에 건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유성처럼 흐른다 나도 흐른다 부르지 말아다오 내 이름 석 자 하늘에 피고 지는 사나이란다 |
트로트 버전
원래 위 항목의 영화 주제가였으나, 후에 정식 군가로 인정받았다. 작사가는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한운사.
재밌게도 2절은 원래 ‘폭음이’였으나 현재는 ‘폭음따라’로 부른다. 반면 원가수 자니브라더스의 가요로서 부를때는 ‘폭음이’가 아직도 맞다.
후반부에 고음구간이 꽤 많아서 공군 군가들 중에서는 음이탈이 제일 잦은 군가이기도 하다.
공군사관학교등의 대한민국 공군 관련 기관에서 행사 때 제창한다. 특히 고등비행 수료식 때에는 수료 조종사들에게 빨간 마후라가 수여되므로 이 군가를 제창한다.
장교가 아닌 병사와 관련된 행사의 경우에는 거의 부르지 않으며 높으신 분들의 성향에 따라 신병들에게 군가교육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부르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장교끼리라도 조종자원만 부르고 정책자원들에게는 배제되기도 한다.[6]
금영노래방 398, TJ노래방 5052번 곡으로 등록되어 있다.
해병문학에선 공군이 해병대에겐 공포스러운 존재로 묘사되어 공군에 관련된 것들을 보거나 듣기만 해도 난리가 나는데, 이 군가를 들었을 때도 해병들이 공포에 질려 역돌격하는 묘사가 나온다. 주로 민간인이나 황룡이 해병들을 퇴치하기 위해 이 노래를 확성기로 틀거나 직접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맥도날드에서 빅맥 홍보곡으로 개사하기도 했었다.
파일럿 콘셉트를 잡은 모스피란 농약 광고에 쓰이기도 했다.
3. 온라인 게임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온라인 비행기 게임.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비행기에 만화풍 캐릭터, 포트리스를 연상케 한 아이템 등 이것저것 짜깁기한 느낌이 강했던 일관성 없는 내용의 게임.
2006년 쯤에 망해서 서비스를 중단한 뒤 후속작에 해당하는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라는 게임이 개발되어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속적인 유저 이탈로 인해 오랫동안 고사 상태에 빠져있다 2020년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4. 미성년자 음란물 사건
자세한 내용은 빨간 마후라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5. 관련 문서
[1] 이 외에도 챙이 짧은 군모와 가죽부츠를 신고 다니는 등, 1차대전기 독일군 비행사처럼 꾸미고 다녔다고.[2] 단,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장지량은 명백한 김영환 장군의 공로였던 해인사 폭격저지를 자신의 공로인양 주장하고 다녔고 공군원로들은 장지량의 해인사 폭격저지 주장을 반박함과 동시에 빨간 마후라 고안설 역시 함께 반박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장지량 항목 참조[3] 거기에 김두만 장군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서 조종사 구출을 목적으로 장지량 장군이 고안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는데 전쟁중에 그런일은 들은 바가 없었고 무엇보다 전쟁중 빨간마후라를 통해 구출받은 조종사를 본적도 없고 들어본적도 없었다고 밝혔다[4]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수있는게 임무중 추락하게 되면 십중팔구 적지일 텐데 자신의 몸을 꽁꽁 숨겨도 모자랄 판에 눈에 확띄는 빨간색 머플러를 두르고 다닌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5] 특히 독일군의 튜닉은 1, 2차 세계대전을 막론하고 목을 감싸는 형태이다.[6] 국직부대에서 공군병사에게 이 군가의 존재를 알게 된 해군수병들은 자신의 동정복에 매단 백색 머플러를 보여주며 하얀 마후라는 바다의 사나이~하는 식으로 개사해서 부르는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7] 그 영향으로 중국과 북한, 베트남, 라오스, 쿠바에서는 빨간색 머플러를 학생들의 상징으로 취급하고 있고, 러시아, 폴란드, 몽골, 발트3국, 불가리아, 체코를 비롯한 구 공산권에서 추억의 상징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