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덕이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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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78899><colcolor=#e2e2e2> 무덕이 | |
배우: 정소민 (아역: 윤해빈) | |
본명 | <col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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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대호국 |
연령 | 20대 (추정) |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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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
신분 | 하인, 몸종 |
소속 | 송림 |
술법 단계 | 없음[1] |
특징 | |
별명 | 똥무더기[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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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78899><colcolor=#e2e2e2> 낙수 | |
배우: 고윤정 (아역: 구유정, 소재은) | |
본명 | <colbgcolor=#fff,#191919>조영 |
국적 | 대호국 |
연령 | 20대 (추정) |
가족 | 아버지 조충 |
신분 | 술사, 살수 |
소속 | 무소속 |
술법 단계 | 치수 (★★★) |
특기 | 탄수법 |
취미 | 호각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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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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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2.1. Part 1
2.1.1. 1화 ~ 2화
얼어붙은 경천대호에서 박진을 비롯한 송림 술사들과 싸우던 낙수가 박진의 화살에 맞아 큰 부상을 입고 객잔으로 도망친다. 환혼술 대상을 물색하는 중 무덕이와 부딪히지만 이내 눈이 먼 것을 파악하고 다른 여인을 택하여 환혼술을 펼친다.박진과 송림 술사들이 객잔으로 들이닥친다. 환혼하려고 붙잡아둔 여인에게는 환혼술의 흔적이 없고, 낙수의 몸은 환혼술의 흔적이 남은채 사망한 것을 확인한다.
환혼술에 성공했다면 칼을 찾으러 올 것이므로 낙수의 시신과 칼을 송림 정진각에 있는 밀실로 옮겨둔다. 박진과 허염이 서율에게 낙수의 시신에 남아있는 환혼술로 인한 푸른 흔적을 보여준다. 낙수의 시신을 살피던 서율이 호각을 발견하고, 굳은 표정으로 낙수의 얼굴을 다시 본다.
한편, 낙수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애초에 택한 여인이 아닌 객잔에서 본 눈이 먼 여인(무덕이)의 몸으로 환혼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자신의 눈이 보인다는 사실과 몸에 환혼인의 흔적이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의아해한다. 일단 타고 있던 배를 빠져나가기 위해 다리에 매달리나 기력이 약해 그대로 강으로 빠져버린다.
강에 빠진 것을 구해주고 백숙을 사준 거간꾼에 의해 낙수는 자신이 환혼한 몸, 즉 무덕이가 사리촌의 한 노파가 거두어 기른, 눈이 먼 고아로 노환을 치료하느라 진 빚 때문에 기루인 취선루에 팔려 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취선루에 홀로 남겨진 무덕이(낙수)는 주월에게 4대가문의 후계자인 천하사계에 대한 칭송을 듣지만, 4대가문이 복수의 대상임을 환기하며 '낙수가 지나는 자리마다 너희는 질 것이다. 그 이름처럼 아름답게.' 라고 생각한다.
무덕이는 화장을 해주려는 주월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달라며 자리를 비우게 한 후 몰래 물건을 훔치다가 맹인이 아님을 들키자 주월에게 화장품을 뿌린 후 도망친다.
숨어든 방에서 장욱의 기척에 돌아보다 눈가리개가 풀리면서 두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무공을 펼치며 대게다리를 들고 위협하지만 장욱은 ''눈이 예쁘구나? 아니, 눈만 예쁘구나!" 라며 태연하게 군다. 소란을 피울 수 없다며 책상 위에 놓인 지갑을 훔쳐 도망치려다 장욱이 거기에 돈이 별로 없다며 자신의 옥패을 던져주자 받으면서 그대로 창문 밖으로 굴러 떨어진다.
시장에서 닭꼬치를 구입한 무덕이는 풍채좋은 남자와 부딪혀 한 입도 못 먹은 닭꼬치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말 한마디 못 하고 시무룩해 하던 중 서율을 포함한 송림의 술사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율이라면 낙수의 시신과 호각을 보았을 테지만, 못 알아봤을 거라 자조적으로 생각한다.
장욱의 옥패를 팔다가 낯선 사내들에게 붙잡혀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뜨자 김도주가 여기는 천부관 관주 장강의 집이며 그 아들인 장욱이 무덕이를 기루에서 사서 데려온 것이라 말한다. 장욱은 고작 사내 서넛에 제압당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말하지만 무덕이는 낙수로서의 정체를 숨기고 장욱의 수발을 드는 하인이 될 것을 자청한다.
낙수의 칼을 찾으면 기력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 무덕이는 장욱이 잠든 사이를 틈 타 영패를 훔쳐 송림에 들어간다. 하지만 다른 침입자들에 의해 낙수의 시신과 칼을 빼앗긴 송림의 경계가 삼엄해진다. 서율에게 들켜 쫓기다가 뒤따라온 장욱에게 이끌려 창고 안으로 숨게 된다. 장욱은 무덕이 환혼한 낙수인 것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스승이 되어달라 말하고 무덕이는 이를 거절한다. 서율이 무덕이를 발견하고 칼을 겨누자 장욱은 무덕이의 몸을 가리듯이 감싸고 장욱임을 알아본 서율은 놀라 칼을 거둔다.
장욱의 신변보증을 통해 무덕이란 이름의 하인으로 서율, 박당구와 인사를 나누고 낙수의 시신과 칼을 탈취당한 후 비어있는 송림의 밀실에 들어간다. 허염의 부름으로 서율과 당구가 자리를 비우자 장욱은 움직이면 바닥이 무너지는 문을 닫으며 다시 한 번 스승이 되어 자신의 기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지만 무덕이는 현재 기력이 모자라 자신의 칼을 찾을 때까지 무리라 밝히며 임시 동맹을 맺는다. 하지만 송림의 총수인 박진의 명령으로 송림의 모든 출입구가 봉쇄되고 사람들이 모두 훈련관으로 모이게 된다.
진초연이 가져온 귀구 항아리에서 소환된 삽사리가 송림에 잠입한 첩자 환혼인을 찾아내고 서율이 제압하여 석화되는 것을 목격한다. 무덕은 환혼인의 혼과 신체가 균형이 깨지면 폭주하거나 석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을 느낀다. 천하사계와 송림의 술사들이 차를 마시는 사이에 장욱의 눈을 피해 단독으로 송림을 벗어나려던 중 봉인되지 않았던 삽사리가 무덕이를 쫓아온다. 이를 발견한 장욱은 귀구 항아리를 깨트려 무덕이를 구하고 이로 인해 벌을 받는 장욱에게 ''나를 살리려 애써준건 네가 처음이었다. 이 정도 거리에 들어와도 너는 살려주마." 라고 감사 인사를 건넨다. 먼저 송림을 빠져나간 무덕이는 장욱의 영패를 매물로 내놔 단주 일행과의 접선을 시도한다.
취선루의 기생 애향이 그 영패를 훔쳐 한발 빠르게 객잔으로 향한다. 단주 일행은 애향을 보자마자 죽여 들쳐업고 객잔을 빠져나간다. 뒤따라갔던 무덕이는 단주가 자신을 잘라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음 날, 송림이 놓친 낙수의 일당을 일거에 소탕하고, 낙수의 시신을 본보기로 화형시킨다는 천부관 앞에서 애향을 죽인 길주를 발견하고 단주의 정체가 진무임을 파악한다. 자신의 실제 몸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비참해하고 있을 때, 장욱이 나타나 낙수의 칼을 받아왔다며 건넨다.
취선루에 온 무덕은 낙수의 칼을 뽑으려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살 의미가 없어졌다며 칼을 품고 경천대호에 투신하지만 물속에서 갑자기 기력이 돌아와 칼을 뽑는데 성공한다. 모진말을 한 데 미안해하며 찾아온 장욱 앞에서 낙수의 칼을 뽑아 겨누다 그대로 기절한다.
