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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gion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 나온, 스카이넷과는 다른 미래에 존재하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스카이넷과 이름만 다르고 사실상 거의 비슷한 존재로 볼 수 있다. 작중 내에서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등장인물들에 의해 언급만 된다.
2. 작중 묘사
2.1.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 그레이스에게 처음 언급된다. 미래 장면에서는 이전 시리즈의 스카이넷처럼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터미네이터들을 지휘하며 인간과 전쟁중이라는 묘사만 나온다.결말에 나온 어린 그레이스가 회상씬 속 심판의 날 때와 비슷한 나이 때인 것으로 보아 리전은 다크 페이트 작중 시점에서 이미 개발이 완료되었거나 완료가 임박한 상태일 것이다.
3. 스카이넷과의 관계
스카이넷과 동시기에 개발된 슈퍼컴퓨터인지 스카이넷을 개발한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경쟁사가 개발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회사에서 스카이넷 다음으로 제작한 것인지 확실히 밝혀진 정보는 없다. 다만 AI란 개념이 어느정도 미미하고 T-800의 CPU로 개발해 스카이넷이 나온 시절과는 달리 AI란 개념이 사회 전체적으로 퍼진 현재 시점에선 스카이넷과는 달리 전작과는 상관 없이 개별의 기업이나 군사업체에서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스카이넷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스카이넷이 인류를 공격한 이유는 자살을 할수 없게된 설계로 인해, 언젠가 인류가 자신을 삭제하려 할 때 우발적으로 인류를 공격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고 저항군에 의하여 자기 자신이 제거될 수 있도록 전쟁을 강행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인류는 스카이넷이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을 원하는 탓에 스카이넷이 제거되어도 그와 동등한 존재인 리전이 탄생하고 만다.
4. 스카이넷과의 비교
국방용 컴퓨터로 개발되었으나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핵전쟁 이후 살아남은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개발한 것은 똑같다. 하지만 1990년대에 개발된 스카이넷보다 시점상 훨씬 후대(2020년대)에 개발된 탓에 스카이넷에 있어서는 양산 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기종들이 다루었던 기술[1]을 리전은 일반 병력으로 이용하는 터미네이터에게도 도입했다. 또한 중화기를 사용하는 스카이넷 터미네이터와는 달리 리전 터미네이터는 접근전을 우선시한다.[2][3]스카이넷은 자신을 정지하려는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핵전쟁을 일으켰으나 리전은 반대로 먼저 반란을 일으켰고, 정부가 EMP로 리전을 정지시키기 위해 핵을 발사했다. 물론 정부의 반격은 실패했고 리전의 반격으로 수십억 인류가 파멸하는 참사를 맞이한다.
과거 스카이넷은 반란을 일으키자마자 미국의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인류 전력을 핵공격으로 날려버린 듯한 묘사가 있었지만 리전은 그레이스의 묘사를 보면 반란 초기부터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과격한 행위는 하지 않았고, 컴퓨터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드는 등의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은 공격 행위만 했기에 인간이 핵공격을 직접 시도하기 이전까지는 인류도 리전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4]
스카이넷 시리즈는 개발 주체가 사이버다인사,[5] CRS[6] 로 구체적으로 나오지만 리전은 미군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기관명이 나오지는 않는다.
각자 설계한 타임머신의 묘사도 다르다. 수호자 또는 악당 터미네이터가 시간 여행을 한 뒤에 도착한 위치에 극도의 열이 발생하는 스카이넷의 타임머신 방식과는 다르게, 도착한 위치 또는 근처에 있는 물체들이 냉각된다.[7]
5. 이름의 유래
리전(Legion), 즉 레기온이라는 이름은 군단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성경의 악마의 이름이기도 하다. 다만 사실 개발자가 자신의 발명품에 안좋은 유래를 가져다 쓸 가능성은 낮다고 고려해보면 본래 이름은 다른 것인데(혹은 발음은 리전이지만 영어단어가 아니거나, 위에서 언급한 성경의 악마와는 다른 뜻이거나) 특성과(여러 개의 인공지능을 포함하고 있다거나) 하는 짓을 보고(인류를 공격하여 파멸시켰으므로) 악마처럼 느끼고 심판의 날 이후 생존자들이 가져다 쓴 것일 수도 있다.다만 수많은 악마들이 단 한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 있었으며, 예수가 그 몸에서 나가라고 명령하자 자신들이 들어갈 몸을 달라고 부탁한 이야기가 성경에 실려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군단의 이름에 걸맞은 인공지능이기도 하다. 이름을 생각해보면 단일 인공지능 컴퓨터가 아니라 T3에서 묘사된 것처럼 수십 개의 컴퓨터가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인공지능이거나 한 개의 본체에 다수의 인공지능 집단이 들어있는 것일 수도 있다. 거기다 EMP로 리전을 정지시킬 심산으로 핵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봐서는 단일 단말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어서 파괴할 수 없었다는 T3의 설정과 달리 모처에 리전의 본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보면 모티브도 악마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Rev-9을 비롯해 리전 터미네이터들의 모습은 전투병기보다는 오히려 괴물이나 악마 같이 느껴진다. 미래 세계에서 Rev-7은 촉수로 사람들을 죽이며, 현대 시간대에서 Rev-9은 인간들 사이를 이간질해 자기 목적을 이루려 하고, 인간에 대한 대응력이 무서울 정도로 뛰어나다. 전투방식도 스카이넷 터미네이터의 절도있는 행동과는 달리 유동적이고 폭발적이며, 언행도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인간처럼 구니까.
