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1-19 03:08:35

베로니카(우리들의 기적)

파일:veronica3.jpg
이름 베로니카
ベロニカ
나이 향년 16세
소속 제레스트리아 왕녀
생일 12월 1일
신장 165cm
몸무게 55kg
가족관계 알로이스 왕태자(첫째 오빠)
롤랑 왕자(둘째 오빠)
유진 왕자(남편)
환생 미나미 하루스미
성우 사와시로 미유키
(드라마CD)

1. 소개2. 생애
2.1. 수도원2.2. 성
3. 마성의 여자

1. 소개

우리들의 기적의 등장 인물로 주인공 미나미 하루스미의 전생. 드라마CD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

제레스트리아의 막내 왕녀로 두 오빠를 둔 왕위 계승자 3위. 희고 깨끗한 피부, 옅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공주로 가슴도 크다는 등 미모는 빼어났지만 성격이 좀 별났다고. 제레스트리아 왕가의 여자들이 그렇듯이 14살까지 라케도니아의 수도원에서 자라다가 그 후 라인츠벨그의 별궁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최측근 호위 기사로 명문 무가의 딸 리다 라자라살레가 있었다.

귀족들에게 하나씩 주어지는 비밀의 마법은 마법을 반사시키는 마법. 다만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1] 부리는 데 능숙하지 않았고, 실제로 썼을 때 반사될 마법을 맞으면 어떻게 될지 등을 모르겠다고 한다. 실전에서 사용해본 건 모스비그 군이 라인츠벨그 성에 쳐들어왔을 때로 보인다.

미래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떡밥이 존재한다. 모스톤 주교의 '저 아이의 미래는 불행하다'라는 말과 이를 위해서인지 왕족으로선 말도 안 되는 '자유롭게 살라'는 가르침, 그리고 몇 번이고 강조되는 '성에는 새로운 것이 들어오지 않는다' 등 여러 가지로 떡밥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성에서 종종 요리를 하곤 했으나 맛은 없었던 모양. 베로니카의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는 건 카를로 벨바르드밖에 없었다고 한다.

2. 생애

2.1. 수도원

어린 시절 성안에서 가식으로 무장한 어른들에게 둘러 싸인 삶을 보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왕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의사를 무시당하고 무조건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던 인형같은 삶을 살고 있어 심지어 자신이 무언가를 좋안하다 싫어한다의 호불호 표현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제레스트리아의 모든 왕족 여성이 그런다는 이유로 6살 때 수도원으로 보내져 14살까지 라케도니아의 수도원에서 모스톤 벨바르드 주교에게 마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처음에는 신관을 대하는 법을 몰라 자신에게 대답도 없이 퉁명스럽게 대하는 카를로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신관들은 신을 섬기는 자이기 때문에 아랫사람 대하듯 대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고 그대로 카를로를 대해 카를로와 통성명을 하고 환영받는다. 카를로 입장에선 처음 생긴 자신보다 어린 아이였고 매번 자신에게 함께 놀자로 달려드는 베로니카를 귀찮게 생각하고 있어 결국 그게 폭발해 베로니카에게 역정을 낸 사건이 있는데 이때 처음으로 '카를로따위 정말 싫어'라며 '싫다'라는 의사 표현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펑펑 울며 자신도 하라는 대로만 하고 살아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펑펑 울고 이후 시녀들이 달래주며 호불호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처음 한 건 사실 당근 요리는 먹기 싫다고.

이후 카를로와는 함께 모스톤 주교 밑에서 수학한 사이로, 나중에 카를로와 재회했을 때는 카를로와 나는 오누이같은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2]

어렸을 때는 커서 보이는 엉뚱한 기행들이 더 있어서 모스톤 주교가 자는 사이 앞을 보기 힘들 거라 생각해 눈썹을 뽑아 버리려 했다가 주교에게 된통 혼이 났다.[3]

성을 떠나기 전 어렸을 때 모스톤 주교에게 카를로와 봤던 아기 여우를 구하지 못하게 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선택에 따라 운명은 바뀔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자유롭게 살아달라는 말을 듣는다.[4]

14살이 되어 성으로 옮겨오게 된다.

