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4 23:07:34

망량의 요람


1. 개요2. 등장 인물
2.1. 마코토 팀2.2. 십자가 그룹2.3. 그 외
3. 작품 속 좀비의 특징

1. 개요

카미야도리, 귀등의 섬 작가 산베 케이의 일본 좀비 만화.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여타의 좀비가 소재인 작품들의 배경이 도시 혹은 전 세계인 것에 비해, 이 작품의 배경은 거대 유람선이다. 수학 여행 중이던 고등학생들이 갑작스런 배의 전복 사고로 고립되고, 그 안에서 발생한 좀비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41화로 완결되었다.

2.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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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대부분은 중학생이다. 성인도 가끔 등장하나 배역이 좋지 않거나 금새 죽어버린다.

2.1. 마코토 팀

  • 아유카와 마코토 - 수영부 소속이며 화자. 작품 속에서 주로 보호받는 역할이나 전복된 배 안이라는 공간의 제한이 있어서 물이 가득찬 곳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작품 초반부터 오줌을 지린다(...) 작중에서는 민폐라고도 볼 수 있는데 유우야가 카나에게 물린 것도 따지고 보면 마코토 때문이고 연료탱크를 건너가는 곳에서도 마코토를 구하려다 유우야가 같이 물에 빠진다. 이래저래 구해지는 히로인 역할.
  • 타키가와 유우야 - 작품의 주인공이자 마코토의 동급생. 화자는 마코토이나 생존자 그룹에서 위치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유우야가 주된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물론 러시아어도 할 줄 아는 능력자. 독고다이 스타일로 남과 부딪히며 사는 것을 싫어하는 차갑고 외로운 성격. 이러한 성격의 형성에는 서커스 극단을 꾸리며 살아온 가정 환경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 여러 언어도 서커스 단에서 외국 사람들을 만나며 익혔던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나 속 마음은 누구보다 착하고 다정하다. 다만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 타인과 거리를 둘 뿐. 이유는 서커스단의 이동으로 인한 잦은 전학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데 그 최후가 리메이크된 포세이돈 장면과 같다. 그래도 미소지으면서 편히 눈을 감으니 본인은 행복한 듯.
  • 미야무라 카나 - 작품 속 최고의 민폐녀. 초반에 감염이 되나 어찌된 이유인지 줄곧 이성을 유지하는데 그 이성이라는 게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대화할 때마다 자신을 '카나'라며 3인칭으로 부르는데, 하는 말투나 행동을 보면 이보다 더 민폐일 수가 없다. 자신만 감염된 것을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도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느끼고 있는 공포와 좌절감을 맛보여주고자 한다. 즉, 친구들을 감염시키려고 작정했다. 그런데 감염이 되어서 정신이 나간 게 아니라 원래 본성이 그런 거다(...) 회상씬을 보면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우야에게 도끼에 맞아 목이 잘려져 죽는다. 죽기전에 하던 말도 "불공평해..."라고 징징거리며 끝까지 추한 꼴이나 보인다.
  • 유메 - 맹인 소녀. 유우야와 원래부터 알던 사이로, 배가 전복될 당시 헤어졌지만 나중에 다시 그와 재회한다. 이때 그가 웃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된 마코토는 당황한다. 눈을 볼 수 없는 대신 귀가 좋다. 왼쪽 팔에 붕대로 감싸두었지만 낙인이 있다. 여러 정황 상 작가의 전작 귀등의 섬에 나온 맹인 소녀와 동일 인물인 듯하다. 작중 유우야를 오빠와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 카스가 - 마코토, 유우야, 마코토의 동급생. 다정다감하고 머리가 좋으며 무엇보다 유우야에게는 없는 신뢰라는 것을 다른 동급생들에게 받고 있다. 하지만... 작품 등장인물 중 최고의 악당. 겉으로는 착하고 성실한 척, 그러나 속내는 누구보다 사악하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고 여기며, 항상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1]

