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3:53:25

민간 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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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탐사용2.2. 관광용
3. 목록

1. 개요

군용이 아닌 민간에서 운용하는 잠수함을 말한다. 사실 '-함'은 '싸움배 함'()으로 무기에 주로 걸맞는 말이기 때문에 주로 '잠수정'이라고 칭하곤 한다. 크기상으로도 군용 잠수함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편이다.

잠수함 문서에서도 다루었듯이 은밀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잠수함은 민간 교통수단으로서의 용도는 매우 낮아 민간에서 잘 쓰이지 않는다. 때문에 대부분의 민간 잠수함은 교통수단보다는 학술용 혹은 관광용으로 쓰인다.

2. 특징

2.1. 탐사용

보통의 일반 선박들과 달리 민수용 잠수함(정)의 경우 태반이 과학 연구용이다. 잠수함의 두터운 선체가 아니고서는 깊은 심해를 탐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주는 천체망원경으로라도 관측을 하지, 인류의 고향 지구 표면 2/3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 속은 도저히 탐사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잠수함이라는 선박이 등장한 이래 이를 활용하여 바다 속을 과학적으로 탐사, 연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군용 잠수함에 비해서 더 깊숙이 잠수하는 편이다. 군사작전에서는 적함에게 쉽게 탐지되지 않고 은밀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심도에서 다니는 것으로 충분한 반면, 심해 탐사를 하려면 깊게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트리에스테 이후의 탐사용 심해 잠수정들은 무식하게 심해 1만 미터를 견딜 정도로 만들어지기보다는 6,000m 내외의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사실 바다 대부분의 수심이 6,000m 이내고 그 이상의 심해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안되기 때문. 물론 만들려면 만들 수 있다. 아울러 트리에스테와 달리 최소한 수준의 자체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에 카메라와 조명, 작업용 로봇 팔 등이 배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잠수정의 잠항 시간 한계는 짧으면 8시간, 길면 24시간으로 군용에 비하면 매우 짧은 편인데, 배 자체가 군용 잠수함에 비해 작을 뿐더러, 이들 탐사용 잠수정은 모선에서 출발하여 탐사 후 모선으로 귀환하는 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그 방식도 모선에서 출발할 때부터 자력 항해하는 경우가 있고, 모선의 통제를 받으며 유선으로 연결되는 상태에서 잠수하고 심해에서의 탐사 활동에만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혼재한다. 주로 후자가 쓰이는데 잠수정에서 사고가 터지거나 승조원들이 의식을 잃으면 모선에서 잽싸게 건져내야 하기 때문.

상당수가 무인으로 운용된다. 사실 제임스 카메론처럼 심해 탐사가 취미인 게 아니고서야 연구용으로는 굳이 사람이 타야 할 필요가 없다. 유인 심해 잠수정을 운영하는 경우 그냥 상징적 의미로 인류가 이제 지구상에서 정복하지 못한 곳은 없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2.2. 관광용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PYH2013050900990006100_P2.jpg
국내 업체 라온하제가 만든 반잠수정 "펭귄"#

해저 관광을 위한 잠수정이다. 흔히 어렸을 적에 잠수함 하면 떠올리는 것은 이런 잠수함이지만 전체 잠수함에 비하면 그 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아주 없지는 않고 종종 이런 관광용 잠수정이 있기는 하다. 한국 역시 제주도 쪽을 알아보면 잠수함으로 수중 관광을 하는 프로그램이 여럿 있는 편이다.

레저용 잠수정의 경우 그 특성상 잠항 심도가 10m 이내거나 아예 반잠수정인 경우가 많다. 그 이하로 들어가면 햇빛이 투과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관광용으로는 이미 심해나 다름이 없다. 조명을 달면 보이기야 하겠지만 관광용으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는 편이다. 매우 깊은 심해 탐사가 취미인 사람들도 아주 드물게 있기는 있다.

바다 속 풍경을 보여준다는 목적에 충실하게 레저용 잠수함은 표면의 다수가 투명 강화유리인 경우가 많다. 최소한 탑승객이 좌석에 앉아있을 경우 시선이 향하는 곳만큼은 일반 차량의 창문처럼 유리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항행 가능시간은 당연히 매우 짧다.