2.2.

성에 와서도 성격은 변하지 않는지 호위 기사 리다를 욕실이나 침대에 끌어들여 친구처럼 대하거나 기사들도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낸다.

글렌 슈라이버와의 첫만남은 베로니카를 섬기는 자라는 증거인 돌을 잊어버린 글렌이 귀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돌을 찾고 있는 걸 발견해 자신의 드레스로 피를 닦아 주며 만나게 되었다. 때마침 정규 기사들이 전쟁터로 출정한지 얼마 안 된 터라 그들에게 공물이 될 천을 더 들려 보냈다면 든든했을 거라 생각해 "이렇게 흘려보내니 아깝다"라는 말을 하고 글렌은 도구 취급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냉소한다. 이때는 말의 뜻을 알지 못했지만 화를 내는 일 없이 견습 기사들을 위해 자신의 드레스를 쓰라고 하고 떠난다. 그날 저녁 리다를 목욕탕으로 끌어들여 함께 목욕을 하다 글렌의 출신을 알게 되고 자신이 글렌에게 무례를 저질렀다 생각해 그 자리에서 글렌에게 사과를 하겠다며 일어나고 겨우겨우 리다와 시녀들이 네글리제라도 입혀 그 상태로 글렌와 견습 기사들이 모인 식당에서 글렌의 양 손을 잡고 무례를 사과한다.[5]

이후로는 글렌과 남들이 보기에 연인이나 다름없는 행각을 보이며 친밀하게 지낸 모양. 글렌이 흙투성이 손을 내밀어도 기쁘게 그 손을 잡고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성 사람들은 모두 글렌과 베로니카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으나 글렌은 출신의 이유로 베로니카는 의무의 이유로 연인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몰라 서로가 연인같은 줄도 모르고 함께 한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스비그 친선을 이유로 유진 왕자와 혼약이 결정되자 자신을 위로해주는 기사들에게 그 이유를 들은 글렌은 베로니카에게 추문이 생기지 않도록 자연히 베로니카를 멀리하게 된다. 서로 감정은 자각하지 못했으나 아마 평범한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졌을 거라고 추측된다.[6]

유진이 왔을 때도 그 태도는 그리 변하지 않아서 유진에게 당당하게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거나 잠옷 바람으로 바람을 맞아보고 싶은데 함께 해보겠냐고 하는 등 유진을 당황시키는 일들을 참 많이 저지른 모양. 유진은 성격대로 매사 냉정히 대했지만 유진의 환생은 이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베로니카의 말대로 교복 셔츠바람으로 바람을 맞으며 즐거워한다던지 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예정대로 유진과 결혼식을 치르고 정식 부부가 되지만[7] 모스비그의 갑작스런 배신으로 성이 전쟁터가 되자 경악하고 유진에게 반드시 성을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을 꼭 지키겠다는 리다에게 비장의 마법을 가르쳐주며 리다의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리다와 함께 움직였으나 '어떤 장소'로 움직이던 도중 리다가 마법에 의해 사망하자 글렌과 합류하고 뤼카와 유진 왕자에게 대적한다. 뤼카의 마법을 튕겨내는 모습은 바로 여기서 나왔다.

