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8 13:47:42

문성공주


1. 생애2. 관련 문헌


文成公主
(623년? ~ 680년)

1. 생애

당나라공주토번이라 일컫는 티베트 손첸감포 왕의 제2왕비. 당초 토번을 통일한 손첸감포당태종에게 공주와의 혼인을 요청했으나 처음엔 거절, 나중에 화의(和議)가 성립되자 혼인이 성사됐다.[1] 640년 토번으로 시집가 40여 년간 그곳에서 살면서 두 나라의 우호와 장족(티베트족)의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태어난 곳은 임성(任城, 지금의 산둥성 지닝(濟寧)시). 당나라 종실(宗室)의 딸이지만 누구의 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이름도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육을 잘 받아 독서가 풍부하고 교양이 있었으며 총명하고 아름다웠다. 독실한 불자여서 손첸감포의 제1왕비 '브리쿠티 데비'와 함께 티베트에 불교를 소개하며 살았다고 전해진다.[2]

손첸 감포가 문성공주를 위해 포탈라궁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문성공주를 위해 궁실을 건설한 기록은 있다.[3]

2000년,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문성공주란 중국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일본에는 그녀의 삶을 소재로 한 바람의 왕국이라는 라이트노벨이 있다.

2. 관련 문헌

  • 한국인문고전연구소의 《중국인명사전》
  • 임사영, 류준형 옮김, 『황제들의 당제국사』, 푸른역사, 2016.

[1] 당시 당나라공주를 외국에 시집을 보내 정치 및 사회적 방면에서 안정을 취하려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화번공주 문서로.[2] 한국인문고전연구소의 《중국인명사전》에 나온다.[3] 손첸감포는 이 혼인에 흥분하였는지 "나의 선조들께서는 상국과 통혼하지 못했는데 내가 지금 대당의 공주와 혼인을 맺게 되니 매우 영광스럽다. 마땅히 공주를 위해 새롭게 성을 축조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보여 주리라."라고 말했다. 결국 이 말대로 그는 문성공주를 위해 궁실을 지어주었다. 임사영 <황제들의 당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