2.2. 십자가 그룹

  • 세리자와가 이끄는 생존자 그룹. 이들은 살인귀의 상처가 금방 낫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세리자와의 십자가 낙인을 통해 살인귀 여부를 확인한다. 해부를 통해 살인귀의 원인이 커다란 기생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룹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마코토 팀처럼 살인귀라고 부르지 않고 감염자숙주라고 부른다. 본래 더 많은 수가 있었으나 결집력이라곤 없는 그룹이었다. 하긴 리더가 다름 아닌...
  • 세리자와 - 십자가 그룹의 리더. 학급의 불량아들을 이끌고 다닌다. 머리가 비상하고 실행력이 있으나 타인을 도구로 밖에 볼 줄 모르고 정이란 것이 없다. 쉽게 말해 사이코패스다. 십자가 낙인을 통해 감염자와 비 감염자를 구분짓게 한 장본인. 나중에 카스가의 공격에 중상을 입자 다른 감염자를 덮쳐 키스하여 일부러 기생충을 전염시켜 스스로 좀비가 되어버리지만 그 상태로 말도 하고 생각도 한다. 카스가의 공격으로 잘려나간 손가락은 다른 시체의 손가락을 잘라 붙이자 흉터 조금 남고 완벽하게 붙이는 데 성공. 막판에 남은 생존자들을 데리고 다 같이 죽자고 하지만 십자가 사냥꾼에게 팔이 잘리면서 스크류로 떨어져 온몸이 토막나는 끔살로 최후를 맞는다.
  • 안자키 마미 - 갈색 피부의 여학생. 처음에는 세리자와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반대하는 학생들을 죽이는 데 동참하는 등 전형적인 악역 조연 1 정도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세리자와의 사이코패스적인 면에 반감과 의심이 생기고 있었고 소변보던 중 카스가의 협박+설득으로 하루와 함께 세리자와를 리타이어 시키는데 가담한다. 결국 카스가, 코유키와 함께 행동하면서 코유키와 플래그가 형성된다. 엔진실에 갇힌 것으로 카스가에 대한 강한 살의를 표하더니 오줌을 갈기면서 카스가의 최후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이후 자신이 살인자라는 점에 죄책감을 느껴 코유키를 보내주고 죽으려 하나 코유키가 건져주었다. 이 때 계속 성으로 부르던 코유키가 그녀를 처음으로 이름으로 부른다.
  • 하루 - 마미와 함께 있는 여학생. 마미와 함께 카스가쪽으로 돌아서서 세리자와를 습격하고 그의 옆구리를 찌르는 것 까지는 성공하나 세리자와에 의해 나이프로 목을 찔려 사망. 실상 같이 다니던 마미랑 해온 짓들이 완전히 똑같은데 누구는 죽고 누구는 커플 형성하고...
  • 코유키 - 반강제적으로 십자가 그룹에 편입된 전형적인 모범생 이미지의 학생. 세리자와의 명령으로 감염자의 척추 쪽을 해부해 기생충의 정보를 밝혀낸다. 카스가에 의해 하루와 마미가 돌아선 이후로는 마미와 같이 행동하며[2] 커플링이 형성된다. 카스가에 의해 엔진실에 갇히고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수영을 통해 빠져나와 결과적으로 마미를 구한 셈이 되었고 마미가 카스가를 죽인 후 자신이 살인자라는 이유로 코유키만을 보내주고[3] 익사하려 했으나 코유키가 같이 탈출하겠다며 건져올렸다. 이로서 연인 플래그 성립. 머리에 두건을 두른 건 세리자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마에 낙인이 찍혔기 때문.
  • 오카와라 - 덩치 좋은 남학생. 십자가 사냥꾼과 조우한 상황에서 세리자와의 지시로 무기를 들었고, 그로 인해 십자가 사냥꾼의 타겟이 되어 쫓긴다. 카나가 카스가를 잡으려고 설치한 함정(점프로 뛰어넘는 구간에 유리창을 놓아 점프하는 순간 부딪혀 떨어지게 하는 장치)에 걸려 리타이어.
  • 사카타 - 얍삽해 보이는 남학생. 떨어지는 구간을 나무판자를 통해 건너가는 도중 배가 흔들려 코유키와 함께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코유키의 다리를 잡고 매달렸다. 끌어올리기 힘들어지자 세리자와는 전기줄을 내려주며 잡으라고 하였으나 그 줄은 잘라낸 줄이었고 결국 떨어져서 리타이어. 실상 그의 죽음보다도 세리자와의 사이코패스적 면모와 사고방식이 더 돋보여 묻힌 경향이 크다.

2.3. 그 외

  • 십자가 사냥꾼 -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러시아 중년 남성. 성흔이 없는 사람들은 감염이 되지 않았더라도 죽여버리는 십자가 그룹의 행태에 분노하여 역으로 십자가 그룹을 사냥하고 다닌다. 작중 전투능력은 최강으로, 혼자서 건장한 남성 3명을 죽일 수 있고, 인간임을 포기해서 힘을 얻은 세리자와가 겨우겨우 이겼을 정도다. 한 팔을 잃게 되지만 근본적으로 악인은 아니라 주인공 일행을 돕기도 하는데...

