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0:36:24

바그너 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바그너 그룹
, 바그너 그룹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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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어: Катастрофа Embraer Legacy 600 под Куженкином(Крушение самолёта Пригожина[1])
  • 영어: 2023 Tver plane crash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2023년 8월 23일
유형 조사중(암살로 추정)
발생 위치
[[러시아|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트베리주 볼로고프스키 구 쿠젠키노
기종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소유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기체 등록번호 RA-02795
출발지
[[러시아|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도착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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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7명[2]
승무원: 3명
사망자 탑승객 10명 전원 사망
파일:RA-02795(2).jpg
사고 27일 전,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파일:grey_zone/20169.jpg
항공기 추락 현장[3]

1. 개요2. 탑승자 명단3. 사건 정황4. 반응
4.1. 러시아
4.1.1. 언론 및 정부 4.1.2. 바그너 그룹
4.2. 우크라이나4.3. 미국
5. 기타

[clearfix]

1. 개요

2023년 8월 23일, 바그너 그룹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지도부를 태우고 러시아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4]이 추락해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한 사건이다.

2. 탑승자 명단

승무원
  • 알렉세이 레브신(Алексей Левшин) - 조종사
  • 루스탐 카리모프(Рустам Каримов) - 부조종사
  • 크리스티나 라스포포바(Кристина Распопова) - 승무원

탑승자
2023년 8월 27일, 러시아 수사위원회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10명의 희생자가 탑승자의 명단과 일치함을 공식 확인했다.

3. 사건 정황

Prigozhin Listed as Passenger on Crashed Jet: Interfax
프리고진이 추락한 전용기에 타고 있었다: 인테르팍스
파일:20230828_073413.png
당시 이동경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항공기의 추락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프리고진 공식 텔레그램에 올라왔다. # 영상을 보면 왼쪽 주익이 통째로 없어진 채로 실속에 빠져 추락하고 있다.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러시아 재난 당국과 항공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곧바로 쿠젠키노로 향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 우트킨, 프리고진과 함께 탑승한 승무원 3명, 탑승자 5명도 추락 항공기에 탑승해 함께 사망했다고 확인되었다. #

친 바그너 그룹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반역자들의 행동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 이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

하지만 미국 측은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 당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기내에 미리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추락한 것일 확률이 높다는 쪽으로 보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했다는 확증은 없지만 사실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

탑승자 명단이 공개되었는데 프리고진 뿐만 아니라 바그너 그룹 사령관 드미트리 웃킨과 발레리 체칼로프 등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 이 사건을 통해 바그너 그룹의 창설자들은 물론 지휘부의 대부분이 처치되었다.

바그너 그룹 지휘부가 탑승한 항공기에 사전에 1~2개의 폭탄이 설치되었을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해당 주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해당 항공기의 조종사라고 한다. #

추가적인 주장이 나왔다. 추락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랜딩기어에 설치된 폭발물로 인한 추락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5] 해당 폭발물이 터지면서 날개와 안전장치를 강타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의 제어가 불가능해져 추락한 것. 전후 사정상 모스크바 공항에서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

CNN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24일 저녁 6시 정각에 이륙한 엠브라에르 레가시 600 비행기는 추락하기 전까지 고장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Flightradar24가 공개한 비행 데이터에 따르면 24일 비행기가 6시 11분 순항고도인 8.5㎞[6]에 도달해 시속 949㎞[7]로 비행했고. 그리고 6시 19분 추락하기 전 30초 동안 9.1㎞[8]까지 상승했다가 2.4㎞[9]까지 하락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비행했다. 이는 조종사가 비행기를 안정시키려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비행기에서 발신된 마지막 신호에 따르면 고도가 6.0㎞[10]였다. 비행기는 이 때부터 추락할 때까지 48㎞[11]을 더 비행했다. #

