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07:05:56

블레이즈온

ブレイゾン / Blazeon

1992년에 에이아이에서 개발하고 아틀러스에서 발매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 아케이드판이 나오고 곧바로 슈퍼패미컴판도 나왔다.

아케이드판의 오프닝 데모화면을 보면 상당히 건담스러운 모습과 그런 느낌의 슈팅게임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낚시에 가깝고 게임 본편은 충실한 암기 슈팅이다. R-TYPE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배경과 적 및 보스가 나오는 게임으로, R-TYPE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이지 2의 거대 전함과 스테이지의 보스는 각각 알타입의 스테이지 3의 전함, 스테이지 4의 보스와 매우 비슷하다. 각종 스테이지의 여러 가지 적들 또한 알타입의 적들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볼 수 있으나 그러나 게임내에서 탈취할수 있는 기체들이 건담 시리즈모빌슈트 내지는 모빌아머와 같은 형태라서 기동전사 건담의 기체들을 차용한 R-TYPE 시리즈 라는 생각이 될 정도다.[1][2]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적의 로봇을 탈취하여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의 기본 기체는 일반 공격과 특수 공격이 있는데 적의 몇몇 특정 기체에 특수공격을 1~3회 맞추면 실루엣 상태가 되고 여기에 접촉하면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적의 로봇은 피격되면 성능이 저하되고 피격된 성능은 흡수시에도 적용되기에 손상없이 특수탄을 맞추는것이 중요하다. 로봇 사용시 피격점이 꽤나 늘어나며 게임의 지형이 꽤나 복잡한 곳도 많기 때문에 하나의 기체로만 돌파하기는 어려우며 적절히 갈아 타는 것을 요구받는다.

타이틀 로고의 Z자가 다른 글자보다 크게 나온 관계로 영문자로 BlaZeon 이라고 쓰기도 한다.블라지온

1. 탈취할 수 있는 기체


1. 마스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1방
체력: 2
일반공격 : 전방 3방향으로 발사
특수공격 : 주변 원형 공격하는 폭탄, 3회 사용 가능
피격시 위치에 따라 공격 가능한 탄이 하나 감소된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기체답게 무난한 기능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하기가 좋다. 그런만큼 출현빈도도 대단히 높은데 특수공격을 제외하면 낮은 화력이 흠. 그러나 공격이 3방향으로 나간다는 점을 이용해 근접해서 공격하면 의외로 굉장한 화력을 자랑한다. 스테이지 클리어시 적을 한마리도 놓치지 않고 올킬 달성할 때도 가장 좋은 기체.

2. 그레인 비트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2방
체력: 3
일반공격 : 보라색인걸 제외하면 뉴 건담과 외형이 비슷하며 또한 핀 판넬 같이 생긴 옵션을 두 개 달고 있는데 여기에서 관통하는 빔을 발사한다.
특수공격 : 옵션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경. 무한 사용
비트의 중심부에선 적의 노란색탄을 막아내며 피격시 비트가 하나 감소된다.

두번째로 등장하는 적 기체로 비트 배치를 잘해주면 마스 못지않은 상황대처 능력에 관통까지 되는 고위력의 꾸준한 화력이 장점. 모든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 단점이라면 구석에 몰렸을때 살아나기 어렵고 적절한 비트 배치가 필요해서 마스처럼 쉽게 막 굴리기는 어렵다. 상기했듯이 외형적 부분에선 영락없이 핀판넬 장비한 뉴 건담...

3. 섀도우 블레이드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1방
체력 : 1
특수공격 : 일정시간 무적이 된다. 2회 사용 가능

3번째로 등장하는 적기체로 어려운 부분도 쉽게 탈출하는 무적기능과 기본기체보단 우수한 화력이 장점이나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컨트롤이 어렵고 무엇보다 한방만 맞으면 파괴되는 게 단점이라 그리 많이 애용하지 않는다. 특수공격 깔고 1 스테이지 보스의 코어를 근접해서 파괴하는 것 이외는 그닥 쓸 데가...

4. 타이탄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3방
체력 : 3
일반공격 : 관통하는 부메랑. 돌아오지는 않음.
특수공격 : 유도탄을 3발 발사한다. 무한 사용.
피격시 유도탄이 1발로 감소된다.