3. 작품 속 좀비의 특징

이 작품 속의 좀비는 사람의 살을 먹는 것으로 신체의 상처를 회복시킨다는 설정. 물론 미야무라 카나의 사례를 보면 굳이 인육을 섭취하지 않아도 약한정도의 상처는 회복 가능한 듯 하다. 평소의 힘의 몇 배나 되는 괴력을 발휘하고, 후두부의 연수를 파괴하지 않으면 계속 움직인다. 그리고 단순히 물려야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피가 체내로 들어가야 감염되는 모양. 그러나 초기 발병사례를 보면 그것도 미묘하다.

작품 속에서는 이들을 좀비라고 부르지 않고, 살인귀라 부른다. 새벽의 저주에 등장하는 좀비들처럼 마구 뛰어다니며, 시체라기 보다는 28일 후의 감염자들처럼 그저 미쳐 날뛰는 사람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좀비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인간적인 사고도 가능한 모양. 하지만 인육에 대한 욕구만은 어쩔 수 없는 듯. 무기를 사용하기도 해서 비상용으로 설치되었던 도끼를 들고 설친다든지, 칼을 들고 난입한다든지 한다.

게다가 일반적인 좀비와는 다르게 머리를 맞아도 죽지 않으며, 맷집 또한 상당하다. 게다가 회복력 또한 굉장해서 어지간한 상처는 재생 가능한 모양, 하지만 하반신이 없는 좀비가 있는 것을 보면 크게 결손된 부분은 재생이 불가능한 모양이다. 다만 목을 잘리면 금방 죽어버려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

사실 이 좀비는 '기생충'에 의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이 기생충이 목에 있는 중추 신경계를 장악, 숙주의 몸을 조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세리자와가 '왜 살인귀는 목을 베면 쉽게 죽는가?'라는 의문에서 목을 해부해 보아 알게 된 사실이다. 그로 인해 머리는 큰 의미가 없게 되며(때문에 머리가 부수어져도 죽지 않게 된다.) 기생충이 실질적인 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생충은 중간 기착지에서 들여온 원숭이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타키가와 유우야에 의하려 CCTV가 판독된 결과 확연히 드러났다. 배가 통째로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초기 살인귀에 의한 증상 발현으로 실험이 성공, CCTV를 기록하던 사람과 승무원들(아마도 실험에 관련되었을)은 이미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굉음에 의해 배가 뒤집힌 것은 실험을 은폐하기 위한 전투기의 폭격으로 추정되는데, 무슨 미사일에 폭발물이 아닌 강철 탄두만 집어넣었는지 만화가가 배를 그려 둔 것에 보면 거의 멀쩡한 원형으로 배가 뒤집혀져 있다.

이 기생충의 1차 숙주였던 원숭이는 어떠한 인물에 의하여 고의적으로 풀려나게 되었으며, 사람을 습격했다. 작품에 정확히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이 기생충이 인류를 포함한 영장류를 습격하는지, 동물 그 자체를 습격하는지는 확인 불가. 원숭이에게 혈흔이 보이지 않았는데도 첫번째 희생자가 감염된 것을 보면 타액으로의 감염도 가능한지 의심된다. 다만 원숭이의 경우에는 감염된지 시간이 꽤 지난 것으로 보이므로 시간에 따른 증상발현이 다를 수도 있다.

미야무라 카나에 물린 아유카와 마코토의 사례를 보았을 때 단순한 점막접촉이나, 으로 인한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위의 사례를 고려하면 증상 발현 후 시간이나 확률이 낮아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확실한 것은 감염자(숙주)의 피가 다른 사람의 몸 속으로 침투했을때 감염이 거의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는 기생충의 알이 혈관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미야무라 카나와 초기 발병한 식인귀의 상황을 보았을 때 감염과 발증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며, 감염은 비정상적인 상처의 회복을 보고 알 수 있다. 일단 발증하기 시작하면 사람을 공격하고 인육에 대한 비 정상적인 욕구를 보이는 데, 이는 연가시의 경우처럼 감염을 위한 기생충의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 숙주를 감염 대상에 접촉시켜서 감염을 확산 시키려는 목적으로 그러는 모양.

또한 감염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으로 보아 기생충의 체내 성장속도가 굉장히 빠른 모양으로 목에 해당하는 중추 신경계에 충란이 접촉해야 부화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살인귀들의 경우 신체가 절단된다던가, 하반신이 없다던가 하는 경우에도 기생충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한 숙주에 한마리의 기생충이 감염되는 모양. 그리고 사건 발생후 하루도 안 지난 상황인 것으로 보아서 산란도 굉장히 빠른 모양.
[1] 물이 차오르는데 철창으로 막혀 올라가지 못하고 마미는 그의 얼굴에 오줌을 눈다. 게다가 죽은 줄로 알았던 시마다까지 등장. 결국 뿌린 대로 거두었다 볼 수 있다.[2] 하루는 세리자와에 의해 사망.[3]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을 딛고 올라간 뒤 끌어올려줘야 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