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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드 인 와리오의 공식 홈페이지의 각 사원들의 홈페이지에 연재되었던 각 사원들의 일기 목록.메이드 인 와리오가 발매되었던 2003년 3월 21일을 전후로 한 각 사원들에게 있었던 일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정작 발매일부터 약 2주간 이들은 증발되었다. 자세한 진상은 읽어보면서 확인하시길. 캐릭터들의 성격과 관계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많은 설정을 알 수 있어 팬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자료로 남아있다. 한 가지 일을 여러 캐릭터의 시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매력.
2. 와리오 - 뿌직뿌직 일기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똥 타령밖에 없으니 주의. 링크- 2월 28일 (금)
오늘은 노랗고 부드러운 똥이 나왔다!
분명 어제 먹은 바나나 때문이겠지!
껍질은 안 먹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1]
- 3월 1일 (토)
그냥 밖에다 싸는 것도 괜찮았지만 마침 드리블과 스피츠의 택시가 지나가서, 집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역시 사원 좋다는 게 뭐야!
도중에 몇 번 방귀를 뀌었다. 그래도 소리가 안 나서 다행이군!
택시에서 방귀뀌었다는 게 들켰다간 쿨한 이몸의 이미지가 붕괴하니까 말야!
- 3월 2일 (일)
물론 이몸이 1등!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인볼트 녀석이 반칙을 해서 이몸은 별로 못 이겼다. 뭐 이몸은 마음이 넓으니까, 졌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좀 분해서 나인볼트 집 화장실에 크게 똥을 싸고 왔지만 말이야)
- 3월 3일 (월)
이몸의 집까지 5m를 남겨둔 데에서, 참지 못하고 길에다 똥을 쌌다!
코 모양 똥이었다! 어제 뭐 이상한 걸 먹었던가? 뭐, 어때!
- 3월 4일 (화)
집앞에서 코 모양 똥을 밟아버렸다!
누구야!! 이런 데에다 똥을 싼 게!
- 3월 5일 (수)
하지만, 갑자기 쿵쾅-하고 흔들려서, 그 충격으로 뿌직 하고 나왔다!
오뷰론의 우주선이 떨어진 게 그 원인이다!
집이 좀 부서진 건 유감이지만, 이 몸의 건강을 위해서니!
뭐 이걸로 됐다고 칠까!
- 3월 6일 (목)
누구야! 이런 짓을 한 놈이! 어제 무슨 일 있었던가?
게다가! 냉장고가 짜부러져있잖아!
빨리 안 먹으면 다 썩어버리겠지! 좋아, 전부 다 먹자!
으음! 맛있어!!
만족했더니 똥을 싸고 싶어졌다!
- 3월 7일 (금)
누구야! 이런 짓을 한 놈이! 이몸이 굶어죽게 생겼잖아!
그래! 내일은 사원 녀석들을 불러서 바베큐라도 할까! 녀석들한테 재료를 가져오라고 하면 이 몸은 공짜로 배를 채우는 거다!
으음! 어쩜 이렇게 머리가 좋지!!
안심했더니 똥을 싸고 싶어졌다!
- 3월 8일 (토)
누가 모았는지는 몰라도, 제법 나이스한 기획이다!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그런데, 아까 크라이고어한테 받은 음료를 마시고 나서부터 상태가 안 좋은걸!
똥도 안 나오고, 오늘은 이제 그만 잘까!
- 3월 9일 (일)
추위를 견디지 못 한 것인지, 바베큐에 모였던 친구들의 대부분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강인한 육체와 강한 정신력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이런, 미안하지만 갑자기 변의가 솟아오르는 것 같다. 잠시 실례하도록 하지.
아-! 시원하다!
주름투성이 뇌 같은 똥이 잔뜩 나왔다!!
왠지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이 나는데, 뭐 기분 탓이겠지!
- 3월 10일 (월)
어쩔 수 없으니 코딱지를 파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메이드 인 와리오'의 CM이 나오잖아!
오오! 제법 재미있어보이는 게임이잖아!
역시 이몸이 만든 게임이야!
그러-나, 이몸의 모습은 하나도 나오질 않잖아!
젠장-!
- 3월 11일 (화)
이건 이몸이 갈 수밖에 없잖아! 당장 와리오바이크로 출발이다!!
하지만 그 전에 똥이다!
가하하! 시원하구만!
그나저나 오늘은 할 일도 없군! TV나 볼까!
- 3월 12일 (수)
으~음, 몇 년 만인지!
왠지 요즘 시큼한 냄새가 난다고 느꼈어!
기분이 좋아지니 똥을 싸고 싶어졌군!
기분좋게 똥을 싸고 있었는데 경찰이 와서 체포되어버렸다!
이상한 냄새가 어쩌고 하는데, 이몸과는 상관 없다구!!
뭐, 가츠동을 얻어먹었으니 뭐 어때!
- 3월 13일 (목)
마침 모나가 있어서, 얻어먹었다! 럭키!!
차가운 걸 한번에 먹었더니, 똥을 싸고 싶어졌군!
기분좋게 똥을 싸고 있었는데 경찰이 와서 체포되어버렸다!
무전취식이 어쩌고 하는데, 이몸과는 상관 없다구!!
뭐, 소바를 얻어먹었으니 뭐 어때!
- 3월 14일 (금)
별 수 없이 뷔페에 갔다!
그리고 가게를 나왔을 때엔 밖은 이미 어두컴컴해졌다!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이몸도 처음일지도 몰라!
- 3월 15일 (토)
별 수 없이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왔을 때엔 밖은 이미 어두컴컴해졌다!
이렇게 많이 싼 건 이몸도 처음일지도 몰라!
- 3월 16일 (일)
가하하! 핸섬하고 멋진 인기인인 것도 참 귀찮구만!
뭐, 잠깐 사진을 찍는 것 뿐이라고 해서 OK라고 했다!
모델료 대신 주는 거라면서 똥 모양 돌덩이를 받았다!
고상한 이 몸에게 이런 천박한 걸 주다니 이 아저씨는 대체 정신이 어떻게 돼있는 거야!?
하지만 맘에 들었으니, 이몸의 보물 컬렉션에 넣어두도록 하지!
- 3월 17일 (월)
우주도 제법 괜찮잖아!
어떤 별에는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게 틀림없다!
근데 이 우주선은 대체 뭐냐! 화장실이 없잖아!
도중에 똥이 너무 싸고 싶어져서, 긴급착륙해달라고 했다!
아슬아슬했어!
- 3월 18일 (화)
이몸은 똥을 쌀 때 평소보다 더 머리가 잘 회전하는데, 왠지 갑자기 우주에 가고 싶어졌다! 어떤 별에는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게 틀림없다!
좋아! 크라이고어한테 우주선을 만들라고 할까!
잊지 않도록 화장실 벽에 메모해둬야지!
- 3월 19일 (수)
누가 이런 낙서를 했지! 하지만, 제법 좋은 아이디어로군!
당장 크라이고어한테 가서 우주선을 만들라고 해야겠다!
그래! 뭔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
다른 사원 녀석들도 불러둘까!
- 3월 20일 (목)
사원 녀석들도 같이 온다니까 사원여행 같은 건가!
그런 고로 일기는 당분간 쉰다!
매일 이몸의 일기를 기대한 너한텐 미안하지만, 내일 발매하는 '메이드 인 와리오'를 플레이하면서 기다려달라구!
뭐 곧 돌아올거니까 말야!
- 4월 15일 (화)
커다란 우주선이라 그런지 커다란 화장실이 있어서, 커다란 똥을 쌌다!
그나저나 어째 따뜻한가 했더니, 벌싸 4월 15일인가!
시간 참 빠르게 지난다니까!
- 4월 16일 (수)
모처럼이니 똥타임에 플레이했다!
그런데 너무 재밌어서 하루 종일 화장실에 처박혀 있는 꼴이 됐다!
제목은...... '메이드 인 와리오'인가!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역시 이몸이 만든 게임이야!
- 4월 17일 (목)
대부분이 이몸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였지만, 가끔 이몸한테 "똥싸지마!"라고 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나도 좋아서 똥을 싸는 게 아냐!
나오는 걸 어떻게 하라고!
그러고보니 '메이드 인 와리오'에 대한 감상도 제법 많았다!
다들 만족한 것 같아서 만든 보람이 있구만!
좋아! 이걸 프린트해서 다른 사원 녀석들한테도 읽어보라고 할까!
역시 인망 높은 이몸이 생각하는 건 달라!
우선 내일, 오뷰론한테 가져가야지!
- 4월 18일 (금)
하지만 아무 것도 할 게 없고, 차도 과자도 내놓지 않아서 따분했다!
똥이 마려워졌지만, 그 녀석 집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으음, 뭘 하러 간 거지?
- 4월 19일 (토)
운좋게 스피츠의 택시가 지나가길래, 근처 공중화장실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건 좋았지만, 똥이 양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물을 내렸더니 이몸까지 같이 빨려들어가 버렸다!
주위는 깜깜한데, 여기가 대체 어디지!?
- 4월 20일 (일)
왠지 똥 같은 향기가 나는데!
멀리 보이는 빛 쪽으로 갔더니, 이몸의 화장실 변기로 통했다!
으흠, 이런 곳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었군!
- 4월 21일 (월)
"가족 4명이서 같이 하고 싶다"고 하는데, 정말 배부른 소리로군!
뭐 천재에 멋있는 이몸한테 불가능은 없다!
다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줬다구!
너도 기회가 있으면 한 번 해봐!
- 4월 22일 (화)
방귀를 좀 많이 뀌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앉기 힘들어서, 크라이고어한테 수리하라고 했다!
크라이고어는 이몸의 방귀가 갖고싶다는 소리를 했는데, 역시 그 녀석은 변태야!
- 4월 23일 (수)
마침 종이가 모자란 참이었는데!
뿌직뿌직 한 후에 활용하도록 하지!
- 4월 24일 (목)
와리오컴퍼니 사원들을 모아서 좌담회라는 걸 하고 싶다고 한다!
