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4:36:50

마리아 친 압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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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Chin Abdullah, 1956년 ~
말레이시아의 운동가로 현재 버르시의 대표.

1. 생애2. 비판과 논란3. 수상4. 같이 보기

1. 생애[1]

1956년, 영국에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부모의 딸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의 이름은 "매리 친 친 리엔(Mary Chin Cheen Lian)"이었으나, 훗날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지금의 이름으로 개종한다. 참고로 "매리"라는 이름은 알다시피 성모 마리아에서 온 것인데, 즉 전형적인 기독교 이름이다. 이러고 보면 부모가 독실한 기독교인일 수도 있겠으나, 훗날 본인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모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냥 영국 쪽에서 제안해 준 이름이라고 밝혔다.

이후 말레이시아로 귀국하여 학교를 다녔으나, 이 시절 영문의 이유로 여성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말레이시아의 여성 인권 문제 등을 의식하며 관련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1974년 런던에 있던 중 유누스 알리(Yunus Ali)라는 말레이인 남성(그것도 같은 말레이시아인)을 만났는데, 그는 당시 사회활동을 하다가 정부의 눈 밖에 나서 현지에서 망명 중이었다. 둘은 훗날 마음에 맞아 결혼하기에 이르르고 이후 자녀까지 출산했다.

1987년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정권의 일명 "금지 작전(Operasi Lalang)"으로 재야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시작되었고, 이 때 유누스도 구속되었다. 그의 부인으로서 당시 마하티르 정권의 폭정을 똑똑히 본 마리아는 곧바로 남편을 따라 사회운동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결국 본인도 똑같이 탄압을 받았다. 이후 2006년 버르시라는 재야운동 단체를 결성하고 현재까지 집회를 줄곧 벌이고 있으며, 2010년 남편이 신장병으로 죽자 그에 힘업어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2. 비판과 논란

일단 위의 생애 부분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마리아가 처음에 눈을 뜬 문제가 여성인권 문제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점을 이용해 "이슬람 국가들의 여성들은 인권을 유린당한다"는 식으로 이슬람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여느 이슬람 국가들보다는 높은 수준의 여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이다. 당장 클란탄트릉가누 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안 쓰고, 그것도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이슬람을 빌미로 여성인권을 억누른다면 과연 가능할 지 생각해 보자. 당장 중동에서 저랬다가는 태형은 물론이고 심하면 명예살인도 피할 수 없다.

버르시 측의 과대포장 의혹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2015년부터 말레이시아를 떠들썩하게 하는 '1MDB 게이트'. 하지만 이 스캔들에서 과연 나집 라작 전 총리가 진짜로 기부금을 부정축재용으로 악용했는지, 아니면 집권 이전 알탄투야 샤리부긴을 진짜로 죽였는지는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루머인데, 이를 마치 사실인 듯마냥 과대포장해서 사람들을 선동시키고 있다는 것.

또다른 문제는 버르시 집회 참가자들의 사상이다. 주요 참가자들은 당연히 말레이시아의 현 여권 인사들과 그의 지지자들, 그리고 정권에 등을 돌린 일부 범BN계 인사들인데, 그들 중 알려진 인사들을 몇몇 나열하자면 림관엥, 누룰 이자 안와르 등과 같은 여권 지도부들이고 구 범BN계 계통으로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전 총리, 무히딘 야신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있다. 림관엥은 외국인 요리 금지법등의 제노포비아적인 실책을 저질렀으며 누룰 이자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주적인 술루 왕족들을 무단으로 만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마하티르의 경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리아 본인을 비롯한 재야인사들을 탄압한 전적이 있는 독재자인데, 물론 그래도 학살이나 고문은 꾀하지는 않았으니 사람들이 참곤 했지만 분명히 민주화 야권의 중심 인사로 보기에는 거리가 멀다. 김종필이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평가받던가? 지도자에 더해 버르시 집회의 지지자들 상당수도 제노포비아를 용인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3. 수상

4. 같이 보기



[1] 본인의 인터뷰에 기반한 내용인만큼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