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유래는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본 작의 최종 보스이자 모든 사건의 원흉인 인물.[1] 성우는 원판 코미야 카즈에, 한국 성우는 MBC판이 홍승옥, 비디오판이 이미자.[2] 이름답게 상대를 돌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쿠르트의 어머니인 갈라티아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돌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다.2. 작중 내역
강력한 힘에 더불어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어서 수많은 요마들은 메두사의 종이 되어 영원한 삶을 누리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무력이나 마력 자체는 본작 최강 캐릭터이자 친오빠인 아스나스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편으로 그나마 아스나스가 제왕의 야심보다 강한 상대와의 승부를 원하는 성격 탓에 특별히 둘 사이의 분쟁은 없다.하지만 이 둘은 일반적인 남매가 선악의 구분없이 대체로 우애가 좋은 편인데 반해 서로 이용해먹을 심산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친남매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부분. 성격은 까칠해 조금이라도 말이 길어지거나 변명하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돌로 만들어버리거나 숙청해버리지만 신임하는 부하의 경우는 쉴드를 쳐주는 이중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쿠르트가 여행하는 곳마다 자신들의 부하들을 파견하여 그들 일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도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와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암약하고 있다. 지나치게 쿠르트를 죽이는 것에 집착하지만 한편으로는 쿠르트를 굉장히 맘에 들어하고 있어서 얀데레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
비정하고 교활한 악의 여왕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정이 많은 모습도 있어서 자신이 양자로 삼은 마리우스와 엘자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양아들 마리우스가 다쳐서 누웠을땐 최종보스라는 인물이, 부려먹을 부하가 널리고 널렸는데 직접 요양소로 가서 밥을 지어 먹이고 맨 발로 늪에 들어가 약초를 찾는 등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때 인간 왕국의 왕 '그리포스'에게 연심을 품기도 하는 등, 절대 악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모자란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별 것도 아닌 걸로 그를 돌로 만들어 살해해버리는 잔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쿠르트를 죽이기 직전까지 상황까지 몰고가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살려주는 장면이 꽤 많은데 이 때문에 메두사와 쿠르트 사이에 뭔가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나 싶다가….
사실 그녀는 갈라티아와 하나였던 존재로 창세왕 '피그마리오'를 낳을 몸이었으나 악신 엘조에게 살해당한 후, 그 영혼이 둘로 나뉘어져 하나는 그라나드의 영역으로 떨어져 갈라티아가 되고 나머지는 엘조의 영역에 떨어져 메두사가 되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인 자신과는 달리 인간을 사랑하여 그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갈라티아를 질투하여 그녀를 돌로 만들어버린 것인데 쿠르트를 죽이지 못한 것은 쿠르트의 사랑스러움에 반해버렸기 때문.
최후의 싸움에서도 그 압도적인 능력으로 쿠르트를 궁지에 몰았지만 올리에의 희생으로 불사의 원천인 '고르곤의 반지'를 파괴당하고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엘조의 거울' 앞에 무력화되었다. 마지막에 "갈라티아가 빛의 어머니라면, 나는 너의 어둠의 어머니…내 생명을 거두어 왕의 자격을 증명해라!!! 이 싸움의 의미를 알고있다면……어머니를 쓰러뜨려 보아라!!!!!"라는 폭풍간지 명대사를 남기며 쿠르트와 결전을 벌여 결국에는 패배한다.
죽어가면서 검은 피가 아닌, 붉은 피를 흘리면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인간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소멸한다. 이 때, 쿠르트가 남긴 말은 "메두사…어둠의 어머니여…"
압도적인 강함과 카리스마를 과시하였지만 결국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인간의 마음에 졌다는 것 때문에 기존의 최종보스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는 특이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평행 세계에서는 인간으로 등장하며 정령 올리에, 갈라티아와 모두 자매가 되었다. 원래 세계에서 자신이 죽여버린 그리포스와 결혼해 1남 1녀의 어머니가 됐는데 이 아들딸 역시 원래 세계에선 메두사가 양자로 들인 마리우스와 엘자로 여기선 친자식이 되었다.
이 세계에서는 전형적인 드센 여왕님 타입으로 이런 부류 캐릭터들이 흔히 그렇듯 노인네 말투를 사용한다.[3] 여동생인 올리에가 결혼을 하지 못해 상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틈엔가 신랑감을 데리고 와서 중매를 세워주는 등, 원래 세계에선 상상도 못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다.[4][5]
[1] 이 작품에는 메두사 말고도 다른 적들이 많지만 주인공 쿠르트의 목적은 메두사를 죽여 어머니의 저주를 푸는것이다. 요즘 만화에서 지겹도록 보이는 최종보스 다음에 진 최종보스 같은 설정으로 울궈먹는 현실과는 다르다.[2] MBC판에서 쿠르트를 맡았다.[3] 드러나진 않았으나 말투로 보아 1인칭은 와라와인 듯 하다.[4] 다만 이 신랑감이라는 남성이 메두사의 소개도 없이 자기가 나서서 올리에와 먼저 만났기 때문에 한 순간, 메두사는 분노했으나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둘의 사이를 축복했다. 이 세계에서도 아스나스는 꽤나 골칫거리인지 늦은 나이까지 결혼하지 않고 방황하는 오라비 때문에 갈라티아와 함께 "이제 남은건 아스나스 오라버니뿐인가?"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여준다.[5] 참고로 올리에의 신랑감인 남자는 메두사의 언급에 따르면, 북쪽 왕국의 젊은 왕이라고 하며, 아름다운 기다란 금발의 남성인데, 이 남자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리에가 반했고, 기다란 금발 등의 인상착의라는 점을 보면, 본편(애니판에서는 34화)에서 꿈의 열매를 먹고 성인이 된 쿠르트의 모습과 비슷하다. 애니 34화에서 쿠르트의 성인 모습을 본 정령 올리에도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 물론 이 평행세계에서는 올리에의 조카이자, 갈라티아의 아들인, 갓난아기 쿠르트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평행세계에서라도 정령 올리에의 모습으로 성인 쿠르트의 모습을 한 남성(?)과 이어주기 위한 작가님의 팬서비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