밥을 먹으면서 게임 광고를 하면 된다고 해서,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몸이 밥을 다 먹고 뿌직 하는 사이에, 좌담회는 끝나버렸다!
이몸의 천재성을 말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잔뜩 먹었으니 됐나!
- 4월 25일 (금)
평소라면 그런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는 마음 넓은 이몸이지만, 오늘은 똥냄새 안 나는 모험용 옷으로 갈아입기로 했다!
왜냐면 새 집으로 이사하기 때문이다!
실은 이 몸이 몰래 만들어 놓은, 대단한 성이 방금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컴퓨터까지 가지고 가는 건 귀찮군!
컴퓨터가 없으면 일기를 못 쓰니까, 뿌직뿌직 일기는 오늘로 끝이다!
아참! 크로스워드 퍼즐의 답이 아직이었군!
정답은 '지각해버렸다'다!
어때, 어려웠지!
3. 지미 T. - 아프로 일기
링크- 2월 28일 (금)
나도 일기를 쓰기로 했어!
일기를 쓰는 건 처음이지만, 글을 쓰는 건 그렇게 못 하지 않아.
문자를 자주 보내니까 말이지.
원래는 이 홈페이지에 내 콜렉션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캐트 쨩과 안나 쨩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걸 도와주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졌어YO!
빨리 어떻게든 할테니까, 또 와주겠어?
- 3월 1일 (토)
사토 씨는 특이한 옷을 잔뜩 갖고 있어. 계속 궁금했는데, 오늘 큰맘먹고 어디서 샀는지 물어봤어YO!
그랬더니 경매로 사고 있다고 했어.
나도 경매에 참가해볼까.
격렬한 댄스를 추다 보면 옷이 상하는 것도 빠르니까 말야.
- 3월 2일 (일)
나는 클럽 사토에서 아침까지 FEVER했어서 너무 졸렸지만, 게임은 재미있었어.
하지만 퍼즐은 좀 어렵군! 댄스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이라면 지지 않지만 말야.
와리오도 반칙을 계속한 주제에 꽤 많이 졌어!
- 3월 3일 (월)
그러자 캐트 쨩이랑 안나 쨩이 '보치'를 만나러 왔어. 아, '보치'는 사토 씨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야!
그 둘한테 내 벨소리 컬렉션을 줬는데, 아주 좋아했어!
착한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 3월 4일 (화)
그랬더니 곧바로 답장이 오길래, 나도 바로 답장을 보냈어!
그런 식으로 50통이나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
Yeah! 문자는 즐거워!
- 3월 5일 (수)
곧바로 벨소리랑 문자를 보내봤어YO!
하지만 아직 답이 안 오는걸!
좀 쇼크받았어!
혹시 아프로를 싫어하나...
Oh! 문자가 왔어YO!
모나 쨩이 보냈나?
- 3월 6일 (목)
혼자서 52점이나 득점하고 대활약이었어!
나는 보기와는 다르게 스포츠맨이라구!
Oh! 하지만 좀 근육통이 걸렸어YO!
농구는 댄스와는 다른 근육을 쓰는군!
- 3월 7일 (금)
금요일엔 클럽 사토에 손님이 가장 많아.
신나는 댄스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빨리 나아야 할텐데!
근육통을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 없니?
- 3월 8일 (토)
난 댄서인 만큼 '춤추며 먹기[2]'를 하려고 뱅어를 준비해 갔는데, 와리오가 전부 먹어버렸어YO!
하지만 와리오가 잠든 후엔 나의 독무대라구!
다같이 FEVER해서, Very 즐거웠지!
- 3월 9일 (일)
캠핑할 때는 따뜻한 복장을 준비해야 하는군!
오늘은 클럽 사토를 쉴까. 좀 어질어질해졌어YO......
- 3월 10일 (월)
쓸쓸하게 앓아누워 있는데, 안나 쨩한테 문자가 왔어!
안나 쨩도 감기 때문에 쉰다고 해서, 서로 문자로 격려했어YO!
이럴 때 문자는 참 고맙군!
Yah! 이제부터 푹 자고, 내일은 기운 넘치게 보내야지!
- 3월 11일 (화)
오늘은 예고한대로 기운이 넘쳐!
Yah! 건강한 건 최고야!
하지만 안나 쨩은 아직 감기가 낫지 않았다는 것 같아.
병문안 겸으로 벨소리를 잔뜩 보내줬지!
빨리 건강해지라구YO!
- 3월 12일 (수)
취미가 DJ인 만큼, 제법 좋은 선곡이었어!
곡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전부 어디선가 전에 들은 적이 있었고 말야.
나인볼트 군이 전화 어드레스를 가르쳐줬어!
요즘 문자친구가 잔뜩 늘어서 기쁘군!
- 3월 13일 (목)
오늘은 클럽에서 너무 FEVER해서, 아프로가 날아가버렸어!
아, 너한테는 말 안했던가?
내 아프로는 실은 가발이야! 항상 전신타이즈를 입고 있으니 아프로가 벗겨져도 부끄럽지는 않지만 말야!
전신 타이즈 밑은 어떠냐고? 그건 비밀이야!
- 3월 14일 (금)
그래서 세탁소에 맡겼어!
오늘은 그 대신 빨간 아프로로 바꿔봤지!
평소보다 주목도가 높어져서, 좀 부끄러웠어!
- 3월 15일 (토)
제법 잘 어울리지?
그리고 핸드폰도 좀 봐봐YO!
아프로랑 같은 색깔로 맞췄어!
이게 바로 나의 '고집'이라구!
- 3월 16일 (일)
깨끗해져서 기쁘군!
하지만 약간 줄어든 듯 해!
머리가 조이는데YO!
- 3월 17일 (월)
모나 쨩이랑 약간 닮았는데, 혹시 언니분인가?
Yeah! 소개받았으면 좋겠다!
- 3월 18일 (화)
큰 맘 먹고 모나 쨩에게 문자를 보냈어!
"언니 전화번호 좀 알려줘!"라고 말야!
그랬더니, "난 외동이야"라는 대답이 왔어YO!
사람을 잘못 본건가?
창피해YO!
- 3월 19일 (수)
지금까진 몰랐는데, 스피츠 군은 드리블 씨의 선배래!
왠지 그냥 나보다 연하인 줄 알았는데!
앗, 이제부턴 스피츠 씨라고 불러야 했었지!
- 3월 20일 (목)
다같이 우주여행을 떠나기로 했대!
클럽 일을 쉬어야 하니까 어쩔 지 고민했지만, 나도 가기로 했어YO!
그치만 우주에서 문자를 할 수 있으려나......
- 4월 15일 (화)
뭐, 일을 쉬지 않아도 되니 다행일지도!
그런데 왠지 문자가 잔뜩 와있네YO!
(스팸문자 뿐이지만......)
이상하네.
- 4월 16일 (수)
깜짝 놀랐군!
내가 쉬는 사이에 클럽 사토에는 새로운 댄서가 왔어YO!
본고장에서 배운 댄서에, 나보다 좀 더 잘 추는 느낌이야!
하지만 지지 않겠어YO!
- 4월 17일 (목)
나한테 문자를 보내줬다구YO!
그것도 사진까지 넣어서!
나도 카메라가 달린 핸드폰이 갖고싶어졌어!
- 4월 18일 (금)
하지만 내 핸드폰은 바꾼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은 못 바꾼대YO!
Oh! 아쉬워!
뭐 가격도 비쌌으니,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어YO!
더 좋은 게 나올 지도 모르기도 하고.
- 4월 19일 (토)
그랬더니 오뷰론 씨와 만났어!
뭘 진지하게 읽고 있길래, "뭘 읽고 있어?"라고 말을 걸었더니 그 종이를 나한테 줬어YO!
와리오컴퍼니에 도착한 메일을 인쇄한 거였어!
지금부터 읽으려고 하는데, 뭐가 적혀있을까?
정말 기대돼YO!
- 4월 20일 (일)
이렇게 많은 메시지를 한번에 읽은 건 처음이야!
그런데 "지미의 게임이 제일 싫어"라고 적은 사람이 있어서 SHOCK!!
우리 엄마는 재밌다고 해줬는데 말이야......
메일은 모나 쨩한테 넘겨줬어YO!
아주 기뻐했었지.
내가 보낸 문자로도 그 만큼 좋아해주면 좋을텐데.
- 4월 21일 (월)
컴퓨터로 돌아간다고 해서 한 번 봤지!
쿨하군!!
- 4월 22일 (화)
그래서 오늘 나의 댄스는 더욱 뜨거웠지!
모나 쨩은 "미스터 요히토미의 댄스가 좋아"라고 했어YO!
조금 Jealousy야!
- 4월 23일 (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나는 쿨한 댄서지만 스포츠도 만능이고 핸드폰도 좋아하고 게임도 만들 줄 알잖아?
하지만 요즘 왠지 마음속에 뭔가 걸리적거리는 게 있어!
결국 그게 뭔지는 알지 못했지만, 파도를 보고 있으니 좀 후련해졌어!
- 4월 24일 (목)
도중에 내 댄스 이야기가 나와서 신나게 얘기했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아파!
- 4월 25일 (금)
신경쓰이는 이 마음의 원인을 알게 됐어YO!
미스터 요히토미의 춤을 동경하고 있던 거야!
그래서 나도 본고장에서 댄스를 끝까지 배우기로 했어!
좋은 일은 서둘러야지, 지금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아프로 일기는 오늘로 마지막으로 하기로 했어YO!
아프로를 볼 때마다 나를 떠올려주면 좋겠어!
그럼 이만!!
4. 나인볼트 - 일기공개!
링크- 2월 28일 (금)
당장 게임 얘기를 시작하자면, 오늘 막 발매된 메트로이드 프라임을 샀어!
메트로이드 시리즈는 패미콤 디스크시스템 때부터 게임보이, 슈퍼 패미콤, 게임보이 어드밴스까지 전부 클리어했지만, 메트로이드 프라임은 3D게임이 되어버려서 좀 놀랐어.
엄청 리얼해서, 보기만 해도 두근두근거려!
