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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lue Curaçao오렌지 리큐르 중의 한 종류로, 보통 트리플 섹에 도수를 떨어뜨리고 푸른 색을 추가한 형태의 제품이다.[1]
2. 상세
특유의 강한 파란색으로 강하고 시원한 인상을 주며, 특히 칵테일 중 선명한 파란 색을 내는 칵테일은 거의 무조건 블루 큐라소가 사용된다고 보아도 좋다. 맛은 그냥 오렌지향에 강한 단맛이 나는 것으로, 색만 파란 오렌지 리큐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소다향, 뽕따향, 라무네향이라 부르는 것들은 사실 전부 이 블루 큐라소 계열의 향이다.블루 큐라소 시럽도 있는데 설탕 녹인 물에 시나몬(필수), 오렌지 주스, 껍질을 넣고 끓인 후 채에 걸러 만든다. 이 시럽을 꿀과 함께 레모네이드에 섞으면 블루 레모네이드가 된다.
블루 큐라소의 기원은 볼스에서 내놓은 것이 시초라고 하며, 볼스에서 이 상품을 판촉하기 위해 직접 칵테일 콘테스트를 개최해서 우승한 작품이 블루 하와이라고 한다. 블루 큐라소 이전에도 '크렘 드 시엘(Creme de Ciel)'이라는 푸른 색 리큐르가 있었다고 하며, 이 주장에 따르면 1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가진 제품이 된다.
또다른 주장으로는 Senior & Co. 라는 회사에서 내놓고 있는 블루 큐라소가 기원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문서 상단의 동그란 형태의 병이 이 회사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다. 이 회사는 큐라소의 원형인 라라하 오렌지를 현재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진짜' 큐라소라는 광고를 한다.
사실 오리지널 제품이라고 주장되는 것들도 제품의 질이 좋다기보다는 파란색을 칵테일에 도입했다는 게 더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맛 자체는 종전에 존재하던 화이트 큐라소 리큐르들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다르게 말하면 맛보다는 발색만 좋으면 땡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칵테일에 이용빈도는 매우 높지만 술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리큐르는 아니다. 현재에는 웬만한 리큐르 제조회사에서는 다 만들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굳이 정통성을 따지자면 블루 큐라소를 널리 퍼뜨린 볼스의 제품이 추천된다.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다.
홈텐딩 입문용으로 잘 추천받는 리큐르 중 하나인 편인데, 칵테일에서 뭔가 푸른 빛이 도는 칵테일들은 거의 블루 큐라소가 착색[2] 겸 시트러스 향 첨가용으로 쓰일 정도로 범용성이 좋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트로피칼 칵테일 류에 말리부와 더불어 거의 고정맴버로 사용되는 편이라 생각보다 꽤 친숙한 편이다. 물론, 이런류 칵테일이 불호라면 후순위로 미뤄도 무관한 편이다.
카페에서는 주로 알코올이 없고 설탕을 더 추가한 상술한 시럽 제품을 이용한다. 특히 여름철 빙수에 많이 올라가는 파란색 시럽이다. 또한 이 블루 큐라소에 탄산수를 섞어서 만든 '블루 큐라소 소다 칵테일'이 있다. 각종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중 '소다맛'/'소다향'과 맛이 비슷하다.
[1] 도수는 일반적으로 20도대 초반으로, 40도가 주류인 트리플 섹에 비하면 절반 정도이다.[2] 극히 예외로 크렘 드 바이올렛(파르페 드 아무르)가 쓰이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블루 큐라소가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