4. 반응

4.1. 러시아

4.1.1. 언론 및 정부

  • 러시아 언론에서는 단신으로만 보도되었다. #
  • 이 와중에 러시아 항공우주군 관계자인 파이터봄버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바그너 그룹 반란 당시에 바그너 그룹에 의해 격추된 Il-22 항공통제기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기억한다.", "두 달 동안 하루도 잊은 날이 없었다."라는 글귀를 적어 프리고진의 사망이 단순 사고가 아닌 러시아 국방부에서 치밀하게 기획한 것이라는 의혹을 샀다. # 게다가 사고 기종도 출시 후 기체 결함 없이 잘 운용되어 왔고 20년 동안 단 한 번의 사고를 겪었는데 그조차도 기체 결함이 아니라 관제사의 실수가 원인이었을 정도로 안전성 하나만큼은 검증된 기종이기에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12] 날씨 또한 비행에 적합한 날씨라고 한다. # 사고 현장 보존에 관한 국제 안전 규정을 무시하고 추락 현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 전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반응했다. 푸틴은 1990년대 초부터 프리고진을 알았다고 운을 띄우며 그는 힘든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었고, 인생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프리고진 본인이 추구하거나 푸틴이 해달라고 요청한 공통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왔다면서 "지난 몇 달간 그랬던 것처럼 그는 재능 있는 사람이자 재능 있는 사업가였다"고도 덧붙였다. 또 바그너 그룹의 기여를 잊지 않겠다며 바그너 그룹을 칭찬했다. 애도하는 발언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하고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다. 트위터## 평가
  • '모스크바의 목소리' 전 대표가 이 사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60%는 프리고진이 격추되었거나 사보타주당해 추락했다고 믿고 있으며, 17%는 사실 죽음을 위장해 잠적하려는 프리고진의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단순 항공사고라고 믿는 여론은 겨우 1%에 지나지 않았다. #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암살 배후설'에 대해 완전히 거짓, 음모론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은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단체라고 평하면서 이후 바그너 그룹의 미래 전망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13] #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에게 의무적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
  • 2023년 10월 6일 블라디미르 푸틴이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되었고, 이들이 술이나 마약[14]에 취해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푸틴이 전용기를 추락시켜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지도부를 한꺼번에 없앴다는 의심을 우회적으로 부인하는 동시에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관계자들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4.1.2. 바그너 그룹

  •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그룹이 사용하던 건물에서 십자가 형상으로 전등을 켰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센터 앞에 꽃과 사진과 촛불을 놓고 애도를 표했다.

4.2. 우크라이나

4.3. 미국

5. 기타

  • 중국의 정치인인 린뱌오의 최후와 상당히 흡사하다. 군부 세력으로 독재자(각각 마오쩌둥·블라디미르 푸틴)의 심복이 되어 이후 독재자의 만행(문화대혁명·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으며, 독재자가 노쇠하자 권력 다툼을 벌이다 밀려난 것에 분노하여 쿠데타(571 공정·바그너 그룹 반란)를 하려다 실패했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것까지도 일치한다. 차이점이라면 린뱌오는 '한 번 눈 밖에 난 이상 자신의 운명은 틀림없다'며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를 믿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다가 애멀게 사고로 죽은 반면 프리고진은 안일하게도 푸틴을 믿고 쿠테타를 자체 종료한 후 태연하게 돌아다니다 예상대로 죽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쟁에 대해서는 린뱌오는 6.25 전쟁 참전에 소극적[15]인데다가 건강이 안 좋았던 반면에 프리고진은 우크라 전쟁에서는 적극적이었다가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불만을 품었다.
  •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다른 나라도 아닌 러시아 내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것이 너무 무모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꽤 나왔다.[16]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의 사례처럼 비행기는 발각되기도 쉽고 격추당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0%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어, 채프 등의 대공미사일 회피 기능이 없는 대부분의 민항기들은 더욱 미사일에 취약하다.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피해서 날아다닌 것이나 외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회피기능이 갖추어져 있는 전용기를 놔두고 굳이 차량이나 기차를 이용해서 지상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17] 이런 의아할 정도로 무모한 행동과, 거기에 시신의 신원확인이 늦은 것 때문에 추락 자체가 죽음을 위장하고 잠적하려는 프리고진의 자작극 아니냐는 음모론이 적잖이 퍼지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적성국이었던 소련 시절이지만 대한항공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건을 겪은 적이 있었고, 북한의 경우 김씨 집안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해외 순방을 할 때는 며칠이 걸리더라도 되도록이면 기차를 이용한다.#[18]
  •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푸틴의 정치적 입지 강화가 된 것은 둘째치고,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러우 전쟁과 아프리카의 용병 활동 등에 대해서는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으로 수뇌부가 사실상 몰살당해 머리를 잃은 상태이며, 이런 바그너 그룹을 흡수해 봤자 결국은 병력만 흡수할 뿐이라는 소린데, 이들이 아무리 경력 많은 프로라고 해도 병력만 많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대로 벌였던 졸전을 고려하면 프리고진을 포함한 수뇌부들의 인맥과 지휘력, 바그너 그룹의 운용능력 등을 잃은 게 전쟁 자체를 어떻게 우세하게 끝내지 못한 이상 장기적으로 볼수록 손해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푸틴이 프리고진 사망에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 사실 프리고진은 이미 그런 방식의 암살 위험을 느끼고 치밀한 대비 조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격추는 피하지 못했다. 물론 상술했듯 러시아 영공 내에서 비행기를 타는 게 제발 좀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수준의 무지한 행동이었으니 애초에 아무 의미가 없었다.