그런데 분위기는 다른 시리즈랑 똑같아.
신기하다.
- 3월 1일 (토)
사무스 멋지다!
- 3월 2일 (일)
닥터 마리오, 요시의 쿠키, 파네퐁을 각자 대전해서 1위를 정했어.
오뷰론은 처음 해본다고 했지만, 엄청 세서 깜짝 놀랐어. 과연 IQ 300.
그래도 최종우승은 물론 나였어!
역시 다같이 떠들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좋은 것 같아.
- 3월 3일 (월)
이번에 크라이고어한테 부탁해서 자동조종으로 개조해달라고 할까.
- 3월 4일 (화)
액션이 다채롭고, 게임을 진행할수록 계속 늘어나니까 재미있어!
수수께끼 풀기도 많아서 할 만한 게임이야. 하지만 난이도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폭넓게 할 수 있어. 역시 대단해!
숨은 요소도 있는 것 같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 3월 5일 (수)
이건 몇 번을 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
처음엔 내가 압승이었지만, 도중부터 캐트와 안나가 협력해서
나를 집중공격해서 상당히 고전했어. 그래서 이쪽도
샤기를 불러서 2대 2로 대전했는데, 샤기는 게임을 못하니까
잘못해서 나한테만 등껍질을 던져서, 결국 완패해버렸어.
- 3월 6일 (목)
얻지 못했던 포켓몬을 겟할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모나 포켓몬은 '주먹코'라든지 '돼지코' 같은 이상한 이름이 붙어있어서
왠지 좀 싫어...
- 3월 7일 (금)
근데 혼자서 레코드 돌려도, 그다지 흥이 안 난다니까.
나중에 지미한테 부탁해서 클럽 사토에서 DJ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할까.
- 3월 8일 (토)
재료는 다들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왔어.
난 닌텐도를 좋아하니까, 슈퍼 버섯(그냥 버섯이지만...)을 가지고 갔어.
바비큐를 구운 건 좋았는데, 거의 다 와리오가 혼자서 다 먹어버려서,
우리는 과자밖에 먹질 못했어.
근데 그 다음에 와리오가 왠지 아파보이던데, 괜찮으려나?
밤에는 지미의 야외무대에서 신나게 놀았어.
나도 DJ로 참가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흐르는 파도 사이까지'에서 텐트를 치고 잘 거야.
게임보이 어드밴스도 가져왔으니, 지금부터 다같이 대전이라도 할까!
- 3월 9일 (일)
자는 건 아니야. 와리오도 참 생각 없이 계획을 세운다니까.
아니 그것보다, 아침부터 왠지 와리오가 이상한데...
갑자기 머리가 좋은 사람같은 말투로 바뀌었어.
무슨 일이지?
안나는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안됐다.
그래도 이제 곧 봄이야. 다이아몬드 시티 공원도 벚꽃으로 가득해질거야.
기대된다.
- 3월 10일 (월)
오후에도 계속 비가 내려서, 집에 가서 얌전하게 게임만 했어.
오랜만에 '웨이브 레이스 블루 스톰'을 플레이.
이 게임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조작이 익숙해지면 엄청 상쾌한 게임이야.
바다 위를 달리는 감각이 진짜 좋아! 특히 폭풍 속에서 레이스는
파도는 엄청나지 비로 앞은 안 보이지, 엄청 스릴있어!
플레이 안 해본 사람은 꼭 해봐.
- 3월 11일 (화)
있을 수 없어서, 64판 에프제로 X를 플레이했어.
에프제로 시리즈는 레이싱 게임 중에서 제일 좋아해(다같이 할 때는 마리오 카트지만). 압도적인 스피드감이 정말 최고지!
64판에선 입체적인 코스랑 여러 라이벌과의 레이스가 매력적이었는데,
게임큐브판은 어떻게 될까? 아~ 기대돼!
한 번 더 공식 사이트의 영상 봐야지!
- 3월 12일 (수)
내가 어레인지한 닌텐도 BGM(클럽 버전)에 맞춰 지미가 춤춰줬어. 내 DJ와 지미의 댄스의 콜라보레이션도
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 그건 그렇고 지미는 정말 춤을 잘 춰.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데 벨소리를 받았어. 왠지 뭐가 뭔지 잘은 모르겠는 곡이었지만,
지미다움은 전해졌어.
- 3월 13일 (목)
그래서 와리오한테 받은 게임보이 어드밴스 SP를 선물해 드렸어!
엄마도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아주 기뻐하셨어.
이번 일 덕분에 또 게임을 사주실지도?
- 3월 14일 (금)
당장 사서 플레이했어!
우선 명작 중의 명작,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플레이. 슈퍼패미컴 판으로 3, 4번정도 클리어했지만, 몇번을 해도 재미있어.
수수께끼 푸는건 어렵지만, 풀렸을 때의 그 음악이 쾌감!
그리고 이번에는 4개의 검을 플레이!...하려고 했지만, 이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 같아!
그런 고로 캐트랑 안나랑 섀기도 사게 해서 4명이서 놀았어.
다같이 협력해서 수수께끼를 풀거나 적을 쓰러트리는 액션인데,
샤기가 못해서, 협력은커녕 방해만 해서 잘 진행할 수가 없었어.
하지만 어째선지 코인 숫자는 샤기가 1등. 대체 왜~?
- 3월 15일 (토)
내가 직접 만든 게임이라, 발매가 기대돼!
닌텐도 게임이 잔뜩 등장하니까 기대해!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많이 팔리면 좋겠다.
- 3월 16일 (일)
오늘은 다이아몬드 시티 공원에서 소방훈련이 있어서,
아빠랑 같이 갔다왔어.
아빠가 먼저 소화기로 불을 끄는 법을 보여주셨어.
그 다음에는 나도 소화기로 불을 껐어!
불을 끄는 건 재미있었지만, 실제로 소화기를 써야
할 때에는 재밌다는 말 같은 건 할 수 없겠지.
중요한 때에 소화기를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어야 해.
- 3월 17일 (월)
바퀴가 없어도 공기로 미끄러질 수 있게 되어있지만,
왠지 어제부터 스케이트보드 상태가 안좋아서 오늘은 학교에
지각할 뻔 했어.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크라이고어한테 봐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금방 고쳐줬어! 역시 대단해!
- 3월 18일 (화)
오랜만에 샤기랑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평소처럼 삐딱한 소리만 했어.
1년 전에 길가에 떨어져있던 걸 주워와서
맘대로 애완동물로 삼긴 했는데, 진짜 얘는 뭘까?
- 3월 19일 (수)
말을 걸어서 우리 집에서 같이 놀았어.
닌텐도의 희귀한 장난감인 '광선총 커스텀 건맨'에
엄청 관심을 가져서, 어린애처럼 계속 그걸로 놀았어.
오뷰론 별에는 이런 장난감이 없나?
- 3월 20일 (목)
엄청 재밌을 것 같아!
마침 학교도 봄방학이고, 한번 갔다올까?
샤기도 같이 데려가줘야지!
- 4월 15일 (화)
우주를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우주선 상태가 이상하다는 거야. 쳇.
...어라? 오늘은 3월 21일 아니야...?
- 4월 16일 (수)
예약한 의미가 없었네...
돌아가서 바로 플레이! 맘에 드는 장르는 역시 내가 만든 '닌텐도'지만, 모나가 만든 이상한 게임도 재미있네!
...어라!? 모나 게임에 샤기가 있어!! 왜!?
- 4월 17일 (목)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었어. 샤기는 케이크 만들 줄 아는건가.
...그것보다도 친구는 누구야?
- 4월 18일 (금)
다른 한명이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지.
실패해도 다같이 웃을 수 있고.
아, 그리고, 캐트한태 물어봤는데 캐트가 만든 게임에도 왠지 샤기가 있었대!
캐트는 "이런 게임 몰라~!!"라고 놀랐어.
설마...샤기가 만든 거야...?
- 4월 19일 (토)
물어봤어.
그랬더니 "그런 거 모르는데"라고 단칼에 끊어버렸어.
으~응, 하지만 수상한데...
- 4월 20일 (일)
혼자서 할 때는 게임 도감을 컴플리트 하는 거에 집중!
앞으로 3개면 완성인데, 그 3개가 잘 나오지 않는단 말이야.
이렇게 된 이상 계속계속 플레이해주마!
- 4월 21일 (월)
캐트랑 안나가 줄을 돌리고, 내가 뛰었는데,
왠지 점점 줄이 빨라져서 당황했어.
게다가 도중에는 줄이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그러고...
대체 유치원에서 어떤 줄넘기를 배우는 거지...?
- 4월 22일 (화)
요즘은 그냥 타고 학교에 가기만 해서 실력이 무뎌졌어.
역시 연습은 계속 해야겠지.
아, 그러고보니 디제잉 연습도 쉬고 있었네.
학교 다니다 보면 자유시간이 줄어서 큰일이야.
초등학생은 바쁘다니까.
- 4월 23일 (수)
드리블한테 받아서, 캐트랑 안나랑 같이 읽었어.
내 장르가 제일 좋다고 써준 사람이
많아서 기뻤어~! 역시 다들 닌텐도를 좋아하는구나!
- 4월 24일 (목)
여러가지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어! 다들 제법 몰래
열심히 하고 그러는구나.
그건 그렇고 샤기는 어느 틈에 게임을 만들었던 거지...?
- 4월 25일 (금)
모두에게 닌텐도 게임의 좋은 점을 더 알려주고 싶었지만,
나도 하고 싶은게 산처럼 많아서 곤란했어.
게임 하고 싶은 건 물론이고, 스케이트보드나 DJ 연습도 하고 싶지만,
학교 숙제도 해야 돼.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아.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건 멋있는 거고, 그게 꿈이나 목표가
되기도 하잖아.
그래서 난,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뭐든지 하기로 했어.
그러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당분간은 너희들과 작별이지만, 내 활약을 지켜봐줘!
...아! 오늘은 '기프트피아'랑 '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
발매일이었어! 빨리 사러 가야돼!
그럼 나중에 봐!
