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國驚天掌(ばんこくびっくりしょう)[1] / Thunder Shock Surprise
1. 개요
드래곤볼의 등장 기술.이름의 뜻을 풀이하자면 말 그대로 온 나라를 놀라게 하는 장법(장풍)인데 후리가나로는 반코쿠빅쿠리쇼(만국깜짝쇼)로 읽는다. 1967년대에 방영되었던 동명의 일본 예능프로그램이 존재한다.[2]
해적판에서는 종종 섬전벽력장이라고 나왔는데 임팩트 때문에 그런지 이쪽이 맞아 보이는 것 같지만 착각이다.
2. 상세
무천도사의 필살기로, 다른 어떤 제자에게도 전수해주지 않은 기술이다. 그 탓에 무천도사 만의 기술로 남게 되었다.[3]양 손을 맞대고 기를 모은 다음 번개같은 것을 발사해서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지속적인 고통을 가한다. 즉, 기술에 걸리는 순간 마비+도트대미지가 들어오는 기술. 맞고 있는 오공이 반격도 못한것 보면 어떻게 반격하기도 불가능해 보인다. 일단 즉사하지는 않지만 무리해서 오래 버티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무천도사 생애에 실전에서는 두 번 사용했으며, 잭키 춘의 모습으로 손오공과 천하제일무술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때 사용했다. 또 이전에 손오반과 대결할 때도 사용했다고 하며, 손오반도 여기에는 버티지 못해 결국 항복했었다고 한다.
고통을 견디다 못한 오공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할 지경으로 몰아붙였지만, 마침 오공이 달을 보고 거대 원숭이화(大猿化)하는 바람에 결국 만국경천장이 깨져버리게 된다. 거대 원숭이화하여 전투력이 평상시보다 10배나 더 강해진 오공에게는[4] 전혀 통하지 않는 걸로 보아 상대의 전투력이 자신의 전투력을 훨씬 능가하는 경우에는 통하지 않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일단 작중에서 젝키 춘(무천도사) 스스로 "내 만국경천장도 이제 소용없게 됐어!"라고 말했는데, 이 '소용없게 되었다'는 게 아예 기술 자체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인지, 마비로 붙잡아두는 효과가 사라져서 기술의 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지, 그 외 다른 의미로 실질적인 무효화가 되었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애당초 만국경천장이 깨진 이유가 전투력 탓인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그냥 사이즈 자체가 커져서 면적 문제로 통하지 않을 확률도 있기 때문.[5] 따라서 실상은 여전히 불분명. 원작의 내용을 토대로 볼 때, 확실한 건 당시 시전자 스스로 대원화한 손오공 상대로는 만국경천장이 소용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무천도사가 누굴 죽일 정도로 잔인한 성격은 아니라서 항복용으로 쓰긴 하지만 분명한 살상용 기술이다. 무천도사가 마지막까지 쓰길 꺼렸고 위험하지만 오공이라면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용했다. 그럼에도 빨리 항복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급하게 항복을 종용할 정도로 위험한 기술. 무천도사가 일생에 두 번 밖에 안 썼다는 걸 감안하면 말 그대로 필살기인 셈.
