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23:44:11

바이칼물범

바이칼물범(네르파)
Baikal seal
파일:external/s3.amazonaws.com/seal-nerpa-lake-6094091-h.jpg
학명 Pusa sibirica
Gmelin, 178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물범과(Phocidae)
고리무늬물범속(Pusa)
바이칼물범(P. sibiric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3635255975_f889aa2a3d_b.jpg

1. 개요2. 상세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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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바이칼호수에서 서식하는 식육목 물범과의 포유류. '네르파(Nerpa)'[1]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 상세

다른 바다표범들이 이름대로 바닷물에서 사는 것과 달리 바이칼물범은 유일하게 민물 호수인 바이칼 호에만 서식하는 바다표범이다.[2][3] 몸길이는 1.3m이며 몸무게는 평균 89kg으로 바다표범 중 가장 작다.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크지만 육안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는다.

바이칼 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보통 2~4분 정도 잠수하지만 최대 40분까지 잠수하는 경우도 있다. 수컷은 생후 7~8년, 암컷은 생후 3~6년이 지나면 번식이 가능하다. 2월 말~4월 초에 출산하며 한 번에 한 마리씩 낳는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3~3.5개월로 다른 물범보다 2배 정도 더 길다. 또한 수명이 매우 긴데, 수컷은 52년, 암컷은 56년까지 산다.

해양 포유류인 바다표범이 어떻게 바다와 수백 km 떨어진 러시아 내륙의 바이칼 호수에서 살게 되었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여러 가설이 있지만 어느 하나도 확실하지는 않다. 출처
  • 파라테티스해 가설
    1,200만 년 전 지중해 동쪽에 존재했던 내륙해 파라테티스 해[4]와 연결된 강을 통해 바이칼 호수로 진출했다는 가설. 하지만 바이칼 호까지 연결된 강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반박되었으며, 근연종인 고리무늬물범, 카스피물범, 바이칼물범 모두 고온에 취약하다는 점에서(파라테티스해는 꽤 따뜻했다) 설득력이 낮다.
  • 북극 기원설
    북극해에 살던 바다표범들 중 일부가 남하해서 바이칼 호, 카스피 해에 정착했다는 가설. 20~30만 년 전에는 거대 빙하호인 서시베리아 호가 있어서 이에 연결된 강을 통해 남하했다는 가설이다. 카스피 해의 갑각류 중 일부가 북극해에 기원을 둔다(=카스피해와 북극해는 연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높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카스피물범과 바이칼물범이 200~300만 년 전에 갈라졌다는 결론이 나와 확실치 못하다.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는 60,000마리 정도로 추정되며,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바이칼물범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목록에서는 멸종위기의 낮은 등급인 관심필요(LC)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아직 멸종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아니 그것도 아시아 한가운데 내륙 바이칼 호수의 특산종 동물이라 그런지 바이칼 호 현지에서는 아예 호수의 상징동물 그 이상의 대접을 받는 등 인기가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아예 현지의 관광지에서는 바이칼물범 열쇠고리나 인형, 자석등을 만들어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기까지 할 정도다. 인형이 꽤나 귀여운 모습이라 인기가 많다.

3. 기타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5성 발견물로 구현되었다. 선행 발견물로 제너두를 발견하는 긴 연퀘를 수행한 뒤, 지리학인 몽골고원과 바이칼호[5]를 발견하고 글로만카[6]를 발견하면 산토도밍고나 포르토벨로에서 생태조사9, 생물학 11, 스페인어를 맞추면 퀘스트가 뜬다.

[1] 사실 네르파(нерпа)는 러시아어로 물범을 일컫는 일반명사이다.[2] 호수에 사는 바다표범으로 카스피물범도 있지만 카스피해는 함수호라 그대로 마실 수 없는 짠물로 구성되어 있다.[3] 근연종인 고리무늬물범도 민물 서식 아종종이 존재하긴 한다. 핀란드의 ‘사이마 호’란 호수에 서식하는 사이마고리무늬물범(Pusa hispida saimensis)인데, 개체수가 400마리 남짓한 매우 희귀한 물범이다.[4] 알프스 북동쪽부터 흑해, 카스피해, 아랄해까지 약 280만 km² 면적을 가진 꽤 큰 바다였다.[5] 둘다 상트 서고에 지도가 있다.[6] 생물학, 알렉산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