5. 모나 - 모나일기
링크- 2월 28일 (금)
금요일은 너무 좋아!
왜냐면 다음날이 휴일인걸.
하지만, 쉬는 날은 아침부터 젤라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가 있지만 말야.
그래서 오늘은 이제부터 캐트쨩과 안나쨩네 집에 놀러가!
호신용으로 인술을 배울 수 없으려나?
- 3월 1일(토)
하지만 스쿠터의 상태가 나빠서 지각할 뻔 했지, 경찰차에 쫓기지,
고생했어.
어떻게든 시간에 맞췄으니 다행이지만!
일하는 중에 노랗고 네모난 이상한 손님에게 헌팅을 당했어.
겉보기에는 작고 어린애 같았지만 말투가 아저씨 같아서 재미있었어~
- 3월 2일(일)
'요시의 쿠키'라는 게임을 한다고 들어서, 코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서 연습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어. 쿠키는 꽤 호평이었지만 말야.
맞아 맞아!
어제의 노랗고 네모난 이상한 손님은 나인볼트 군의 애완동물이라고 해.
이름은 '샤기'래.
아직 1살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어.
- 3월 3일(월)
하지만 속도위반 단속 경찰차가 쫓아온 덕분에 다른 차들이 모두 피해줘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오늘만큼은 경찰에게 감사해야겠어.
- 3월 4일(화)
내가 학교 이야기를 했더니 굉장히 흥미롭게 듣던데,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걸까?
오뷰론 아저씨는 창백하고 약간 갸름해 보이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코는 없는게 좀~
코점을 못 치는 게 아쉽다!
- 3월 5일(수)
아직 내 주소를 가르쳐주지 않아서 깜짝 놀랐어.
캐트쨩한테 들었나 보네.
지미 아저씨의 메일에는 벨소리가 들어있었는데,
이게 너무 멋있어!
하지만, 아직 답장 쓰지 않았네.
지금부터 감사의 메일을 써야겠다.
- 3월 6일(목)
받은 몬스터는 모두 굉장히 강하지만, 이름이 '러브테스터' 라든지 '텐빌리온' 이라든지, 별로 귀여운 이름은 아니네......
- 3월 7일(금)
그래서 젤라또 가게 점장님한테 부탁해서 내일 아르바이트를 오늘로 바꿔달라고 했어. 오늘은 따뜻해서 손님이 평소보다 많았고, 원래는 아르바이트 예정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 피곤했어.
하지만 바베큐를 위해서니까, 어쩔 수 없지. 아~ 기대되는걸.
- 3월 8일(토)
나는 젤라또를 가지고 갔는데 바비큐로 하기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아. 녹아서 주스가 돼버렸어.
내가 먹는 것도 벅차서 다른 사람을 볼 여유 따위는 없었지만, 와리오 아저씨가 먹는 양이 엄청났던 것 같아. 다들 불평하고 있었어.
밤에는 지미 아저씨가 프로의 춤을 보여주었어. 굉장히 박력있고 멋있었어! 나도 춤을 배워볼까~.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 3월 9일(일)
아직 캠프의 계절이 아니었나? 감기 기운이 있고 목이 아파.
내 이번 주의 행운의 아이템은 '콧물'이니까, 코감기였으면 좋았을텐데.
나 말고도 몇명 아픈 사람이 잇었지만, 와리오 아저씨의 증상이 가장 심했어. 전혀 다른 사람이 돼버렸는걸. 저건 무슨 병일까?
- 3월 10일(월)
근데 비가 와서 손님이 적었어. 목이 아직 아프고 목소리가 쉬었기 때문에 점장님이 걱정해 줘서 결국 조퇴하고 말았어.
점장님 죄송해요. 푹 쉬고 내일은 건강하게 일할게요!
- 3월 11일(화)
하지만 이 허스키한 목소리는 꽤 좋아.
여느 때와는 다른 자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 3월 12일(수)
오늘도 아르바이트였는데 왠지 밖이 소란스러웠어.
근처에서 악취 소동이 있었대.
와리오 아저씨 집 쪽이던데, 괜찮을까?
그러고 보니 시큼한, 조금 좋은 향기가 그 쪽에서 풍겨 오고 있었는데…….
- 3월 13일 (목)
산더미 만큼 젤라또를 주문해 준 것은 좋지만, 돈을 내지 않고 돌아가 버렸어.
점장님이 화내길래 아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 없었어......
와리오 아저씨, 미안해.
- 3월 14일(금)
도중에 갑자기 발밑에 뭔가가 튀어나와서 나도 모르게 걷어차 버렸어.
자세히 보니까 귀여운 두꺼비였어.
겨울잠에서 깬 거구나.
조금씩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건가?
- 3월 15일 (토)
이번 전시회에 조각을 출품한다고 해서 모델을 찾고 있대.
"코가 멋진 남자를 아느냐"고 물으시길래, 망설이지 않고 와리오 아저씨를 추천했어.
근데 모델 같은 거 해줄까?
- 3월 16일(일)
'저 코는 색깔도 모양도 최고다!'라고 말했어.
그렇게 칭찬을 들으니 왠지 나까지 기뻐져 버렸어.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지 기대되네.
- 3월 17일(월)
촬영이나 패션쇼로 항상 세계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거의 집에 없지만, 오늘 오랜만에 돌아왔어!
내일이면 또 출발이니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
엄마는 이 일기를 매일 읽어주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럽지만, 기뻐!
- 3월 18일(화)
헤어질 때 선물로 지렁이 머플러를 주셨어.
정말 기쁘지만 슬슬 따뜻해지기 시작했고, 사용하는 것은 다음 겨울부터이려나.
그러고 보니 지미씨한테서 메일이 왔어.
우리 언니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래. 그런데 나 외동인데.
- 3월 19일(수)
인술이란 거 정말 즐거워!
특히 '은신술'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벌레 잡이에 편리할 것 같거든.
일단 '이가류 면허개전'이라는 두루마리도 받을 수 있었고, 또 하고 싶다.
- 3월 20일(목)
와리오 아저씨는 "직원여행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분명 미지의 행성의 보물이 목적일 거야.
나도 트레저 헌터의 피가 끓어올랐어.
당분간 일기도 갱신할 수 없지만, 선물을 준비해서 돌아올 생각이니까, 기다려줘!
- 4월 15일(화)
모처럼 기대하고 있던 우주여행이었는데, 우주선 고장인가 때문에 곧바로 돌아와 버렸어.
게다가, 지구에서는 3주나 시간이 흘러버렸어!
뭐였지? 이런 걸 '우라시마 현상'이라고 하지?
봄방학은 벌써 끝나버렸고, 왠지 분하네.
- 4월 16일(수)
왜냐면 결국 아무것도 안했잖아.
그래서 괴수 하나모게라에게 습격당한 이야기라든가, 여러가지 창작해버렸어.
나중에 친구들한테 입을 맞춰달라고 해야겠어.
- 4월 17일 (목)
우리 젤라또 가게가 아침 TV 프로그램에 소개됐대.
나도 나가고 싶었는걸.
내친김에 '메이드 인 와리오'를 홍보하고 싶었는데.
- 4월 18일 (금)
붐이란 건 허망하다니까.
오늘 손님에게는 평소보다 넉넉하게 젤라또를 담아 드렸어.
- 4월 19일 (토)
덕분에 벌금은 내야 했고, 아르바이트엔 늦어버리지, 고생이었어.
나중에 모나바이크를 보니까 바나나가 떨어졌나봐.
그러고 보니 늦잠도 속도위반도 바나나 보충 잊은 것도 다 내 탓인가.
반성.
- 4월 20일(일)
하지만 젤라또를 먹으러 온 게 아니라, 와리오 컴퍼니로 배달된 메일의 프린트물을 가져다 준 것 같아.
홈페이지에서 모집하고 있는 건 알고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어.
'메이드 인 와리오'의 평판은 어떤 느낌일까?
빨리 읽고 싶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조퇴해 버렸어.
- 4월 21일(월)
내가 만든 게임을 "정말 좋아"라고 써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해피!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와 같은 기분으로 시작한 게임 만들기였지만, 이런 반응이 있으면 '만들기를 잘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
보내준 모두들 정말 고마워!
- 4월 22일(화)
처음이라서 춤을 잘 출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제법 할만하구나.
하지만 역시 지미 아저씨의 춤은 멋있었어! 프로는 다르다는 느낌.
그리고 미스터 요히토미라는 사람의 춤도 특이해서 좀 끌렸어.
- 4월 23일(수)
난 지금까지 게임기라고는 갖고 있지 않아서 기뻐!
모양도 심플하니까 여러가지 스티커를 붙이거나 하면서 놀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아직 게임 소프트가 없어~
와리오 아저씨로부터 '메이드 인 와리오'의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없을까.
- 4월 24일 (목)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에는 내가 몰랐던 장치가 많이 있어서, 모두 열심히 궁리하고 있구나라고 다시 생각하게 됐어.
오늘 이야기는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될까?
- 4월 25일 (금)
그런 이야기는 오랜만이라서 두근두근했어.
와리오 아저씨는 보물찾기를 떠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모험 스타일로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하는 걸 발견!
물론 나도 이제부터 쫓아갈 생각이야!
그렇기 때문에 일기를 쓰는 것은 오늘로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6. 드리블 & 스피츠 - 근무일지
링크- 2월 28일 (금) - 드리블 담당
근무일지라고 해도, 일이랑 상관 없어도 뭐든지 써도 되는 것 같지만.
오늘은 '목소리가 흐르는 파도사이까지'에 갔다왔습니다.
거기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상당히 좋은 곳이여.
손님은 한번 가봤어요?
- 3월 1일(토) - 스피츠 담당
오늘은 손님이 전혀 안 와서 엄청 심심했습니다. 드리블은 옆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골면서 자고, 나도 졸렸지만 근무중이라서 음악이라도 들으려고 라디오 틀었지만 코골이가 시끄러워서 하나도 안 들려.
게다가 마지막엔 이제야 손님이 왔나 했더니 와리오씨라, 구린 방귀는 뀌어대고, 돈은 깎아달라 하고, 진짜 시시한 하루였습니다.