세죽원에서 눈을 뜬 무덕이는 누군가 경천대호처럼 자신에게 수기를 밀어넣어 주면 자신의 기력이 돌아올거라며 장욱과 차를 마신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는 장욱의 말에 너는 여러번 나에게 목숨을 내놓았다고 했으니 이번에도 목숨을 내놓아보라 말한다. 이상을 감지한 장욱이 여기에 뭘 넣은거냐며 묻자 세죽원의 수많은 독초 중 하나라고 말해준다. "살아 돌아오면 네 스승님이 되어줄게" 라는 무덕이 앞에서 장욱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다. 뒤이어 도착해 상황을 묻는 박진과 허염에게 도련님이 독을 드셨다며 기문을 열고 수기로 독기를 빼내는 수밖에 없다 말한다. 박진은 무덕이 넣은 독을 말하라고 고문하지만 무덕이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고, 죽을 위기에 처한 장욱을 보다 못한 허염이 결국 기문을 열고 치료해 준다. 깨어난 장욱은 바로 무덕이에게 달려가 결박된 몸을 풀어주며 "나의 미친 스승님아."라며 인사한다.
2.1.2. 3화 ~ 4화
세죽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덕이를 서율이 부축하려 하자 환혼 흔적을 들킬 것을 염려한 장욱이 제지하고, 김도주에게 업히게 한다.세죽원에서 장욱과 사제식을 치르고 다음 날 본격적으로 장욱의 능력을 테스트하며 생각보다 엉망인 것에 실망한다. 무덕이는 낙수 시절을 떠올리며 무공을 펼쳐보이지만, 금세 숨이 차고 쥐가 난다. 세죽원을 청소하던 중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귀라며 꼬집고 가는 허염에게 툴툴대자 서의원이 장욱의 몸에 10년치 진기를 넣어주고 너나 장욱을 치료해주신 친절한 분이라며 감사해야한다고 타이른다.
다짜고짜 장욱의 신수원에 손을 대고 진기가 들어있음을 확인한다. 진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진기를 직접 넣어준 허염의 호흡법을 알아야하는데, 허염이 순순히 알려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장욱과 여러 방안를 모색하던 중 둘이 동시에 서율을 떠올린다.
장욱과 정진각에 가서 책을 읽는 서율을 살피며 어떻게 할지 의논한다. 박당구가 아픈 몸으로 정진각에는 왜 왔냐고 묻자 장욱이 무덕이가 서율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해서 몰래 훔쳐 보러왔다고 말한다. ''무덕이 너 율이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오해한 박당구가 장욱에게 허염이 찾는다며 가보라 한 후 서율에 관한 몇가지 사실들을 무덕이에게 알려주며 서책을 정리하다 실수로 서책을 떨어뜨리자 무덕이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모두 받아낸다. 이를 본 서율이 몸이 날래다며 무예를 할 줄 아냐고 묻지만, 무덕이는 기루에서 춤을 배웠다고 변명한다.
서율이 심부름을 해 줄 하인이 어디갔는지 박당구에게 묻자 무덕이는 자신이 돕겠다며 나선다. 필요 없다며 거절하는 서율을 계속 따라가고 남자 목욕탕에 딸린 탈의실까지 쫓아 들어간 무덕이를 막아서며 뭔가 바라는 게 있냐고 서율이 하문하는 중 술사들이 우르르 들어오자 구석에 함께 숨게 된다. 술사들이 탈의하는 모습에 시선을 떼지않는 무덕이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눈길을 거두게 하기 위해 시선을 마주치다 둘의 사이가 가깝다는 것을 인지한 무덕이가 서율의 신수원에 손을 대고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정지했던 서율이 무덕이를 밀친다.
술사들이 모두 나가자 바로 밖으로 끌고 나와 왜 그런것이냐 묻고 무덕이는 "사모해유!'' 라고 외치며 서율의 신수원에 손을 대려하자 서율은 장풍을 날린다. 나가 떨어진 무덕이에게 괜찮냐며 다가오자 아프다고 칭얼대다 포옹하듯 매달려 서율의 호흡법을 익히려 한다. 찰나에 서율이 허리춤에 걸린 호각을 발견하고 멈칫하고 손을 가져댔다가 서율에게 밀쳐지고, 호각은 바닥에 떨어진다. 서율은 신수원을 만지려는 것이 호흡법을 알아내려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포기하라며 자리를 떠난다.
호각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서율이 무덕이와 헤어진 장소로 돌아오다 호각을 불고 있는 무덕이를 목격한다. 서율은 소리내기 어려운 것인데 잘 한다며 칭찬하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니 돌려달라 말하고, 무덕이는 호각을 주는 대신 호흡법을 알려달라고 제안한다. 서율은 세숨만 허락한다. 라고 말하며 호각을 쥔 무덕이의 손을 잡아 신수원에 얹어주더니 호각을 취하며 자리를 뜬다. 이를 지켜본 장욱은 눈동자에 환혼 흔적이 보일수 있으니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고, 무덕이는 알겠다고 대답하면서도 서율은 잘생겨서 사모하지 않으려면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장욱은 기문이 뚫렸으니 정진각 술사로 받아줄 것을 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송림 출입 금지를 당해 영패를 반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영패를 잃어버린 죄로 장 100대를 맞은 후 송림 검방에 보관되어 있던 장강의 칼을 돌려받고 쫓겨난다.
집에 돌아오자 장욱은 장 100대로 인해 10년치 진기가 일거에 활성화되면서 극심한 열기와 한기에 괴로워하고 무덕이는 이를 묵묵히 수발한다. 다음 날 장욱이 장강의 칼을 뽑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장욱이 칼을 뽑고 싶은데 허세냐?"고 물어보자 무덕이는 기세야"라며 시무룩해 있는 장욱에게 힘을 준다.
세자 고원이 장욱의 집에 찾아 온다. 스승인 진무의 체면을 생각해 낙수의 칼을 거두겠다는데는 동의해 준 무덕이와 장욱이지만 천부관이 장강의 칼을 보관하는 것 좋겠다고 하자 장욱은 이를 거절한다. 세자는 자신을 선밖으로 밀어내면 들어주겠다는 내기를 제안하고, 장욱은 자신에게 세자을 맞상대할 실력은 없지만 기세라고 해주는 이가 있어 도전해 보겠다고 한다. 장욱이 위기에 처하자 무덕이는 똥물을 가져와 뿌리고 세자는 선밖으로 물러나면서 내기에서 지게 된다.
서율, 박당구, 진초연이 장욱의 집에 들어서고 세자는 내기를 망친 데 화가 나 무덕이에게 칼을 휘두른다. 장욱은 장강의 칼을 뽑아 맞서지만 이내 오른팔의 수기를 제어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날뛰게 된다. 고원이 이를 제압하며 장욱이 위험에 처하자 서율이 세자의 검을 막아서고 박당구와 김도주, 진초연이 합심하여 장욱에게 결박령을 채운다.
장욱을 감싸는 천하사계에 화가나 승부의 끝을 보겠다며 흥분한 세자에게 무덕이 똥물을 마셔 사죄하겠다며 엎드리고, 이에 장욱, 김도주, 박당구가 함께 마시겠다며 사죄하자 고원은 더럽다며 그만두라고 투덜거리며 자리를 뜬다.
세자의 뒤끝을 우려한 무덕이는 얼른 낙수의 칼을 바치며 목적하신 바를 이루고 돌아가시는 세자가 이긴 것이라며 처세술을 발휘하고 '똥무더기'라는 호칭을 하사받는다. 이를 지켜본 서율이 주인을 위해 누군가를 사모하기도 하고 아첨하기도 한다며 의아해 하면서 손수건을 건네나 무덕은 사모하는 분께 똥냄새 묻힐수 없다며 피해버린다.
장욱이 장강의 칼을 뽑고 오른손뿐이지만 류수에 오른 것에 뿌듯해하며 포옹하자 이를 받아준다. 이어 송림에게 받아줄 것을 청하는 자리에 동석하지만 거절당하고 출생의 비밀에 대해 박진에게 재확인 받은 충격으로 밀실에서 가만히 있는 장욱에게 화를 낸다.
서율에게 장강의 칼을 건네받으며 너로 인해 장욱이 위험에 빠지고 그럼에도 원하는 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염려한다는 말을 듣는다. 박당구로 하여금 허염과 함께 천부관에 찾아가게 하고, 진무를 자극하여 장욱과 세자 고원의 재대결을 추진하게 만든다.
결국 대결은 성사되고, 서율과 박당구가 밀실에서 장욱을 탈출시킨다. 서율이 또 장욱이 무덕이로 인해 위험해졌다 말하자 또 원하시는 것을 얻게 될거라 답한다. 그리고 배 위에서 장욱에게 자신이 수련하던 단향곡으로 간다고 통보한다.
