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28:55

무라타(슈퍼로봇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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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 및 특징3. 전용기4. 게임 내에서의 행보5. 작중 명대사6. 기타

1. 개요

ムラタ・ケンゾウ / Murata Kenzou[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에가와 히사오.

풀네임은 무라타 켄조[2]. 전격 슈퍼로봇 Vol.1의 만화 '산토끼가 다 죽으면 사냥개를 삶을 건가?'에서 첫 등장. GBA판 OG1, 2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OGs에서 로렌초와 함께 정식으로 추가되었다. 나이는 45세.

2. 성격 및 특징

전격 슈퍼로봇 쪽에 등장했을 때는 단편에 나온지라 자세한 성격 묘사는 없었지만, 인질 감시 임무를 맡고 있으면서 침입자가 "이쪽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봤을 때 전투광 컨셉은 이미 이 때부터 잡혀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때는 자신에게 도전해온 브루클린 럭필드의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약간의 평가도 해주는 등. 후술할 OG때 와는 달리 막나가는 전투광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공격해온 상대에게 "그리 시간을 많이 내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고 한걸 보면 전투광이긴 하되 본분을 망각하지는 않는 수준으로 정도를 지키는 것을 보여줬다.

OGs에 등장하면서 추가된 설정은 리슈 토고의 밑에서 시현류를 배운 무사. 젠가 존볼트의 사형이기도 하다. 구사하는 검술의 기본은 시현류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검술을 배운 경력이 있는 듯하며, 그 구사 형태는 시현류를 기반으로 한 아류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중에서는 시시오 블레이드와 단검 두 자루를 활용한 이도류 검술을 필살기로 사용했다.

그러나 같은 검술이라도 정의를 위한 활검(活劍)을 추구하는 리슈나 젠가와는 달리, 무라타는 단순히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검인 살검(殺劍)을 구사하고 있으며 검으로 사람을 베는 데 맛을 들인 위험한 인물이었다. 리슈 아래에 들어간 것도 그의 검술을 훔치고 그가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에서 개발하던 시시오 블레이드를 빼돌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시현류에서도 파문당하고 시시오 블레이드를 먹튀해 그 행방이 묘연하던 중, 노이에 DC 측의 용병으로 고용되어 활동한다. 전장에서 싸우는 이유도 DC의 사상이나 인류의 미래와는 전혀 관계없이 살인이 좋기 때문에 전장에 있을 뿐인 전투광으로 인간말종들이 대거 등장하는 OG 내에서도 정말 손꼽힐 정도로 답이 없는 막장중의 상막장 악역.

타인이 통솔하기 어려운 늑대같은 남자로 남에게 명령받고 행동하는 용병인 주제에 자신의 맘대로 행동할 때가 많다. 하지만 마음이 통하는 것인지 자신의 고용주인 로렌초 디 몬테냐코의 말은 어느 정도 따르고 있고, 이후에도 계속 둘이서 같이 다니면서 행동하고 있다.

지간스쿠도 두로가 자신의 검을 맞고도 버텨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젠가가 리슈 밑에 들어온 건 그가 파문된 이후이기에 서로 만난 적은 없으나 시현류 동문의 강자라는 점에 그와의 경쟁심을 불태운다.

PT 조종에도 엄청난 재주가 있는 남자로서 파일럿으로 활동한 경력이 매우 오래되었으며, 한 때는 특수전기 교도대의 대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이었으나 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는 빠지게 되었다.

3. 전용기

그의 전용기인 가리온 커스텀 "무명(無明)"은 어깨 부분에 장갑을 더해 일본 사무라이 같은 외관이다. 테슬라 연구소에서 탈취한 PT용 대검 시시오 블레이드를 장비했으며[3] 가리온의 특징인 높은 기동성에 무라타의 검술이 더해져 특기급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후에 리슈의 그룬가스트 영식과도 거의 호각으로 싸울 정도.

단편 만화에서는 그림체 탓인지 작가의 실수인지 몰라도, 기체 사이즈가 그룬가스트 이식과 거의 비슷하게 묘사되었다[4].