- 3월 2일(일) - 드리블 담당
하지만 난 일요일도 일이라서 참가 못했습니다. 스피츠씨는 갔다온 것 같지만.
나도 휴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 3월 3일(월) - 스피츠 담당
엄청 바빴지만, 심심한 것보다야 훨씬 낫지.
도중에 스쿠터랑 경찰차가 술래잡기 하는 걸 봤는데, 역시 그건 모나씨였으려나.
- 3월 4일(화) - 드리블 담당
왠지 엄청 다친것 같아서, 뭔 일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제트인지 뭔지, 하늘 나는 기계가 나는 도중에 부서져서
떨어져버렸다는 것 같수다. 엄청 고생스러운 얘기죠?
그래서, 크라이고어씨네 연구소까지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연구소는 바다를 건너 섬에 있어서 항구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크라이고어씨, 헤엄쳐서 돌아가던데 괜찮으려나?
나이도 많은데 엄청 터프한 사람이라니까.
- 3월 5일(수) - 스피츠 담당
난 우주에 관심이 있어서 가끔 그런걸 생각하는데,
정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빅뱅으로 생겼다는 설이 유력하다는데, 그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뭐가 있었을까?
그런 생각 하는 동안 하루가 끝나버렸다.
일 하나도 못했어...
- 3월 6일(목) - 드리블 담당
데려달라고 하길래 태워줬습니다.
왠지 늦잠이 어쩌네 하며 둘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둘다 상당히 화내고 있었지만, 역시 사이좋은 자매라니까.
난 알 수 있어.
- 3월 7일(금) - 스피츠 담당
처음으로 우주에 갔습니다! 완전 진짜 엄청 감동했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는 동그랗고 예뻤어...
언제나 저 지구 어딘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왠지 모르지만 눈물이 나왔다.
왜일까?
- 3월 8일(토) - 드리블 담당
바베큐 하러 갔습니다.
난 고기를 잔뜩 가지고 갔지만, 와리오씨가
혼자서 전부 먹어버려서 우리는 못 먹게 됐습니다.
다들 부른 것도, 처음부터 요리를 노린 거였구만.
근데 와리오씨, 고기를 날것으로 먹던데 괜찮으려나...?
밤에는 지미씨의 화려한 춤을 보고 웃고 그랬습니다.
가끔은 이런 휴일도 좋구만요. 오늘 근무하는 스피츠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재밌게 놀았습니다.
- 3월 9일(일) - 스피츠 담당
뭔가 여러가지로 고생한 것 같구만. 그거야 3월에 캠핑하면 춥지.
뭐 젊은 시절에는 좀 막무가내로 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말이지.
나도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3월에 캠핑했는데 재미있었는데.
찬합에 밥 짓고 전골 만들고... 좋은 추억이야.
지금은 지금대로 즐겨야지. 진짜.
- 3월 10일(월) - 드리블 담당
택시 운전수 하고 있으면, 날씨나 시간이나 경기에
민감해지는 법입니다. 그런 거에 좌우되기 쉬우니가 말이지.
귀찮을 때도 있지만, 굴곡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 3월 11일(화) - 스피츠 담당
하지만 점점 따뜻한 날이 많아지고 있어. 그야말로 삼한사온이구만.
오늘은 조금 따뜻해서, 드리블 녀석이 '뭐 시원한 거 먹고싶다'
라고 하길래, 일하다가 잠을 내서 모나씨가 알바하는 젤라또 가게에 갔다
왔습니다.
밖에서 먹기엔 좀 춥지만, 바로 근처까지 봄이 온 것만 같은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 3월 12일(수) - 드리블 담당
또 엄청 다쳐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또 그 하늘 나는 기계로 날고 있었더니
졸려져서 잠들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빌딩에 부딪쳐서 낙하했다고.
괜찮을까 저 사람...
- 3월 13일(목) - 스피츠 담당
중요하다고. 약간만 마음을 놓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사고를 일으킨 쪽도 당한 쪽도, 거기에 양쪽의 가족도 큰 일을
겪게 된다구. 운전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잘 알고서 운전했으면 한다.
정말로.
- 3월 14일(금) - 드리블 담당
짜증이 나는데 옆에서 차가 끼어들어서, 나도 모르게 신경질이 나서
화를 확 냈습니다.
나중에 스피츠씨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교통 예절은 꼭 지켜야 하겠지요.
- 3월 15일(토) - 스피츠 담당
마음이 씻겨진다고 해야 하나, 맑은 마음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겨울엔 밤하늘이 아름다운 기분이 듭니다.
나는 로맨티시스트이려나.
- 3월 16일(일) - 드리블 담당
일요일이 손님도 많고.
하지만 손님들이 즐겁게 어딜 가는 걸 보고 있으면 역시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나도 다음 휴일에는 놀러 갈까.
- 3월 17일(월) - 스피츠 담당
봤습니다! 그것도 엄청 큰 걸!
이 근처에 떨어진 것 같을 정도였습니다.
소원을 빌고 싶었지만 생각하는 중에 사라져버려서...
아쉬웠어...
- 3월 18일(화) - 드리블 담당
신부님 참 예뻤어요. 부모님은 울고 있었고.
그거야 지금가지 열심히 키운 딸이 품속을 떠나가게 되니까.
감개무량하겠지요.
좋구만요, 결혼이란 건.
- 3월 19일(수) - 스피츠 담당
어쩌다가 수염 얘기가 나왔는데, 지미씨도 수염에는
상당히 자신이 있는 것 같더구만. 음표 모양으로 손질하고,
춤출 때는 리듬에 맞춰서 움직이기도 한다는데. 대단하네.
나도 내 수염엔 좀 자신 있다구. 이 빳빳함, 광택,
제법 괜찮지?
- 3월 20일(목) - 드리블 담당
바로 좋다고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SF를 좋아하는 우리한테는 이 이상은 없을 빅 이벤트입니다.
그래서 일은 좀 쉬도록 하겠습니다.
우주로는 크라이고어씨가 만든 우주선으로 간다는 것 같은데,
조금 걱정입니다. 크라이고어씨 자주 추락하니까...
- 4월 15일(화) - 스피츠 담당
우주로 날아가서, 굉장하다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다시
원래 장소로 돌아와버렸다구.
어케 된거여!?
- 4월 16일(수) - 드리블 담당
우주선이 아니라 타임머신을 만들어버린 것 같수다.
그래서 우린 순식간에 3주 정도 미래로 와버렸던 거구만.
우주는 만끽 못했지만, 뭔가 SF틱하니 괜찮지 않나.
그래서, 누구한테든 자랑하고 싶어서 회사에 상사한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뭔 잠꼬대같은 핑계 대는겨!!"라고 혼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3주나 무단으로 쉬었으니, 거의 짤리기 직전이었습니다...
- 4월 17일(목) - 스피츠 담당
우리가 무슨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너무 짜증이 나서 크라이고어씨한테 불평하러 찾아갔습니다.
그랬는데 타임머신 얘기로 신나버려서, 한 마디도
불평 못하고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아졌으니 뭐 잘 된건가. 미래여행을 했다고 생각하면
3개월 감봉이라도 나쁘진 않습니다.
- 4월 18일(금) - 드리블 담당
뒤에서 뭔가 즐거워 보이네 라고 생각했더니, '메이드 인 와리오'를
둘이서 하고 있었습니다!
와리오씨한테 부탁받아서 만든 게임이지만, 이렇게 즐거워
해주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 4월 19일(토) - 스피츠 담당
태워줬습니다.
뭔지 화장실 가고싶다는 것 같길래, 근처 공중화장실까지 데려다줬더니
맹스피드로 화장실에 달려들어갔는데... 그 뒤로 나오지를 않았다.
별수 없이 화장실 안에 보러 갔더니 아무도 없는 거다.
뭐가 어찌 된거래?
- 4월 20일(일) - 드리블 담당
원인은 '난폭한 운전'이라는 것 같습니다...
스피츠씨한테 안 들키도록, 곧바로 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런거 들켰다간 엄청 혼날 거에요...
- 4월 21일(월) - 스피츠 담당
밤바람이 기분이 좋습니다.
봄의 밤하늘도 예쁘지요. 왠지 또 우주에 가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이 택시가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다면 좋겠네...
- 4월 22일(화) 드리블 담당
'메이드 인 와리오'의 감상을 가득 담은 종이예요.
바로 읽어봤는데 그중에 신경 쓰이는 감상문이
있습니다. 이거예요.
"있잖아 드리블 & 스피츠는 왜 사이가 좋아?
개는 고양이를 싫어하고 고양이도 개를 싫어하잖아?"
그런 말하자면 그렇겠지만, 스피츠 씨는 선배잖아요
신세를 지니까 고개 못 드는 것뿐이에요...
- 4월 23일 (수) 스피츠 담당
역시 여기는 힐링이 되네요.
파도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파도 수만큼 마음이 씻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 저기서 혼자 외로이 앉아 있는 건 지미 씨잖아.
무슨 일이지? 뭐, 혼자 두자.
- 4월 24일(목) 드리블 담당
그래서 잠깐 다녀왔습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오랜만이니까
왠지 기뻤어요.
하지만 게임 하나를 만든다고 해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 법이죠.
게임할 때 '왜 이런 게임을 만들었지?' 이러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4월 25일 (금) 드리블 & 스피츠 담당
왜냐하면 진지하게 돈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죠.
택시업계는 정말로 열심히 하면 출세할 수도 있고,
조금만 멍하게 있으면 바로 남겨져 버릴 수도 있거든요.
저희들의 꿈은 이 택시를 개조해 우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꽤 저금해야 하제.
그러니 이쯤에서 한 번 본업에 전념하려고 해요.
제멋대로인 이유로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저희를 응원해 주시길!
그라믄!
7. Dr. 크라이고어 - 연구일기
링크- 2월 28일 (금)
그러나 연구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다! 누군가가 연구 내용을 훔쳐가면 곤란하니까 말이다.
오늘 연구는 제법 잘 되었지만, 마지막에 실패해서 폭발해버렸다.