2.1.3. 5화 ~ 6화
단향곡에 도착한 무덕과 장욱은 낙수일 때 살았던 거처에 누군가가 살고 있는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생활에 불편이 없게 잘 꾸며진 집이라 장욱은 신혼방 차리려는 거였냐며 능청을 떨고 무덕이는 원래 안 이랬다며 짜증을 낸다.하루 종일 큰 짐을 혼자 들고 다녀 힘이 들었던 무덕은 저녁이 되자 바로 잠에 들고, 장욱은 그제야 힘들었겠네 하고 생각하며 자신이 자려던 침상에 뉘어준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마의 이선생이 귀구의 혼이 담긴 삽사리와 나타난다. 이내 무덕이가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어딘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던 중에 장욱이 깨어나 공격한다. 이선생은 장욱을 적당히 상대하면서 무덕이가 밖에 앉아 이를 지켜보는 것을 감지하고 장욱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한다. [4]
마의 이선생이 단근수련을 통해 환수의 경지에 오른 술사임을 장욱에게 설명하고, 너도 단근차를 마시라며 티격태격한다. 술사로서 목표를 잃어버린 장욱이 이선생과 낚시를 가거나 마냥 놀기만 하는데 분노한 무덕은 죽어버리라며 막말을 하지만 장욱은 자신은 지금처럼 지내는 게 좋으니 싫으면 네 갈 길을 가라고 한다.
무덕이는 크게 실망하여 다른 방도를 찾으러 도성으로 돌아가 취선루에 동향을 살피러 들르게 되고 이 때 마주친 길주는 객잔에서 마주쳤던 것을 떠올리고 천부관으로 끌고 가려 한다. 위기감을 느낀 무덕은 몸에 환혼 자국이 없는 것을 확인 시켜주고 마침 취선루에 있던 세자에게 달려가 위기에 벗어난다.
무덕이는 세자에게 향낭을 하사 받고, 계피 향을 꺼리는 태도를 보였다가 심술이 난 세자가 주는 계강주를 비위를 맞추기 위해 모두 받아 마시다 취해버린다. 장욱은 유유자적하다가 자신은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지만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어 라고 하며 만취한 무덕이를 데리고 단향곡으로 돌아간다.
한편, 장욱을 찾아나선 서율과 박당구가 단향곡에서 무덕이와 장욱을 발견한다.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무덕이를 서율이 받아 부축하고, 장욱과 무덕이 지내는 처소에 다같이 도착한다. 박당구가 단향곡을 자주 방문하던, 새를 키우며 수업을 빼먹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서율에 대해 이야기한다. 취해서 누워있는 와중에 이를 집중해 듣는 무덕이를 본 장욱이 박당구와 서율에게 단근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향이 좋다는 서율의 말에 갑자기 무덕이 벌떡 일어나 "그거 단근차야 너희들 다 단근..." 외친다. 서율은 조용히 잔을 내려놓고 손을 털지만 박당구는 맛이 좋다며 계속 마신다.
다음날 새벽, 무덕이는 단향곡이 내려다보이는 큰 나무를 찾는다. 밤중에 없어진 무덕이를 걱정해 따라온 장욱에게 이 곳을 다시 올라가고 싶다 말하고, 장욱은 꼭대기까지 데리고 가주겠다고 약속한다.
아침 준비를 하던 중 무덕은 어린 시절 서율과 만나고 헤어졌던 장소에서 그 때를 회상하던 서율과 마주친다. 단향곡의 밤이 달다며 건네는 무덕이에게 기시감을 느낀 서율이 차갑게 손을 내친다. 이후 아침의 일을 사과하며 식사준비를 돕겠다는 서율에게 요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함께 아침 준비를 한다. 이에 장욱이 질투하며 다른 도련님들에게 냉담하라고 말하자 기막혀 하면서도 그러마 약속한다.
어린 시절 낙수가 이야기한 나무를 보고싶다며 찾아가는 서율, 박당구와 동행한다. 무덕은 꼭대기에서는 단향곡이 다 보인다고 말했다가 다 보일거라고 말을 바꾼다. 박당구가 올라가보고 싶냐고 데려가줄까 말하자 치수는 되어야 올라간다며 장욱이 말리고, 서율이 올라가 볼까 하면서 올라가보고 싶냐고 무덕에게 묻자 아무나하고 올라가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자 장욱이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
박당구가 장욱에게 단향곡의 밤이며 장욱의 칼을 받아 채비하는 사이, 서율이 나물 캐러 자주 단향곡에 왔다는 무덕이에게 단향곡의 겨울은 어떠한지 묻는다. 겨울이 오면 춥지는 않은 지 먹을 것은 충분한지 잘 지내는 지 (낙수를) 염려했다는 서율에게 무덕이는 겨울에도 지낼만 하다고, 많이 춥지 않고, 볕이 잘 드는 양지 쪽의 눈은 빨리 녹으며 먹을 것을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고 (걱정하지 않도록 거짓으로) 답한다.
서율과 박당구가 돌아간 후 무덕은 세자와의 대결에서 장욱이 이길 수 있는 비책으로 탄수법을 선택하고 가르친다. 이에 마의 이선생은 우려를 표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겠지 생각한다. 이선생으로부터 장욱을 살리기 위해 장욱의 혼사가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은 다시 도성으로 향한다.
무덕이는 취선루에서 천부관 술사들에게 붙잡혀 세자 고원을 만나게 된다. 세자를 모시는 궁인의 착오로 예쁜 비단옷으로 단장한 모습에 세자는 뭐냐고 핀잔을 준다. 장욱이 대결장에 나오면 죽을 수도 있으며, 혼사를 치르고 승부는 피하는 게 좋을 것이라 말한 세자는 이어 무덕이 갈 곳이 없다면 왕실에서 일하는 건 어떠냐 제안하고 무덕이는 아무나 모실 수 없다며 거절한다.
취선루로 돌아가는 길에 장욱의 영패를 판매하려던 일로 주월을 추궁한 서율을 만난다.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장욱의 혼인으로 취선루에 돌아오게 된 것인지 염려하자 그럴 일은 없다고 답한다. 이어서 영패를 왜 팔려고 했는지 묻자 무덕이 이렇게 예쁜 옷 입고 놀고 먹으려고 그랬다며 뻔뻔하게 답하자 서율은 실망하며 자리를 뜬다. 한편 둘의 대화를 엿들은 길주는 무덕이가 낙수임을 확신하게 된다.
혼수 예물을 준비하러 취선루에 온 진초연이 깨진 음양옥 때문에 황급히 나가다 무덕이를 발견한다. 장욱도 있을까 설레어 하는데 주월이 장욱은 없지만 매일 붙어다니는데 별일이라며 초연을 자극한다. 이에 초연은 무덕이에게 깨진 음양옥이 담긴 상자를 주며 깨뜨리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음양옥이 깨졌음을 순간적으로 투시하듯 본 무덕이는 이를 거절하고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만 길주와 마주치자 어쩔 수 없이 진초연을 따라간다.
무덕이 진요원에 들어서자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 진호경이 돌보는 새들이 반응한다. 음양옥을 깨뜨린 죄로 별채에 갇혔다가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진요원 창고 내부에 들어가게 된다.
2.1.4. 7화 ~ 8화
무덕은 진요원의 통경에 갇히게 되고 허깨비가 무덕이의 모습으로 고원과 서율 앞에 나타나지만 둘 다 무덕이가 아닌 것을 눈치채고 무덕이의 행방을 찾아 진요원으로 향한다.통경에 갇힌 무덕이는 진초연을 자극하지 않았어야 한다며 후회한다. 음양옥을 깨뜨린 죄로 격리된 무덕이를 진초연이 찾아와 큰 벌을 받게 될거라 말하자, "음양옥을 깨트린 자는 평생 어떤 정인과의 연분도 깨질 수 밖에 없다는데 지는 이제 어쩐대유." 라며 실제로 깬 진초연의 기색을 살핀다. 걱정스런 표정의 진초연에게 음양옥을 깨트린건 자신인데 왜 걱정을 하냐며 역시 옥을 깨뜨린 건 아씨였군요 지적하자 화가 난 진초연은 무덕이를 다른데 팔아버릴거라며 나간다. 이후 별실에서 나와 길을 헤매다 진요원 창고 문 앞에 서게 되고 무덕이를 향해 문이 열리자 그 안에 들어가는데, 진초연은 이를 보고 문이 어떻게 열렸는지 의아해하다가 문을 닫아버린다. 무덕이는 통경에 비친 자기 모습에 손을 댔다가 엄청난 힘에 의해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무덕을 찾으러 온 서율과 세자, 장욱을 창고에 들어가게 한 진호경은 법을 깰 수 없다며 시간 내에 못 찾으면 무덕을 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창고를 헤매다 서율과 세자 고원은 허깨비가 사라지자마자 거울이 깨졌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무덕이가 통경에 갇힌 사실을 알게 된다.
