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앨런

평소 헬멧+보호장비를 갖춘 슈트 차림으로 부스터 달린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다니며 부패한 자를 골려주고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 사이트에 올리고 다녔는데, 오염을 유발하는 발전소 사장이 여는 개관식에서 훼방놓고 다른 사기꾼 기업인들도 똑바로 지켜보라는 경고를 개관식 촬영 중이던 카메라를 향해 날리는데, 거기 열중한 나머지 스파이더맨이 기껏 잡아놓은 앱소빙 맨이 자신의 헬멧으로부터 금속을 흡수해 탈출하게 만드는 트롤링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고의는 아니었다지만 자신을 구해준 스파이더맨이 페인트 세례까지 당하게 만드는 트롤링을 저지른다.

그러나 그것 덕에 그 영상 조회수가 다른 영상보다 4배나 더 많이 나오자 아예 작정하고 스파이더맨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영상을 올리고 매주 올리겠다고 한다. 거기다 랜디가 자신의 아버지가 언론사를 개관할 건데 여러 언론사들이 취재하러 올 거라 말하자, 언론은 조회수보다 진실을 알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랜디 아버지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공업용 로봇을 조종해 랜디 아버지에게 모래를 퍼붓고 신나게 춤까지 춰서[2] 스파이더맨을 유인해서 또 골탕 먹이고 도망친다.

그것도 모자라 스케이트보드 바닥에 자기 학교 이름을 써붙이고 다녀 그 걸 본 앱소빙 맨이 학교로 쳐들어오게 만들기도 했다. 그나마 그때는 진지하게 스파이더맨에게 구원요청하는 동영상을 찍어올려 상황을 타개하려 했지만 스파이더맨은 두 번이나 당해본 지라 또 관심 끌려고 별 짓을 다한다며 무시할 뻔했다. 결국 안 나오는 줄 알고 목숨 걸고 튀어나갔으나 잡혀서 인질이 된다. 그래도 스파이더맨을 기습하던 해머헤드를 제지해서 도와주고 나서 스파이더맨에게 정체를 밝히고 은퇴하며 사죄 영상도 확실히 올린다.

원작하고 상당히 다른데, 원작에서의 리즈 앨런과 스크류볼은 별개의 인물일뿐만 아니라 리즈 쪽에서는 피터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 또한 스크류볼은 항상 스파이더맨을 귀찮게 하던 삼류 악당이며, 사람들의 안위 따윈 자신이 걱정도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