폭발해도 머리카락이 없으니 아프로가 되기까지는 않았지만 말이네.
- 3월 1일 (토)
알코올을 조금 더하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운명을 결정해버렸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제군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 3월 2일 (일)
노랗고 네모난 생물이었는데, 그건 대체 무엇이었을까?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삼고 싶은 부분이다.
- 3월 3일 (월)
과자로 파는 구미를 프라이팬에 익혀본 것이다.
잠시 기다리니, 거품이 많이 나왔다.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보았는데, 이건 상당히 괜찮다!
제군에게도 꼭 추천하고자 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3개 있다.
첫째는, 화상에는 부디 주의할 것! 익힌 구미는 상당히 뜨겁다.
나도 혀를 데어버려서, 지금도 화끈거린다......
둘째는, 식기 시작한 구미는 엄청나게 이에 잘 달라붙는다! 보통 과자에서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이에 달라붙어 온다!
그리고 셋째는, 완전히 식은 구미는 엄청나게 단단해진다! 아마도 거품이 사라진 것이 원인일 것이다. 사탕처럼 되어버려서, 할짝할짝 핥아먹으면 맛있지만 말이다.
제군도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도록.
- 3월 4일 (화)
자네는 내가 발명한 제트팩을 알고 있나?
이걸 등에 매면 하늘을 날수 있다는 좋은 물건이지만,
오늘 이걸 써서 시내로 연구재료를 사러 갔단 말이다.
그랬는데 세상에, 나는 도중에 연료가 떨어져서, 낙하해버렸다...
별 수 없어서 택시를 잡고 항구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서,
거기에서 연구소가 있는 섬까지 헤엄쳐서 돌아갔다.
아무리 나라도 도중에 빠져 죽을 뻔 햇단 말이네.
아, 연구 재료 사는 거 잊었다...
- 3월 5일 (수)
천재인 나에게는 별것도 없는 작업이었지만,
낙하했을 때 상처가 아직 아프다...
제트팩의 배터리 용량을 늘려볼까.
- 3월 6일 (목)
나는 언제나 연구에 지칠 때 반드시 라메가 들어간 홍차를 마시고 있지만,
오늘은 커피도 마시고 싶어졌다. 하지만 늘 마시던 홍차도 마시고 싶다.
그래서 큰맘 먹고 커피와 홍차를 섞어 본 것이다.
색깔은 커피 같아졌지만 향기는 홍차가 더 강하다. 신기하다
큰맘 먹고 마셔 보았다.
큰일났다...
뭐랄까, 커피의 쓴맛과 홍차의 쓴맛의 상승효과로
어마어마하게 영문 모를 맛이 난다...
커피맛도 홍차맛도 나는데 혀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헷갈려하는 것 같다.
어떤 나라에선 이 음료가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만든 것과 블렌드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
맛에 익숙해지면, 점점 맛있어질 지도 모른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 3월 7일(금)
어제 커피&홍차를 마시고 나서, 커피도 홍차도 전혀
마실 마음이 안 나지 뭔가!
이를 응용하면 금주나 금연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번에 학회에서 발표하자.
- 3월 8일(토)
먹을거리를 하나 가져오라고 했는데 바비큐 같은 건
몇십년 만이니까, 무엇을 구워야 좋을지 몰랐다.
그래서 내가 발명한 슈퍼 똑똑해지는 스페셜 드링크를
가져갔는데 전부 와리오군이 마셔버렸다.
아직 실험 중이었는데.
뭐 마침 잘됐어. 와리오군의 경과를 관찰해볼까?
- 3월 9일(일)
꽤나 극약이었는데…
와리오군이기에 견딜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배설하고 나면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버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실험을 계속해 보기로 하자.
- 3월 10일(월)
오랜만의 비였다.
그래서 내가 고안한 '우천 대응 제트팩'으로
쇼핑하러 나갔지만, 나 자신은 여느때와 같은 모습으로 출발해 버렸으니까
흠뻑 젖어버렸다..
- 3월 11일(화)
껌이랑 초콜릿을 같이 먹으면 껌이 녹는다는 걸
아주 오래전에 그래,내가 열살 어린아이였을 때 그 사실을 발견하고,
흥분한 기색으로 친구에게 보고했지만, 누구에게도 믿어 주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다양한 껌으로 연구하고 친구들에게 연구결과를 보고해서
겨우 믿음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무렵부터였을까, 내가 연구자를 목표로 하게 된 것은…
그 후 연구를 통해 껌은 기름에 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초코뿐만 아니라 기름기 있는 건 다 녹는 것 같다.
그러나 녹은 껌은 몸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몸에 자신있는 사람만 시험해 보도록.
- 3월 12일(수)
제트팩으로 우아하게 하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날씨도 좋아서
그만 졸고 만 것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건물 밑에 쓰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빌딩에 충돌해 버린 것 같다.
졸음운전 방지 기능을 갖춘 여부는…
- 3월 13일 (목)
털에는 각각 자라는 속도와 수명이 있다는 것을.
내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하루에 0.3mm 정도 자란다.
그러나 속눈썹이나 눈썹은 그보다 더 빨리 자라기 때문에 굳이 자르지 않아도
털의 수명이 다해서 빠져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 실험은 내 머리가 아직 덥수룩했을 때 한 일이다.
- 3월 14일(금)
우주의 별 중에는 지구보다 문명이 발달한 곳도 많아, 오뷰론군의 태어난 별도 그중 하나다.
오뷰론군의 우주선 구조를 꽤 참고했다.
여기에 내 기술을 더하면 멋진 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3월 15일 (토)
다리에 쥐가 나버려서 반나절 정도 몸부림쳤다네..
후우, 아팠어...
- 3월 16일 (일)
오늘은 캐트군이 칼이 망가졌다며 가져왔다.
어떻게 망가졌나 했더니,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 3월 17일 (월)
이것도 내가 개조한 스케이트보드인데, 확실히 공기흡입부가 망가져 있었다. 뭔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분해해 봤더니
소화기 가루가 대량으로 들어 있었다.
너무 난폭하게 다루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 3월 18일 (화)
정말이지! 난 수리공이 아니야!
하지만 우주선 기술을 꽤 참고했다.
1년 후에는 스스로 우주선을 만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 3월 19일 (수)
내일까지 우주선을 만들어라!'고 말했다.
어제, 「1년후 쯤에는 만들 수 있게 될지도」라고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지만 거절하는 것도 와리오군에게 지는 것 같아 속상했다.
음! 천재인 내가 못 만드는 게 어디 있어!
지금부터 철야로 작성에 착수하자!
- 3월 20일 (목)
설마 단 하루만에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역시 천재 과학자다.
하지만, 다소 불안한 곳이 100군데 정도 있는데…
와리오군의 권유에 나도 우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우주에 대한 연구도 해보고 싶었고
우주선의 동작도 이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니까, 마침 잘됐나.
그럼 다녀올게
- 4월 15일 (화)
우주선으로 우주에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워프하자마자
다이아몬드시티로 돌아와 버렸다!
게다가 날짜가 4월 15일이잖아!!
무려 나는 우주선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타임머신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역시 천재 과학자다..
- 4월 16일 (수)
조사했지만 아직도 원인을 알 수 없다.
애초에 워프라는 건 시간을 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주선도 오뷰론 군의 것을 그대로 흉내내서 만들었을 뿐이므로,
워프의 원리도 제대로 이해하고...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 4월 17일 (목)
그는 SF에 관심이 있는 듯, 꽤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꽤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만약 자유롭게 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다른 연구도 상당히
진척되겠지만…
- 4월 18일 (금)
물리학의 선인이 연구하던 것은, 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다.
내 전문분야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천재인 내가 이해 못할 리는 없다.
...공부할까?
- 4월 19일 (토)
내가 만든 게임의 평판은 좋을까?
궁금해서 다이아몬드 시티의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데모가 재밌어!'라는 대답이...
뭐.. 하긴 나도 필사적이었으니까..
- 4월 20일 (일)
잠깐 봤는데 꽤나 심하다. 여기저기 덜컹거리고 있었다.
난폭 운전만 해서, 마침내 차가 견딜 수 없게 된 거다.
그런데 용케 이렇게나 난폭하게 다루다니. 좀 더 차를 위로해 줘야겠다
- 4월 21일(월)
모아둔 리포트를 받았다.
…별로 나에 대해 쓴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는데…
혼자 조수가 되고 싶다고 쓴 사람도 있었지만, 나의 조수가 되려면 나름대로 각오가 있어야 할걸? 인체실험도 있을지 몰라.
가능하면 와리오 군 같은 강인한 육체의 소유자가 좋은데…
- 4월 22일(화)
어디가 고장났나 했더니, 시트가 찢어져 있었다.
본인은 「방귀를 너무 뀌었다!」고 말했지만,
만약 정말이라면 대단한 방귀다.
이것을 이용하면 바이크의 원동력이 될지도 몰라.
- 4월 23일(수)
그냥 들어주길 바란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거야.
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계나 순환기계 등의 병에도 걸리기 쉬워진다.
흡연자는 22년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여성에게 있어서는 피부의 거칠어짐이나 피부의 칙칙함, 주름의 증가나 노화 진행 등은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보통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맑아진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니코틴 부족에 따른 금단증상이 억제됐기 때문이다.
약물 의존증에 걸리면 좀처럼 멈출 수 없고,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담배는 피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도
해롭다. 자신도 주위의 사람도 소중히 하고 싶다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할 것이다.
- 4월 24일 (목)
좌담회는 3시간 정도 만에 끝났지만 번뜩이는 방식 등
꽤 참고가 되었다.
게임 만들기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연구에 활용할 수 없을까?
으-음.
- 4월 25일 (금)
이유는 본격적으로 타임머신에 대해 연구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몰두하고 싶지만 주위 사람들은 나를 심부름꾼인지 뭔지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수리만 부탁받고 중요한 연구를 좀처럼 할 수 없다.
조금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소도 출입 금지하려고 한다.
좋은 성과가 나오면 너희들에게도 보고하지. 그때까지 기다려 주게.