서율과 고원이 창고 밖으로 나와 무덕을 구할 방법을 강구하는 사이 장욱은 자신도 창고에 갇힐 각오로 통경과 싸우며 통경 속 무덕과 대화하다 거울에 천을 씌워 허깨비를 사라지게 한다. 항아리 두 개가 "그 애가 있어!", "누구?", "그 애잖아. 눈이 안 보이는 애", "얼음돌이야" 라고 대화를 하고, 이때 무덕이의 힘
거울이 깨질 때 밝은 빛을 본 탓에 눈이 안 보이게 되자 김도주가 눈 가리개를 씌워준다. 걱정하며 다가온 박당구, 서율, 세자 고원에게 인사를 건네고 장욱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장욱에게 통경 속에 있을 때 "경천대호에 들어갔을 때처럼 잠깐 내 힘이 돌아왔었어. 분명 내 힘으로 거울을 깼어." 라며 남다른 힘이 느껴졌다는 말을 한다. 자신은 제자인 장욱을 희생시켜서라도 살아야겠다고 말하나 장욱은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하면 스승님도 죽을 각오를 해야한다며 거듭 당부하고 다짐받는다. 결국 장욱은 진초연과의 혼약을 깨고 세자와의 대결에 나갈 것을 결정한다.
대결에 나서기 전 수련하러 떠나기로 한 상태에서 무덕이는 저잣거리에서 수레가 넘어져 새장이 열리자 탈출한 새를 호각(서율이 단향곡에 놓아둔걸 가져옴)으로 불러서 돌려준다. 이를 본 서율은 무덕이 낙수라는 것을 확신한다.
돌아가는 길에 길주와 마주치고 "살아 있었구나. 낙수야" 라며 무덕이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 ‘장욱을 오늘 밤 데려오면 너를 살려주고 정체를 감춰 주겠다’고 제안한다. 장욱을 배신하려던 무덕이는 서로에 대한 의리와 도리를 잘 품고 살자며 음양옥으로 만든 새알을 주는 장욱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그냥 서로 갈 길을 가자며 말을 바꾼다.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을 눈치챈 장욱은 길주의 위협으로부터 함께 살아남을 방법을 내보자고 설득한다.
무덕이는 대나무숲 옆의 폐허가 된 절에 가서 길주를 만나 시간을 끌고 길주는 무덕이를 공격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이를 기다린 장욱이 나타나 길주를 상대하고 처음으로 탄수법을 성공시키며 치명상을 입힌다. 그럼에도 길주는 무리하게 장욱과의 환혼술을 시도하는데, 장욱에게 추혼향이 영향을 미치려는 차에 무덕이가 몸으로 감싸고, 장욱과 길주의 영혼의 환혼이 이뤄지는 곳에서 낙수가 아닌 무덕이의 혼이 미소를 띈 채 장욱을 감싼다.
무덕이는 길주의 몸에 장욱의 혼이 들어간 줄 알고 쓰러진 길주를 장욱이라 부르다가 일어나는 장욱의 기척에 칼을 겨눈다. "길주, 네 놈이 기어이 네 제자의 몸에 들어갔구나." 하지만 장욱이 무덕이의 공격을 다 피해내며 자신은 환혼되지 않았다 말하자 장욱을 관찰하다 장욱임을 알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
쓰러져있던 길주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환혼인으로 폭주하려는 기색을 보인다. 무덕이에게 네 아버지 조충도 환혼인이었으며 폭주하여 사람들을 죽이다가 4대 가문에 의해 제압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버지가 환혼인이 된 것도 단주인 진무의 짓이냐 묻자, 진짜 단주는 진무가 아니며, 자신은 진짜 단주를 찾아가 얼음돌로 회복하겠다고 답한다.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의미였던 복수가 무의미한 것이었고, 다만 이용 당한 것이라는 사실에 좌절하는 사이, 길주는 무덕이의 어깨를 잡아 환혼인의 자국처럼 사술로 짓누르는 상처를 낸 후 도망간다. 장욱에게 뒤를 쫓아가라고 지시한 무덕은 절 한켠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환혼술이 펼쳐진 상황을 눈치채고 삽사리를 대동한 송림의 술사들이 절을 찾아 온다. 서율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지만 대나무 숲째 베어버리는 서율의 술법 공격에 무덕은 그대로 기절한다. 쓰러진 자가 무덕이라는 사실에 탄식하며 서율은 뒤따라온 동료들에게 장욱의 하인 아이인데 자신이 다치게 했다며 치료하러 세죽원에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서율이 장욱과 무덕이 길주와 사투를 벌였던 절 한켠에서 무덕이 심장 위쪽에 입은 길주의 사술에 의한 상처를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으로 옮겨 가져가 치료한다.
다른 술사들 앞에서 무덕이는 장욱이 자신을 내버려두고 도망간 것이라 꾸미자 장욱은 맞장구를 치고 정말 무덕이를 두고 도망갔냐고 되묻는 서율에게 끝까지 자신은 무덕이를 두고 도망갔다고 말한다. 도와준 데 감사를 표하는 무덕에게 서율은 결박령없이 움직이게 된 장욱은 또 원하는 것을 얻었냐 말하고, 무덕이는 그리 거슬리면 그냥 죽게 두지 그랬냐고 한다. "다음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라고 경고하듯 말하는, 평소와 다른 서율의 태도에 의아해한다.
장욱은 길주를 추적하며 진짜 단주는 왕궁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단주가 가지고 있는 얼음돌을 이용하면 환혼인이 폭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왕실과 얼음돌까지 연결되는 상황에서 무덕이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지만 장욱은 자신은 계속 올라가서 얼음돌을 찾아 무덕이를 지키겠다는 다짐의 말을 한다.
무덕은 장욱과 함께 세자와의 대결을 위해 송림으로 향한다.
천부관(진무), 진요원(진호경), 세죽원(허염), 송림(박진)이 모두 자신 휘하에 들어올 것을 권하고, 장욱은 무덕이에게 어디로 가야할 지 묻는다. 무덕이는 "지금은 송림으로 가셔유, 도련님." 이라 답하자 장욱은 송림 정진각에 갈 것이라고 말한다.
2.1.5. 9화 ~ 10화
장욱의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는데 도련님이 어떠냐고 묻자 자기가 뭘 본다고 알겠냐 답한다. 재차 장욱이 "스승님, 제자 어떻습니까?" 묻자 "박당구와 서율이 입었을 때는 뭐, 볼 만하다 싶었는데, 내 제자가 입으니 말도 못 하게 멋있구나."라 칭찬한다. 장욱이 고맙다며 포옹하는데 가만히 안겨있다가 숨막힌다며 적당히 하라고 말을 보탠다. 이어 김도주 앞에서 장욱이 허염이 만들어준 헛개환을 반으로 나눠 입가에 가져다 주자 입으로 받아 그대로 삼킨다.장욱이 정진각 합류 축하연이 열린 취선루에서 술을 나르다 서율이 취기에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고 말을 건넨다. 정신이 없으면 곧잘 방향을 잃는다는 서율에게 자신이 데려다 주겠다고 소매를 잡는다. 붕대를 감은 무덕이의 오른손을 잡고 "칼에 베었지? 위험한 일을 했구나." 묻자 또 나무라는 거냐며 오늘은 하지말라 답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서율에게 생각이 복잡할 때 자꾸 길을 잊어버리는 건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때문이라며 하나만 보라고 담담히 말해준다. 서율에게 자신의 헛깨비가 뭔 말을 했냐며 묻고 "나를 사모한다고 말했다." 답하자 놀라다가 사모하긴 사모한다며 말을 흐리면서 긍정한다. 서율이 정원의 꽃을 따 귓가에 꽂아주며 "답례다." 말한 후, 혼자 연회장으로 돌아가자 "설마 진짜 믿는 것은 아니겠지?" 혼자 남아 읊조린다.
