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살아남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단일 인물이 아니라 여러 작품에서 나오는 별개의 인물들이지만 모두 서바이벌에 핵심 역할을 하지 않는 단역들이라 편의상 같은 문서에 서술한다.2. 작중 행적
2.1. 빙하에서 살아남기
정확히 말하면 헬리콥터 조종사지만, 어쨌든 헬리콥터도 항공기이므로 같이 서술한다.레오 일행을 태우고 헬기투어를 하던 중 프로펠러가 얼어붙어 비상착륙을 하게 된다. 레오가 고쳐보겠답시고 망치로 프로펠러를 두들기는 바람에 멀리 굴러간 나사를 줍다 유빙이 갈라져 일행과 떨어지게 된다.
이후 어떻게 구조되었는지 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화산, 산 편의 조종사들과 달리 무사히 귀환해 구조하러 온다. 와중에 앵커리지가 아니라 남극으로 간다고 개드립을 친다.[1]
2.2. 화산에서 살아남기
고물 비행기를 모는 파일럿. 두리 일행을 보고 호객 행위를 하는데, 절반 가격에 깎아주겠다는 걸 시작으로 리나의 흥정에 무려 원래 가격의 9분의 1로 태워주지만 온갖 진상을 저지르는 두리 일행 때문에 개고생한다.[2] 비행기가 뜨기도 전에 두리가 한쪽 조종석의 조종간을 떼 버리고, 이륙 후에는 뭉치가 비행기 문짝을 떼어내 바람 때문에 기체가 흔들리고, 직후 두리가 슬롯 레버를 당겨 엔진 출력이 떨어져 추락할 뻔도 했다. 물론 두리 일행은 그 어느 것 하나 전혀 변상할 생각 안 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고생하다 약속한 30분이 지나자 원래 장소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리나가 이왕 탄 거 마욘 화산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하자 차라리 비행기를 몰고 화산에 뛰어들겠다고 완강히 거부했다.[3] 그러나 두리가 조종석 앞에서 누워서 떼쓰고 뭉치는 여기서 드러눕겠다고 선언하여 비행기가 추락할까 봐 결국 포기하고 데려다 주기로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불쌍한 인물이지만...이후 버드 스트라이크가 일어나 비행기가 추락할 땐 하나밖에 없는 낙하산을 타고 빤스런을 해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전에 두리 일행이 진상 짓을 있는 대로 했으니[4] 버리고 튀는 건 인과응보란 반응도 나올 수 있지만, 엄연히 중학생도 되지 않은 아이들을 추락하는 비행기에 두고 혼자 도망쳤다는 건 조종사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자 엄연한 살인미수 or 유기죄+항공법 위반이라는 중범죄이다. 추락하는 중이라고 해도 아직 비상착륙을 할 기회가 있었고, 구조대는 불러주겠다고 했지만 무전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정글에서 무전이 통할 장소가 얼마나 있을지도 회의적이고, 정글이 특유의 울창한 숲 덕분에 조난자를 찾기에는 최악의 환경[5]인 걸 감안하면 그냥 제 살자고 도망친 거나 다름없는 셈.[6] 게다가 사고가 날 때를 대비한 낙하산을 1개밖에 준비하지 않았다.[7]
필리핀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는 불명이나 두리 일행과 말이 잘 통한다. 초원과 시베리아에선 현지인과 짧은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겨우 대화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조종사 쪽이 출신이야 어찌 됐든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봐야 할 듯. 어차피 학습만화에서는 일부러 언어 소통 관련 문제 상황을 만들 때가 아니고서야 모든 사람이 언어가 통하는 게 국룰이긴 하다. 초원 편 밀렵꾼들만 봐도 아프리카 현지인이 영어나 프랑스어도 아니고 한국어를 할 리가 없다.[8]
2.3. 산에서 살아남기
기절을 자주 한다. 국적은 알 수 없으며 배경상 중국인으로 보이지만 모모 일행과 말이 통할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하는 걸로 봐선 한국어에 능통하거나 조선족일 가능성도 있다. 별 활약은 없고 조난당한 뒤 지형 정찰을 위해 산 정상으로 가자는 아빠와 반대로 산 아래로 가자고 주장했고, 의견 충돌 끝에 따로 가서 먼저 구조되는 쪽이 상대 쪽으로 구조대를 보내주기로 한 뒤 혼자서만 하산하고,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단순 등장하고 말고를 넘어서 회상으로 실루엣이라도 나오기는 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그나마 헤어지고 바로 다음 컷에 모모가 간접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무조건 산 아래로 가면 길이 나온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동네 뒷산에서나 통하는 거지 이런 첩첩산중에서는 아빠 말대로 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맞다. 무턱대고 산 아래로 가다간 길만 잃는다. 실제로 모모 일행이 산 정상으로 올라가보자 마을이나 도시는 고사하고 온 사방에 첩첩산중만이 보였다.