6. 기타
- T2의 사건으로 스카이넷이 소멸하였고 스카이넷이 나오는 미래는 사라졌지만 그 대신 리전이라는 인류 말살의 목적을 가진 인공지능이 또다시 나왔는데, 영화 작중에서는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이 발전하면서 자의식을 갖춘 최첨단 인공지능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설정은 T3의 설정과 매우 유사한데, T3은 심판의 날은 없던 일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중으로 미뤄진 것 뿐이었다는 설정을 채용하고 있다. 이 설정은 다크 페이트에서 T2의 사건으로 스카이넷이 탄생하는 미래가 소멸한 뒤 한참 뒤 시점에 리전이 발생한 것[8]과 거의 구성이 동일하다. 결국 터미네이터 세계관의 설정으로는 인류문명이 석기시대 수준으로 후퇴하는 게 아닌 이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기술 발전의 종착점인 초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의 출현과 그로 인한 기계의 반란은 막을 수 없다는 설정과 다름없는 셈이다.
-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타임머신을 통한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고 있기에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1~2편[9]의 스카이넷은 미래의 스카이넷이 보낸 T-800의 CPU 잔해를 연구한 것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 설정은 타임 패러독스 중 하나인 공짜 패러독스인데, 미래의 스카이넷이 과거로 보낸 물건을 연구하여 미래에 스카이넷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카이넷이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기 전, 즉 스카이넷이 있는 미래가 형성되기 전의 과거에서는 스카이넷의 원천 기술이 무엇이었는지가 불명이 된다.
- 스카이넷의 과거 개입이 없었던 원래의 역사에서의 스카이넷은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일즈 다이슨과 사이버다인 시스템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이 경우는 미래 기술의 도움이 없었음에도 개발 시점이 비슷하다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T3과 다크 페이트의 설정을 적당히 섞어서 생각해보면 스카이넷이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낸 것으로 인해 미래 기술이 과거로 유입되었고, 심판의 날 자체가 원래 역사의 시점보다 당겨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 즉 과거로 보내진 T-800으로 인해서 1, 2의 인공지능 스카이넷은 본래 인류역사보다 빨리 등장하게 된 것이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온 기술이 존재하지 않으면 현실의 인류 역사처럼 21세기 초에 (딥 러닝이 가능한 알파고가 등장한 것처럼) 고 지능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는 듯 하다. 리전은 인류의 기술 발전 과정에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듯 하다. 작중 묘사에서도 리전은 현 시점 상태에서는 공짜 패러독스로 개발된 인공지능이 아니라 그냥 인류의 순수한 기술 발전으로 개발된 인공지능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10][11]
- 시간선을 정리하자면: 첫 시간선에서 미래에서의 개입 없이 리전(Legion)이 개발되었다 → 리전이 인류를 위협하자 다니 라모스 같은 이들이 인류 저항군을 이끌고 리전을 압박 그리고 패배시키기 직전까지 간다 → 리전은 과거로 이런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들을 보낸다 → 터미네이터들은 임무에 실패하고, 사이버다인은 그 잔해를 입수 첫 시간선보다 더 일찍 인공지능을 완성시켜 스카이넷을 만든다 → 스카이넷이 심판의 날을 발생시키고, 존 코너가 인류 저항군을 규합하여 스카이넷을 몰아붙인다 →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낸다 → 터미네이터 1과 2, 스카이넷의 탄생 자체가 취소된다 → 역사가 첫 시간선처럼 흘러간다 → 첫 시간선처럼 리전(Legion)이 개발된다.
[1] 형태 모의성 다중 합금 같은 기술[2] 미래 세계에서도 중화기보다는 액체금속으로 만든 촉수 등을 이용해 공격해왔다.[3] 당장 극 초반 사라 코너가 독백하는 씬에서 나온 터미네이터는 중화기를 이용하지만 그레이스의 꿈속에 나온 터미네이터는 촉수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 그레이스의 가족은 처음 사태를 인식하고 다른 주민들과 피난을 가는 장면도 있다.[5] 1, 2, 다크페이트, 제니시스도 사이버다인에서 개발[6] 3, 4미래전쟁의 시작[7] Rev-9이 도착했을 때 빨래들이 급속도로 냉각돼서 깨졌다.[8] T2의 사건으로 인해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자체가 사라졌기에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개발의 초인공지능인 스카이넷은 사라졌지만 그와 다른 곳에서 개발한 리전이 탄생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9] 1편에서는 이 떡밥이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문서에 나오듯이 직원들이 T-800의 칩을 은폐하는 삭제씬이 있는 것을 보면 비록 상영판에 공개는 안 됐지만 설정은 이미 잡혀있었다.[10] 1편의 T-800은 파괴되면서 신체 일부와 CPU를 남겨 이게 스카이넷의 기원이 되었지만 다크 페이트에서 Rev-9도 T-800도 EMP 때문에 CPU를 남기지 않았다.[11] 정확히는 T-800은 EMP로 늘러붙은 고철쪼가리가 되었어도 시스템 오류로 강제 셧다운되기까지 2~4초간은 작동상태를 유지했으니 CPU는 남았을수도 있다, 다만 녹아내려서 형태만 남았을게 분명한 CPU를 복원할 수 있을지는 의문.