[1] 프리고진의 사망이 100% 확인되지 않았을 때에는 Крушение самолёта под Тверью, 즉 트베리 상공에서 일어난 항공기 추락이라고 보도했다.[2] 예브게니 프리고진, 드미트리 웃킨[3] Бизнес-джет «Embraer Legacy 600» с регистрационным номером RA-02795, который принадлежал Евгению Пригожину был сбит огнём из ПВО подведомственной МО РФ в Бологовском районе Тверской области, 2023년 8월 23일 확인[4] 엠브라에르 사의 중단거리 리저널 항공기인 ERJ 시리즈비즈니스 제트기 사양이다.[5] 동체와 꼬리는 붙어 있지만, 날개가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폭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계 고장이나 날씨 때문에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일은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6] 2만 8000피트[7] 590마일[8] 3만 피트[9] 8000피트[10] 1만 9725피트[11] 30마일[12] 해당 여객기의 제조사인 엠브라에르는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에어버스보잉에 한참 밀리긴 하지만 소형항공기는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만들어 본 회사다.[13] 러시아 법률상 민간군사기업을 만들 수 없어 법대로 하면 맞는 표현이다.[14] 바그너 그룹 반란이 일어난 후 바그너 그룹 압수수색에서 코카인이 발견되었다.[15] 린뱌오가 참전을 반대했을 가능성은 높지만, 다른 장군들도 다 반대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럼에도 마오쩌둥이 참전을 결정하자 태도를 바꿔 '너희들 북한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며 우한에 나가 있던 참모들을 베이징으로 소환하는 등 주전파로 보일 법한 행동을 하긴 했다. 하지만 린뱌오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대로 공직 활동도 못하고 있어서 전쟁에 나갈 수 없었고, 얼마 안가 병 치료를 위해 소련으로 이송되면서 별다른 관여조차 못하게 된다.[16] 블라디미르 푸틴은 UN 상임이사국이자 서방 세계 주요 국가인 영국에서도 방사능 홍차 사건을 일으켰고, 우크라이나에서도 친러 반군을 사주하여 부크 대공 미사일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를 격추시킨 적이 있는 사람이다. 엄청난 외교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함에도 저런 일들을 저지르는 판국에 러시아 국내라면 일을 저지르고 감수해야 할 외교적 부담조차 없으며, 하물며 살해 대상도 자신에게 쿠데타를 일으킨 프리고진인데다 바그너 그룹의 악명 때문에 사실상 숙청의 형태가 돼서 바그너 그룹 수뇌부 암살에 더욱 부담이 없다.[17]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했음도 감안해야 한다.[18] 이 쪽은 비행기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기차를 이용하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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