개정판에선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서 행방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리무중이란 설명이 추가되었다.
살아남기 시리즈의 역대 등장인물들 중 최초로 조난 후 서바이벌 도중 갈라진 인물이다. 빙하에서 살아남기의 조종사도 레오 일행과 갈라지긴 했지만 이 경우는 갈라지고 나서부터 서바이벌이 시작된 것이라 봐야 한다.
[1] 당연히 북극에서 남극까지 논스탑으로 헬리콥터를 몰고 가는 건 불가능하지만 레오가 사고쳐서 고생했던 점에 소소한 복수 겸 드립이라고 보면 된다.[2] 리나가 흥정하던 중 불법운행 아니냐고 하자, 6분의 1가격을 8분의 1가격으로 깎는 걸 볼 때 불법운행일 가능성도 있다. 뭐 정가의 1/6 가격에서 비행기 투어를 하려는 것부터가 이미 양심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지 오래지만.[3] 여담이지만 이때 그냥 돌아갔으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두리 일행이 조난당한 것도 자업자득이다.[4] 비행기 가격을 원래의 1/9로 깎는 양심없는 가격 흥정도 모자라서 처음부터 비행기 부조종사석의 조종간을 뽑고, 공중에서 비행기 문짝을 떼거나 비행기 슬롯 레버를 잘못 당겨서 추락시킬 뻔하고 심지어 화산까지 가 달라고 조종석 위에서 난리를 피웠다. 추락의 원인도 두리 일행이 제공했는데, 두리가 조종석 옆에서 발을 올린 채 자서 발냄새를 풍기자 조종사가 열받아서 한 대 때리느라 잠시 한 눈을 팔았다가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이 정도면 사실상 자업자득.[5] 반대로 최악의 생존환경인 사막은 모래바람만 불지 않으면 조난자를 찾기가 '비교적' 쉽다.[6] 그래도 초원 편에 나온 밀렵꾼들에 비하면 이 조종사는 양반인 것이, 이 밀렵꾼들은 두리 일행이 자신들을 경찰에 넘길지도 모른다는 이유(정작 두리 일행은 차 안의 상아를 보고 잠깐 의심하기는 했지만 곧 누 떼에 정신 팔려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 상태였다.)로 아직 어린애들을, 그것도 내일부터 한 달 간 출입금지되어 사람이 드나들 일도 없어지는 야생에 덩그러니 버려놓고 튀었으니 더욱 질이 나쁘다.[7] 이게 평범한 비행기였어도 문제인데 초등학생(뭉치의 근력이 초등학생 수준이 아니긴 하지만)이 문짝을 날려버릴 수준의 고물 비행기였다.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비행기에 낙하산을 자기 것만 실어놨다는 것은 두리 일행이 아닌 다른 승객이 민폐 안 끼치고 조용히 탑승하고 있었더라도 사고 나면 자기만 홀랑 내뺐을 사람이다.[8]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에 나온 무함마드와 알리는 직업이 관광 가이드라서 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핑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