이후 상세한 과정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다 죽어가는 글렌을 부축하고 지하실에서 빠져나와 폐허가 된 성으로 돌아왔으나 다시금 발동한 빛의 기둥 마법으로 인해 글렌과 함께 사망, 미나미 하루스미로 환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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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발동한 하얀 빛의 기둥 마법의 공물.
정확히는 베로니카 왕녀의 피가 마법의 발동에 필요한 공물이며, 유진과 베로니카의 결혼 의식은 바로 유진에게 금주의 사용 자격을 부여함과 동시에 베로니카를 공물화하기 위한 의식이었던 것이다.[8]
이것은 단순히 특정 개인의 음모가 아니라 베로니카가 태어난 순간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그녀가 수도원에서 성장한 뒤 금주가 봉인되어 있는 라인츠베르그 성의 성주가 된 것까지 베로니카의 인생 전부가 그녀를 금주의 공물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짜여져 있었으며 수도원에서 베로니카를 돌보았던 모스톤 주교 역시 이를 알고 있었기에 베로니카의 비극을 예언하는 듯한 말을 카를로에게 남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금주 의식이 성립되어 제물이 된 부작용으로 베로니카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음이 밝혀지는데, 이 시한부 수명이 베로니카의 환생인 하루스미에게도 적용되는지는 불명이다.

3. 마성의 여자

작 중반까지는 하루스미/베로니카의 속내만이 조명되고 전생의 이야기도 기억들이 불완전하다며 베로니카를 괴상한 여자라 인식한다는 내용들만 나왔으나 다른 인물들도 전생의 기억들을 하나 둘씩 되찾아가며 베로니카에게 반한 남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작 초반부터 꾸준히 떡밥을 뿌려왔던 글렌은 물론 단순히 베로니카를 금주를 위한 공물, 혹은 처분해야할 위험물이라는 명령을 받고 접근한 유진 왕자 둘은 베로니카를 이성으로 사랑했다는 게 확정되었고, 진실을 알고 성에서 탈출했다던 사제들 중 일부가 성으로 돌아와 금주로 인해 사망하는 등 이성적으로든 인격적으로든 반한 인물이 적지 않았다. 정작 베로니카가 누군가를 좋아했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1] 당연한 것이, 보통 왕녀를 향해 누가 마법을 쏘겠는가.[2] 카를로도 베로니카를 내심 여동생처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늘상 베로니카에게 공부를 가르쳐줬고, 어느날 여행 중의 수도사가 화관을 선물로 주고 가자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하다는 베로니카의 말에 카를로는 베로니카에게 공부 말고 다른 것도 가르쳐주고 싶어 몰래 화관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기도 했다. 여담으로 화관만드는 건 보통 어머니에게 배우는데, 베로니카는 일찍이 어머니를 잃었고 카를로는 고아이기 때문에 양쪽 다 화관만드는 법을 몰랐다. 이후 베로니카가 글렌에게 화관만드는 법을 배우자 가르쳐주기도 전에 혼자 해버린다며 씁쓸해한다[3] 이때 주교들이 눈썹을 기르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은 모스톤을 이상하게 여기며 카를로가 사실대로 말하면 베로니카도 이해할 거라 하지만, 모스톤은 그걸 가르쳐주는 건 교회의 의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거절한다. 이때문에 베로니카는 나중에 성에서 저레드 플로리오에게 주교들이 눈썹과 수염을 기르는 이유를 듣기까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4] 그때까지 모스톤 주교는 베로니카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걸 말해주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식으로 잠자코 있거나 여우를 구해주고 싶어하는 베로니카와 카를로에게 이렇게 된 것또한 운명이기 때문에 그냥 둬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강요했다.[5] 글렌은 이미 베로니카가 자신을 도구취급한 게 아니라 전쟁터로 떠난 이들을 걱정한 거란 걸 알고 베로니카에게 악감정은 없었고, 되려 글렌의 언동이 무례해서 바르트나 다른 기사들은 경악.[6] 둘 사이에 연인다운 행동은 무엇 하나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후에 유진 왕자와의 결혼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아, 베로니카가 글렌과 이성으로서 사랑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절친에 가까운 감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7] 짧은 결혼기간이었어도 엄연한 부부였던만큼 첫날밤도 가졌던 모양인지 베로니카의 환생인 하루스미가 유진의 몸에 상처가 있었는지 기억을 되새겨보거나 니시나를 상대로 유진의 환생인 척 행세할 때 베로니카와 육체 관계를 가진 기억이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속삭이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8] 결혼식을 주관한 게일 주교의 축사가 실은 금주의 계약을 위한 주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