드래곤볼 슈퍼 89화에서 강시에게 조종당한 상태에서 천진반을 제압할 때 사용했다. 그리고 94화에서도 무천도사가 수련함으로써 대회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였다. 101화에서는 무천도사가 이것으로 제3우주의 더 프리쵸라는 멤버를 묶어두고 천진반이 피니쉬를 날려 탈락시킨다. 물론 원작과 마찬가지로 동작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3. 여담
거북선류의 카메하메파에 대응하는 학선류의 도돔파가 있는데 반해 학선류의 기공포에 대응하는 거북선류의 기술이 없다고 한때 학도사에 비해 무천도사의 무능설이 제기된 적도 있는데 이 만국경천장의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고 나온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학선류의 기공포에 대응하는 거북선류 최종 필살기인 셈이다. 천진반이 기공포를 쓰려는 걸 보고 가르치지 말아야 할 기술을 학도사가 가르쳤다고 분노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굉장히 위험한 기술이라 제자들에게 가르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기공포는 상대가 자신보다 월등히 강해도 먹히고, 위력은 이것보다 훨씬 강하지만 대신 수명이 깎일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그에 비해 만국경천장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는 먹히지 않더라도 자신과 실력이 비슷하거나 약한 상대에게는 확실하게 먹히며 무엇보다 이 기술을 썼다고 수명이 깎일 걱정은 없다. 게다가 이걸 쓴 이후에도 달을 파괴한 에네르기파를 쏜 걸 보면 손오공을 항복 직전까지 몰아갈 정도의 대미지를 입혔음에도 무천도사 본인의 체력 소모는 적었다고 볼 수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6]
만약 손오공이 이걸 익혔더라면 과연 어떤 식으로 썼을지 궁금해지는 기술. 사실 드래곤볼에서 '비슷한 수준'이라는 전제가 있기는 해도 상대를 이렇게 철저하게 짓뭉개 버릴 수 있는 기술도 별로 없다. 오공의 경우 대부분 자신보다 강한 적과 싸웠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데, 천진반이나 마인 베지터와의 대결이었다면 기술이 밥값을 했을 듯. 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초사이어인 변신 이후론 적이 강해도 엄청나게 강한 건 아닌지라 실제로 배웠다면 엄청난 절명오의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프리저 이후에 등장한 셀만 해도 오공보다 근소하게 강한 수준이었다. 다만, 이 때 셀은 여력을 남겨둔 상태였으니 풀파워를 내버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거북선류 제자 중 기술이 가장 적은 야무치에게[7] 가르쳐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여담이 있다. 학선류의 금지기술인 기공포를 배운 천진반이 있듯이, 거북선류의 금지기술인 만국경천장을 야무치가 배운다면 야무치의 부족한 화력도 채워주면서 비중도 좀 올라갔을 것이고, 각각 금지기술을 이용해서 기공포랑 조합하는 등 좋은 포텐셜을 냈을 것이다.[8]
단일 연계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에네르기파보다 떨어지는 듯 하다. 당장 손오공도 천진반과의 대결에서 에네르기파를 활용해 박치기를 하였지만 무천도사는 천진반과의 대결에서 실력차가 크지 않았고 만국경천장이 통하지 않는다는 언급도 없었는데 만국경천장을 안 썼다.[9] 또한 만국경천장은 씹어먹던 거대 원숭이도 에네르기파 최대 출력이 발사되었을 때에는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10] 셀이 기를 안 올려도 통할지 알 수 없고 맞던 중 풀파워로 올리면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고, 이전에 싸운 19호라면 그냥 흡수할 것이다. 게다가 오공이 이 기술을 미리 익혀놨었다면 셀이 이 기술을 익힌 상태였을 것이다. 그야말로 끔찍한 악몽. 마인부우 정도면 몸을 액체화까지 시키는 바디 컨트롤이 가능하고, 체력도 무한이니 어떻게는 안 먹힐 것 같다.
대전게임 등에 나왔으면 반드시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만한 사기 기술.[11] 실제로 Z 이전 드래곤볼을 다룬 GBA판 게임인 드래곤볼 어드밴스 어드벤처에서 젝키춘의 히든 기술로 등장한 바 있다. 여기서 히든기를 가진 캐릭터들은 손오공, 천진반, 피콜로 대마왕 뿐이었으며 이들의 히든기는 하나같이 초필살기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과 같은 히든기인 만국경천장의 위엄을 대충 알수 있다.[12] 다만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에서는 궁극기가 아닌 일반 기탄 기술로 나왔다.
이 기술이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서 미스트 번과 흉켈이 사용한 투마괴뢰장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손에서 발사한 기운으로 상대를 포박해,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고통을 준다는 기술의 메카니즘이 거의 흡사하다. 해당 작에선 한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라 묶어놓고 다른 손으로 연계기를 쓰는 등 더욱 흉악한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나중에 가면 광역버전인 투마멸쇄진까지 존재.
시전 시간이 기공포를 능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길다. 기공포는 발사할 대상을 손 사이로 모으고 기를 모아 발사하는데 만국경천장은 1.기도 자세 2.기 모으기 3. 손가락 모으기 4.양손 펴기 과정을 모두 거쳐야 한다. 아마 천진반에게 쓰려고 했다가는 쓰기도 전에 두들겨 맞았을 듯 하다. 아무리 기술이 강력하고 체력 소모가 적어도 저렇게 선 딜레이가 큰 기술이면 실전에서 쓸 수나 있는 기술인지 의심스러운 기술. 일단 기공포도 가장 처음 나왔을 때는 기 모으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었다는 걸 감안하면, 만화적 연출의 문제일 수도 있다.