세자 고원이 취선루를 찾아와 장욱에게 축하주를 건네고 이를 지켜본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받아 져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축하주를 하사하는 아량을 베풀었지만 잔뜩 뒤틀리고 꼬인 속내를 눈치챈 무덕이 뒤따라가 세자의 편을 들어준다.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자신은 주인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만취한 장욱을 송림 하인들이 부축해 들어가고 상호 행수가 무덕이는 송림 출입이 불가하다 이르자 당황한다. 무작정 달려들어 송림 결계에 부딪혀 나가떨어지면서 도련님 곁에 있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송림 입구에서 그대로 머무르며 "날 버리면 죽일테다, 장욱" 이를 가는 와중에 비가 온다. 서율이 우산을 씌워주며 네가 이러고 있으면 첫날부터 욱이가 규칙을 깨게 될테니 지금은 돌아가서 기다리라 설득한다. 빗속으로 혼자 걸어가는 무덕이에게 서율이 자신의 우산을 쥐어준다.
주월이를 찾아 송림 영패를 구해달라며 도련님 곁에 자신이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월이는 그러다 정말 죽는다며, 도련님께 네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한다. 장욱은 정진각 술사가 되었으니 거기 하인들이 수발을 들 것이며 훈련은 술사들과 하면 될 일이 아니냐 지적하자 할 말을 잃는다. 주월이 무덕에게 송림 하인 공고를 건네지만 썩 내키지 않아한다.
손님이 오셨단 말에 장욱이 집에 돌아온 줄 알고 나갔다가 서율임을 알고 실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서율은 장욱은 당분간 나오지 못 한다 전하며 그런 일로 찾아온데 의아해하는 무덕이에게 일전에 빌려준 우산을 돌려받으러 왔다고 핑계를 대고 망가져 버렸다는 무덕이에게 이를 빌미로 외출을 제안한다. 함께 우산을 고르며 서율이 비가 오는 날씨에 외출을 즐기지 않는다며 이전에 다리를 다쳤다는 이야기를 하자 실수로 단향곡에서 다친 것이 잘 아물지 않았기 때문일거라 언급한다. 박당구에게 들었다며 황급히 변명하지만 서율은 단향곡에서만난 친구
집에 돌아가 장욱이 다녀갔다는 말을 듣고 쫓아 달려가 곧 송림으로 가겠다며 송림 하인시험 응시서를 던져준다. 송림 하인선발 시험을 치르기로 결심했다고 김도주에게 말하고 김도주는 손을 써준다고 했지만 되레 박도주에게 청탁한 것을 박진에게 걸려 다툼만 일어난다.
정식으로 시험에 응시하여 1차 서류시험은 세자가 건네준 서율-고원-박당구 제작 컨닝페이퍼를 바탕으로 통과하고, 장씨 집안의 하인으로 지내며 단련된 잡일 솜씨를 자랑하며 2차 시험도 무사히 통과한다. 3차 시험은 체력을 요하는 무거운 항아리를 이고 달리기였다. 현장에 응원을 나온 장욱을 보며 자신이 했던 '아무 것도 하지 않을거라면 죽어버려라'를 되새기며 마지막 커트라인을 통과한다.
2.1.6. 11화 ~ 12화
2.1.7. 13화 ~ 14화
2.1.8. 15화 ~ 16화
2.1.9. 17화 ~ 18화
얼음돌의 힘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왕의 제안에 응한다. 진호경에게 목을 졸리는데, 이때 진부연의 혼이 과거를 회상하며 진호경을 어머니라고 부르고 눈물을 흘린 후 기절한다. 그리고 무덕이(진부연)의 힘으로[5] 얼음돌을 움직인다. 하지만 진호경이 무덕이가 진부연인 것을 알아본 것 같자 소이가 얼음돌을 깨려 가지고 있던 우산으로 얼음돌을 공격하고, 얼음돌이 흩어짐과 동시에 소이와 함께 얼음돌에 갇혀 정진각 안으로 이동한다.무덕이는 자신이 결계 밖에서 했던 일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게 정진각 안에 갇히게 된 장욱, 고원, 허윤옥, 소이와 나머지 술사들의 시중을 든다. 차를 끓여 오라는 술사들의 말을 듣고 차를 끓이러 주방으로 가서 공중의 수기를 모아 물을 끓여 담고 차를 마신다. 힘이 돌아온 것이다.
차를 즐기며 얼음돌 안에서 어린 진부연, 무덕이/진부연과 했던 대화를 상기한다. 얼음돌 안에서 무덕이/낙수는 어린 진부연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덕이/진부연에게 그 누구도 얼음돌의 주인이 될 수 없고 그저 그 힘을 사용하는 것 뿐이며, 얻으면 잃는 것이 생기고 그것은 얼음돌의 힘을 사용하는 누군가가 감당해야 할 몫이야'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쯤은 기쁘게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무덕이/진부연은 "그럼 혀 봐. 넘치는 힘이란 건 네가 기쁜 만큼만 쓰고 말수는 없어. 비를 바라면 홍수를 피할 수 없고, 바람을 원하면 태풍을 맞아야 하듯이. 감당혀 봐."라고 말한 후 사라진다.
이후 술사들의 시중을 들며 순간 순간 욱하지만 참아내며 주방에서 누구의 몸으로 환혼할 지 상상하며 화를 푼다. 수제비 반죽이 잘 된 것을 보고 "장욱은 국수를 더 좋아하는디." 라며 국수를 만들어 놓고 정진각의 결계가 쳐진 곳에서 생각에 잠긴 장욱을 찾아간다.
장욱에게 국수 만들어 놨으니 먹으라고 말하고, 이 길로 시종 무덕이는 이만 물러가겠다고 말한다. 무슨 말이냐며 되묻는 장욱에게 자신의 힘이 돌아왔음을 알리며 너와 나의 사제 관계도 이제 끝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 다음을 약속하기로 하지 않았냐는 장욱에게 "그 다음은 없다" 라며 못을 박는다.' 라고 시뮬레이션을 한 후, 장욱을 바라보며 "힘을 얻으면 잃는 것이 장욱이라면 감당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장욱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정진각을 덮은 결계가 얼음돌의 힘이라는 것을 간파한 장욱에게 당황한다. 치수에 올랐으니 이 힘을 잡아 아무도 모르게 가져갈 수는 없겠느냐고 자신에게 묻자 고작 몇 방울의 수기를 끌어 모으는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답한다. 경천대호에서처럼 자신의 힘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장욱에게 자신이 힘을 되찾아 홀라당 튀어버려 그것을 들키면 죽을 수도 있는데 무섭지 않냐고 되묻는데 장욱이 무덕이 네가 튀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고, 죽는 것은 이미 각오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답한다. 하지만 네(무덕이)가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날까 그건 좀 무섭다며 ''스승님. 나 버리지마. 그럼 나 되게 많이 울꺼야." 라고 말하자 부끄러운 이야기를 잘도 한다며 나중에 생각나면 후회할거라고 눈을 피한다. 허윤옥이 서고 열쇠를 가져왔다 부르자 장욱은 비밀서고에 자료를 보러 갔다 오겠다며 무덕이 혼자 먹으라고 약과 주머니를 쥐어 주고 떠나는 장욱과 허윤옥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세자 고원과 술사 3명의 시중을 들다가 차범이 집안의 현공법을 시범 보이는 것을 지켜본다. 차범이 술법 도중 쓰러졌다 의식을 회복하고 자신의 수기가 흘러나가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하고 허윤옥은 실제로 차범의 진기가 비었음을 알린다. 고원은 검이 문제인가 생각해 실험하는 사이 서율과 장욱이 결계의 문제임을 알아차린다. 술사들이 술법을 쓰지 않기 위해 칼을 모아둔 곳에 가서 자신드의 칼을 뽑자, 자신들의 수기는 빠져나가지 않는 것을 느낀다. 무덕은 자신이 저들과 다른 것은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자신이 힘을 찾기 위해 얼음돌을 회수하려면 결계에 갇혀 있는, 정진각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계 앞에 서서 생각하는 무덕을 본 고원이 다가와 너같이 하찮은 것이 서 있다가 튕겨나가면 배로 위험하니 멀리 떨어지라고 말하자 역으로 고원에게 국수도 맛없고 안주도 맛없어서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괜찮냐고 묻는다. 걱정을 걱정으로 되받아 치는 거냐며 나쁘지 않다고 대답하는 고원에게 장욱에게서 받은 약과 주머니를 열어 먹으라고 내민다. 주인(장욱)을 주려고 간직해 놓은 것 아니냐며 거절하는 고원에게 그래도 받으라고 하나를 꺼내 내밀지만, 그리 작은 것은 받지 않겠다며 나중에 더 큰 것으로 갚으라는 대답을 듣는다. 하지만 이 정도가 알맞다고 고원에게 말하며 선을 긋고 속으로 자신에게 고마운 사람이지만 자신이 힘을 찾으면 이 자도 죽게 된다는 것을 상기한다.
