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개요
《오딘 스피어》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미 쇼.[2]요정국 링폴드의 재상으로 정식 직함은 정무관. 여왕 엘파리아의 조카면서 메르세데스에게는 사촌오빠가 된다.
1.1. 작중 행적
가론의 맏아들 에드거 부부가 가론의 손에 살해당하기 전, 갓난아기였던 오스왈드를 위탁받아 키웠다.
무엇보다 강한 무기를 만들어 낼 생각으로 링폴드의 드워프 대장장이 브롬이 사이퍼 검을 벼려내자, 오데트에게 계약서를 보내 죽음의 힘을 그 검에 불어넣어 달라고 요청했으며 그 검을 여러 무사들이 써 보게끔 실험했으나 모두 그 검의 힘에 잠식당하자, 몰래 오스왈드를 마검의 제물로 삼는 계약서를 오데트에게 보내고 검을 쥐게 한다.
오스왈드가 이전의 그 누구보다도 검을 능숙하게 다뤄 하인델까지 죽이고 돌아오자, 마검의 위력을 엘파리아에게 자랑해 인정받으려고 하지만 엘파리아는 죽음의 힘을 불어넣은 무기라는 점뿐만 아니라 후환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을 죽인 무모함에 오히려 경계심을 품게 된다.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한 브롬이 몰래 오스왈드에게 마검의 비밀을 알려주려 하나, 이를 발견하고 브롬을 반역자로 몰아 산 채로 명계에 유폐시키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도 오스왈드는 그저 멜빈의 말을 무조건 따르고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살아가는 이유라 믿고 있었다.
2차 콜드론 전쟁 전초전 직후 엘파리아에게 마검의 양산을 진언하다가 거절당하면서, 사이퍼 활용에 소극적이던 엘파리아와 장차 왕위를 물려받을 메르세데스의 철부지같은 모습 때문에 더욱 불만을 품게 된다. 오스왈드가 사신을 만나 정신없던 사이 그웬돌린을 피하다 오히려 오다인의 본대와 정면으로 마주치는 바람에 엘파리아가 죽게 되자, 기운없이 돌아온 오스왈드에게 패전의 책임을 전가하며 모질게 꾸짖는다. 오스왈드가 사신을 만난 것을 말하자 '부모의 마음으로 강한 힘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동' 이라고 설복시킨다.
링폴드가 내부 공황에 빠지고 메르세데스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경황없는 모습을 보이자, 오히려 이것을 왕위 찬탈의 기회라 생각하고 자칭 혁명이라 포장한 반역을 일으킨다. 병력 3분의 1을 끌어들인 다음 오스왈드를 사자로 보내 벨드의 협력도 약속받지만, 민심을 완전히 잡지 못한 틈을 타 메르세데스가 앞장선 정규군이 신속하게 반란을 진압하러 돌아온데다 벨드가 나타나지 않고 끼어들어온 개구리의 공작도 있어서 거꾸로 궁정 안에 몰리는 신세가 된다. 마지막 카드로 내세운 오스왈드도 이미 몸이 마검의 영향으로 거의 말을 듣지 않게 되면서 마탄에 패배하고 만다.
궁 한구석에서 중상을 입고 다음 마검의 사용자를 일찍 준비해야 했다며 신음하다 오스왈드가 힘겹게 나타나 '난 네게 무엇이었느냐' 고 추궁하자 '왕이 되기 위해 써먹을 버리는 장기말' 이라고 내뱉어 오스왈드를 절망시키고는 하늘에 이름을 되돌려 소멸한다.
그의 진명은 니드호그. 유그드라실의 뿌리를 갉아먹는 용의 이름으로, 메르세데스의 진명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준다.
캐릭터 모델은 니드호그 외에도 레긴에게서 양아버지 역할을 따온 것. 원전의 레긴이 시구르드를 뭘로 봤는지 생각하면 멜빈이 오스왈드를 대하는 태도와 마지막 발언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오스왈드가 푸카 식당에서 고기를 숟가락으로 퍼먹는 상식 밖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나중에 그웬돌린 앞에서 줄줄 늘어놓는 시인스러운 말솜씨로 미뤄보면 아무래도 방면별 가정교육의 온도차가 극심했던 모양이다(...).
오스왈드는 후에 그가 자신을 이용한 건 사실이지만 처음에 자신을 키웠을 때에는 나름의 애정은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