스테이지 2 초반에 등장. 기본 무장은 완벽하게 지형을 관통하고 유도탄의 유도 성능도 좋은 편이나 부메랑은 기체 크기에 비해 판정이 작고 연사력도 별로여서 자잘한 적기는 유도탄에 의지해야 하는데 이게 지형이 나쁜 곳에서는 쉽지가 않다. 오래 유지하기도 힘든 게 코너에 몰렸을 때 적탄을 상쇄, 혹은 무적 상태로 회피할 수단이 전혀 없다. 하지만 가로로 긴 적에 대해서는 의외로 굉장한 화력을 발휘해서 스테이지 2 보스를 기본공격 단 16~18방으로 파괴시킬 수 있고 스테이지 3에 자주 나타나는 3way 탄을 쓰는 에일리언을 스치기만 해도 없앨 수 있다. 외형부분에선 사이코 도가와 하반신 없는 야크트 도가에 가까운 느낌이며 적기가 규네이기 컬러와 대단히 비슷한데 1P가 탈취하면 퀘스기의 컬러링이 된다.

5. 넵튠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3방
체력 : 3
일반공격 : 녹색 손톱 모양의 웨이브 파
특수공격 : 전방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폭발. 2회 사용 가능
피격시 일반공격의 범위가 대폭 감소.

외형은 타이탄처럼 하반신 없는 사자비이며 직선공격의 스페셜 리스트로 기본공격의 판정과 연사력, 데미지 모두 쓸만하며 특수공격 역시 적탄 상쇄와 함께 지형관통으로 돌파구를 여는데 적합하다. 위력 또한 엄청나서 만약 조종실력이 뛰어나 스테이지 4 보스까지 끌고갈 수 있다면 이 특수공격 한방으로 일격사(!)시키는 것도 가능. 허나 기체유지가 대단히 어려운데 피격시 일반공격의 판정이 3분의 1로 크게 감소해버려서 잡졸기 퇴치도 어려워지므로 다른 기체가 나오면 바로 갈아타게 된다. 적기로 등장시에는 2기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공격판정 역시 건재하므로 무력화 시키기가 쉽지 않은 편. 외형과는 다르게 전방의 무장부분에 피격판정은 없다.

6. 바론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1방
체력 : 2
기본공격 : 전방 좁은 1방향
특수공격 : 전방 아래로 발사하는 작은 폭발형 보조탄. 무한 사용.
피격시 보조탄의 최대 생성갯수가 하나 줄어든다.

첫등장은 2스테이지 보스 후반부. 비기나 기나 혹은 사이코 기라 도가의 외형을 하며 부족한 판정의 기본 공격과 위력은 괜찮지만 투하형식의 특수공격 탓에 마스보다도 사용도가 떨어진다. 무엇보다 상단 벽이나 천장에 달라붙은 작은 포대 형태의 적을 공격할 수단이 없다. 타이탄과 마찬가지로 코너에 몰릴 경우 적 탄을 상쇄하거나 회피할 방법이 전혀 없다.

7. 하이퍼 디
탈취하는데 필요한 특수공격 수 : 3방
체력 : 5
일반공격 : 전방 상하 대각선 2방향
특수공격 : 구체를 앞으로 발사해 구형 중력장 비스무리한 걸 펼쳐 공격. 버튼을 누르고 있다 떼는것으로 거리조절 가능. 무한 사용.
특수공격은 동시 2개까지 사용가능하며 적의 탄을 상쇄 가능. 피격시 중력장의 동시 발사수가 1개로 감소

3스테이지에서 첫 등장한다. 등장위치의 특성상 좁은 곳에서 적들이 몰려나오고 탄막도 만만찮지만 특수공격을 잘 깔면 몰려나오는 잡졸들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공격의 시원찮은 성능덕분에 특수공격을 적절하게 깔아주지 못하면 그냥 고철방패나 다름이 없다. 기체의 피격판정 역시 모든 로봇 중에서 가장 크다는 것도 디메리트.

무엇보다 스테이지 3 중반부는 막힌 지형으로 인해 플레이어의 기본기체를 제외한 모든 로봇을 울며 겨자먹기로 버려야 해서 더 이용가치가 없어진다.


[1] 특히 4스테이지의 중간보스의 2차형태는 알파 아질의 모습을 대놓고 가져왔다.[2] 실제로도 이게임을 만든 에이아이는 훗날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만들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