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犯人はヤス일본의 유명 스포일러. 인터넷 문화가 확장된 이후로도 그 명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밈의 경지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유행어 격 스포일러가 되었다.[1] 범인은 절름발이, 주인공이 유령, I Am Your Father 등과 동일한 입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자체가 작품 내에서는 충격적이고 엄청난 반전이라는 점, 이후 다른 경우에도 스포일러랍시고 치는 드립으로 쓰이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
2. 유래
원래 추리 어드벤처 게임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에서 유래했다. 이 게임에서 범인의 애칭이 바로 '야스'로, 지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당시에는 주인공의 최측근인 조수가 범인이라는 충격적인 반전 때문에 지독한 내용 누설이었다. 특히 게임 시스템상 주인공이 직접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선택지를 고르면 야스가 주인공 대신 행동해 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참고로 '범인은 야스'라는 대사 자체는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에서 나오지 않는다.이 게임은 굉장히 오래전인 1983년에 출시된 고전 게임인 데다가 한국어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에서는 이 게임의 존재도 밈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사실상 일본 최초의 어드벤처 게임이자 후속작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였고 개발자가 다름 아닌 훗날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개발하게 되는 호리이 유지이기 때문에[2] 일본 게임계의 역사에서 한 축을 담당한 작품이라 지금도 엄청난 인지도를 갖고 있다. 포토피아는 해당 작품을 패미컴으로 이식한 춘소프트의 사장이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디렉터인 나카무라 코이치가 훗날 창시한 사운드 노벨(이후 비주얼 노벨로 이어진다)의 탄생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의견도 많은 작품이다. 즉 바야흐로 일본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의 시작을 알리고 그걸 상징하는 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워낙 유명해져서 거의 개그 소재로만 쓰이지만, 원작이 괜히 히트를 친 게 아니라 원작의 스토리는 제목에서도 살인 사건이 들어가듯 가볍기는커녕 삭막하고, 또 범인의 동기와 배경도 꽤 복잡하고 안타깝다. 이 말을 드립으로만 쓰다가 원작을 직접 플레이하고 나서 '범인은 야스라는 말을 이제는 함부로 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을 정도.
3. 사용 예시(스포 주의)
용법은 추리물 등에 관한 댓글이나 코멘트에 '범인은 야스'라고 달면 된다. 일본의 스트리밍과 니코니코 동화의 추리물 플레이 영상에서도 도네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이 말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다.때때로 프로그래머 'YASU'가 프로그램을 개발했거나 무언가 일을 해낸 동영상이 올라올 경우에도 같은 야스라서 붙여주곤 한다.
여러 작품에서 오마주 내지는 패러디가 자주 이루어지기도 한다.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롯켄지마 사건의 주모자인 베아트리체의 어릴 적 별명이 야스다. 또한 페르소나 4에 등장하는 범인과 Chaos;HEAd의 범인 역시 이 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캐릭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단간론파 1에서 챕터 3 두 번째 피해자가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인 "범인은 야스히로"로 패러디되었다. 그리고 이 이름의 주인은....
스즈미야 하루히 짱의 우울에서 쿈을 암살하려는 아사쿠라 료코가 문을 열고 들어온 나가토 유키와 부딪치고 소멸하면서 앞으로 더한 상대가 나타난다는 등 횡설수설하자 쿈이 '범인은 야스'라고 쿨하게 넘겨버린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4컷 극장에서 후가 사망 직전 란팡에게 유언을 남기겠다며 다잉메시지로 남긴 것이 이것이다. 정작 란팡의 반응을 보아 란팡은 해당 게임을 사고 범인을 몰랐던 것 같다.
[1] 해당 게임의 발매일은 무려 1983년 6월이다.[2] 그래서 텍스트 어드벤처라는 장르 자체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일본인이라도 호리이 유지의 커리어를 살펴보던 중에 이 게임과 이 밈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일본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팬덤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