페르시아의 왕자 슈패미판 리메이크에서도 최종보스 자파가 왕자를 띄우는데 여기서는 1방 즉사기라는 것만 빼면 비슷하다.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의 if스토리 중에는 크리링의 기원참을 피해 점프한 라데츠를 무천도사가 만국경천장으로 붙잡고, 피콜로가 마관광살포로 끝장내는 전개도 있다.
[1] 일본어판에서도 신자체(万国)가 아닌 구자체(萬國)로 나온다. 드래곤볼 원어판 한자 표기를 보면 구자체가 몇몇 보인다. 중국풍으로 보이기 위한 일종의 멋내기.[2] 크게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이런 이유로 대충 끼워맞춘 단어라고 보면 될 듯. 고로 말장난이다.[3] 착각하기 쉽지만 무천도사는 딱히 제자들에게 가메하메파를 직접 전수해 주진 않았다. 오공은 한번 보고 바로 따라했고 야무치, 크리링 모두 자기 스스로 익혔다. 다만 첫번째 제자인 손오반(오공의 양아버지)에게는 전수해준 것과, 오공에게 '아직 네 실력으로는 무리다'라고 한 직후 오공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란 것으로 미루어보면 딱히 전수를 꺼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일정한 경지에 오른 후 사용 요령을 익히면 쓸 수 있는 기술인 모양. (실제로 천진반은 가메하메파를 두고 '그 정도는 한 번 보면 익힐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자들의 성장속도가 무천도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바람에 전수 타이밍을 못 잡았던 것 같다.[4] 이때 거대원숭이 상태의 오공 전투력은 라데츠와 비슷하다.[5] 인간 사이즈일때는 전류가 전신을 뒤덮어서 신체의 자유를 빼앗지만, 거대 원숭이 상태에선 그냥 몸 일부분을 전기로 지지는 것에 불과하다. 피격자의 크기에 따라 알아서 적용면적이 커지기라도 하지 않는 한 마비기술인 만국경천장에게 이 차이는 치명적이다.[6] 그런데 그 차이가 그렇게 클 지는 의문이다. 대표적으로 사이어인전에서 전투력 1800인 천진반이 전투력 4000인 내퍼에게 전력을 다해서 기공포를 썼어도 내퍼는 조금 그슬리기만 했을 뿐 거의 타격이 없었다. 반면 만국경천장은 손오공이 거대 원숭이가 돼서 풀린 것 뿐이다. 단지 거대 원숭이가 되면 전투력이 약 10배 증폭되는 사이어인 특성상 당시 둘의 전투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전투력이 이 정도로 차이 나면 기공포로조차 씨알도 안 먹힐 것이다.[7] 여러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손오공, 기존 기술을 많은 바리에이션으로 사용하는 크리링과 달리 야무치는 낭아풍풍권을 제외하면 조기탄/에네르기파 밖에 사용을 못하니..[8] 그러나 결국 전투력이 중요하니 계왕권 등으로 전투력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오공이 써야 최선일 것이다.[9] 물론 천진반 또한 이 노인네가 아직 모든 실력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독백했다. 실제로 이건 안 통해서 안쓴게 아니라 무천도사가 일부러 쓰지 않았다고 봐야한다. 오공에게 썼을 때도 정말 어쩔수 없어서 쓰고 빨리 항복하라고 재촉했을 정도니, 무천도사의 인품이 이 기술의 사용을 막는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10] 사실 이건 기술의 성격이 달라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에네르기파는 체내의 기를 일점으로 집중하여 높은 출력으로 내쏘아 물리적인 타격을 입히기 위한 기술이고, 만국경천장은 기술 안에 상대를 가둬 지속적인 고통을 가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런 단순비교는 어렵다.[11] 물론 효과만 봤을 때 사기 기술이다. 연출만 봐도 시전 시간이 더럽게 길어 상대방이 기술만 알고 있다면 쓰기도 전에 손을 쓸 가능성이 높다.[12] 천진반은 당연히 기공포고 피콜로 대마왕은 킹 캐슬에서 도시를 날려버린 폭력마파, 손오공은 피콜로 대마왕을 죽였을 때 선보인 가메하메파로 튀어올라 날린 펀치가 히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