진부연으로 위장한 소이의 심부름으로 숙소로 가던 무덕이 서가에서 서율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화로의 불을 살리려 한다며 서율이 화로에 구겨넣은 종이에서 화염이 치솟고, 같이 놀란 상태에서 서율은 준비해둔 물을 화로에 부어 수습하지만 재와 연기가 퍼지고 무덕이는 화로 뚜껑을 덮으며 "등신인가?" 화를 낸다. 서율이 "잠깐만, 너 지금 나에게 등신이라고 한 것이냐?" 따지자 무덕이 "아 여기 책들이 월매나 많은디 다 태워먹을뻔 했잖유!" 받아친다. 서율은 "술법을 써서 통제할 수 있었다. 지금 그걸 못써서... 당황한 것 뿐이다." 변명하지만 "아 술법은 못 써도 뚜껑은 닫을 수 있잖여유! 정진각 천재라더니 당황하면 길도 못 찾고 뚜껑도 못 찾고 완전 바보 아니유?" 라며 잔소리를 한다. "욕은 하지 마라. 그럼 나도 화가 난다." 서율이 말하자 "훙, 화를 낼 줄은 아시네유. 항시 맹물처럼 담담하던 분이." 무덕이 말하고 "맹물도 불 붙으면 끓고 추우면 언다. 항시 같은 건 아니지." 라고 서율이 답한다. 무덕이 안개 때문에 눅눅하던데 그래서 무릎이 아픈거냐 묻자 서율이 기억하고 있었냐며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기뻐한다. 송화다식을 좋아한다 하셨는데 한번을 못 드렸다며 아무 것도 해드린게 없다고 무덕이 말하자 다음에 만들어 주면 된다고 말한다. '다음은 없다. 내가 환혼해 버리면 이자도 여기서 죽는다.' 생각하는 무덕이에게 "아니다.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면 내가 만들어도 좋구, 지난번처럼! 기억나지? 나는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다 좋았다. 고 웃으며 말하자 무덕이는 서율이... 죽는다. 생각하더니, 시선을 돌리며 숙소에 이불을 가지러 가야겠다며 자리를 뜬다. 서율은 무덕이를 만류하며 자신이 대신 할테니 장욱에게 가보라고 전한다.
술사들이 모인 곳에 화로를 가져다 불을 피워주고 있는 데 무덕이가 아직 정진각에 있음에 당황한 소이가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서율이 대신 가지러 갔다고 대답해준다. 급하게 자리를 뜨는 소이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이어서 들리는 소이의 비명소리에 놀라 술사들을 따라간다. 환혼인을 발견하고 그대로 빠져나와 어차피 죽을 테니 이대로 죽게 놔두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다 결국 이번만 도와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칼을 가지러 가다가 차범과 마주친다. 어디에 있었냐며 질타하는 차범에게 이제 오지 않았냐고 짜증을 내지만 장욱이 죽으러 갔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서율이 큰 부상을 입고, 장욱이 환혼인 강객주를 밀실에 가두겠다고 나섰음을 알게 된다. 가봐야겠다는 무덕이에게 장욱은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세자 고원이 만류한다. 무덕이는 그래도 자신은 가봐야 한다며 말리지 말아달라 청하고 밀실로 향한다. 밀실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다 밀실 밖에 작은 피웅덩이가 만들어져있자 망연자실해하며 밀실의 문을 연다. 문이 열리고 강객주를 발견하자 곧바로 수기를 모아 공격하고, 자신의 수기를 맞고 한번 튕겨나간 강객주가 다시 칼을 들고 공격하려 달려들자 탄수법으로 완전히 쓰러뜨린다. 슬퍼하며 밀실 안으로 걸어들어가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살아있구나, 나의 제자" 라며 안도한다. 이제 그 칼을 뽑았으니 자신에게 먼저 겨누라는 장욱에게 칼을 겨누며 고민하지만, 칼을 거두면 그 다음 약속을 해주고 싶다고 했던 장욱의 말을 떠올리고 결국 칼을 거둔다. 그리고 자, 이제 네가 내게 할 수 있는 다음 약속을 해봐" 라고 이야기 한다. 장욱이 입 맞추자 거부하지 않고 장욱을 마주 안는다.
2.1.10. 19화 ~ 20화
장욱이 얼음돌 결계를 풀기위해 얼음돌에 모든 기력을 내어주는 시도를 해보겠다고 한다. 서율이 무덕이 낙수의 환혼인인 것을 알고 지키려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은 그를 지키고 싶다고 말하자 얼음돌을 취하지 않는 선택에 대해서 어린 진부연이 말한 것을 떠올리고 이를 수용한다. 얼음돌의 결계가 깨지고 세자가 제왕성으로 추앙받는 사이 장욱이 모든 기력을 잃었고 자신도 술법을 사용하지 못 하는 상태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니까 괜찮다"며 이를 받아들인다.얼음돌의 결계가 깨진 후, 서율을 쫓아다니며 식사를 거르신다 들었다고, 약을 챙겨먹어야 한다고 잔소리한다. 다리를 건너던 서율이 멈추자 무덕이 그대로 부딪히고 서율은 무덕이를 향해 돌아서서 다 나았다고 말한다. 새벽에 앓는 소리가 났다며 거짓말이라는 무덕이에게 "별로 아프지 않다." 변명하지만 "도련님은 참 거짓말을 못해요. 맹물같은 분이라 소금 한 줌을 넣어도 짜고 설탕 한 줌를 넣어도 달고 다 티가 나는데 그동안 참 애썼겠네유. '미안해유. 그리고 고마워유. 지켜줘서.라고 말한다.
서율이 무덕이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척하며 지켜주었다는 사실을 장욱에게 듣는 장면이 교차하고 무덕이가 호각을 내밀며 "이거 단향곡에서 구해준 친구의 물건이라셨쥬?" 묻자 서율이 "그래. 나는 서호성으로 갈 때 그 사람을 함께 데려가려 했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누구에게도 들켜서 안 되는 사람이니 멀리 데려가 감춰주려고 했었어." 답한다. 무덕이는 "지는 도련님이 그 사람을 데려가는 것을 돕겠다고 했었쥬. '근디 그 사람은 먼 기억속에만 있고 더이상 이 세상에 없어유. 기억에 남은 물건을 태워 없애 버리는 게 돕는 건가 싶기도 혔는디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다 좋았다고 혔쥬? 데려가세유." 말한다. 이어서 "상처가 잘 아물었는지 보게 지한테 세 숨만 허락해 주셔유." 말하며 서율에게 다가가 호각과 함께 두 손을 심장에 댄다. 그리고 낙수, 조영으로서 지워지는 세 숨 동안 우리가 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하자."고 말하자 서율은 호각을 댄 낙수의 손을 모아쥔다. 계속하여 너와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나 역시 모두 좋았다. 고마웠다. 말하며 서율에게 호각을 쥐어주고 뒤로 물러난다. 무덕이로 돌아와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고 있네유. 아무리 써도 약 꼬박꼬박 챙겨드셔유." 말하자 서율은 "그래. 아무리 써도 잘 삼키마. 이번엔 잘 아물거다." 답한다.