3. 목록

이 분야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잠수정은 1960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바닥까지 내려간 것으로 유명한 트리에스테(Trieste)다. 그러나 트리에스테는 자체 동력이 없어서 배라고 하기 참 뭐하다. 잠수한 방식도 무거운 추를 잔뜩 매달아 쭈우우우욱 심해로 다이빙한 다음 부상할 때는 추를 하나씩 떼어내는 식이었다.[1]

트리에스테 이후 유명한 심해 잠수정들은 대표적으로 아래 것들이 있다.
  • 앨빈(Alvin) : 1963년 건조된 심해 탐사정으로 20세기 말까지 심해 탐사하면 99% 이 앨빈이 맡았다. 미군이 바다에서 실수로 떨어트린 핵탄두도 앨빈이 회수했고, 그 유명한 타이타닉을 찾아낸 것도 앨빈이다. 사실 1968년 심해탐사 중 사고로 침몰하여 심해 속으로 가라앉았었으나, 심해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얕은 수준인 1,500m 해저에 있었고 이를 아까워한 미 해군이 보유한 다른 심해 탐사정으로 건져올렸다. 건진 후 조사해보니 별로 파손도 없고 해서 보강공사를 해서 이후 수십 년간 우려먹었고 2020년 이후로도 현역이다.
  • 신카이 6500(Shinkai-6500) : 신카이는 말 그대로 심해를, 6500은 이 잠수정의 잠항 심도를 뜻한다. 일본이 만든 유인 탐사정으로, 일본은 심해 탐사정 이름을 다 신카이라 하고 뒤에 목표 심도를 붙여서 함명을 정하고 있다. 최초의 신카이는 신카이-2000이지만,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신카이-6500으로 열분수공에 대한 생중계 등 여러 부분에서 학술적인 성과를 올렸다. 트리에스테 이후 세계 2위의 유인 심해탐사 기록을 오랜 기간 가지고 있었으나 2012년 후술할 딥씨 챌린저에게 빼앗겼다.
  • 딥씨 챌린저 (Deepsea Challenger) : 2012년 건조. 제임스 카메론 개인 소유였던 배다. 트리에스테 이후 52년만에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딥을 유인 탐사하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소문난 해저 덕후로 영화 타이타닉을 촬영하기 전에도 탐사정에 타서 타이타닉의 잔해를 살펴보기도 했다.[2] 그리고 그때의 경험으로 아예 사비를 털어 만든 것. 50여 년간의 기술 발전으로 잠수, 착지, 항해, 탐사 전 분야에서 크게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카메론은 이후로도 약 1년간 이걸 타고 태평양 각지에서 잘 놀다가 상술한 앨빈의 소유주이기도 한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에 기부했다.
  • 미르(Mir) : 구소련-러시아의 심해 탐사정. 우주정거장 미르와 이름이 동일하다. 설계는 구소련의 시르소프 해양연구소지만 제작사는 구소련-러시아계가 아닌 핀란드의 라우마 레폴라(Rauma Repola)다. 동일 스펙의 잠수정이 2대 있으며 각각 미르-1, 미르-2로 부르는데 이 둘은 서로 독립적으로도 활동 가능하지만, 보통은 2대가 동시에 활동하여 서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 해양250 : 한국이 보유했던 유일한 유인 심해 탐사정. 다만, 위에 나열된 것들에 비할 바는 안되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잠항 가능 심도 250으로 군용 잠수함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해군이 209급 잠수함을 획득하기도 이전인 1986년에 건조된 배이니 당시로서야 국산 잠수함 기술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약 10년간 운용되다가 1996년 퇴역, 현재 전시중이다. 해양250 이후 한국의 심해탐사정 개발은 무인 잠수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 이 과정에서 트리에스테의 외부에 부착해놓은 롤렉스 브랜드의 시계 롤렉스 딥씨 스페셜(Rolex Deep Sea Special)은 아무 장애 없이 멀쩡하여 롤렉스의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물론 이 시계는 트리에스테의 잠수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심해/극지탐사용이다.[2] 그래서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로 목숨을 잃은 폴앙리 나르졸레와도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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