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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usic Script/상업용 게임화

비트플레이어 2000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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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DJ BEAT 시리즈3. 비트플레이어 2000
3.1. 개요3.2. 특징3.3. 기타

[clearfix]

1. 개요

Be-Music Script의 지침인 "상업용으로 배포 금지"를 위반한 리듬 게임들이다.

2. DJ BEAT 시리즈

파일:DJ_BEAT_2000_Cover.jpg[1]
디제이 비트 심의결과(1999년 3월 18일자 심의)
디제이비트 2000 심의결과(2000년 2월 25일자 심의)

1998년 후반 한국에 비트매니아 시리즈가 발매되기 시작하고, 시뮬레이터인 Be-Music Script 및 해당 포맷을 사용하는 BM98도 뜨기 시작하자, 어느 주얼CD 게임을 찍어내는 (주)거성씨오엠(COM)이란 업체에서[2] 게임센터 및 인터넷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요층을 노린건지 몰라도 당시 회선상에 돌던 Be-Music Script들과 구동기인 BM98을 합친 형태의 주얼 게임.[3]

DJ BEAT와 DJ BEAT 2000 버전이 있었다. 주얼 케이스와 패키지 DJ BEAT는 당시 퍼졌던 일본 BMS를 무단으로 수록했고, DJ BEAT 2000은 한국가요 BMS들을 수록했는데 저작인접권 때문에 실제 음원이 들어간 WAV 파일이 미디 반주로 대체되었다. 게다가 스킨을 개조해서 프로그램 맨 처음에 뜨는 NOT FOR SALE이라는 메시지도 뜨지 않게 했다. 이런 일을 해놓고도 뻔뻔스럽게 무단복제 금지니 뭐니 쓸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심의나 저작권 인식이 지금과는 다른 의미로 개판이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해적판 제작자가 "나 물건 팔테니 도장 좀 찍어달라" 고 해서 도장만 받으면 국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불법이긴 해도 게임센터 등지에서 비트매니아를 접하기 힘들고, 거기다 당시 고속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도 않았던 데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할 줄 몰라서 'BM98'과 'BM98 노래들'을 다운받을 지식이 없던 사람들은 이 CD를 통해 BMS 및 리듬 게임을 입문한 케이스도 몇몇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오락실 리듬게임 DJ BEAT와는 관계가 없다.

3. 비트플레이어 2000

3.1. 개요

파일:external/www.hardcoregaming101.net/beatplayer2000.png

심의 결과

1999년 10월 말, 코메드실업이 dgPIX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한 리듬 게임.

겉보기에는 비트매니아 시리즈의 인기에 편승해서 만든 아류작으로 보이지만, 이 게임의 심각한 문제점은 Be-Music Script를 상업 목적으로 무단 사용했다는 점에 있다. 이 사실이 당시 한일 양국의 BMS 팬층과 포럼에 알려지자, BMS 동호인들 사이에서 어그로를 끌었고 결국 제대로 손가락질 받자 개발사는 사과문을 올리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아케이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을 사실상 철수하고 실내용 디스코팡팡 등의 놀이기구, 4D 라이더 및 인형뽑기 사업으로 전환했다. 물론 나라 망신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3.2. 특징

파일:비트플레이어2000_1.jpg
파일:비트플레이어2000_2.jpg
이 게임은 다른 리듬게임보다 독특한 방식으로 설치되었는데, 전용 기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 아케이드 캐비닛에 컨트롤러를 덮어씌우고, 기계 안쪽에는 게임이 돌아가는 기판을 넣었다.

PC 기반 기판이 아닌 의외로 자체 개발 기판[4]이며, 낚시마니아와 렛츠 댄스 등의 자사 게임에도 사용되었다.[5] CPU는 하이퍼스톤 사의 E1 시리즈를 사용한다. 키간 간격은 EZ2DJ보다도 더 넓다. 대신 스크래치가 작다.

게임의 그래픽은 당시 BMS 구동기를 짜깁기한 것 같다. 프레임은 30도 안 된다. 그나마 30프레임은 잘 나오는 축이지 노트가 많이 나오면 15프레임 가까이까지 떨어진다.

