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0:28:13

베니 융베리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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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에서의 베니. 가장 왼쪽의 사람이다.

1. 개요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등장인물이다. 형으로는 보세 융베리가 있다. 원래는 삼촌의 유산으로 편안하게 생활하며 돈 걱정을 일체 하지 않았으나, 유산이 바닥을 보이게 되면서 뭣도 모르고 시골로 내려가 되지도 않는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다. 가망없는 핫도그 장사를 하고 있던 도중 알란 엠마누엘 칼손율리우스 욘손에 의해 10만 크로나를 받고 운전기사로 채용되면서 그들의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돈은 못 받았지만 대신 평생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 그보다 훨씬 더한 걸 받았다고 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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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은 형편없지만 사업을 해서 큰 성공을 거둔 삼촌이 죽은 뒤 유산을 남겨주게 되어 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냥 놀고먹은 것이 아니었다. 유산을 바로 전액 받은 것이 아니라 변호사에 의해 보관되고 삼촌이 남긴 조건에 의해 유산이 조금씩 지급되었는데, 삼촌의 유서에 따르면 그 조건은 형인 보세와 자신이 계속해서 교육을 받는 상태에 있어야만 유산이 달마다 지급되며, 만약 학업을 중단할 경우 유산 지급도 끊기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세와 함께 용접공 교육을 받았으나 도중에 관두고 여러 가지 다른 분야에 손을 대면서 반 억지로 학업을 이어나간다.

유산의 양이 꽤 많았기에 생계는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오토바이도 장만하거나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 그러나 보세가 용접공 교육을 완전히 이수해버린 탓에 더 이상 보세에게 유산이 지급되지 않게 되었으며 반면 여러 분야에 손대며 학업을 이어나가는 베니는 계속 유산을 받으며 오토바이까지 장만하자 화난 보세가 베니의 오토바이를 박살내면서 둘의 갈등이 발생한다. 결국 갈등은 깊어져 보세는 사업을 하겠답시고 떠나버리고, 베니는 유산을 받아가며 계속 학업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여유로운 삶도 영원하지는 않았다. 자기 몫의 유산이 거의 바닥나면서 위기가 닥치자 남은 돈을 몽땅 모아다 캠핑카를 장만해 핫도그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자리를 너무 잘못 잡았고, 장사가 사람을 끌어들일 정도의 매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제대로 벌지 못했다. 낙담하면서도 유일한 생업이기에 장사를 계속하던 베니는 자신의 가게에서 허기를 달래러 온 알란 일행과 만나게 되고, 율리우스가 그를 10만 크로나에 운전기사 고용 겸 핫도그 캠핑카 구입을 하면서 그들의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차인 메르세데스로 그들의 운전기사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그러다가 주유소에서 우연히 트렁크 안의 5천만 크로나[1]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뉴스에 100세 노인이 납치되었다는 소식과 자기 옆에 있는 100세 할배와 동행자 율리우스를 보고 내가 납치범에게 협력하고 있나 싶어 혼란스러워하지만 곧 받아들이고 괜한 사명감(...)으로 그들의 일행에 합류한다. 이들이 누구던 간에 자신은 운전기사로서의 임무만 수행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그 돈에 대해 구태여 캐묻지는 않는다.

율리우스처럼 마찬가지로 별 역할 없는 멤버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구닐라 비에르클룬드의 농가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하고 그 후에도 일행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만능초인임이 밝혀진다. 거의 억지로 한 것이긴 하지만 최소 학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각종 분야의 교육을 받았던 것. 그래서 구닐라가 기르는 코끼리인 소냐의 다리 부상을 수의사 급에 달한 기술을 선보이며 치료해주기도 했고,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소냐를 태울 수 있도록 버스에 먹이 공급기를 달거나 공간 확장, 강화 등을 해 개조해주기도 한다. 심하게 다친 페르군나르 예르딘에게 의사 기술을 선보이며 각종 응급처치와 치료를 해주기도 하고, 트럭이나 버스 운전면허도 보유하고 있어 버스 운전도 맡는다. 이러한 능력 탓에 알란 일행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기술자 지위를 유지하면서 계속 존재감을 어필한다. 농가에서 구닐라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반해버렸으며 약혼한 후 발리 섬으로 떠난 후에는 청혼하고 곧바로 결혼식을 올린다.

3. 성격

재치가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 작중 곳곳에 등장하는 베니의 농담은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워낙에 할 줄 아는 게 많은 초인이지만, 알란 일행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용하려 하지 않고 묵묵히 알란 일행에게 닥치는 온갖 잡일을 도맡아 주는 걸 보면 보통 천사가 아니다..여러모로 알란 일행에게는 든든한 동료라고 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농담도 잘 하고 말도 시원시원하게 하는 마초스러운 스타일로 나왔으나, 영화에서는 말을 더듬고 결단을 내리기 어려워하며 소극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초인이라는 설정에는 변함이 없지만, 원작의 시원한 입담왕 베니를 보기는 좀 어렵다. 입담왕의 자리는 율리우스가 차지했다

[1] 한화로 72억 4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