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몸을 360도 회전하여, 그 힘을 최대한 활용해서 손등이나 팔꿈치로 가격하는 기술.사실 영미권에서는 백스핀 블로우가 아니라 스피닝 백 피스트(Spinning back fist)'라고 부른다. 구글에 'back spin blow라고 검색하면 썰렁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사실 일본에서 쓰이던 용어가 그대로 넘어온 경우다. 격투기 말고도 프로레슬링에서도 일본은 크로스라인을 래리어트로 부르는 것처럼 명칭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시각적으로도 매우 임팩트가 높고 매우 강력한 기술이기에 UFC 같은 단체에서 백스핀 블로우로 KO가 터지면 열광하는 해설진과 관중들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선 김동현이 백스핀 엘보우[1]로 화끈한 피니쉬를 보여주면서 UFC 선정 올해의 KO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강력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커서 공격하는 순간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중심을 잃어서 휘청거린다거나, 뒤돌아 보기때문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못보는 타이밍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보기와 다르게 명중률이 정말 낮아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면 안쓰느니만 못한 기술이다. 때문에 상대방이 가볍게 피하기 쉽고 이후에 바로 반격을 맞고 역관광을 당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김동현도 타이론 우들리와의 경기에서 백스핀 엘보우를 시도했다가 동시에 날라온 주먹에 머리를 그대로 가격당해 쓰러져 허무하게 패했다. 때문에 기습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잽이나 훅과 연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룰에 따라서는 반칙으로 판정될 수도 있다. 팔꿈치가 허용되지 않는 룰에서 공격 타점이 손등이 아닌 팔뚝 쪽일 경우 반칙이 되기 때문이다. 페종슥을 KO시켜놓고 반칙패한 정찬성이나, 레이 스털링을 KO시키고 반칙패한 쌈코가 대표적이다.
어쩌면 슈퍼맨 펀치와 함께 MMA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작 크고 화려한 기술 중 하나.
2. 기타
프로레슬링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타격기이다.
주먹이 운다에서 아마추어 고등학생이 프로를 상대로 2번이나 성공시켜 제작진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다. 시전자 한이문은 본선 제패 후 4강까지 오르고 이후 로드FC에 진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가일이 기본기나 특수기로 사용한다. 찰리 내쉬도 마찬가지.
철권의 미겔이 원투를 날릴때 원은 일반 잽인데 투 모션을 보면 확실히 백스핀 블로우가 맞다. 6부터 6 BR 까지는 투가 횡을 잡았지만 이후로는 리치 및 판정에 너프를 당해서 별볼일 없는 기술이 되었다. 실제 미겔처럼 원잽 날리고 투를 백스핀 블로우로 할 경우 그 사이에 빈틈이 있어 방향을 잡지 못해 헛치는것은 당연하고, 주먹이나 킥에 맞을 확률이 크다. 실제 상황에 맞게 표현한듯 하다.
바키 시리즈에서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기술이기도. 헌데 이쪽은 주먹이나 팔꿈치가 아니라 아예 뒷발차기를 날리는 걸 백스핀 블로우라고 부른다.
태권도 관장이자 입식타격기 선수이기도 한 하운표 선수가 잘 써먹는 기술 중 하나. 페인트가 섞인 2지선다 공격 중 하나로 써먹는다고 한다. 주로 돌려차기 미들킥으로 상대의 의식을 중단가드에 맞춘 후 거리에 따라 백스핀이나 상단 뒤돌려차기를 하거나 반대로 백스핀으로 가드를 상단으로 올리게 만든 후에 미들킥을 먹이는 패턴. 태권도식 뒤돌려차기도 몸을 회전시키기 때문에 익숙지 않은 상대라면 잘 걸려드는 편이라고.
SHOW ME THE MONEY 10의 경연 곡중 하나인 Reset에 SINCE와 Tabber가 참여하였는데, Tabber가 연습 도중 제스처를 시도했는데, 그때 뒤에 있던 개코가 이 스킬을 당했다.
[1] 손등 대신 팔꿈치로 가격하는 기술, 무에타이가 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