판정은 전부 다 좋은 편이다. 그리고 더 괴상한 것은 게이지가 엄청 잘 찬다. 대신에 초기버전의 경우 HARD모드에 있는 곡은 당시 상업용 건반리듬게임에 있는 어지간한 고난이도곡을 살짝 넘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후기버전은 곡들이 여럿 바뀌면서 초기버전의 난이도 인플레는 없어진 것 같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HARD모드 전용채보 중 상당수는 임의로 제작사가 직접 끼워넣은 차분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FROZEN BUG의 경우 비트플레이어 2000의 하드모드에 있는 패턴은 원 BMS버전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수록곡의 라인업들은 미묘하다. 후기버전 기준으로 유로댄스 넘버의 카피곡도 있었는가하면[6][7], aym의 apple juice같은 나름 네임드 BMS도 있으며, 심지어 사자에상의 어레인지로 보이는 BMS[8]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압권은 팝픈뮤직 수록곡인 Quick Master의 미디음 버전 무단수록(…)[9]

초기버전에 수록된 Hard Rave Medley[10]는 3분 30초나 되는, 일반적인 리듬게임 곡으로서는 매우 긴 길이를 자랑한다. 롱버전 시스템이 있는 리듬게임의 경우 이런 길이는 롱버전으로 등장한다. 이 곡을 제외하고 다른 수록곡들은 모두 리듬게임에 수록되기 적합한 길이인 것이 유머.

3.3. 기타

결국 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든 리듬게임이 되어버렸다. 하긴 BMS 동호인들의 분노로 회사 자체가 거의 퇴갤했으니 이 오락기가 남아있는 오락실도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골 오락실 같은 데에서는 5년 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에서도 아현동의 한 오락실에서 2008년까지도 구동되었지만, 아현동 재개발로 인해 오락실 자체가 사라졌다. 위에 실제 사진 링크된 곳 처럼 일부 소수 해외 오락실에는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샷, 타이틀 화면

iMp가 기판을 입수하고 플레이한 영상. 진정한 쓰레기 게임이 뭔지 볼 수 있다. 첫 곡은 울트라 네이트의 'Free'라는 곡인데 역시 무단 수록이라 그런지 원곡을 키음화하지는 못한 것 같고 별도의 키음을 제작해서 덧붙인 것 같다.[11] 세 번째 고스트버스터즈[12]는 노트가 남아있는데도 갑자기 리절트로 넘어가는 것이 특징.

이후 몇몇 기판들이 고전게임 매니아들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리듬게임 개발자이자 레트로 게임 덕후로 잘 알려진 juking 또한 업그레이드 버전 기판을 소장하고 있다. #

MAME 0.259에서 구동 목록에 추가되었다. # 덤프된 버전은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첫번째 버전. 다만 사운드를 제대로 지원하지는 못하는 상태이다.

롬이 덤프되고 MAME에서 구동되자 더 커팅 룸 플로어에서 게임을 분석했는데#, 롬에는 들어 있지만 게임에 사용되지 못한 더미 데이터 중에 beatmania 2ndMIX 수록곡인 u gotta groove(Triple Mazin Dub)도 있었다고...

이후 MAME 개발자 windyfairy가 사운드를 수정해서 다음 버전인 0.260에 적용되었다. 다만 에뮬레이션이 완벽히 구현되지 못해서 곡 선택시 게임이 멈추는 문제나 곡 플레이 중에 멈추는 문제가 간헐적으로 있어서 아직 Not Working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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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최신가요'라 되어 있는 건 가요곡들의 카피 BMS를 지칭한다. 당시는 Be-Music Script에서 판권 카피곡 자체규제 룰이 정립되기전이라 이러한 카피 BMS들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한국에서 제작된 당시 최신가요의 카피 BMS는 DJ Euntaesu가 카피한 양질의 것도 있는가 하면 리듬게임붐에 편승하려는 한철 제작자들이 조악하게 카피한 것이 혼재해 있었다.[2] 이것 외에도 드럼매니아 2000과 댄스 퍼포먼스라는 표절 게임을 발매하기도 했다.[3] DJ BEAT는 심의는 영창전자 명의로, 발매는 하나엔터테인먼트 명의로 발매하였다.[4] VRender0 Minus Rev5 기판이다.[5] 낚시마니아 3탄은 MAME에서도 구동 가능한 상태이다. 0.229 버전 기준으로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6] AQUA의 My Oh My, Le Click의 Tonight Is The Night 등.[7] 여담으로 유로비트 카피, Love me 2nd 리믹서는 무려 DJ.EUNTAESU![8] dj F/A라는 BMS 제작자가 1999년도 당시에 club stubborn이라는 BMS 투고 사이트에 올렸던 사자에상 리믹스 Saz@e657 -Peaceful Mix-[9] 당시 활동하던 BMS 제작자 SUZUKI가 어레인지한 버전이다. Meiji Denki 명의로, 메이와 덴키 스타일을 표방한 리믹스. 들어보기[10] Dancemania 곡들의 메들리 BMS. 비트플레이어 2000 인게임에서는 Dance Mania Se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두번째 곡인 VOL.4는 DanceDanceRevolution 3rdMIX에 수록되었다.[11] aym이 만들었던 카피 BMS였다. 문제는 해당 BMS는 싱크가 잘 맞는데 비트플레이어 2000에서 싱크가 안 맞는다.[12] 원곡 음원을 그대로 가져와서 유튜브 저작권 시스템이 위 영상 설명 밑에 음원 링크를 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