주인 무라타와 함께 OG 크로니클의 단편만화 '산토끼가 다 죽으면 사냥개를 삶을 건가?'에서 첫 등장. 브릿트의 휘케바인 Mk-Ⅱ를 쓰러트린 후 다시 그룬가스트 이식을 타고 나온 브릿트와 재승부. 2식의 오른팔을 잘라내고 마무리를 지으려다 칼날을 입으로(!)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준 2식의 부스트 너클에 영거리 직격을 맞아 패배했다. 이 작품에서는 이 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이 때는 약하게 나왔으나 OGs에서는 브릿트가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추릴 정도로 미친 듯이 강해져서 나왔다. 결과도 무라타 쪽의 승리. 등장 자체도 짧고 별 설정도 없었기 때문인지 비록 적이지만 나름대로 멋있는 묵직한 사무라이였는데, OG시리즈에 정식 등장한 후에는 전투광이 되어버려서 OG 등장이 출세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뭐 캐릭터 원작자 선생(야츠후사 타츠노스케)은 OG 시리즈의 묘사를 더 좋아할 것 같지만.

4. 게임 내에서의 행보

OGs 뒤에는 토사구팽 이벤트 뒤에도 살아남아, 이후로도 DC에 고용되어 계속 싸우고 있다.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수라들과는 별 연관성이 없다. 외전에서의 비중은 낮으며, 가끔씩 잊혀질 만하면 아군을 괴롭히러 등장한다. 기체 특성은 HP가 보스급이라는 것 빼고는 별거 없지만, 시시오 블레이드의 파워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맞으면 매우 아프다. 하지만 혼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항상 아군의 집중포화를 당하며, 나중에는 류세이마이의 합체기 '천상천하 염동연격권'의 첫 희생양이 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지상인 소환 사건때 휘말려 라 기아스에 도착하고, 슈테도니아스 연합국 측 용병으로 강룡전대를 방해한다. 라 기아스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알베로 에스트의 뒤를 이어 가이아 세이버즈의 감마 세이버 측 대장이 된다.[5] 스쿨 출신의 문제아들인 매드 독스는 규율을 중시하던 알베로 에스트와는 달리 무라타는 말이 통하는 아저씨라며 좋아했다.

그렇게 강룡전대의 그랜드 크리스마스 공략전 때 강룡전대와 싸우다, 결국 리슈와 젠가의 검에 패배, 진정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무라타가 최후를 맞이할 때, 한때 그의 스승이었던 리슈"그대는 번뇌에 사로잡혀 사도에 떨어졌고, 끝내 진리를 잃고 말았다. 그런 그대의 행적은 마치 그 기체의 이름과도 같은... '무명(無明)'이니라."라는 말을 남겼다. 살육에 취한 나머지 리슈와 젠가가 추구했던 검사로서의 도리를 깨닫지 못하고, 수라도 무엇도 아닌 잡악당이 되어버린 무라타의 삶을 제대로 압축한 한마디라 할 수 있다.

5. 작중 명대사

젠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검을 휘두르다니! 스승님의 가르침을 잊었느냐!"
무라타: "어차피 나는 살인귀! 네놈이나 리슈처럼 거창한 대의 따위는 필요없다! 오로지 수라의 길을 걸을 뿐이야!"
"사자왕의 검이 네놈의 피를 원하고 있다!"
시시오 블레이드를 사용할 때의 대사.

6. 기타

죽음과 수라도를 즐긴다면서, HP가 일정 수치 이하로 줄어들면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며 퇴각한다. 처음 등장때부터 2차 OG의 최종결전 이전까지 계속 이어지는 행보. 이런 성격과 안 어울리는 게임상의 모습 때문에 슈로대 팬들에게 비웃음을 많이 당한다. 심지어 작중에서도 이러한 점을 지적 받았다.

이름은 무라타도의 제작자 '무라타 츠네요시'에서 유래된 듯.

[1] 슈로대 시리즈의 일본계 캐릭터 중에서는 드물게 성이 앞에 온다.[2] 성씨인 켄조는 전격 슈퍼로봇 Vol.7에서 판명됐지만, 작중에서는 일관적으로 성씨가 빠진 무라타라고만 표기된다.[3] OG 크로니클의 단편만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는 기체에 장비하고 있는 검이 시시오 블레이드라는 설정이 없었다.[4] 그룬가스트 이식은 준 특기로 분류되는 기체라 40m가 넘는다. 가리온은 잘 해봤자 19~20m 전후.[5] 라 기아스에서 지상으로 돌아온 뒤 로렌초의 행방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이아 세이버즈와 루이나 등이 시퍼렇게 눈 뜨고 돌아다니는 상황이라 노이에 DC는 몰래 숨어서 몸 사릴 수밖에 없어서 무라타와 접촉할 여유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