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6 12:33:47

불완전 동사

1. 모자란움직씨
1.1. 예
2. 안갖은움직씨3. 참고 문서

1. 모자란움직씨

활용이 제한된 동사. 본래 '불구동사(不具動詞)'라고 했으나 '불구'의 어감이 좋지 않다고 '불완전 동사'로 바꾸었다. '모자란움직씨'라고도 한다. 이에 반해서 모든 활용 형태로 쓸 수 있는 동사는 '완전동사'나 '온전동사'로 부른다.

동사의 어미로 올 수 있는 것 가운데 일부분만 쓸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데리다'("자기와 함께 있게 하거나 거느리다.")의 활용형은 '데리고', '데려', '데려다', '데리러'뿐이다.

1.1.

  • 모음으로 시작하거나 매개모음이 필요하면 쓸 수 없는 어미.[1] '뵙다' 정도를 빼면 대부분 준말이며 받침으로 끝난다.
    • 갖다: '가지다'의 준말이다.
    • 건들다: '건드리다'의 준말이다.
    • 머물다: '머무르다'의 준말이다.
    • 뵙다: '보다'와 '뵈다'의 겸양형이다. 그런데 이 때문인지 같은 원리로 생긴 '여쭙다'도 '뵙다'와 같은 불완전 동사로 오해되는 듯하다. '여쭙다'는 '여쭈다'의 겸양형이자 'ㅂ' 불규칙 용언이다.
    • 서툴다: '서투르다'의 준말이다.
  • 가로다(曰): 가라사대, 가로되(-되), 가론(-ㄴ) - 현대어로는 '말씀하시길', '말씀하신' 정도의 의미이다.
  • 다그다(가까이 옮기거나 움직이다): 다가(-아)
  • 달다(요구하다, 물건을 주기를 청하다): 다오(-아라; 불규칙 활용), 달라(-라) - 아래에도 적힌 '주다'의 보충 동사이다. '걸거나 매어 놓다', '무게를 헤아리다'의 뜻으로 쓰이는 '달다'는 완전동사이다.
  • 더불다: 더불어(-어), 더불고(고)
  • 데리다: 데리고(-고), 데려(-어), 데려다(-어다)
  • 물구하다, 불구하다(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물구하고, 불구하고(-고) - 오래지 않다는 뜻의 '불구하다'는 완전 형용사이다.
  • 바래다(누구를 목적지나 그 중간까지 배웅해서 함께 가다): 바래(-어), 바래다(-어다) - '바래 준다', '바래다 준다'로 자주 쓴다. '색이 바래다'의 '바래다'는 완전동사이다.
  • 주다: '타인의 물건을 나에게 건네다'라는 의미의 명령형으로는 '주다'를 활용할 수 없고(주어라/줘라, 주라) 위에도 적힌 '달다'를 활용해야 된다. ex) '내게도 귤을 노나 줘라(X)' → '내게도 귤을 노나 다오.', '동생에게 귤을 노나 다오(X)' → '동생에게 귤을 노나 줘라.'
  • 몇몇 '○하다': '○하여(서)/○해(서)', '○한'으로만 활용된다. 대부분은 번역체 문장인데, <한국어/불규칙 활용> 문서의 <사실상 불규칙 활용> 문단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 있다: 진행형 보조동사에는 현재 평서형 어미 '-는다', '-는구나' 따위를 삼지 않아 현재 평서형은 형용사처럼 기본형 '있다', '있구나' 따위로 쓰이고, 영어/일본어 번역체 형용사는 '있어(서)'로만 활용된다.

형용사도 있다. 원래는 동사였기 때문인지 '불완전 형용사'는 안 쓴다.
  • 외딸다: 외딸고(-고), 외딴(-ㄴ) - 과거에는 동사였으나 불완전하게 활용되면서 품사 의식이 옅어져서인지 2014년에 형용사로 바뀌었다.

2. 안갖은움직씨

서술할 때에 보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 보어 문서에 설명되어 있듯이, 한국어에서는 '되다'와 '아니다'만이 보어를 삼는다. 영어에서는 2형식(SVC)과 5형식(SVOC)에 해당하는 동사다.

3. 참고 문서



[1] 어간 끝이 받침 'ㄹ'이면 매개모음을 쓰지 않으므로 해당 어미를 'ㄹ'을 제외한 받침 뒤에 필요한 매개모음 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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