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18 19:20:31

배경 압축 효과

파일:len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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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수지식3. 분석4. 오해5. 이미지 크롭6. 마케팅 요소7. 폰카에서는?

1. 개요

배경이 피사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대되며,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진 듯하게 보이는 효과.

2. 선수지식

3. 분석

파일:namu_배경압축효과_1.webp

위 그림에서 렌즈 [math(\rm A)]는 렌즈 [math(\rm B)]보다 화각이 좁다.

이제 이것이 별 모양이 그려진 피사체를 같은 위치에서 촬영할 경우 위 그림과 같이 화각이 좁을 수록 나타나는 피사체는 크게 나타난다. 이는 화각의 정의를 이해했다면, 바로 이해 가능하다.

다르게 해석하자면, 같은 프레임 상에서 배율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촬영자 입장에서는 해당 피사체가 앞으로 이동했다고도 생각 가능하다. 인간의 시각적 경험에 의존한다면, 무언가 크게 보인다는 것은 앞으로 왔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파일:namu_배경압축효과_2.webp
이제, 같은 화각의 렌즈를 점 [math(\rm A)]와 점 [math(\rm B)]에 위치한다고 생각하고, 아까와 같은 피사체를 촬영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math(\rm B)]에서 [math(\rm A)]로 갈 때, 피사체는 확대되어 나타난다. 이는 같은 렌즈에서도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확대되거나 축소되어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두 상황을 잘 이해했다면, 별이 배경이라 생각하고 그 앞에 인물이 서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제 해당 인물이 프레임에 차지 하는 비율을 일정하게 고정한다고 하자, 즉 클로즈업 사진을 찍는다면, 얼굴의 크기는 똑같이 맞춘다는 것이다, 화각을 변경한다면, 위 그림에서 첫 번째 그림과 같은 상황으로 화각이 좁아질수록 피사체의 크기는 크게 나타나므로 똑같은 비율을 가지게 하려면 본래 렌즈보다 더 좁은 화각을 가진다면, 피사체 보다 멀리 후퇴, 넓은 화각을 가진다면,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

파일:namu_배경압축효과_3_NEW.png

위 그림을 보면, 원래 렌즈를 기준으로 점 [math(\rm A)]에 있었다면, 화각이 좁을 경우 피사체를 같은 비율로 찍기 위해 점 [math(\rm B)]로 후퇴하는데, 이 과정에서 피사체 경계선과 초점을 연결한 광경로의 입체각이 점점 줄어들며, 배경(별)의 전체를 담지 못하고 점점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피사체를 동일한 구도로 담을 때 배경은 외부가 프레임 밖으로 날아가고 중심부만 찍힌다는 의미이다. 이 결과, 피사체는 프레임 내부에서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지만 배경(별)은 원래 렌즈로 점 [math(\rm A)]에서 찍었을 때보다 훨씬 크게 찍혀 나오게 된다.

이것이 배경 압축 효과이며, 배경(별)이 피사체 쪽으로 크게 다가온(거리가 좁혀진) 듯한 착시가 일어나 마치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공간이 압축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피사체 뒤의 배경이 커지므로 심도 표현에 따라 보케도 같이 커지기도 하므로 몽환적인 심도 표현에 유리해진다.

4. 오해

  • 배경 압축 효과는 망원렌즈에서만 일어난다?


    위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내가 쓰던 렌즈를 기준으로 화각이 좁기만 하면 일어난다. 이는 광각, 표준, 망원 모두 다 포함이다.
  • 같은 렌즈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위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렌즈의 위치가 이동하면 초점과 피사체를 잇는 광경로의 각도가 변하므로 배경 압축이나 확장이 일어난다. 다만 이 경우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서 차지하는 구도 자체가 변하며, 이론상 배경의 압축/확장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심도가 반대로 변해 배경이 압축될 때 배경이 오히려 더 선명해지고, 거리에 따른 각도의 변화 구조상 극적인 효과는 오히려 피사체 쪽으로 다가갈 때 뒷배경이 흐려지며 피사체보다 상대적으로 작아지고(피사체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게 오히려 정확하다.) 뒷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배경 확장(?) 현상이 체감이 크다.

5. 이미지 크롭

같은 렌즈를 사용하여 피사체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이론상 배경 압축 효과가 일어나는 원리를 이용해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찍으면 심도가 깊어지며 전체적인 깊이감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단, 뒤로 물러날 경우 일반적으로 이동거리 대비 초점-피사체-배경의 광경로 각도 변화가 작아서 이는 체감상 크게 와닿는 효과는 아니며, 고화소 바디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촬영한 후 크롭하면 이론상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공간이 미세하게나마 더 좁아 보이는 효과가 나오긴 한다.

6. 마케팅 요소

렌즈 제조사들의 경우에, 준망원렌즈를 마케팅할 때, 배경 압축 효과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망원렌즈에만 이 효과가 일어난다고 착각할 수 있게끔 하는 요소이다.

다만, 이미지 크기의 손실 없이 압축 효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망원렌즈가 유리함은 사실이다.

7. 폰카에서는?

폰카에서도 당연히 일어나는 효과이다.

폰카의 경우 초점거리가 매우 짧지만, 풀프레임에서 해당 화각을 갖는 렌즈가 크롭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배경 압축 효과는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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