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11:49:35

미야자 헤쿠제이

파일:미야자 헤쿠제이.jpg
ミヤザ・ヘクゼイ

1. 출세한 평민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서 필모어 제국에 속한 등장인물. 귀족공화제가 일반적인 조커 성단에서 평민 출신이면서 제국의 관방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필모어 제국 관방장관은 내각의 수장으로서 제국 의회를 이끌고 원내교섭단체를 장악하는 직책으로 왕가를 제외한 관리 중에서는 최고위직이라 할 수 있다. 민간인에다 기사의 힘도 없는 평민이 필모어 같은 대국의 최고위직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타고난 능력과 더불어 날카로운 정치 감각의 소유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동시에 필모어에서 파벌 세력 다툼이 얼마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2. 노회한 정치가

3030년 마도대전에 개입을 결정한 필모어가 하스하노이에 실루치스 기사단과 군대를 파견할 때 당시 흉악범 취급을 당하다가 시발리스 직책을 수락해 사면받은 크리스틴 V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그녀의 제거를 획책하기도 했다. 제국의 기함 다란스의 알현실에서 필모어 5세에게 도발적으로 비꼬는 발언을 하는 장면은 필모어의 황제가 실제로는 무소불위의 전제군주가 아니라 관료들에게 상당한 견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묘사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귀족이 아니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는 귀족들만의 모임인 원로원의 실체를 깨닫고, 원로원에는 민의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정치적 장벽도 뼈저리게 체감한다. 아네사 틸버아드 바르바로사 같은 원로원 중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제국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평민인 자신은 제아무리 고위 관료일지라도 단순한 톱니바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파일:아네사 틸버.png

3. 다이그의 편에 서다


이후 원로원의 진정한 리더인 아드 바르바로사가 원로원 회당에 직접 초대해서 크리스틴의 정체를 알려주면서 그녀를 절대 죽이지 않고 혈통을 확실히 남기는 조건으로 그녀를 어떻게든 자신의 가문 아래 두라는 달콤한 지시를 받고 그 청탁을 수락하지만, 전임 황제 레다 8세가 크리스틴을 보호하기 위해 재빨리 먼저 레다 가문에 입양시키되면서 좌절하게 된다.

3037년, 신경반응감퇴증으로 고통받는 다이그 황제에게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아르카나 나이트 앞에서 원로와 왕실, 다이그의 건강에 휘둘리는 심정을 토로하며 “대체할 수 있는 관방장관으로 끝낼 수 없다”는 진심을 털어놓으며 지원을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