8. 오뷰론 - 지구 레포트
링크- 2월 28일 (금)
일본어로 써야 하는데 조금 힘들지만,
IQ 300이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은 우주선에서, 「일본어 강좌」를 보았습니다.
공부는 정말 힘들었지만,
어시스턴트인 여자아이가 귀여웠어요.
- 3월 1일(토)
'NINTENDO 퍼즐 컬렉션'이라는 게임을 한다고 들었어요.
나는 IQ 300이고, 못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잔뜩 잔뜩 연습했습니다.
이거라면 분명 1등이 되겠죠.
- 3월 2일(일)
연습한 경험이 있어서, 꽤나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나인볼트씨에게는 이기지 못했습니다.
지구인들도 꽤 하죠.
잔뜩 연습했는데, 1등이 되지 못해 분해서,「처음 해봤다」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약간 자기혐오스럽습니다.
- 3월 3일(월)
나인볼트씨는 연습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 말대로입니다. 공부가 됩니다.
- 3월 4일(화)
모나씨는 학교 얘기를 많이 해줬습니다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나도 학교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나씨는 나를 외계인이라고 적대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 3월 5일(수)
떨어진 곳은 와리오씨의 집이었습니다만, 전혀 혼나지 않았습니다.
와리오씨는 관대한 사람입니다.
- 3월 6일(목)
혼자서 농구의 자유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미씨는 조금 외로워 보여서, 나도 같이 할까 생각했는데 별로 운동을 잘 하지 못해서 그만뒀어요.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면, 친구였으니까, 말을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 3월 7일(금)
왠지, 엄청 감격해 버렸구나.
……조금, 스피츠씨의 일본어가 그대로 옮은 듯합니다.
- 3월 8일(토)
바비큐라는 것이, 불을 지피는 것이라고는 몰랐어서, 나는 「우주당근」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우주당근」은 열에 약하기에, 금방 기화해 버렸습니다. 아쉽습니다.
다른 음식은 '와리오씨가 대부분 먹어치웠다'라고 모두들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실은 모나씨도 많이 먹었습니다. 나는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기에, 대부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지미씨는 그저께 공원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건강했습니다. 모두 즐거웠고, 나도 즐거웠습니다.
- 3월 9일(일)
오늘은 추위 때문에 감기에 걸린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본어로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는데 나는 IQ 300이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난 바보인 걸까요? 불안해졌습니다.
- 3월 10일(월)
오늘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우주선으로 지구에 착륙했어요. 하지만 비가 내려서, 우주선 안이 빗물로 흠뻑 젖어 버렸습니다. 급하게 우주에 도착했습니다만, 녹슬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우주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내 우주선은 방수 가공이 안 돼 있습니다.
- 3월 11일(화)
뭐예요!!
오늘은 10시간 밖에 못 잤으니까, 좀 짜증나요!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 3월 13일(목)
요전에 고함쳐서 죄송, 실례했습니다.
수면 부족이었던 탓에, 36시간이나 자버렸나 봐요.
조금 머리가 어지러워요.
앗! 이런!
어제의 「일본어 강좌」, 놓쳐버렸습니다.
뭐, 재방송으로 보면 되죠.
- 3월 14일(금)
요전에 비가 새서, 우주선이 조금 녹슬었습니다.
걱정이 돼서, 크라이고어 씨한테서 수리받았습니다. 방수처리가 되어, 굵은 비가 와도 걱정 없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친구니까 공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크라이고어 씨, 상냥한 사람입니다.
- 3월 15일(토)
우주선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지루해서, 「소리가 떠도는 파도 사이까지」를 산책했습니다.
모래사장에 올라온 조개껍데기 안에, 고향의 별 모양을 닮은 것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고향은 이제 1000년이 넘었습니다.
친구는 지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 3월 16일(일)
갑자기 외로움이 더해져서 결국, 와리오 씨네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서, 지미 씨의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서, 모나 씨의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서, 나인볼트 씨의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서, 드리블 씨의 택시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크라이고어 씨의 집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캐트 씨도 안나 씨도 함께 있어서, 셋이서 뭔가 하면서 즐거워 보여서 말 걸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국 더욱 외로워졌습니다, 오늘은 이제 자겠습니다.
- 3월 17일(월)
나, 조금 화났습니다.
오늘은 와리오 씨를 우주선에 태웠습니다. 처음이었어서, 들떴어요.
하지만 와리오 씨는 갑자기 똥이 마려운 것 같아서 우주선에서 내리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똥을 누지 않기 때문에, 이 우주선에는 화장실이 없는 것입니다.
와리오 씨가 너무 날뛰니까, 우주선은 균형을 잃고 일직선으로 추락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와리오 씨는 화장실을 찾으러 어딘가로 가 버렸습니다.
이런 때는, 적어도 사과받고 싶습니다.
- 3월 18일(화)
우주선을 고쳐 달라고 하러 크라이고어 씨에게 갔어요.
크라이고어 씨는 최근 수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초조했습니다.
나는 황송해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와리오 씨가 또 화내시며 왔는데, 이건 엉뚱한 화풀이일까요?
- 3월 19일(수)
오늘은 나인볼트 씨의 집에 초대받았습니다.
거기서 광선총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봤습니다.
광선총은, 건맨이라는 적에게밖에 효과 없다는 획기적인 무기로, 나와 나인볼트 씨나 샤기 씨는 총에 맞아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적 건맨은 작은데도 노력가로, 몇 번 넘어져도, 씩씩하게 일어났습니다.
적치고는 훌륭합니다
- 3월 20일(목)
갑작스럽습니다만 와리오 씨 일행과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크라이고어 씨가 큰 우주선을 만들었대요.
혹시나 하면 고향의 별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신나요.
잠시 지구에서 떠나기 때문에, 일본어 강좌의 녹화 예약을 해 둬야 합니다.
- 4월 15일(화)
크라이고어 씨네 우주선은 컨디션이 별로였던 모양으로, 금방 돌아와버렸습니다. 모처럼 고향인 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감입니다.
그래도 돌아오니까, 일본어 강좌의 비디오가 3주분이나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기분이 좋습니다!
- 4월 16일(수)
나는 조금 전에 일어났습니다만, 이미 밖은 깜깜합니다.
분명 시차 적응이 안된 거겠죠.
이대로 깨어있는다면, 내일도 깜깜한 시간에 눈을 떠버릴 테니, 오늘은 잠을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 4월 17일(목)
오늘은 계속, 3주분의 일본어 강좌 비디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런 것은, 매일 조금씩 보는 것이 좋은 모양이예요.
"계속하는 것은 힘이 된다"라고 하니까.
앗, 이 말은 오늘 본 일본어 강좌 안에 나왔습니다.
빨리 쓸 수 있어서 기쁩니다!
- 4월 18일(금)
갑자기 와리오 씨가 나의 우주선에 왔습니다.
특별히 용무도 없는 것 같고, 또 우주선에서 날뛸 거 같아서, 그다지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잠시 있었다가 돌아갔는데, 그때 하얀 종이를 잊고 갔습니다.
그것은 와리오 컴퍼니에 도착한 메일이었습니다.
와리오 씨는 이것을 나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가져다 준 것입니다.
차갑게 대한 것을 조금 후회했습니다.
차나 과자 정도는 내줄 걸 그랬어요.
- 4월 19일(토)
오늘은 따뜻해서 공원에 가서, 와리오씨가 어제 두고 가신 와리오 컴퍼니로의 메일을 읽었습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재밌다'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니다!
지구 정복에 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 듭니다.
공원에서 우연히, 지미 씨를 만났습니다. 메일을 전해주었습니다.
- 4월 20일(일)
고향의 별 친구와 줄넘기를 하는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가득해요.
지구 정복도 아직 한동안 걸리겠지만, 1000년에 한 번은 귀성해 볼까요.
- 4월 21일(월)
고향의 친구에게 줄 선물로, 게임보이 어드밴스 SP와 「메이드 인 와리오」를 256개씩 샀습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즐기길 위함입니다.
하지만 1000년 전, 나의 친구는 16명 정도 였습니다.♪친구 240명 가능할까…….
- 4월 22일(화)
큰일인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고향에 돌아가는 동안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계속하는 것은 힘이다" 라니까, 지구에 없어도 공부는 계속해야 합니다.
서점에서 일본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사왔습니다.
이제 안심입니다.
- 4월 23일(수)
우주선이 문제없이 날 수 있을지 시험해 봤어요.
그랬더니, 전혀 안 움직이지 뭡니까!
깜짝 놀라며,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중량 오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사둔 일본어 관련 책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결국 가지고 있는 책은 10분의 1이 되었습니다.
10분의 9는, 그다지 일본말이 특기가 아닌 것 같은, 와리오 씨에게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드디어 내일 출발입니다.
- 4월 24일(목)
고향을 향해 출발하려고 했던 바로 그때, 와리오 씨에게 불려졌습니다. 『메이드 인 와리오』에 대해, 모두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즉시 출발하려 했으나, 1000년이라는 시간에 비하면, 하루 늦은 건 별 것 아닙니다.
모두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꽤 분위기가 좋았습다. 또 뭔가 만들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만, 당분간은 지구에 있지 않아서, 조금 어렵습니다.
- 4월 25일(금)
드디어 출발입니다.
깜빡하고 있었습니다만, 고향에 돌아간다는 것은 지구 리포트도 이걸로 마무리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그다지 일본어로 문장을 쓴 적이 없었습니다만, 리포트 덕분에 꽤 능숙해졌습니다. 가끔은 하루 리포트에 5시간 정도 걸렸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공부입니다.
제 일기가 끝나버려서 유감입니다만,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마지막으로 , 나의 「보물 지도」와 「암호 해독」의 답을 적어 둡니다.
『보물지도』의 답은 "버섯 섬"입니다. 오른쪽의 그림은 위에서 "얼룩말(시마마)", "요요(요요)", "고래(쿠지라)", "돼지(부타)", "달(츠키)"인데 그 첫 번째를 이어서 읽으면 "식물(쇼쿠부츠)"가 됩니다. 3개의 섬에서, 식물은 "버섯"이므로,"버섯 섬"이 대답이 됩니다.[3]
암호 해독의 답은 '와리오 크로스워드 오른쪽 아래에 숨겨진 페이지가 있어'예요.
