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02:25:43

분홍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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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의 한 마을에 전시된 분홍 코끼리 조각.
1. 개요2. 관용화된 계기3. 실제 사례4. 출연 및 활용5.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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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elephant

'에 취해서 보이는 환각'을 뜻한다. 원래 소설 화이트 팽, 강철군화로 유명한 작가 잭 런던이 1913년에 쓴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문구로 '파란 쥐와 분홍 코끼리(blue mice and pink elephants)' 라는 말이었으나 시간이 지나 파란 쥐는 탈락하고 분홍 코끼리만 관용어구화 되어 계속 쓰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서구권에서는 술집 간판으로 분홍 코끼리가 쓰이는 경우가 흔하다.

과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의 금단증상 중 하나인 알코올 진정 섬망의 환각증세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초현실적인 색채를 지닌 동물 현상은 섬망 환각의 대표적인 양상 중 하나이다.

2. 관용화된 계기

※ 사람에 따라 기괴함이나 공포감이 들 수 있으므로 재생 전 주의!

위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덤보에서 Pink Elephants on Parade라는 노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 환상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표현해놓았다.[1] 약빨고 만들었나?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어린 시절 이걸 보고 트라우마에 걸린 사람들이 속속 나오는 중. 이 꿈을 꾼 후 덤보는 기어이 이런 상태에서 하늘을 나는 법까지 배우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2000년대 이후 나오는 디즈니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덤보 동화책에서는 그냥 "이상한 꿈을 꾸었다" 정도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2021년 7월경에 이 노래를 리믹스한 것이 이 되어서 유행하고 있다.

실사판에서는 원작과 달리 드림랜드 서커스에서 비눗방울쇼[2]로 묘사되었다. 그래서 원작의 기괴함이 많이 순화되었다.

이후 1943년에 개봉된 도날드 덕 주연의 단편영화 총통 각하의 낯짝에서도 후반부에 해당 장면을 래퍼런스하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쪽은 도날드의 악몽이었다는 것.


하우스 오브 마우스에서 덤보에 나온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번엔 데이지 덕이 멋모르고 초대한(?) 불청객들인 분홍 코끼리들의 깽판으로 인해 클럽 손님들과 직원들이 개고생을 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도저도 안되다보니 덤보의 친구 티모시가 나타나 겨우 해결한다.(...) 분홍 코끼리들을 므흣하게 바라보는 데이지도 깨알같다

위니 더 푸의 후속작의 헤팔럼프 에피소드 부분에서 좀더 아스트랄하게 재현(?)되기도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헤팔럼프는 원작 소설에도 등장[3]하는 가상의 짐승으로 엘리펀트를 이상하게 변형시킨 이름. '우즐'이라는 역시 미스테리한 짐승과 세트로 언급되는데 이는 위즐을 변형시킨 이름이다. 애니에서는 둘 다 코끼리도 아니고 족제비도 아닌 기괴한 생물로 등장하여 어떤 면에서는 덤보의 분홍 코끼리를 뛰어넘는 괴기함을 보여준다. 디즈니가 코끼리에 무슨 트라우마라도 있었나 이후 도쿄 디즈니랜드의 다크라이드 놀이기구인 푸의 허니헌트에서도 이 장면을 그대로 묘사했는데 원작과는 달리 클럽같은 분위기로 바꿔놓았다. 에서는 헤팔럼프 캐릭터를 귀엽게 변형하여 푸우의 친구들에 편입했다. 이 헤팔럼프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에서도 언급되는데,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로빈의 꿈속에서 잠시 등장한다. 은근 공포스런 씬으로.

그리고 미키마우스 단편에서도 패러디되었다. 코끼리는 아니고 스웨터지만, 음악이나 배경이 영락없는 분홍코끼리 패러디다. 아예 디즈니를 대표하는 밈(...)으로 밀고있는 듯.

3. 실제 사례

새끼 분홍색 코끼리를 촬영 보도한 BBC 기사에 따르면, 알비노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전신이 완전한 분홍색의 개체는 드물고 대부분의 개체들은 흰, 회색이 조금 섞여있다.

4. 출연 및 활용

심슨 가족에서는 바니 검블이 환각 성분이 든 건강 음료를 먹고 괴물을 보자, 서둘러 술을 마셔서 분홍 코끼리를 소환해 괴물을 밟아버리는 개그를 보여준 바 있다.[4]

타이니 툰 4화의 플러키 덕에게 아인슈타인의 뇌를 이식하는 장면에서 패러디되었다.# 코끼리가 아인슈타인으로 바뀐 것만 빼면 비슷하다.

게임 웨이스트랜드 2에서 동료로 영입할 수 있는 주정뱅이 스코치모는 전투중에 가끔 분홍 코끼리 타령을 하면서 허공에 총을 쏴댄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시즌 이벤트 가을 축제에서는 코끼리 대신 분홍색 엘레크를 볼 수 있다. 역시 술을 마시면 보인다.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빙봉도 두 발로 걷는 분홍 코끼리의 외관을 하고 있는데, 11살 소녀인 라일리 앤더슨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캐릭터로서는 부적절해 보이지만 그 정체를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상징적인 디자인이기도 하다.

일본 가수 KOKIA의 노래 중 '분홍 코끼리(ぴんくの象)'라는 곡이 있다.

어떤 사람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추모 현장에서 핑크코끼리 탈을 쓰고 피켓시위를 하였고, 논란이 일었다. 자세한 것은 강남역 시위 충돌 사건 문서 참고.#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 이벤트로 받을 수 있는 흰 코끼리가 연한 분홍색을 띄어 분홍코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 나오는 주민 중 파올로라는 주민이 있는데, 컬러링이 분홍색이다.

5. 관련 문서


[1] 그리고 1년후 같은 디즈니에서 선전용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에서도 똑같은 연출이 등장한다.특히 그 거위걸음 연출[2] 애니판에서의 분홍 코끼리는 멋모르고 술을 마신 덤보가 코로 거품방울을 불었다가 그 방울이 술김에 분홍 코끼리로 보인 것이니, 대놓고 덤보의 음주 묘사를 하기 어려운 실사판에선 비눗방울쇼로 표현한 것도 나름 그럴듯한 각색이다.[3] 실제 등장하는 게 아니라, 환상종으로만 언급되며 푸 혼자서 '헤팔럼프와 우즐'에 대한 악몽을 꾸거나 상상을 하게 된다.[4] 이때 이름도 공개되었다. 이름은 핑키(...). 바니가 직접 고맙다면서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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