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4-07 02:28:18

범게

범게
Tiger crab
파일:orithyia sinica.jpg
<colbgcolor=#f93,#620> 학명 Orithyia sinica (Linnaeus, 1771)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하목 게하목(Brachyura)
범게과(Orithyiidae)
범게속(Orithyia)
범게(O. sinica)

1. 개요2. 상세3. 이용

1. 개요

범게과에 속한 . 게 중에서 유일하게 한 과, 한 속 단위에서 홀로 존재하는 종이다. 등껍질에 호랑이 눈 같은 반점이 한 쌍 있어서 범게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범의 머리 같다하여 '호두해(虎头蟹)'라고 부른다.

2. 상세

갑각너비는 10cm 가량. 수컷암컷보다 크다. 갑각은 전체적으로 둥글고 매우 볼록하다. 갑각 표면은 자잘한 돌기로 가득차서 다소 거칠며 W 모양으로 큰 돌기가 7개 나있다. 갑각 전체에 남보라색 얼룩덜룩한 무늬를 가지고 아가미구역 양쪽에 특징적인 큰 반점이 한 쌍 나있다. 머리에 7개의 작은 가시가 나있고, 갑각의 가장자리를 따라 6개의 큰 가시가 있다. 다리는 연노랑 바탕에 남보라색 줄무늬를 가진다. 집게다리는 오른쪽이 더 큰 비대칭이다. 제4걷는다리와 나머지 걷는다리의 발가락마디가 납작하여 땅을 파기 좋다. 다리의 밑마디와 복면에는 짧은 털이 나있어 진흙을 머금는다.

한국의 황해부터 남중국까지에 해당하는 아시아 대륙 연안에 서식하는데 특이하게도 일본이나 대만을 비롯한 가까운 지역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해저 진흙 바닥에 숨어 생활하지만, 번식기인 4~5월이 되면 모래펄로 올라온다. 서해 전반에 걸쳐서 서식하지만 흙 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지내는 지라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생물은 아니다. 한국에선 주로 장봉도대이작도에 있는 풀등[1], 위도의 모래펄, 변산의 북면을 포함한 고창의 곰소만 갯벌에서 자주 목격담이 들려온다. 중국은 한국에까지 갯벌을 형성시키는 퇴적물의 원천인 만큼 랴오둥발해만 일대의 갯벌부터 양쯔강 하구까지 엄청나게 넓은 범위에 걸쳐 서식하고 있는 듯하다.

3. 이용

식용으로 이용된다. 보통은 저인망에 잡힌 개체들이 팔리는데, 번식기인 4월~5월 사이에 대명항이나 소래포구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어획기가 꽃게와 겹치는데, 인지도가 낮고 먹기 힘든 탓인지 매대도 많이 없고 꽃게의 절반가에 팔리고는 한다. 손질하기가 매우 까다로운데, 몸과 다리 사이에 난 털에 진흙이 빽뺵하게 들어차있어서 꼼꼼하게 씻어줘야 한다. 꽤 박박 씻어도 끓여놓고 보면 또 진흙이 묻어있는 등 번거로운 면이 크다. 또한 껍질이 워낙 단단하기에 현지에서 '왜 잡지/먹지 않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껍질 까는 것부터가 일이라고들 말할 정도다.

다만 맛 자체는 꽃게와 비슷해서 맛있는 편이며 작은 크기에 비해 살이 꽉 차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지만 이 꽉 차있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보통은 찜으로 해먹고, 범게장으로 해먹는 것도 꽤 별미라고 한다.

과거 대부도에서는 범게를 문신(門神)으로 두어 걸어두기도 했다. #
[1] 하벌천퇴라고도 한다. 썰물에만 드러나는, 육지와 이어지지 않고 모래톱으로만 이루어진 섬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