당신은 이해했나요?
9. 캐트 & 안나 - 교대 일기
링크
- 2월 28일(금) 캐트의 날
캐트야.
지미 공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어!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완성! 만세!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어.
맨날 쓰기는 힘드니까
안나랑 교대로 쓸까 생각 중이야
잘 부탁해.
- 3월 1일 (토)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내가 일기를 쓸 거예요.
오늘은 캐트 언니랑 인법을 연습했어
그래서 내가 묻어둔 마키비치를 언니가 밟아버려서
언니 아파 보였어... 언니, 미안해
- 3월 2일 (일)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은 나인볼트 공의 집에 가서 다 같이 게임을 했어!
안나가 요시의 쿠키를 엉망진창으로 지는 바람에 펑펑 울어 버려서
울음을 달래는데 고생했어.
모나 공에게 진짜 쿠키를 받고서야 울음을 그쳤어(이상한 쿠키였지만...)
언니란 힘들지.
- 3월 3일(월)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클럽 사토의 보치를 만나러 갔었어.
이제 할머니인데 활기차게 뛰더라고
그러고 보니 클럽 사토에서 우연히 지미 공을 만났고
벨소리를 받았어! 럭키!
- 3월 4일(화) 캐트의 날
캐트야.
왠지 어제부터 지미 공한테서 메일이 많이 와
벨소리를 많이 주는 건 좋지만, 답장 보내는 게 너무 힘들어...
지미 공은, 정말로 메일을 좋아하는구나.
- 3월 5일 (수)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나인볼트 공과 마리오 카트로 놀았어.
나인볼트 공은 굉장히 강해서, 언니랑 같이
공격해도 좀처럼 이길 수 없었어
그래도, 나인볼트 공의 펫(샤기 공)도 협력해 줘서
3명이서 공격하니 이겼어!
샤기 공은 엄청 강했어!
- 3월 6일(목) 캐트의 날
오늘은 안나가 늦잠자는 바람에 유치원에 지각할 뻔했어.
마침 드리블 공의 택시가 와서 태워줬기 때문에
그럭저럭 지각 안하고 끝났어.
늦잠 때문에 안나에게 엄청 화를 내긴 했는데 좀 과했나 봐...
내일 사과해야지.
- 3월 7일 (금) 안나의 날
안나야.
어제 늦잠을 잔 탓에 유치원에 지각할 뻔해서
언니랑 싸웠어. 근데 좀처럼 미안하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어제는 계속 말을 안 했어
오늘도 좀처럼 말할 수 없었는데 언니 쪽에서
미안하다고 해줘서, 생각 못 했어.
언니 미안해
- 3월 8일 (토)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은 와리오 공이 바베큐를 한다고 하니까
안나도 데리고 다 같이 갔어
우리는 쿠사당고를 만들어서 가져갔어
다 와리오 공이 먹었지만...
밤에는 텐트에서 잤습니다. 안나는 방금 전까지
크라이고어 공의 제트팩으로 하늘을 날면서 놀았는데
들떠 지쳐서 벌써 잠들었어.
아직 어린아이네.
- 3월 9일 (일) 안나의 날
안나야.
어제는 너무 추워서 감기에 걸렸어...
콧물이 엄청 나옵니다
모나 공은 기뻐 보였지만...
오늘은 일찍 잘게요, 훌쩍훌쩍
- 3월 10일 (월)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은 안나가 감기로 유치원을 쉬었으니까
혼자서 유치원에 갔어.
비가 엄청 오고 하늘도 어둡고
왠지 모르게 쓸쓸해졌어
돌아가면 안나를 간병할까?
- 3월 11일 (화) 안나의 날
안나야.
아직 감기가 안 나았어. 빨리 밖에서 놀고 싶다
인법으로 감기를 고칠 수 없을까...
아, 또 지미 공한테서 위로 메일이 왔다
어제도 메일이 많이 와서 기뻤지만
좀 너무 많이 와서 자고 싶은데 못 잤어...
- 3월 12일 (수) 캐트의 날
캐트야.
아직 안나의 감기가 낫지 않아서 혼자서 인법
연습을 많이 했다.
은신술을 해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으니까
재미없어.
빨리 안나의 감기가 낫기를
- 3월 13일 (목) 안나의 날
안나야.
드디어 감기가 나았어! 기뻐!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다.
언니와 인법을 연습했다.
건강은 좋구나!
- 3월 14일 (금)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은 나인볼트 공과 젤다의 전설 4개의 검으로
놀았다. 코인 쟁탈전이 박력 있게 달아올랐지!
또 샤기 공이 1등하고 나인볼트 공은 분해했어.
둘이서도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인볼트 공의 집에서
돌아와서도 안나랑 둘이 놀았어.
말하면서 협력해 진행하니까 재밌었어!
- 3월 15일 (토)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언니와 소풍을 갔다.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갔어
아직 겨울이라 식물은 기운이 없었지만
'인법 낙엽숨기'로 진지하게 놀았어!
또 가고 싶다.
- 3월 16일 (일) 캐트의 날
캐트야.
칼이 부서져서 크라이고어 공의 연구소까지
수리를 받으러 갔다.
크라이고어 공의 연구소는 왠지 어둑어둑해서
좀 무서웠어.
- 3월 17일(월)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미야쿄 씨 집에 있는 잭을 만나러 갔어.
셰틀랜드 쉽독이라는 종이래
뭔가 굉장해~
털이 탐스러워서 쓰다듬었는데 엄청 기분좋았어.
- 3월 18일 (화) 캐트의 날
캐트야.
잭을 만났더니 나도 펫을 키우고 싶어졌어.
근데 펫 키우기는 힘들어 보여
매일 먹이를 주거나, 산책에 데려가거나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거나...
제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대
그래도 난 펫 키우고 싶어
- 3월 19일 (수)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모나 공에게 인술을 가르쳐줬어
모나 공은 인술을 처음 해본다고 했는데
너무 잘해서 우리보다 능숙해졌을지도...
우리들도 지지 않게 연습해야지!
- 3월 20일 (목) 캐트의 날
캐트야.
와리오 공에게서 우주여행에 초대받았다.
어떻게 할지 망설였지만 안나가 가고 싶다길래
가기로 했어.
당분간 일기는 쓸 수 없지만, 즐기고 오겠습니다!
- 4월 15일 (화) 안나의 날
안나야.
우리, 우주여행 갔던 거지?
뭔가 잠들었던 사이에 돌아와버린 것 같아
더 여행하고 싶었는데.
- 4월 16일 (수)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 유치원에 갔는데 모두한테 '오랜만이야'
라고 들었어.
이틀 쉬었을 뿐인데.
- 4월 17일 (목)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유치원에서 공작을 했다.
고양이랑 코끼리 그림을 종이에 그리고
동물 모양으로 잘라서 교실
벽에 잔뜩 붙였어.
유치원은 즐거워!
- 4월 18일 (금) 캐트의 날
캐트야.
나인볼트 공의 집에서 메이드 인 와리오를 했다.
1인용이지만 다 같이 놀 수 있는 게임이야.
나인볼트 공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해 봤어.
그랬더니 웬일인지 그 안에 샤기 공이 나왔어!
어째서야~?
- 4월 19일 (토) 안나의 날
안나야.
이제 봄이네! 유채꽃이 엄청 피었어
기왓둑이 다 노란색이 돼서 너무 예뻐!
나비도 날고 있어
바람도 따뜻하고 기분 좋다
봄은 너무 좋아!
- 4월 20일 (일) 캐트의 날
캐트야.
뭔가 요즘 따뜻하니까 기분 좋아서
잠이 와.
'봄잠, 새벽을 모른다'란 이런 건가?
잠깐 낮잠 좀 자야지
흐아암~
- 4월 21일 (월) 안나의 날
안나야.
오늘은 나랑 언니랑 나인볼트 공, 세 명이서
줄넘기했어.
나랑 언니가 엔카를 부르면서 나인볼트 공이
뛰었더니, 100번이나 뛰었어! 굉장해!
- 4월 22일(화) 캐트의 날
캐트야.
아버지한테서, 아버지가 어렸을 때의 수행을
들었어. 아버지는 유치원 시절부터 부모님 곁에서
떨어져 산에서 수행하셨대
우리들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산에
틀어박혀 볼까...
- 4월 23일 (수) 안나의 날
안나야.
드리블 공한테서 우리가 만든 게임의 소감이
잔뜩 써있는 종이를 받았어
다들 즐겨줘서 기쁘네!
우리들이 왜 인술 연습을 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말하는 게 있어서, 가르쳐 줄게.
우리 가족은 대대로 닌자를 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들도 닌자가 되기 위해 유치원에서
연습하는 거야.
제 몫을 하는 닌자가 될 수 있도록 힘내자-!
- 4월 24일 (목) 캐트의 날
캐트야.
오늘은 '메이드 인 와리오'를 만든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눴어.
우리도 열심히 만들었는데 다들
아주 열심히 했구나 라고 생각했어
또 즐기고 싶어지네.
배운 컨트롤을 시험해 봐야지!
- 4월 25일(금) 캐트&안나의 날
캐트랑 안나야
있잖아, 우린 아버지처럼 산에 틀어박혀
수행하기로 했어
당분간은 우리 둘이서만 생활할 거야.
어머니나 아버지를 만날 수 없는 건 쓸쓸하지만,
수행이니까 참아야지.
일기는 오늘로 일단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준 모두들, 고마워!
그럼, 바이바이!
[1] 이를 유추해보면 와리오는 바나나를 껍질도 안 까고 그냥 먹는 듯 하다. 동키콩도 안 그러는데.. 참고로 바나나껍질은 매우 질겨서 먹기 힘들다.[2] 踊り食い. 살아 있는 해산물을 날로 먹는 것을 말한다.[3] 사실 버섯은 식물이 아니라 균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