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tille Saint-Antoine/La Bastille |
1. 개요
프랑스 왕국의 수도 파리 도성의 동문인 생 앙투안 관문 방어 목적으로 축성된 구조물.도시에 부속 방어시설로 추가된 건축물이므로 성채, 즉 시타델이라 할 수 있으나, 시타델이라 하기엔 용도가 파리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는 블록 하우스나 다름 없어 여러모로 애매하다. 보통 포트리스나 시타델로 제대로 이름 붙지 못하는 시설들은 실제로 기능이 애매해서 그렇게 애매한 이름이 붙는 것들인데 바스티유도 마찬가지다. 물론 보통 이런 애매한 축성물들은 한국어로 대충 축성물을 죄다 성으로 퉁쳐 부르듯 포트(요새)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어 원문 바스티유는 보루, 작은 요새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배스천(Bastion)의 옛 프랑스어 표현이므로, 이 시설은 문자 그대로 '생 앙투안의 작은 요새'가 되는데, 동아시아 축성 스타일로는 '생 앙투안 돈대'쯤으로 부르면 딱 맞다. 즉, 한국어로 바스티유 요새라고 부르면 요새 요새(...)가 되어버리므로 그냥 바스티유라고 하거나, 바스티유 생 앙투안, 혹은 영어로 배스천 세인트-안토니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지만, 이 시설이 원체 유명해진 탓에 신경 쓰지 않는다.
2. 역사
초창기의 바스티유 요새와 생 앙투안 관문. |
16세기 이후 증축된 바스티유 요새. 생 앙투안 관문도 3공식의 대문으로 확장되었다. |
그러나 17세기 이후로는 파리가 위협 받는 일이 없어져 아무 쓸모가 없어졌다. 결국 잉여로 놀게 된 요새를 프랑스 정부에서 감옥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에서 등장하는 정치범들이 갇힌 바스티유 감옥의 이미지는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2.1.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
{{{#000000 '《바스티유 습격(La prise de la Bastille)》', 장피에르 루이 로랑 위엘, 1789, 종이에 수채.}}} |
3. 철거
철거되는 바스티유 요새. |
바스티유 코끼리. |
4. 현재
오늘날 남은 바스티유 요새의 흔적. |
5. 기타
6. 미디어
프랑스 혁명과 관련한 부분은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도 같이 볼 것. 이외에도 어딘가의 성의 감옥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대부분 바스티유의 이미지를 본뜨는 경우가 많다.소공녀에서도 주인공 세라 크루가 자신들의 처지를 바스티유에 갇힌 공주라며 상상하기도 하고, 파티를 민친 교장과 라비니아 때문에 망쳤을 때 성에 사는 공주는 없어, 바스티유의 죄수만 있을 뿐이지라며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라가 프랑스계 영국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절묘한 비유다.
레 미제라블에서는 시기상 바스티유 성채 자체는 등장하지 않지만, 바스티유 터의 코끼리 조각상이 가브로슈와 부랑아들이 지내는 곳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