취선루에서 예비 신부의 예복을 대신 입어본다. 자신이 왜 이걸 입어야 하냐며 투덜거리는데 주월이 혼례를 치루는 아가씨[6]와 체격이 비슷하니 입어보라 했다며 이제 옷 갈아입으라고 말한 후 침모와 함께 방을 나간다. 나가다 무덕이를 찾아온 장욱을 마주친 주월이 윗방에 있으니 가보라며 일러줘서 예복을 입고 만족스러워하던 무덕은 장욱에게 그 모습을 들킨다. 장욱이 예복을 입고 단장한 무덕이에게 내일 혼인을 앞둔 신부가 있다더니 그게 너였냐고 장난을 치지만 아니라며 받아친다. 할 말이 있으니 세죽원에 가있으라고 했더니 여기서 뭐하냐고 묻자 허염의 술 심부름을 왔다가 주월이 부탁해서 입어본 거라며 옷 갈아입고 나갈테니 나가있으라고 한다. 하지만 장욱이 "아냐아냐. 여기서 해도 되겠다. 우리 처음 만난 곳도 여기니까."라고 하자 당황하여 "뭘? 뭘하는데?"라고 묻는다. 장욱이 "음.. 아주 중요하게 치러야 할 의식이 있지."라고 하며 자신을 앉히자 "왜 이래, 장욱. 이런거 안해도 돼."라며 쑥스러워 한다. 장욱이 처음에나 쑥스럽지, 13번째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자 "뭐? 너 청혼을 13번이나 했어!?"라며 발끈한다. 하지만 장욱이 할 말은 청혼이 아니라 제자로서 파문해 줄 것을 청하는 것이었다. "스승 무덕은, 제자 장욱의 파문을 허락한다."라고 파문을 허락하자 장욱은 ''자, 그럼 이제 도련님한테 시집와라. 무덕아" 라고 청혼하고 무덕이 미소로 수긍한다.
장욱이 마음에 품은 상대가 무덕이라는 것을 알게된 김도주가 하인 일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 쫓아내려는 거냐는 무덕이에게 쫓아내려고 해도 안 나갈거 아니냐는 김도주에게 그건 그러네유 라며 수긍한다. 김도주가 도련님과 혼인하더라도 마님이라고는 못 부른다며 너스레를 떨자 자기도 시어머니 모시듯 하기 싫다고 받아친다. 그러자 김도주가 발끈하여 아직 시집도 안 간 사람이 왜 시어머니 노릇을 하냐고 화를 내자 그래도 곧 총수님께 시집갈 것 아니냐 묻는다. 박진과의 일[7]이 생각나 자신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이자 그렇게 티가 나는데 아직도 모르냐고 같이 박진의 뒷담화를 하며 맞장구를 쳐준다.
장욱과 저잣거리에서 만나 혼례 반지를 맞추기 위해 세공사를 찾아가 음양옥을 내밀고 반지를 고르는데, 장욱이 처음 고른 반지를 본 세공사가 화들짝 놀라며 장욱에게 귓속말을 하면서 말리자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런데 다음 고른 반지도 그렇게 반응하며 별로인 것들 먼저 빼주겠다고 하면서 반지를 7개나 빼자 그동안 장욱이 파혼한 사람들과 맞췄던 반지인 것을 알아채버린다. 그리고 화가나서 그냥 뒤돌아 가버리려는데 진짜 일곱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기억도 안난다며 쫓아오며 변명하자 그 7명이 다 진초연과 같은 사연이냐고 따진다.[8][9] 잘생긴 사람을 사모하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인용하며 그 낭자들도 다 노력이 없어서 그랬던 거라고 변명하자 "짜증나, 진짜!"라며 질투한다. 그리고 여러명 이겨서 자신을 가진거라며 얼마나 뿌듯하냐는 장욱에게 "한 열댓명은 됐으면 더 뿌듯했을텐데 참 아쉽다, 그치?"라며 비꼬지만 안될 것 같냐는 장욱의 말에 더 삐져버린다. "농담이야, 너 밖에 없어. 다 버렸고 다 잊었어."라고 이야기 하는 장욱의 말에 전에 장욱의 방을 청소하다 반지 몇개를 봤던 것 같다며 찾아봐야 겠다고 뒤돌지만 백허그로 붙잡힌다. 그래서 반지 몇개냐고 물어보지만 자신의 손을 깍지껴 잡으며 "하나야. 너 하나만 이렇게 꼭 끼고 있을거야."라고 하자 마음이 풀려 그럼 반지는 만들 필요 없겠다고 대꾸한다.
송림을 그만두기로 하고, 무덕이가 살았던 마을을 장욱과 둘러보기로 하였다며 세자 고원 에게도 작별인사를 건넨다. 저녁에는 김도주와 같이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다. 김도주에게 반말을 하고 낙수의 칼도 이제 못 뽑는다고 말해버리는 등 주사를 제대로 부린다. 낙수인 것을 들킬까 안절부절하던 장욱이 결국 자신을 들쳐매고 방으로 데려와 눕히는데, 고백할게 있다며 일어나 앉는다. 오늘은 취했으니 내일 하라는 장욱에게 아무 것도 안하다가 내일 죽어버리면 어쩌냐며 "장욱, 내가 많이 좋아한다." 말하고 끌어당겨 입맞추더니 그대로 돌아누워 잠들어 버린다.
자다가 방울소리에 이끌려 일어나 자신의 칼을 들고 진무가 있는 천부관 밀실로 향한다. 진무는 무덕이의 몸에 수기를 밀어넣어 다시 술법을 쓸 수 있게 한 후 방술령으로 진우탁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지시에 따라 혼례일날 아침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세죽원을 찾은 진초연, 박당구와 대립하며 결국 진우탁을 죽이고 도망친다.[10]
송림 술사들을 이끌고 쫓아온 박진과 싸우다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장욱에게 칼을 꽂아넣는다. 장욱은 싸움을 지속하여는 무덕이를 몸으로 끌어안아 막으며 "무덕아, 무덕아 계속 부른다. 무덕이는 장욱의 목소리에 정신이 돌아오고 칼을 쥐고있던 피투성이가 된 손과 장욱의 상태를 확인한 후 내가 한거지.. 내가 한거야.. 내가 너를.." 오열하지만 이내 손을 깍지껴 잡은 채 장욱의 숨이 멎고, 또다시 들리는 방울소리에 의식을 빼앗기고 도망친다. 경천대호에서 의식을 찾고 석화되는 자신의 변화를 바라보다 몸을 던진다. 경천대호 안에서 누군가 무덕이/낙수의 몸을 끌어올리지만 그 행방은 알 수 없다.
2.2. Part2
3년전 무덕이/낙수의 몸을 경천대호에서 건진 것은 진요원의 신녀였다. 석화된 상태로 숨이 붙어있는 모습을 본 진호경이 마의 이선생과의 약속아래 무덕이(진부연)의 몸만이라도 살리겠다는 선택을 한다.결국 진부연의 혼이 사라진 몸은 회복해가면서 낙수(조영)의 외형을 하게 되고, 기력을 다 쓴 낙수의 혼은 기억을 잃은채 진부연으로 밀실에서 생활한다. 이따금 밖으로 외출을 감행하지만 어머니 진호경, 동생 진초연이 자신의 가족이라 여기고 밀실 생활을 감수한다. 혼인 후에도 밀실 생활을 지속하게 된다는데 절망하고 독립하고자 결심하고 세상으로 나선다. 이 후의 행적은 진부연의 이름으로 작성된 별도 문서 참고.
3. 여담
3.1. 무덕이/낙수
- 낙수가 무덕이를 직접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낙수의 혼이 환혼되었고, 환혼의 흔적이 특이하게 양쪽 눈에 발현되었다. 환혼 후 앞이 보이게 되었으며, 취선루 → 장씨 집안 → 송림[11]으로 소속이 바뀌었고, 장욱 → 서율로 주인이 바뀌었다.[12]
- 장욱은 취선루에서 도망치던 무덕이를 만나 눈에 남은 환혼 흔적을 발견하고, 낙수가 환혼한 인물인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서율은 장욱의 새로운 하인을 수상하게 여기고 지켜보던 중 통경에서 나온 헛깨비와 자신이 건넨 호각을 사용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낙수가 환혼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세자 고원이 스승인 진무의 체면을 위해 장욱을 찾아 낙수의 칼을 거두고자 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난다. 뜻대로 되지않아 기분이 상하고 심술이 난 것을 간파한 무덕이 아부하다가 똥무더기라는 별명을 하사받았다. 이후 세자는 본인의 옹졸한 속내와 시기심, 질투 같은 부분을 가감없이 토로하며 마음을 열었다.
