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03:48:41

마도삼대금기



1. 개요2. 구성

1. 개요

- 인도()를 말살()하려는 자가 아니면 펼치지 말라!
- 생령()을 전멸()하려는 자가 아니면 시도하지 마라!
- 천도()를 파괴하려는 자가 아니면, 감히 넘보지 마라!
- 『지존록』에서 차례대로 마령십이지살, 사령마왕신, 흡혈천령요의 첫머리에 붙은 말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의 결코 세상에 드러날 리가 없다는 마도대법(魔道大法) 중에서도 삼대금기(三大禁忌)로 꼽히는 삼종(三種)의 절기이다. 알아는 둬야 하나, 시도하는 바보짓은 하지 말아야 할 종류의 대표적인 셋이다. 삼대금기는 난해하기 이를 데 없는 연성 과정은 물론 실패할 경우의 대가가 너무 혹독하다. 그뿐만 아니라 연성을 시도할 수준이면 이미 천하에 적수가 없는 수준인지라 그 위험을 감수할 이유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2. 구성

  • 마령십이지살(魔靈十二之煞): 천마수혼겁백술(天魔授魂劫魄術)로 사람의 혼백을 제압한 다음 십이지신(十二支神)의 머리와 바꾸는 것에 성공하면, 천하에 그 적수를 찾을 수 없는 열두 마물(魔物)을 부릴 수 있다. 그나마 삼대금기 중 실패의 대가가 가장 작아 공력의 8할이 소멸해서 회복 불능이 된다. 하지만 연성 과정의 어려움보다 재료 수급이 가장 난감한 문제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 십이지의 이름이 생겨날 시절에는 용이 존재했었고, 그때부터 전해 온 마도대법을 끊임없이 보완해 다다른 것이 마령십이지살로, 현세에는 상고(上古)의 신수(神獸)라 할 수 있는 용을 보기조차 어려워 용의 머리와 그 머리를 붙일 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용의 머리라면 뱀 중에 용이라고 불릴 만한 이무기와 같은 종류는 머리에 한정해서는 용에 필적할 만한 정기(精氣)를 담을 수가 있어 구할 수는 있다. 문제는 몸뚱이라··· 용이 아닌 뱀에게서 적출한 머리의 부족함을 매울 수 있는 몸이 필요한데,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 그저 울며 겨자 먹기로 나름의 쓸만한 것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절대천마(絶代天魔)와 지존부(至尊府)의 무상인마(無上人魔)도 제대로 된 마령십이지살을 연성할 수 없었다.[1] 파괴된후 무상인마가 마령신살기를 얻는다.
  • 사령마왕신(死靈魔王身): 연성에 성공하면 사령지기(死靈之氣)를 머금은 마왕을 수하로 둘 수 있지만, 연성 과정의 위험은 마령십이지살을 능가한다. 연성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자가 죽으면 차라리 다행스러운 경우이며, 대개는 실혼인(失魂人)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를 시도할 정도라면 이미 신화경(神化境)을 넘보는 고수일 터, 한낱 실혼인으로 전락하여 누구 손에 떨어져 종노릇 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을 리가 없는 것이다. 30여 년 전 지존부의 고수 중 한 명이 사성(四成)까지 연성해 거들먹거리며 지존부주가 되려다가 쌍로(雙老)의 지존신지(至尊神指) 탄영결(彈影訣)에 구멍이 나자 지존궁으로 들어간다.[2] 후에 진강이 밝히길 애초에 실혼인으로 만들려고 만들어진것 이라고 한다.
  • 흡혈천령요(吸血天靈妖): 다른 두 가지가 일종의 강시를 제련하는 마도대법이라면 흡혈천령요는 사람의 피를 흡수해 연성하는 극악한 마공(魔功)이다. 그리고 삼대금기 중에서 연성 과정에 가장 약점이 많다. 한 번 흡혈하면 자제할 수가 없고, 흡혈을 하다 보니 여러 증거가 남아 알려지기가 쉬워 공공의 적이 되기 십상이다. 20여 년 전에 지존부에서 흡혈천령요의 연성을 시도한 자도 3할 수준에서 걸려 지존궁에 쫓기듯 들어가야만 했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절대천마의 작품이었다.

[1] 절대천마가 만든 마령십이지살이 무상인마의 마령십이지살보다는 더 훌륭했다. 그런데도 제세칠성(濟世七聖)에게 모두 부서진다. 절대천마는 이를 아쉬워했는지 끝내 용의 머리를 가진 뱀인 묵철신망을 키워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풍현은 이런 강시류에는 관심이 없다.[2] 악착같이 마령십이지살을 연성하려는 무상인마에게 질린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