- 경천대호에서 수기를 흡수하여 원래 자신의 칼을 뽑는데 성공한 적이 있고(2화), 통경을 깨는 순간 자신의 수기가 돌아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7화). 환혼인에게 수기를 빼앗길 상황에서 역으로 상대의 수기를 흡수하고, 천부관의 별자리 지도를 그렸다(12화). 치수 이상의 술사는 환혼인에게 수기를 빼앗기지 않는다고 하며, 치수 이상의 술사만 천부관의 별자리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묘사로 미루어 이 힘은 낙수의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는 혼인 낙수의 본래 힘이 몸의 방패인 진부연의 제어를 통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 진무는 환혼술을 통해 죽음을 앞둔 유력인사를 젊고 건강한 몸으로 바꿔주고, 남은 유력인사의 몸을 제거하는 역할을 낙수에게 맡겼다. 제거하려던 몸이 예정보다 빠르게 폭주하면서 송림에 환혼술의 사용이 들통나자 낙수를 박진에게 보내 죽게하였으며 박진이 환혼술을 쓰는 밀단을 계속 조사하자 낙수의 시신을 빼돌려 밀단의 수장인 것처럼 조작한 후 시신을 불태웠다. 얼음돌 사건으로 악행이 들통날 상황에서 무덕이/낙수의 정체를 파악하고 방술령으로 조종하여 무덕이/낙수가 진우탁(당골네 최씨의 동생)을 살해하게 만들었다. 당골네 최씨 남매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일련의 사건 책임을 밀단의 수장인 낙수와 그 환혼인인 무덕이를 숨긴 장욱 그리고 송림에 전가하며 뻔뻔하게 복귀하였다.
- 김도주가 불명예스럽게 사망한 조충과 실종되어 행방이 묘연해진 조영 부녀의 사정을 전해듣고 제사를 올려주었다. 서율은 제를 치르는 무덕이 뒤에서 이를 바라보며 측은함과 미안함을 느끼고, 장욱은 이를 보고 서율이 무덕이의 정체를 안다고 확신하게 된다.
- 자기애가 높고, 호승심이 강하며 복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긴 하나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사회성이 결여된 편이다.무덕이의 몸을 나약하다고 무시하고, 복수가 무의미 했음을 깨달은 후에도 얼음돌을 시험해보려는 왕의 제안에 응하여 독자적으로 얼음돌을 취하고자 했다. 얼음돌 결계 안에서 기력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모두에게 숨긴 채 약한 무덕이의 몸을 버리고 환혼할 생각에 즐거워 하기도 한다. 자신이 얼음돌의 힘을 취하면 결계 안의 사람들이 모두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포기하였으나,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희생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하였다.
- 시즌1 한정으로, 무덕이는 진부연의 육체에 낙수의 혼이 있는 상태인데[13] 그 때문인지 평소에 무덕이의 말은 육체의 주인인 진부연(정소민)의 목소리지만, 독백은 주인인 조영(고윤정)의 목소리이다.
- 계피향을 싫어하는 듯 하다.
3.2. 낙수(조영)
- 천부관 수성직 술사 조충의 딸, 조영이다. 조충은 제왕성이 뜬 날의 별자리 지도를 그린 것이 원인이 되어 진무에 의해 환혼인이 되었으며, 추혼향에 걸어둔 저주로 인해 폭주해 사망하였다.
- 조충의 폭주중 유모에 의해 창고에 숨겨진 조영은 4대 가문의 술사들이 나타나고 아버지가 박진에게 칼로 베이는 모습을 보았다. 이에 진무의 제안을 수락하고 복수를 위해 그림자 살수, 낙수로 성장하였다. 송림과 4대 가문, 천하사계를 적대시 한다.
- 단향곡에서 서율과 만나 교우하였다. 부상을 입은 서율을 치료해 주고 호각을 부는 법을 배우는 등 살수가 되기 전의 시기를 함께 보냈다. 서율이 서씨 집안 사람임을 알게 된 후, 다시는 이곳에 오지말라 경고하고 스스로 관계를 끊어냈지만 서율이 건넨 호각은 죽을 때까지 늘 지니고 다녔다. 성장한 서율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본 것으로 미루어 단향곡에서 헤어진 이후 서율을 본 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서율과 처음 만난 시점에 이미 치수에 올라 있었다. Part 1 기준 약 3~4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중에서 천재로 불리는 장강, 서율과 비슷한 속도이다. 세계관 내에서 살수로 쌓은 압도적인 실전 경험을 통해 환수를 제외한 인간으로서의 최강자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 모 관계자는 홍자매 작가가 낙수의 본명인 조영에 '그림자 영(影)'의 의미를 담았고 빛을 뜻하는 장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전했다. 다만 통상적으로 사람 이름에는 쓰이지 않는 한자이며, 애초에 한자가 사용되지 않는 세계관이기에 "부모는 대체 왜 이름을 그렇게...?" 라는 의문은 부적절하다. 극의 흐름에 대한 작가의 메타포로 이해되어야 한다.
3.3. 무덕이(진부연)
- 무덕이는 사실 진씨 집안의 잃어버린 장녀 진부연이다. 낙수가 환혼한 무덕이의 몸 안에 본래의 혼도 잠재의식처럼 존재하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신력이 높은 신녀는 술사가 술법을 사용하지 못 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진초연에 의해 언급되면서 낙수의 혼을 사실상 가둬둔 것으로 확정되었다.
사유는 Part1에서는 불명
-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지만 수기로 세상을 보는 능력이 있고 대단한 신력을 지니고 있었다. Part 1 기준 10년전 진무에 의해 봉인된 얼음돌을 찾는데 이용당하고, 살해당할 뻔 했으나 기억을 잃고 살아남았다. 대외적으로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무가 '죽지 않았다면 대단한 신녀가 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이며, 진호경 역시 진요원의 요기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아이였다고 신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 사고로 기억을 잃은 진부연은 사리촌의 노파가 거둬 키우며 죽은 손녀의 이름인 무덕이로 불렸다. 수기를 읽는 신녀라는 사실은 몰라도 신기한 능력이 있다고 주변에 알려진 채로 소이와 만나 친분을 쌓았다. 키워준 노파의 노환을 수발하며 진 빚 때문에 몸을 팔러 도성으로 향했고, 한 객잔에서 낙수를 만나게 된다.
- 무덕이의 귀를 예전에 본 적이 있다는 허염의 말에 이어 14화에서 소이를 진부연처럼 보이게 꾸미려 상처를 내는 과정에서 무덕이가 귀밑의 붉은 점과 팔의 상처를 진부연과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 진부연은 얼음돌의 힘으로 열세달 만에 태어났으며, 강한 신력을 타고난 터라 아버지 진우탁은 친딸이 아니라고 오해하였다.
- 무덕이/낙수가 얼음돌의 힘을 시험하는 대상으로 자원하여 진호경에게 술법으로 목을 졸리는 와중에 두 눈의 환혼 흔적이 빛나고 어머니라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진부연이 회상을 통해 기억을 찾으며 표면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 무덕이/낙수를 궁지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점차 호감을 가지며 친분을 쌓았던 진초연과는 친자매가 된다. 진초연은 무덕이에게 10년전 실종된 언니 진부연과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말하며 그녀의 강한 신력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는데, 본인에게 이를 고백한 셈이 된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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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수의 혼이 무덕이의 몸에 환혼하면서 기력을 모두 잃었다.[2] 10년전 실종되어 신녀 진부연이 아닌 무덕이로 살았고, 환혼 후에는 눈이 보이는 상태이다.[3] 세자 고원만 부르는 별명으로 똥을 뒤집어 쓴 무덕이라는 뜻이다.[4] 다음날 무덕이는 자신이 밖에 앉아 지켜본 기억이 없다고 말한다.마의 이선생: 몽유병이구만 무덕이의 본래 혼(진부연)이 무덕이의 몸을 움직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5] 원래 얼음돌을 가지고 있던 왕비가 얼음돌이 움직이는 것에 당황해하며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6] 진초연[7] 박당구와 진초연의 신혼집을 보러 같이 다니다가 마의 이선생과의 관계를 오해한 박진과 다퉜다.[8] 기문을 뚫지 못해 기문을 뚫어주면 혼인하겠다고 약혼과 파혼을 여러번 반복했다.[9] 박당구의 언급으로 무덕이가 8번째임이 밝혀졌다.[10] 무덕이는 본래 진우탁의 딸, 진부연이었기에 결국 딸이 아버지를 죽인 비극이 된다.[11] 20화에서 장욱과 혼인하기로 결심하며 송림을 퇴사한다.[12] 서율은 주인은 자신이지만 따로 시킬 것은 없으며 자유롭게 다니라고 허락하였고, 마지막에 서호성에 무덕이, 정확히는 낙수를 데려가려던 계획을 포기하였다.[13] 사실은 낙수의 혼과 진부연의 혼이 함께 있으며, 낙수의 혼이 주를 이루고, 진부연의 혼은 잠재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